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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 내려온다’ 비둘기낭…所願 들어주는 夫婦송…武의 기운 품은 抱川[안영배의 都市와 風水]|東亞日報

‘福 내려온다’ 비둘기낭…所願 들어주는 夫婦송…武의 기운 품은 抱川[안영배의 都市와 風水]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8月 27日 13時 3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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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堂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거기에 아름다운 景觀, 뛰어난 建築, 歷史的 人物들의 香氣까지 덧붙여지면 吸引力이 더욱 剛해진다. 京畿道 抱川市엔 그런 ‘名所 名當’李 적잖다. 柱狀節理와 峽谷 等 內陸에서는 보기 힘든 玄武巖 脂質臺, 빼어난 花崗巖 等으로 有名한 포천은 特히 무(武)의 氣像이 出衆한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日常에 지친 삶에서 힘이 빠짐을 느낀다면 抱川을 찾아볼 일이다.


福주머니 名所, 漢灘江邊의 비둘기낭 瀑布


抱川에는 서로 競爭을 하듯 對比되는 두 곳의 名所가 있다. 2020年 7月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引證된 ‘漢灘江 世界脂質公園’과 肺採石場을 文化藝術 空間으로 탈바꿈시킨 ‘抱川아트밸리’가 바로 그곳이다. 하나는 自然이 빚어낸 天惠의 名所이고, 다른 하나는 人爲的으로 造成한 名所다.

먼저 漢灘江 世界脂質公園은 不過 물이 빚어낸 自然의 彫刻品이다. 北韓 江原道 쪽에서 暴發한 火山 鎔巖이 西海岸쪽 臨津江까지 흘러가면서 곳곳에 巨大하고도 平平한 玄武巖質 鎔巖大地를 만들었는데, 그 위로 오랜 歲月 江물이 흐르면서 20~40m의 깊은 峽谷을 만들어놓은 地形이다. 地上에서 푹 꺼진 玄武巖 峽谷과 기둥 模樣의 柱狀節理 等 地質學的 特性과 아름다운 景觀 德分에 世界로부터도 稱讚받는 文化遺産이 됐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내 비둘기낭 폭포는 천혜의 풍경과 함께 지기(地氣)가 서려 있는 명소다.
2020年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引證된 漢灘江 世界脂質公園 內 비둘기낭 瀑布는 天惠의 風景과 함께 知己(地氣)가 서려 있는 名所다.


그 中에서도 斷然 으뜸은 ‘비둘기낭 瀑布’다. 峽谷으로 떨어지는 瀑布와 玉色 물 빛깔이 印象的인 곳이다. ‘비둘기낭’은 山비둘기들이 이곳에 形成된 河蝕洞窟 및 垂直 絶壁에 크고 작은 둥지를 틀어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또는 洞窟이 비둘기 둥지 같은 模樣이어서 그렇게 불린다는 얘기도 있다.

비둘기들만 이곳을 愛用했던 것은 아니다. 1950年代 6·25戰爭 當時에는 사람들의 隱密한 避難處로 使用됐고, 1970年代에는 5軍團 休養地로 將軍들의 비밀스런 避暑地가 되기도 했다. 最近에는 TV 드라마와 映畫 撮影地로 脚光받고 있다.

비둘기낭 瀑布는 乾期에는 마른 瀑布이기 쉽다. 마침 가을 장마가 한바탕 스친 後 찾았을 때는 콸콸 내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고도 壯快했다. 거기다 웅덩이처럼 움푹 패인 峽谷 일대로 햇빛이 비추이는 모습은 마치 빛 기둥을 탄 仙女가 湖水에 下降하는 듯한 雰圍氣를 자아낸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峽谷 아래로 들어서는 瞬間부터 마음이 便安해지고 氣分이 爽快해짐을 느끼는 體驗을 하곤 한다. 바로 이곳이 知己(地氣), 卽 天然의 터 기운이 부드럽고도 剛하게 서린 곳이기 때문이다. 비둘기낭 瀑布는 風水的으로도 福笊籬型 或은 둥지型 明堂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福을 듬뿍 받아간다는 마음만으로도 즐거워진다.

비둘기낭 瀑布 隣近에는 漢灘江의 뛰어난 絶景을 鑑賞할 수 있는 몇몇 포인트들이 있다. 먼저 비둘기낭 瀑布에서 徒步로 15分 程度 걸리는 ‘漢灘江 하늘다리’는 漢灘江 峽谷을 眺望할 수 있는 最高의 名所다. 柱狀節理를 이룬 漢灘江 兩쪽 垂直 絶壁 사이에 높이 50m, 길이 200m로 設置한 출렁다리다. 다리 바닥 一部에는 透明琉璃가 設置돼 있는데,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 琉璃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江물은 아찔함을 膳賜한다.

하늘다리에서는 저 멀리로 ‘抱川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場’이 보인다. 市街地를 연상시키는 模型物에서 벌이는 戰鬪 게임場으로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流行이라고 한다. 無의 性格이 剛한 抱川 땅과 어울리는 文化 體驗場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다.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다리. 출렁다리인 데다 강이 내려다보이도록 설치된 투명유리 다리 바닥에서는 강아지들도 지나가기를 무서워할 정도다.
漢灘江 峽谷과 柱狀節理를 眺望할 수 있는 하늘다리. 출렁다리人 데다 江이 내려다보이도록 設置된 透明琉璃 다리 바닥에서는 강아지들도 지나가기를 무서워할 程度다.




이어 하늘다리 건너 山등성이를 따라 10分 남짓 階段을 타고 걷다 보면 또다른 魅力을 가진 ‘마당교’를 만나게 된다. 柱狀節理를 形象化한 入口가 돋보이는 마당敎는 하늘다리의 縮小版이라고 할 수 있다. 마당校를 지나 왼쪽으로 夜自매트 길을 따라 5分 程度 걸으면 또다른 風光이 펼쳐진다. 메밀꽃이 群落을 이룬 들판이다. 탁 트인 空間에서 눈송이처럼 흰 메밀꽃이 활짝 滿開한 모습은 절로 歎聲을 지르게 한다. 아직 一般人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漢灘江의 숨은 名所다. 이곳에서는 峽谷에서 느낄 수 있는 莊嚴함과 神祕함과는 달리 平和로움과 餘裕를 즐길 수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근의 메밀꽃 군락지. 꽃 구경과 함께 한적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한탄강의 ‘숨은’ 명소다.
漢灘江 世界脂質公園 隣近의 메밀꽃 群落地. 꽃 구경과 함께 閑寂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漢灘江의 ‘숨은’ 名所다.


人工美의 絶頂, 抱川아트밸리


사람의 손을 탄 人工的 自然美가 壓卷인 抱川아트밸리는 하늘다리에서 南쪽으로 自動車로 30分(藥 25km) 남짓 걸리는 距離에 있다. 이곳은 元來 花崗巖 採石場이었다. 1960年代부터 無慮 30年間 이곳에서 採石된 花崗巖은 材質이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워 靑瓦臺, 國會議事堂, 大法院, 仁川國際空港 等 國家 主要 機關 建築物 材料로 使用됐다. 그러다 1990年代 들어 良質의 花崗巖 生産量이 減少하면서 肺採石場으로 放置된 後, 抱川市가 2004年부터 2009年까지 親環境 複合藝術文化公園으로 再탄생시킨 것이다.

화강암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바꾼 포천아트밸리 내 화강암 절벽과 호수(천주호)는 인공적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花崗巖 肺採石場을 親環境 複合藝術文化空間으로 바꾼 抱川아트밸리 內 花崗巖 絶壁과 湖水(천주호)는 人工的 아름다움의 絶頂을 보여준다.

포천아트밸리 조각공원 내 조각품. ‘바람의 소리를 듣다’라는 이 작품은 바위와 사람이 하나된 형상이다.
抱川아트밸리 彫刻公園 내 彫刻品. ‘바람의 소리를 듣다’라는 이 作品은 바위와 사람이 하나된 形象이다.


천주산 頂上 附近에서 屛風처럼 깎아지른 花崗巖 絶壁, 그 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湖水(천주호)는 언뜻 人爵(人作)李 아닌 自然의 淺酌(天作)으로 錯覺할 程度다. 이곳에는 밤하늘의 별을 觀察할 수 있는 天文科學館, 抱川 化感癌을 利用한 30餘 點의 彫刻品을 展示한 彫刻公園, 45m 花崗巖 職壁을 活用해 다양한 公演이 펼쳐지는 湖水公演場(미디어 파사드) 等이 있다. 코로나19 以前엔 延人員 40萬 名이 찾아든 포천의 代表的 名所였다.

抱川아트밸리로 오르는 길은 너무 경사져서 大部分 모노레일을 利用하는 便이다. 그리고 頂上엔 花崗巖 職壁을 眺望할 수 展望카페가 있는데 놀랍게도 이곳이 明堂 터다. 30餘 年 間 爆藥과 망치로 毁損된 採石場 한 모퉁이에서 知己(地氣)도 사라질 法도 한데, 只今까지 좋은 땅 기운을 維持해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은 程度다. 頂上에 오르느라 흘린 땀을 카페에서 販賣하는 팥빙수로 식히면서 明堂 기운을 쐬고 나니 한결 기운이 살아나는 듯했다.




夫婦 和合 다지는 직두리 夫婦송


家族旅行으로 抱川을 찾는다면 직두리 夫婦송(군내면 직두리 191)과 抱川鄕校(군내면 구읍리)도 둘러보길 勸한다.

먼저 2005年 天然記念物 第460號로 指定된 직두리 夫婦송. 얼핏 보면 한 그루 우거진 소나무처럼 보이지만, 두 그루의 소나무 가지가 서로 얽혀 마치 하나처럼 이어진 모습이다. 이 夫婦송은 가지의 끝部分이 아래로 처지는 特徵을 가진 品種으로서 守令은 約 300年, 높이는 約 7m에 達한다.

夫婦송 앞에서 夫婦가 所願을 함께 빌면 이뤄진다는 傳說도 傳해져 내려온다. 日帝强占期에 凡常치 않은 이 소나무를 보고 日本人들이 나뭇가지 열 個를 잘라냈다는 얘기도 있다. 實際로 夫婦송을 보며 祈禱를 할 수 있도록 데크까지 設置해 놓았다. 現在도 夫婦宋의 傳說을 좇아 每年 적잖은 夫婦 或은 戀人들이 찾아온다는 게 現地 住民들의 말이다.

포천의 명물인 직두리 부부송(천연기념물 제460호). 부부 혹은 연인이 함께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가진 이곳에서는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포천의 名物인 직두리 夫婦송(天然記念物 第460號). 夫婦 或은 戀人이 함께 所願을 빌면 이뤄진다는 傳說을 가진 이곳에서는 夫婦와 家族의 意味를 되새겨볼 수 있다.


夫婦송 앞에서 無作定 빈다고 해서 所願이 이뤄질까 싶지만, 이곳이 기운이 凝縮된 名當 이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흔히 所願을 잘 들어주는 것으로 소문난 祈禱處는 땅 기운이 充滿한 곳이 많다. 基(氣) 에너지가 넘치는 곳에서의 懇切한 祈禱는 當事者의 마음과 肉體에 肯定的 影響을 주고, 結局 祈禱에 副應하는 行動으로 이어져 좋은 結實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夫婦송 앞에서 夫婦가 한마음으로 所願을 비는 것만으로도 夫婦의 사랑과 家庭의 和睦을 다지는 契機가 될 수 있을 것이다. 夫婦宋에서 車로 5分 距離인 수원산 頂上에는 夫婦송을 形象化한 展望臺도 있다. 이곳에서는 포천의 秀麗한 景觀을 한눈에 眺望할 수 있다.

夫婦송이 夫婦 或은 戀人을 위한 自然 警官이라면 抱川鄕校는 子女들을 위한 名所다. 高麗 明宗3年(1173)에 처음 지어진 抱川鄕校는 地方民의 敎育과 敎化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敎育機關이다. 現在의 모습은 6·25戰爭 때 破壞된 것을 1962年에 고쳐 세운 것이다.

포천향교 내 대성전. 한국의 걸출한 대학자들과 중국 유학자들을 모신 이곳은 문(文)의 향기가 뛰어나고, 향교 뒤편 무(武)의 기상이 출중한 청성산 기운까지 받고 있다.
抱川鄕校 내 大成殿. 韓國의 傑出한 大學者들과 中國 儒學者들을 모신 이곳은 門(文)의 香氣가 뛰어나고, 鄕校 뒤便 무(武)의 氣像이 出衆한 청성산 기운까지 받고 있다.

포천향교 뒤편의 구읍리 석불입상. 현지인들이 미륵불로 받드는 이 석상 앞에는 후세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이 있는데, 이곳이 명당 혈(穴)을 이루고 있다.
抱川鄕校 뒤便의 구읍리 石佛立像. 現地人들이 彌勒佛로 받드는 이 石像 앞에는 後世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塔이 있는데, 이곳이 名當 穴(穴)을 이루고 있다.


抱川鄕校 내 가장 눈여겨볼 곳은 大聖殿이다. 大成殿은 孔子를 비롯한 中國 儒學者들과 薛聰, 최치원, 安珦, 鄭夢周 等 韓國의 偉大한 學者 18絃(賢)의 位牌를 모시고 있다. 터 自體도 學問 기운이 出衆한 곳이다.

이 기운은 鄕校 뒤便의 山줄기인 구읍리 石佛立像으로도 이어진다. 高麗 初期에 세워진 것으로 推定되는 이 石佛은 現地人들 사이에서는 彌勒佛로 불린다. 그 앞에는 이곳에 찾아온 이들이 쌓아놓은 돌塔도 보인다. 바로 이곳이 明堂의 穴을 이루고 있으며, 鄕校의 大聖殿 터와도 連結된 것이다.

한便 鄕校의 뒷山 卽 珠算(主山)인 청성산(283m) 頂上에는 半月城이 있다. 三國時代에 祝聖된 半月城은 둘레가 1080m인 城郭인데, 抱川 市內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후고구려를 세우고 스스로 彌勒을 自處한 弓裔와도 깊은 因緣을 맺고 있다. 弓裔는 半月城을 南進을 위한 主要 軍事 據點으로 삼아 兵士들을 指揮했다. 이 때문인지 구읍리 石佛立像을 흔히 ‘弓裔彌勒’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처럼 半月城을 머리에 두르고 있는 청성산은 山 自體가 무(武)의 氣像이 剛한 곳이다. 그러니 청성산 자락의 抱川鄕校는 門(文)의 기운과 無의 氣像이 함께 녹아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偉大한 學者들과 勇猛한 將軍들의 行跡을 子女에게 알려주는 것으로도 알찬 名所 旅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寫眞=안영배 記者·風水學 博士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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