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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舜臣 ‘犧牲의 바다’ 품은 光陽…不滅의 冬柏잎은 별빛처럼 玲瓏하고[수토기행]|동아일보

李舜臣 ‘犧牲의 바다’ 품은 光陽…不滅의 冬柏잎은 별빛처럼 玲瓏하고[수토기행]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3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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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의 都市’ 全南 光陽이 歷史的 스토리를 품은 文化 觀光地로 浮上하고 있다. 光陽 앞바다는 李舜臣 將軍이 臨津·精油 7年戰爭을 끝내기 위해 하늘에 목숨을 건 盟誓를 한 곳이자, 民族詩人 尹東柱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가 世上에 빛을 볼 수 있도록 肉筆 原稿를 保管해온 곳이기도 하다. 統一新羅말 風水大家人 道詵國師의 자취가 담긴 옥룡사地 一帶는 現在도 有名人士들을 輩出한 明堂 터다. 햇빛에 반짝거리는 玲瓏한 冬柏숲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겨울 散策 名所로도 人氣 높다.

● 李舜臣이 목숨을 擔保로 盟誓한 바다
1598年 12月16日 初겨울 새벽. 全南 光陽의 앞바다는 暴風前夜처럼 고요했다. 그러나 잔잔한 바다 물결과는 달리 朝鮮 板屋船 艦隊는 限껏 당긴 활시위처럼 팽팽한 緊張感이 흘렀다. “오늘 眞實로 죽음을 覺悟하오니, 하늘에 바라옵건대 반드시 이 敵을 殲滅하게 하여 주소서.” 三道水軍統制使 李舜臣은 목숨을 걸고 하늘에 盟誓했다. 이어 日本 艦隊와 最後의 決戰이 벌어졌다. 臨津·精油 7年 戰爭의 最大 規模 決戰이 光陽灣 바다에서 展開됐던 것이다.

海拔 473m의 光陽市 九峯山 展望臺. 425年 前 바로 그때의 光陽灣 겨울 바다는 勿論 順川, 麗水, 河東, 南海까지 한눈에 眺望할 수 있는 곳이다. 李舜臣 將軍이 숨筒을 끊으려 했던 倭將(倭將) 고니시 유키나가 軍의 駐屯地인 順天矮星, 朝鮮과 明나라 聯合水軍의 前進 基地였던 墓道와 張도, 저 멀리 南海郡 露梁大橋와 李舜臣 將軍 殉國 場所인 관음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順天에서 南海까지 20餘km에 이르는 바다에서 치러진 이 戰爭을 ‘光陽灣 해前’이라고도 부른다. 李舜臣 將軍이 順天矮星 앞바다에서 日本 軍과 戰鬪를 벌인 以後 南海郡 露梁 앞바다 戰鬪에서 死亡하기까지 60餘日間 持續的으로 이어진 海上 戰爭이기 때문이다. 日本側은 李舜臣 將軍이 露梁海峽에서 日本艦隊와 戰鬪을 벌이는 틈을 타 고니시 유키나가 軍이 順天矮星에서 逃亡할 수 있었던 이 戰爭에 對해서는 敗北를 認定한다. 우리가 壬辰精油 7年戰爭을 ‘이긴 戰爭’이라고 規定하는 것도 光陽灣 바다에서의 將軍의 崇高한 犧牲 德分이다.

九峯山 展望臺에서는 歷史的 場所를 無料 望遠鏡으로 細密히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日出과 日沒을 덤으로 鑑賞할 수 있다. 이곳은 바다 위로 피어나는 물안개, 光陽 컨테이너 埠頭를 오가는 大型 船舶 等 異國的인 港口 夜景을 즐길 수 있는 名所로도 有名하다. 夕陽이 바다를 물들이기 始作하면 展望臺의 銀빛 메탈아트 烽燧臺(9.4m)가 빛나고 광양제철소, 李舜臣大橋 等 夜景이 恍惚하게 펼쳐진다.

光陽灣의 日沒 風景.
九峯山 展望臺의 메탈아트 烽燧臺.


九峯山 展望臺에서 바라本日沒 風景
九峯山 展望臺에서 바라본 冬柏나무와 日沒 風景.
李舜臣大橋가 보이는 光陽灣 前景.


雄壯하게 서 있는 李舜臣大橋(銃 延長 2260m)는 李舜臣 將軍이 태어난 해(1545年)을 기려 柱塔 사이 거리가 1545m로 建設된 海上 橋梁이다. 콘크리트로 세워진 柱塔으로는 世界 最高 높이(270m)라고 한다.

● 白頭大幹 끝에서 復活한 尹東柱의 詩魂(詩魂)
光陽에서는 餘名의 感動과 노을의 餘韻을 즐길 수 있는 또다른 名所가 있다. 550里 蟾津江이 마침내 그 悠長한 흐름을 마무리짓고 바다로 흘러드는 亡德浦口다. 壬辰倭亂 當時 板屋船을 만들던 宣召였던 이곳은 民族詩人 尹東柱의 親筆 유고를 保存한 ‘鄭炳昱 家屋’(1925年 建立)으로도 有名하다.

尹東柱 詩人의 遺稿를 保管해온 정병욱 家屋.

尹東柱 詩人의 遺稿를 保管해온 정병욱 家屋 뒤로 尹東柱의 序詩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詩句가 壁에 새겨져 있다.
國文學者 정병욱(1922~1982)은 對日抗爭期의 연희전문학교 時節 尹東柱와 因緣을 맺은 人物이다. 鄭炳昱은 先輩 尹東柱가 日本으로 留學 가며 맡긴 詩集 原稿를 自己 집 마루 밑에다 꽁꽁 숨겨 保管했다. 1945年 尹東柱가 日本 후쿠오카 刑務所에서 死亡한 後, 光復 後인 1948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그의 遺稿 詩集이 世上에 나올 수 있었다. 日帝下에서 尹東柱 유고를 목숨처럼 지켜낸 정병욱 家族 德分이다.

백두대간의 北쪽 끝인 北間島 룽징(龍井) 出身인 尹東柱의 詩魂(詩魂)李 백두대간의 南쪽 끝자락인 망덕산의 정병욱 家屋에서 살아났다는 點이 이채롭다. 亡德浦口에는 尹東柱의 詩를 모티브로 한 여러 造形物들이 設置돼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最近 英國 國王 찰스 3歲가 버킹엄궁에서 開催한 尹錫悅 大統領과의 國賓 晩餐 中 朗誦했던 尹東柱의 ‘바람이 불어’ 是非도 새겨져 있다.

한便 亡德浦口 散策路에서 바다쪽으로는 배알도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섬이 있다. 망덕산을 向해 拜謁하는 形局에서 그 이름을 얻었다고 傳한다. 오래된 古木, 푸른 잔디가 펼쳐진 배알도 海邊의 섬 庭園은 물멍과 놀멍 名所로 有名하고, 섬 頂上에는 日出과 日沒 및 섬 周邊을 鑑賞할 수 있는 海雲亭이 있다.

亡德浦口에서 배알도를 잇는 ‘별헤는 다리’(왼쪽 다리)와 아래쪽 水邊公園에서 섬을 잇는 ‘해맞이다리’(오른쪽)가 印象的이다.

배알도를 잇는 두 個의 海上 橋梁은 流麗한 曲線美로 觀光客들을 맞이하고 있다.
배알도는 亡德浦口에서 섬을 잇는 ‘별헤는 다리’와 섬에서 맞은便 水邊公園을 잇는 ‘해맞이 다리’가 獨特한 韻致를 자랑한다. 2個의 海上보도교는 流麗한 曲線美로 눈길을 끈다.

● 옥룡사誌의 冬柏숲 散策路
백계산(505m)의 옥룡사地 冬柏숲度 빼놓을 수 없는 歷史 散策路다. 옥룡사地 周邊에는 首領 100年 以上의 冬柏나무 1萬餘 그루가 자라고 있다. 國內 最大 規模의 冬柏나무 群落地(天然記念物 第489號)다.

冬柏숲은 統一新羅 말 禪僧이자 風水 代價인 道詵國師(827~898)가 옥룡사의 땅 기운을 補强하기 위해 심었다는 傳說을 傳한다. 道詵國師에게 따라다니는 ‘裨補(裨補)風水’의 現場인 것이다.

裨補風水는 특정한 땅에 그에 어울리는 특정한 나무나 花草類 等을 심고 가꿈으로써 活性化한 땅 기운(지기·地氣)이 사람에게 이로움을 提供하도록 하는 環境的 行爲를 가리킨다.

箕子朝鮮을 세운 記者가 朝鮮의 平壤 땅에다 버드나무를 심게 했다는 逸話도 그런 例다. 記者는 朝鮮의 風俗이 너무 剛하고 모진 것을 보고 平壤의 百姓들에게 버드나무를 심도록 奬勵했다. 이는 부드러운 性質을 가지고 있는 버드나무를 심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人心을 純化시키는 效果를 거두기 위한 것이었다. 平壤을 버드나무 有(柳) 字를 써서 ‘柳京(柳京)’으로 부르는 背景이다.

마찬가지로 冬柏꽃은 至高한 사랑, 生命의 永續性과 循環 等을 象徵한다고 한다. 道詵國師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該當하는이곳에서 冬柏나무를 심음으로써, 우리나라 知己가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念願하는 次元에서 冬柏나무를 심었던 것일까.

冬柏숲이 造成된 옥룡사地(위쪽 빈터)와 운암사(아래 節)
주춧돌만 남은 옥룡사地. 옥룡사는 道詵國師가 35年間 머물다 入籍한 寺刹이다.
道詵國師는 統一新羅때 創建한 옥룡사에서 35年間 머물다 入寂했다고 傳한다. 蕃盛했던 寺刹은 1878年 火災로 廢墟가 됐고 當時 심었다는 冬柏나무만이 茂盛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옥룡사地와 所望의 샘(아래).
옥룡사地에서 隣近 운암사로 이어지는 冬柏나무 오솔길은 爽快한 숲 香氣가 마음의 근심을 씻어주는 治癒의 散策路다. 겨울철에 걸어보는 冬柏숲은 또다른 멋이 있다. 붉은 꽃송이 하나 달려 있지 않지만 한낮의 햇빛을 限껏 머금은 冬柏잎은 대낮에 반짝이는 별을 보는 듯한 夢幻的인 雰圍氣를 자아낸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冬柏잎이 印象的인 옥룡사地 冬柏숲.
옥룡사地에는 ‘所望의 샘’이라는 샘물이 솟아난다. 이 물을 마신 뒤 노무현 候補가 大統領이 됐다는 逸話가 案內板에 새겨져 있다. 그래서 明堂인 옥룡사地를 訪問한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所願을 빌며 샘물을 마시기도 한다.

餘裕가 있다면 隣近의 옥룡면 名當 마을과 道詵國師마을(추산리), 白雲山 自然 休養林度 들러볼 만하다. 特히 옥룡면의 名當 마을은 옥룡사地 基準으로 左靑龍(왼쪽 山자락)의 끝자락에 位置한 곳인데 정인화 광양시長, 朴贊浩 前 地檢長 等 政官界 有名 人士들을 한마을에서 集中的으로 輩出한 곳으로 有名하다. 道詵國師의 風水 源泉地답게 人傑指令(人傑地靈; 영험한 기운이 있는 땅에서 훌륭한 人材가 나온다는 뜻)의 現場인 것이다.

옥룡면 추산리의 道詵國師 테마마을.
안영배 記者·風水學 博士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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