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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作線 짧게 描寫한 中文化革命… 첫 場面에 펼쳐 作品 說得力 얻어|동아일보

原作線 짧게 描寫한 中文化革命… 첫 場面에 펼쳐 作品 說得力 얻어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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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線넘는 콘텐츠]〈4〉넷플릭스 1位 오른 드라마 ‘三體’
900萬部 팔린 류츠신의 長篇 原作
‘知識人 逼迫’으로 强烈한 오프닝… 外界人에 메시지 電送 正當化
中선 “中國을 나쁘게 그렸다” 反撥… 製作陣은 “原作者 許諾下에 脚色”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서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 예저타이(페리 영)가 홍위병들에게 끌려나오는 장면. 드라마는 문혁 때 중국 지식인들이 탄압받은 모습을 생생히 그린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三體’에서 中國 文化大革命 當時 칭화大 物理學科 敎授 預菹타이(페리 영)가 紅衛兵들에게 끌려나오는 場面. 드라마는 文革 때 中國 知識人들이 彈壓받은 모습을 생생히 그린다. 넷플릭스 提供
狂氣에 사로잡힌 믿음의 끔찍함.

지난달 21日 公開된 뒤 넷플릭스 世界 1位(TV 部門·플릭스패트롤 基準)에 오른 드라마 ‘三體’는 첫 場面부터 中國 文化大革命(1966∼1976)의 悲劇을 直說的으로 보여준다. 弟子와 아내에게 버림받고 끝내 살해당하는 칭화大 物理學科 敎授 預菹타이(페리 영)의 죽음을 통해 紅衛兵이 知識人을 逼迫한 歷史를 直視한 것이다.

特히 이 場面은 以後 預菹타이의 딸 예원제(진 쳉·로절린드 差誤)가 外界人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過程을 說得力 있게 만든다. 反理性的이고 暴力的인 人間 代身 外界人에게 地球를 맡겨야 한다는 ‘人間 懷疑論者’들의 마음을 代辯한 것이다. 文革 當時 各界 知識人들이 無慘히 죽은 歷史를 통해 反知性的 行動에 對한 危險性을 警告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原作인 中國 作家 류츠신의 長篇小說 ‘三體’(前 3卷·子音과모음·사진)에선 이 에피소드가 첫 場面에 나오지 않는다. 1卷 中盤部에 이르러서야 짧게 言及될 뿐이다. 류츠신이 2013年부터 쓴 ‘三體’는 空想科學(SF) 小說界의 노벨 文學賞으로 통하는 휴고賞을 받고 900萬 部 以上 팔렸다. 류츠신은 2019年 美國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小說도 紅衛兵 場面으로 始作하려고 했지만 出版社가 檢閱을 憂慮해 바꿨다”고 털어놨다. 敏感한 場面을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適當히 뒷部分에 配置했다는 것.

原作에서도 文革에 對한 描寫는 짧지만 慘酷하기 그지없다. 預菹타이가 죽은 뒤 壇上의 모습을 原作은 “핏줄기만이 唯一하게 움직였다. 그것은 마치 붉은 뱀처럼 천천히 구불구불 기어가다 斷想 끝에서 한 방울씩 아래에 있는 빈 箱子 위로 똑똑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고 細密하게 描寫한다. 預菹타이의 夫人이 歸家해 失性한 듯 웃는 句節은 夫婦의 年마저 끊어버린 文革의 悲劇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드라마 ‘三體’ 公開 後 中國에선 “드라마가 中國을 나쁘게 그렸다”, “中國을 否定的으로 描寫한 政治的 脚色”이라며 反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中國에서 自體 製作한 30部作 드라마 ‘三體’가 더 낫다는 主張도 있다. 이런 反撥은 中國의 젊은 ‘愛國主義 世代’가 主導하고 있다.

‘三體’ 製作陣은 原作者의 許諾下에 脚色을 했다는 立場이다. 美國版 原作小說에선 紅衛兵 場面을 맨 앞 章에 넣었다. 넷플릭스가 中國系 캐나다 監督 쩡궈샹(曾國祥)을 涉外한 것도 注目할 만하다. 2010年 監督으로 데뷔한 그는 中國 映畫界에서 主로 活動했다.

一角에선 禮願제가 겪는 試鍊을 시진핑 中國 國家主席의 삶과 聯關 지어 보는 視線도 있다. 시 主席은 文革 當時 아버지 시중쉰 副總理가 肅淸되면서 함께 하방된 적이 있다. 奧地에서 7年間 土窟 生活을 하다 共産黨에 入黨했다. 아버지 預菹타이가 肅淸당한 뒤 苦生하다 外界人과의 疏通을 主導하는 硏究員이 된 예원제의 삶과 겹쳐 보인다.

드라마가 全 世界를 背景으로 삼은 것도 注目된다. 原作은 背景이 始終一貫 中國이지만, 드라마는 英國, 美國 等으로 擴張됐다. 特히 드라마에선 南美, 아시아 等 다양한 出身의 移民者 俳優가 出演했다. 박진혜 子音과모음 編輯部長은 “單純히 中國을 中心으로 두지 않고 드라마에 여러 人種이 登場하도록 바꾼 點이 돋보인다”고 했다.

‘삼체’에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총괄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전 세계 다양한 지역 출신의 배우들을 원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
‘三體’에는 다양한 國籍과 人種의 人物들이 登場한다. 總括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全 世界 다양한 地域 出身의 俳優들을 願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提供
이와 關聯해 드라마에서 移住者들이 皮膚色이나 비자 問題로 差別받는 場面을 넣어 移住 問題를 强調한 點이 두드러진다. 이를 通해 外界人이 地球로 移住할 때, 地球人들은 ‘外界의 移住者’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質問으로 擴張했다. 드라마의 總括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外界人이라는 威脅에 맞서는 게 한 國家만의 鬪爭이 아닌 生存을 위한 全 世界的 鬪爭임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國籍의 出演陣을 캐스팅하려고 努力했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原作보다 人間的인 이야기를 强調한 것도 눈여겨볼 點이다. 드라마는 다섯 名의 英國 옥스퍼드大 同門을 中心으로 友情의 敍事를 풀어낸다. 原作에서 中國 科學者인 王먀오가 홀로 맡았던 探偵 役割을 드라마는 다섯 名이 함께 맡는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代表는 “드라마 시즌2의 世界觀과 背景이 宇宙로 擴張된 原作小說의 흐름을 따라갈지, 옥스퍼드 同門을 中心으로 새로운 敍事를 創造할지 期待된다”고 했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넷플릭스 #1位 드라마 #三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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