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月 21日, 서울의 한 쪽房村에 살던 老夫婦가 숨진 채 發見됐다. 一週日 間隔으로 이곳을 訪問하던 쪽방 相談所 看護師가 房 안에서 人기척이 들리지 않자, 窓門으로 집 內部를 살피다가 夫婦의 屍身을 發見해 警察에 申告했다. 이들 夫婦는 基礎生活受給者였던 것으로 把握됐다.서울 市內 쪽방村?考試院 等에서 홀로 사는 中壯年層의 相當數가 ‘孤獨死 危險群’인 것으로 나타났다. 孤獨死란 아무도 알지 못하는 狀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意味한다. 서울市가 2021年에 實施한 ‘住居脆弱地域 中壯年 以上 1人 家口 實態調査’ 結果 쪽房이나 考試院·旅館 等에 혼자 사는 50代 以上 6萬 677名 中 3萬 6265名(59.8%)李 孤獨死 危險群으로 나타났다.이처럼 數萬 名이 삶과 죽음 사이 境界線에 놓여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希望을 안겨주는 사람이 있다. 후암동의 多情한 이웃, 구재영 牧師(62)다.올해로 후암동 쪽방村에서 산 지 7年이 된 舊 牧師는 이 地域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人物이다. 每週 月, 火, 수, 金曜日 6~7名의 奉仕者와 함께 150~180假定을 돌며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몸이 아픈 곳은 없는지 돌아본다. 木曜日은 서울驛에 露宿者를 살피며 日曜日은 쪽방村 住民들과 함께 禮拜를 드린다. 그뿐만 아니다. 길을 가다가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힘없이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고 病院에도 함께 가준다. 그는 후암동 쪽房村의 住民들의 이웃이자 家族이며 ‘保護者’ 役割을 하고 있다.지금은 住民들이 區 牧師를 보면 “牧師님, 잘 지내셨어요?”라고 웃으며 人事하지만 처음에는 무척 敵對的인 反應을 보였다. 甚至於 舊 牧師는 술에 醉해 是非를 거는 住民에게 맞아 腦震蕩으로 入院을 한 적도 있었다.그는 “여기 사시는 분들 中 大多數가 알코올 中毒者”라며 “前에는 제가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라고 하면 ‘네가 뭔데 干涉이냐!’고 辱說을 퍼붓는 분들도 있었다. 多幸히 只今은 그런 분들이 많이 없으시다”고 말했다.주민들의 態度가 好意的으로 變한 理由는 區 牧師의 持續的인 보살핌 德分이었다. 區 牧師가 밤낮으로 自身을 찾아주고 安否를 물으니 이들의 마음도 한層 누그러졌다.그는 “코로나19때 사람들이 못 나오고 그랬지 않았나. 그때도 제가 여기에 남아 사람들을 살폈다”며 “아마도 自身과 같은 쪽房村에 머물고, 繼續 安否를 물으니 同質感을 느끼셨던 것 같다. 그 以後로는 먼저 多價오실 때도 있고, ‘나 여기가 아프다’며 도움을 要請하실 때도 있다”고 했다.구 牧師는 처음부터 쪽房村에 살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每週 禮拜가 있을 때만 후암동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障礙人과 沐浴하러 갔다가 그의 등 뒤에 난 傷處를 보게 됐다. “여기 왜 그러냐”고 區 牧師가 묻자 “等이 너무 간지러워서 壁에 있는 못에 몸을 긁었다”고 그는 答했다.구 牧師는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며 “제가 이들을 섬긴다고 왔는데,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고 왔는데…. 정작 저는 이들의 등을 긁어줄 손도 안 됐던 거였다. 그날 以後로 그들의 손이 돼주기 위해 여기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목회 일을 하기 前, 區 牧師는 쪽방村 사람들에 對한 視線이 곱지는 않았다. ‘四肢가 멀쩡한데 왜 努力을 안 하지?’ ‘일할 수 있는데 왜 支援金이나 받고 있지?’라는 偏見을 갖고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이들의 삶 속에서 들어와서 살다 보니 ‘아, 내가 너무 잘못 생각하고 살고 있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구 牧師는 “여기에 들어오신 분들은 自尊感이 이미 떨어진 狀態다. 家庭이 解體되고 社會로부터 差別받고 疏外를 받다보니 살 意欲이 全혀 없는 狀態로 후암동으로 오시게 된 것”이라며 “사람이 넘어지면 일어나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이분들은 일어나야 할 理由를 찾지 못하고 그냥 길에 누워있는 거다”고 말했다.이어 “單純히 돈 몇 푼 쥐여준다고 解決될 問題가 아니다. 自尊感을 일으킬 뭔가가 必要한데, 結局은 그들을 向한 ‘사랑’이다”며 “그분들에게 ‘當身은 꼭 必要한 사람이다’ ‘이 社會에 當身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제가 도시락을 傳達하면서 바라는 건 이들의 玄關門뿐만 아니라 마음의 門도 열리는 것”이라고 强調했다.구 牧師는 自身이 해야 할 일은 이들이 世上을 떠나는 날까지 끊임없이 사랑해 주고 祈禱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便으로는 누군가에겐 초라하지만, 이들에겐 所重한 보금자리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傳하기도 했다. 오래前부터 들려오는 再開發 消息 때문이었다.그는 “쉽게 말하자면 후암동 쪽房村은 살아서 못 나가는 곳이다. 正말 힘든 삶을 사셨던 분들이,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라며 “이들이 더 以上 갈 곳이 없다. 疏外받고 差別받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다가 ‘그래도 여기서 좋은 사람들과 幸福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며 떠나실 수 있게 도와달라”고 傳했다.올해로 62살이 됐다는 區 牧師는 가끔은 지치고 힘들어 후암동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날은 正말 이곳을 떠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눈에 자꾸 밟힌다”며 “‘아, 이분은 이날 病院 가야 하는데’ ‘내가 없으면 二分하고 沐浴湯은 누가 가나’는 等 걱정하면서 살다 보니 이렇게 歲月이 흘렀다”고 했다.자신이 이 使役을 始作하며 늘 마음으로 곱씹는 말씀은 ‘使徒行傳 20張 24節’이라고 했다. ‘내가 달려갈 길과 主 예수께 받은 使命 곧 하나님의 恩惠의 福音을 證言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生命조차 조금도 貴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句節을 읽어주며 區 牧師는 “내 生命이 다할 때까지 쪽방村 住民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 ‘따뜻한 世上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萬事)은 寄附와 奉仕로 나눔을 實踐하는 사람들, 自己 몸을 아끼지 않고 危機에 빠진 他人을 도운 義人들, 社會的 弱者를 위해 空間을 만드는 사람들 等 우리 社會에 善한 影響力을 行使하는 이웃들에 對한 이야기입니다. 周邊에 숨겨진 ‘따萬事’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조유경 東亞닷컴 記者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