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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사라진 金融, ‘디지털 協箏’의 時代|東亞日報

칸막이 사라진 金融, ‘디지털 協箏’의 時代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5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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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金融 빅뱅 ‘協爭議 時代’로]
빅테크-핀테크 企業 領域 擴張… 傳統 金融社들 인터넷銀行 挑戰
카드社들, 簡便決濟 앱 連帶… 銀行-證券社는 포털과 손잡아

빅테크(大型 技術企業) 카카오가 投資한 인터넷專門銀行 카카오뱅크는 最近 場外株式 市場에서 몸값이 40兆 원 가까이 치솟았다. 市場占有率 1%臺에 不過한 新生 銀行이 1, 2位 金融그룹인 KB金融(藥 24兆 원), 新韓金融(藥 21兆 원) 時價總額의 갑절에 肉薄하는 評價를 받았다. 國內 金融市場이 디지털을 中心으로 再編되는 ‘디지털 빅뱅’의 變曲點에 있다는 뜻이다.

銀行을 中心으로 한 傳統 金融社와 新興 競爭者인 빅테크, 핀테크(金融 技術企業)들이 때로는 協力하고, 때로는 競爭하는 ‘協箏(Co-opetition·協力과 競爭)’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領域 間 境界가 없어지는 빅블러(Big Blur) 時代를 先占하겠다는 것이다.

19日 金融圈에 따르면 國內 主要 金融그룹들은 올해 經營戰略으로 빅테크, 핀테크와 協力을 摸索하는 同時에 競爭하겠다고 一齊히 宣言했다. 지난달엔 金融當局이 新規 許可만 내준다면 카카오뱅크 같은 讀者 인터넷銀行 設立을 檢討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傳統 金融社들은 新生 挑戰者에 맞서기 위해 過去의 競爭者와도 果敢히 손을 잡고 있다. 簡便決濟 市場에서 빅테크와 핀테크가 선보인 ‘페이’ 서비스에 밀려 苦戰하고 있는 카드社들은 各 社의 簡便決濟 애플리케이션에서 他社 카드도 登錄해 決濟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았다. 同時에 빅테크와의 提携를 통해 새로운 金融商品을 내놓거나 핀테크와 손잡고 資産管理 서비스 開發에 나서는 움직임도 活潑해지고 있다. 우리銀行, 미래에셋증권 等이 네이버와 손잡고 선보이는 貸出商品, 綜合資産管理計座(CMA) 等이 代表的이다.

飮食 注文·配達, 不動産·自動車 購買 等 非(非)金融 領域으로 事業을 넓히며 逆攻에 나서는 金融社들도 있다. ‘世界에서 가장 느려터진 銀行’이란 손가락질을 받던 東南亞 最大 銀行 싱가포르開發銀行(DBS)은 요즘 ‘世界 最高 디지털銀行’이라는 讚辭를 듣고 있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分野 專門 人力을 大擧 迎入한 데다 業種이 다른 400個 以上의 企業과 손잡고 生活密着型 플랫폼을 선보인 德分이다. 金光守 銀行聯合會長은 “國內 金融社들이 DBS 모델을 注目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硏究委員은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는 것은 金融社나 빅테크, 핀테크 모두 마찬가지”라며 “協쟁이 擴散될 것”이라고 말했다.
協箏(Co-opetition)
協力(cooperation)과 競爭(competi-tion)의 合成語. 勝者와 敗者가 區分되는 제로섬 競爭이 아니라 競爭者들과 때로는 協力하거나 競爭하면서 同伴成長하고 相互利益을 極大化하는 經營戰略.


敵과의 同盟… KB페이서 現代카드 쓰고, 우리銀-네이버 貸出 提携
<1> 協力과 競爭의 最前線 ‘金融 플랫폼’
《中國人 3億7300萬 名이 利用하는 ‘핑안 굿닥터’는 世界 最大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 플랫폼에선 밤에도 畫像으로 實時間 遠隔 診療를 받고 온라인 約 處方을 받을 수 있다. 30分 以內에 ‘銃알’ 約 配送도 된다. 病院 3700곳과 藥局 15萬1000곳이 參與한 이 플랫폼은 中國 最大 民營 保險社인 핑안保險그룹이 2015年 선보인 것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利用者들이 자연스럽게 保險 等에 눈 돌리면서 핑안굿닥터 加入者의 折半 以上이 핑안保險 顧客이 됐다. 핑안保險은 이제 ‘技術 플랫폼 企業’으로 成長했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디지털 金融 協箏(協力과 競爭)’의 最前線은 플랫폼이다. 金融業界 안팎에선 “플랫폼을 가진 者가 金融業을 獨食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程度다. 인터넷專門銀行 카카오뱅크가 出帆 3年餘 만에 顧客 1600萬 名을 끌어들인 건 ‘國民 메신저’ 카카오톡이 基盤이 됐다. 핀테크 스타트업이던 토스가 5年 만에 證券, 保險販賣, 인터넷銀行 等을 둔 ‘디지털 持株社’로 거듭난 것도 1800萬 名 會員을 둔 플랫폼의 힘이다. 빅테크(大型 技術企業)와 핀테크(金融 技術企業)의 進擊에 맞서 金融會社들도 一齊히 “플랫폼 企業으로 跳躍하겠다”고 宣言했다.

○ ‘共同의 敵’에 맞서 뭉치는 金融社들
“우리끼리 競爭하다가 다같이 亡할 수 있다는 危機感이 든 거죠. 共同의 敵이 나타났으니까요.” 國內 8個 카드社들은 이달 初 모바일協議體 會議를 갖고 各 社의 簡便決濟 플랫폼을 開放하기로 合意했다. 各 카드社 簡便決濟 애플리케이션(앱)에 他社의 信用·체크카드를 登錄해 쓸 수 있도록 하자는 데 意見을 모은 것이다. ‘KB페이’ 앱에 현대카드를, ‘新韓페이’ 앱에 삼성카드를 登錄해 決濟하는 式이다.

競爭社인 카드社들끼리 손잡은 것은 빅테크 攻襲이 가장 熾烈한 分野가 支給決濟 市場이기 때문이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餘波로 非對面 市場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루 平均 簡便決濟 移用 金額이 4492億 원으로 4年 새 7倍 가까이로 急增했다.

이 中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電子金融 事業者들의 占有率이 45.7%(2052億 원)로 銀行, 카드 等 金融社(30.5%)를 한참 追越했다. 빅테크들은 2019年 처음으로 金融社 占有率을 앞지른 데 이어 빠르게 簡便決濟 市場을 蠶食하고 있다.

主要 金融그룹은 各 系列社 서비스를 한데 묶은 統合 플랫폼을 만들어 金融市場을 야금야금 蠶食하고 있는 빅테크 等에 맞서고 있다. 一例로 KB金融은 ‘KB페이’에 KB國民銀行, KB損害保險, KB證券 等 全體 金融 系列社 서비스를 統合해 綜合 生活金融 플랫폼을 構築할 方針이다.

서지용 상명대 經營學部 敎授는 “빅테크는 莫强한 플랫폼의 影響力을 基盤으로 檢索 쇼핑 메신저를 利用하던 旣存 顧客을 그대로 金融 서비스로 끌어들일 수 있다”며 “플랫폼은 顧客들을 묶어 놓는 가장 重要한 手段이자 다양한 데이터를 蒐集해 各種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발板”이라고 했다.

○ “金融 빅뱅 5年 內 이뤄질 것”
敵이었던 빅테크가 同業者가 되기도 한다. 우리銀行은 네이버와 손잡고 올 下半期(7∼12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事業者 對象의 信用貸出 商品을 선보일 方針이다. 우리은행 關係者는 “銀行 信用評價 시스템에 네이버 賣出額 等의 데이터를 活用해 信用度를 評價할 計劃”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네이버不動産’ 안에 傳貰貸出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連繫할 方針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小商工人 貸出을 선보인 미래에셋캐피탈은 個人 信用貸出 商品도 내놓을 計劃이다.

새로운 플랫폼이나 商品 開發 等을 위해 핀테크와 손잡는 事例도 잇따르고 있다. 토스證券 카카오證券 等의 進入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競爭이 熾烈한 證券業界에서는 KB證券이 檢索 포털을 運營하는 줌인터넷과 손잡고 새로운 MTS ‘바닐라’를 公開한다. 줌인터넷의 技術力과 KB證券의 노하우를 結合해 美國의 ‘로빈후드’ 같은 株式 플랫폼을 선보일 計劃이다.

最近 金融持株들은 金融當局에 인터넷專門銀行 獨自 設立에 關心 있다는 뜻을 公式 傳達했다. 대한항공이 低費用航空社(LCC)에 맞서 진에어를 設立한 것처럼 金融그룹도 인터넷銀行에 맞서는 獨自的인 디지털뱅크를 檢討해 보겠다는 것이다. 한 金融持株 關係者는 “빠르고 쉽고 簡單한 것을 찾는 ‘MZ世代’(밀레니얼世代+Z世代)를 攻略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이 必要하다”고 說明했다.

정유신 西江大 技術經營專門大學院長은 “모바일 時代로 넘어오면서 플랫폼은 金融 消費者와 企業이 直接 만나는 ‘손안의 市場’이 됐다”며 “金融圈의 빅뱅과 沒落, 轉換은 5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銀行이 配達앱 만들고 게임 椄木 ‘MZ 求愛’
빅테크 攻襲에 ‘生活 플랫폼’ 擴張

國內外 金融會社들이 金融業 밖으로 눈을 돌려 빅테크(大型 技術企業)에 挑戰狀을 던지고 있다. 飮食 配達, 宿所 豫約, 自動車 賣買 같은 非(非)金融 分野에서 다양한 ‘生活 플랫폼’을 만들어 顧客들과의 接點을 넓히고 빅테크 等과의 競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會長은 올해 新年辭에서 “우리가 플랫폼 事業者의 商品 供給者로 轉落하기 前에 다양한 生活 플랫폼과 提携해 ‘生活金融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强調했다.

이미 海外에서는 傳統 金融社들이 만든 다양한 生活密着型 플랫폼이 큰 人氣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開發銀行(DBS)李 선보인 ‘DBS 마켓플레이스’가 代表的이다. DBS가 400個가 넘는 提携會社와 손잡고 만든 이 플랫폼에서는 自動車 購買, 航空·호텔 豫約, 不動産 賣物 檢索 等을 할 수 있다. DBS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旅行者保險, 마일리지카드 等 金融商品 販賣를 15% 以上 늘렸다.

印度 最大 銀行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는 디지털뱅킹과 生活 플랫폼이 結合된 ‘要노(YONO)’를 運營하고 있다. 金融商品뿐 아니라 패션, 旅行 等 多樣한 라이프스타일 商品을 販賣하는 플랫폼이다. SBI는 요노를 통해 傳統 銀行의 이미지를 脫皮하고 顧客群을 넓혔다.

國內 金融社들의 움직임도 始作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末 配達의民族, 요기요 같은 配達 플랫폼을 선보일 計劃이다. 이 플랫폼 開發에 策定한 費用만 140億 원에 이른다.

신한은행은 食堂에서 떼는 手數料를 낮추고 精算은 더 빨리 해줘 旣存 配達 플랫폼과 差別化할 計劃이다. 또 配達 플랫폼으로 確保한 賣出 데이터를 基盤으로 小商工人 對象의 金融商品도 내놓을 豫定이다. 新韓銀行 高位 關係者는 “非金融 領域에서 接點을 擴大해 顧客들의 라이프사이클을 알 수 있는 다양한 情報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未來 顧客인 MZ世代(밀레니얼+Z世代)를 끌어오기 위해 大型 게임會社들과 손을 잡는 金融社도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最近 게임業界 2位인 넷마블과 提携해 게임을 活用한 資産管理 서비스 開發에 나섰다. 앞서 新韓銀行도 게임과 金融을 連繫한 콘텐츠 開發, 決濟事業 推進 等을 위해 넥슨과 業務協約을 締結했다.

한 市中銀行 關係者는 “게임은 MZ世代에 친숙할 뿐만 아니라 忠誠度도 높기 때문에 金融會社로서는 젊은 顧客層을 미리 先占하고 이들을 銀行 플랫폼으로 데려올 수 있는 效果的인 手段이 된다”고 說明했다.

신지환 jhshin93@donga.com·김자현·박희창 記者
#金融 #垈地털 協箏 #빅테크 #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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