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의 香氣]戰爭避하려면 ‘시진핑의 世界觀’을 보라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2月 2日 01時 40分

유윤종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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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避할 수 있는 戰爭/케빈 러드 지음·김아영 옮김/528쪽·3만 원·글항아리

世界霸權을 둘러싼 美國과 中國의 不和가 高調되고 있다. 이 競爭이 暴力的으로 치닫는다면 韓國은 가장 深刻한 被害를 입을 곳 中 하나다. 災殃은 現實化될 것인가?

著者는 그 質問에 答을 내놓기에 가장 適當한 人物中 한 사람이다. 中國語에 能熟한 外交官으로서 시진핑 中國國家主席이 샤먼시 副市長이던 1986年부터 여덟 番以上 그와 獨對했고, 濠洲外交長官과 總理를 지낸 뒤 駐美濠洲大使로 在職中이다.

著者에 따르면 두 나라가 戰爭의 現實的可能性을 深刻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戰爭을 計劃하는 것은 絶對 아니다. 戰爭이 날 境遇中國은 큰 被害 없이 勝利할 可能性이 작고, 美國은 最高强大國으로서의 地位를 잃을 수 있다.

問題는 두 나라 船舶의 작은 衝突이 큰 衝突로 번지는 境遇처럼 두 나라 사이 ‘規約’李確立되지 않은 곳에서 戰爭의 방아쇠가 당겨질 可能性이다. 美蘇冷戰期 두 超强大國의 사이는 現在美中關係보다 훨씬 不便했지만 섬세하게 마련된 安全裝置들이 前面衝突을 막았다.

破滅的인 危機를 避하기 위해서는 于先詩主席의 世界觀을 理解하는 게 重要하다고 著者는 말한다. 이를 說明하기 위해 그는 ‘열 個의 원’이라는 圖解를 그려 나간다. 시진핑에게 第一緊要한 ‘政權維持’라는 가장 좁은 원에서 始作해 國家統合, 經濟繁榮, 周邊國管理, 西晉(西進)戰略, 國際規則 뒤집기까지 넓은 範圍로 퍼져 나가는 원이다.

特히 政權維持와 直接 이어지는 國家統合이라는 課題는 中國共産黨에 있어 正當性과 直結되는 核心問題라고 著者는 말한다. 臺灣獨立의 움직임은 中國에 限界點을 넘는 ‘逆鱗’일 수 있다.

이 冊이 提示하는 앞으로의 여러 시나리오 中에서 特히 우리의 關心을 끄는 部分은 北韓을 둘러싼 美中間의 戰略이다. 著者는 中國이 韓半島統一을 決死的으로 反對할 수밖에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韓國에 對해서는 北核威脅을 막는 最高의 安保保障國位置에 있게 될 수 있다고 본다.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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