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내 다리 한 짝 어디 있어?” 모터 소리로 웅웅대는 硏究室. 김승환 氏(35)가 건너便에 앉아있던 博士課程 시경수 硏究員을 불러 묻는다.“이거요?”경수가 선반에서 꽤 커다란 金屬 物體를 꺼내온다. 언뜻 보면 씨름選手의 굵직한 종아리도 넉넉히 들어갈 保護臺 같다. 승환이 自己 ‘다리 한 짝’을 들고 說明한다.“꽤 크죠? 이게 제가 지난番에 입었던 로봇의 다리에요. 다 分解해서 어디로 가고 이거 하나 남은 걸 겨우 찾았어요.”이곳은 大田 科學技術員(카이스트) 本願 機械工學桐 3層에 있는 웨어러블 로봇 硏究室, 一名 ‘엑소(exo)랩’이다.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해주는 로봇을 만드는 곳에 올해 1月 硏究員으로 正式 合流했다. 여기에서 승환이 환한 얼굴로 ‘過去의 다리 한 짝’을 붙들고 있는 理由는 單 하나, 來年에 直接 입고 뚜벅뚜벅 걸을 ‘未來의 두 다리’를 만들기 爲해서다.‘사이보그 올림픽’을 向해연구실에 들어서자 어른 키만 한 로봇 4臺가 記者를 맞았다. 天障 레일에 주렁주렁 매달린 웨어러블(着用型) 로봇 네 臺 中 가장 壓倒的이었던 것은 映畫 ‘아이언맨’을 聯想시키는 ‘워크온수트4’. 허리와 다리 全體를 튼튼한 몸體로 감쌌고, 關節 部位엔 큼직한 驅動機(모터)가 存在感을 誇示했다. 가슴팍에는 太極마크까지 붙어있었다.“2020년 사이배슬론에 나가서 金메달을 딴 로봇이거든요.” 승환이 팔을 들어 로봇을 만지며 말했다.‘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은 身體障礙人들이 尖端 補助 裝備를 利用해 누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 겨루는 國際大會다. 4年마다 數十 個 國家 參加팀들이 스위스에 모여 眞劍勝負를 벌인다. 2020年 大會 當時 카이스트 硏究팀이 參與한 ‘엔젤로보틱스’팀은 下半身 完全痲痹 障礙人이 步行 로봇을 입고 겨루는 慶州에 出戰했다. 障礙物을 避하고, 앉았다가 일어나고, 傾斜路와 階段을 걷는 等의 ‘任務’를 完遂해야 하는 競技였다. 첫 出戰인 2016年엔 銅메달, 2020年엔 金메달을 따며 全 世界의 耳目을 單番에 끌어모았다.▶2020년 大會 決勝戰 映像 步기승환은 來年 10月 스위스에서 열리는 사이배슬론 2024에 出戰해 自身이 直接 입을 새 로봇을 硏究 中이다. 그는 배꼽 아래로는 움직이는 것은 勿論, 아무 外部感覺을 느낄 수 없는 ‘下肢 完全痲痹’ 障礙를 가졌다. 非障礙人에게 ‘걷기’는 本能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行爲지만 下半身 痲痹 障礙人들에겐 한 걸음을 떼는 것조차 어렵다. 이들이 걸을 수 있도록 로봇은 여러 機能을 遂行한다. 지난 두 番의 사이배슬론에 모두 出戰했던 金炳旭 選手가 2020年 大會 때 使用했던 로봇을 着用하고 걷기 示範을 보였다.일어나는 것은 하나의 動作이 아닌, 수많은 過程의 連續體다. 먼저 다리를 整列하고, 몸을 45도 앞으로 기울인 뒤, 木발로 단단히 땅을 짚으면서 일어서 均衡을 잡아야 비로소 完成된다.몸을 앞뒤로 조금만 움직여도 中心을 잃기 일쑤다. 木발을 바닥에서 떼고 두 다리로만 버티는 것에도 尖端 技術이 動員된다. 걷는 것은 더욱 複雜하다. 다리를 얼마나 들어올려야 하는지, 무릎을 언제 굽혀야 하는지, 발이 바닥에서 언제 떨어지고 닿는지, 그 무엇도 本能的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로봇의 움직임을 精密하게 具現해야 한다.연구실 한쪽에선 壁面 据置臺에 매단 로봇 다리가 機械音을 내며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때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푸른色과 붉은色 그래프가 물결 模樣을 그렸다. 파란 線은 ‘이렇게 움직여라’라고 미리 入力해둔 稼動 計劃이고, 빨간 線은 實際로 다리가 움직인 軌跡을 記錄한다. ‘랩場’을 맡고 있는 博士課程 김형준 硏究員은 “빨간 線이 파란 線에서 많이 멀어지지 않아야 目標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意味”라고 說明했다.비어있는 로봇이 혼자 움직이게 하는 건 比較的 쉽다. 하지만 몸무게가 數十kg인 사람이 着用한 狀態에서 隨時로 바뀌는 무게重心을 實時間으로 補正하는 것은 複雜하다. 이때 휠체어 발板에 놓인 승환의 다리가 갑자기 덜덜 떨리기 始作했다. 그가 익숙하다는 表情을 지으며 말했다. “痲痹 患者들에게 자주 오는 一般的인 症狀이에요. 로봇에 탔을 때 이렇게 豫告 없이 다리가 떨려도 저 ‘빨간 線’李 함께 흔들리지 않도록 安定的으로 잡아줘야 제대로 걸을 수 있어요.”관절에 달린 모터는 200kg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强力하다. 萬에 하나 誤作動한다면 關節과 筋肉을 다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모든 動作은 極度로 精巧하게 計算해야 한다. 그냥 로봇이 아닌, 사람이 입는 로봇이기 때문이다.수많은 ‘關節’과 ‘筋肉’의 機能을 特殊 設計하기 위해 資材를 直接 空輸한다. 見本도 종이를 오리고 粘土를 붙여 만든다. 승환의 表現에 따르면 “戰線과 볼트, 너트 빼고는 ‘톱니 하나까지’ 全部 直接 設計하는” 水準이다. 硏究室 구석엔 着用部를 만들 때 쓰는 裁縫틀까지 있다.걷겠다는 渴望, 두 番의 고비元來 승환은 工學이나 硏究와는 距離가 먼 사람이었다. 會社員으로 全國으로 出張을 다니며 1年에 自家用 走行距離가 6萬km를 훌쩍 넘겼다. 그 時節 집은 ‘잠자는 곳’이자 ‘씻고 옷 갈아입는 곳’에 不過했다. 그러다 交通事故가 났다. 그해 스물아홉 살이었다. 重患者室에서 깨어난 승환은 下半身을 내려다봤다. 멀쩡해 보였지만 感覺이 없고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그는 痲醉가 안 풀렸다고 생각했다. 몇 年 前 傷處 縫合手術을 받던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番에는 달랐다. 이 痲醉는 永永 풀리지 않았다. 脊髓 完全 損傷이었다. 2年 넘는 再活 期間 내내 挫折과 希望이 번갈아 승환을 찾아왔다. 그때마다 그의 中心을 굳건하게 잡아준 것은 女子親舊였다. 자꾸만 入院室로 찾아오는 女子親舊에게 몇 番씩이나 헤어지자는 말을 건넸지만, 女子親舊는 못 들은 척을 했다. 週末에는 승환의 어머니와 看病을 交代했다. 다치기 前엔 한 番도 뵙지 못한 女子親舊의 어머니도 病室로 찾아와 첫人事를 나눴다.그렇게 時間이 지났다. 結局은 女子親舊의 아버지가 電話를 걸어 ‘불號令’을 내렸다. 受話器 너머로 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래. 어떤 方式이든 좋으니, 式場에는 걸어서 들어와라.”결혼을 許諾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때만 해도 女子親舊의 아버지는 승환의 몸 狀態를 正確히는 모르고 있었기에 했던 말이다. 하지만 ‘豫備 丈人’의 말에 승환은 가슴이 뛰었다. “어떻게든 걷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受話器에 대고 되물었다.승환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로봇’이었다. 步行 로봇을 타볼 方法, 도와줄 사람을 必死的으로 찾아 헤맸다. 얼마 뒤 ‘2020年 사이배슬론 參加者 募集 公告’를 發見하고선 單숨에 支援했다. 여러 關門을 通過해 最終 候補 7人에 選定됐다. 豫備用 로봇도 맞췄다. 난生처음으로 ‘김승환’ 석 字를 써 붙인 로봇을 타고 걸음을 내디뎠다. 高地가 코앞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이튿날이었다. 갑자기 손발이 차가워지고 高熱이 몰려왔다. 처음 간 病院은 ‘毒感’을 疑心하며 藥을 處方해줬지만, 熱은 떨어지지 않았다. 結局 應急室에 실려 갔다. 醫療陣은 ‘褥瘡’에 敗血症까지 進行됐다는 診斷을 내렸다. 그러고 보니 몸에 뾰루지 같은 것이 난 걸 하나 보긴 했다. 그런데 敗血症이라니… 重患者室로 실려 가면서도 現實이 믿기지 않았다. 筋肉까지 全部 녹인 巨大한 피고름집을 긁어내는 手術을 받았다. 그 자리에 남은 건 텅 빈, 주먹보다도 큰 구멍이었다. 大會 出戰을 抛棄해야만 했다. ‘김승환’ 이름標가 붙었던 로봇은 낱낱이 分解돼 最終 出戰者用 로봇 두 臺의 豫備部品으로 使用됐다. 現在 남은 것은 硏究室 구석에서 겨우 찾아낸, 硏究員인 경수가 승환에게 갖다준 다리 한 짝뿐이다. 退院에는 거의 半年이 걸렸다. 會社에 復職했고, 結婚을 했다. 아이도 생겼다. 삶은 꽤 順坦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커다란 空虛함과 虛妄함은 사라지지 않았다.그러다 지난해 末, 마침내 機會가 다시 찾아왔다. 카이스트 웨어러블 로봇 硏究室이 낸 ‘障礙人 採用’ 公告를 發見했다. 當時에도 再活을 위해 病院을 다니며 步行로봇 訓鍊을 놓지 않고 있던 그는 곧바로 支援했다.두 番째 挑戰에서도 亦是나 고비가 찾아왔다. 再活 治療 過程에서 꼬리뼈 쪽에 손바닥만 한 물집이 생겨버린 것. 물집이 터져서 옷이 젖은 걸 알아차린 瞬間, 아찔함이 몰려왔다. 治療에 專念한 結果, 多幸히 傷處는 漸次 回復됐다.다니던 會社에 망설이며 새 挑戰도 알렸다. “合格하면 여기를 그만둬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質問이 떨어지기 무섭게, 代表는 “가야지! 只今 안 하면 언제 할래?”라며 단박에 ‘오케이’ 사인을 날렸다. 마침내 카이스트 採用이 確定됐다. 會社 일을 마무리하고 사흘 만에 大田으로 向했다. 午前 9時, 첫 出勤의 설렘과 두려움이 섞인 마음으로 들어선 硏究室은… 텅 비어있었다. 한 男子만이 긴 앞머리를 머리띠로 밀어 넘긴 채 疲困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밤을 지새우다 여태 못 들어간 경수였다. 엑소랩에서의 生活이 그렇게 始作됐다.‘무에서 有’를 넘어, ‘油에서 完成’으로下半身 痲痹 障礙人을 걷게 하는 로봇을 硏究하는 이곳에서 승환은 自身의 몸을 穩全히 내놨다. 스무 名 가까운 硏究員들 앞에서 그는 自身의 障礙 程度부터 生理現象을 어떻게 解決하는지까지 낱낱이 브리핑했다.키가 180cm인 승환은 어깨끈을 매고 天障 레일에 매달리기도 했다. 筋肉이 빠져 가늘어진 장딴지와 허벅지를 硏究員들이 直接 만져보게 하기 위해서다. 非障礙人이라면 옷이 잘 맞지 않으면 不便함을 바로 알아채지만 하지마비 障礙人은 다르다. 몸에 딱 맞게 着用하지 않으면 로봇 안에서 몸이 흔들려 均衡을 잃거나 本體와 摩擦하면서 火傷을 입을 수 있다. 3D스캐너로 身體 치數를 재는 것만으론 痲痹된 몸에 맞는 로봇을 設計할 수 없다.사실 旣存 硏究員들은 승환과 거의 接點이 없었다. 大部分이 20代 非障礙人이었고, 平生을 學校 안에서 工夫 잘하는 學生으로 지내왔다. 硏究室을 이끄는 공경철 敎授가 硏究員들에게 “障礙人을 採用하겠다”며 意見을 물었을 때, 적잖은 이들이 이메일로 負擔을 표했다. 自身의 硏究 成果를 제대로 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障礙人 同僚까지 잘 챙길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걱정과 달리, 이제는 많은 것들이 물 흐르듯 이뤄진다. 함께 일한 지 2, 3달 만에 硏究員들과 승환은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點心을 먹으러 우르르 構內食堂으로 가는 길, 휠체어에 탄 승환이 앞서가자 한 硏究員이 성큼성큼 다가가 휠체어를 代身 밀면서 말했다. “自律走行~!” 휠체어가 알아서 食堂으로 갈 테니 몸을 맡기라는 弄談이었다. 建物 밖으로 나갈 때에도 굳이 누군가 뒤에서 뛰어나와 ‘승환을 위해’ 門을 代身 밀어주지 않는다. 그저 앞에 있던 승환이 門을 열자 다른 硏究員들이 뒤따라 나왔다. 승환이 合流하면서 硏究의 速度와 效率性도 껑충 뛰었다. 想像 속 몸이 아닌, 實際 障礙가 있는 몸에 테스트하고 意見을 나누며 바로바로 修正할 수 있게 되면서다. 승환이 엑소랩의 ‘競爭力’이 된 셈이다. 밤샘을 밥 먹듯 하는 다른 硏究員들과 달리, 승환은 아직까진 可能한 6, 7時 退勤 原則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서는 제 몸이 資産이자 自願이니까, 健康管理를 잘하는 것도 제 重要한 役割이에요” 그는 덧붙였다.다시 걸어보니 ‘걷는 로봇’ 抛棄 못 해來年 사이배슬론 競技 難易度는 4年 만에 훌쩍 높아진다. 아직 步行로봇의 ‘必需品’인 木발 없이 박스를 든 채 걸어야 하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높은 부엌 饌欌에 있는 物件도 꺼내야 한다. 日常生活에 必要한 거의 모든 機能을 遂行할 수 있는지 겨루는 水準이다.2016년 첫 挑戰을 앞두고 硏究팀과 出戰者들은 事實上 未完의 로봇으로 訓鍊을 始作했다. 無數한 施行錯誤와 合宿까지 不辭한 結果, 經歷과 資本으로 武裝한 海外 팀들을 相對로 두 番 連續 奇跡을 일궜다.그때 ‘無에서 有’를 創造했다면, 只今은 ‘劉’를 ‘完成’으로 만들어가는 過程이다. 博士課程 박정수 硏究員은 “이제 다음 目標는 障礙人이 도움 없이 스스로 着用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했다.“패러다임 自體가 바뀌는 거예요. 只今은 完全히 ‘一對一 맞춤’이라 臺當 1億 원이 넘거든요. 입는 것도 두세 名이 도와야 艱辛히 3分 걸리고요. 이젠 本體는 共有하고, 몸에 密着되는 ‘着用部’만 3D프린터로 精巧하게 맞추는 方法을 硏究하는 거예요.”가격이 내려가고 입기도 簡便해지니까 누구나 로봇을 입을 수 있는 段階로 한 걸음 더 앞서간다는 것. 정수는 “大會에서는 金메달이라는 最大 成果를 거둬봤잖아요”라며 “이番엔 사람들에게 正말 必要한 걸 만들어서 더 큰 ‘임팩트’를 주는 게 目標”라고 强調했다. 勿論 下半身 痲痹 障礙人이 로봇만 입으면 非障礙人과 같은 日常을 즐길 程度의 商用化가 單숨에 이뤄지기는 어렵다. 商用化는 技術 發展뿐 아니라 社會 인프라와 法律, 文化까지 複雜하게 얽힌 問題이기 때문이다. 相對的으로 低廉하고 移動性이 좋은 휠체어를 넘어서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승환이 步行 로봇 開發에 매달리는 理由는 다시 걸어봤기 때문이다. 로봇을 처음 탄 瞬間 ‘걸었던 삶’의 記憶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家族과 散策하고, 사람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對話하고, 맛집에도 門턱 걱정 없이 드나들던 예전의 日常이 눈에 선했다. 승환은 “어떻게든 서서 걸을 수 있다는 걸 느껴보니, 더 抛棄할 수가 없어졌다”고 그는 말했다.하반신 障礙人에게 걸음은 그 自體로 挑戰이자 스포츠다. 휠체어가 몸의 一部라면, 로봇은 極限에 挑戰하려 서킷을 달리는 스포츠카다. 승환이 덧붙였다. “自動車도 100年 前에는 尖端 技術의 集約體였잖아요. ‘걷는 로봇’이 只今은 스포츠카처럼 少數를 위한 高度의 技術이지만 10年 뒤에는 달라지지 않을까요.”대회까지 남은 日程을 說明하는 승환의 휠체어 등받이에 노란色 虎狼이 模樣 뜨개 人形이 달랑거렸다. “아들이 虎狼이띠거든요. 台命이 ‘빅토리(勝利)’ 할 때 토리였어요.”얼마 前 돌을 앞두고 家族寫眞을 찍을 때, 토리는 카이스트의 마스코트인 ‘넙죽이’ 人形을 작은 손으로 꼭 붙잡았다. 마치 이곳이 아빠에게 얼마나 큰 意味를 갖는지 다 알고 있다는 듯했다.승환은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기 始作한 아들이 언젠가 “아빠는 왜 못 걸어?”라고 물어 올 때 “아빠는 다쳤지만 로봇을 만들어서 이렇게 걷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을 想像해본다. 아들이 親舊들에게 “너희, 로봇 타봤어? 우리 아빠는 탄다!”라고 자랑하는 얼굴도 想像하곤 한다.6년 前 交通事故로 두 다리가 굳어졌을 때 승환을 일으켜 세운 건 家族이었다. 이제는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일어서고 싶다는 無數한 꿈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 再活을 처음 始作했을 때, 로봇을 처음으로 타 봤을 때, 硏究室에 들어온 只今, 승환의 마음은 한 番도 變한 적이 없다. 승환은 虎狼이 人形을 바라보며 말했다.“저한테는 로봇을 타다가 다쳐도 그 自體가 過程이에요. 設令 제 다리가 부러져도 로봇만 탈 수 있다면 괜찮아요. 아팠던 적, 絶望했던 적은 많지만 걷겠단 생각을 抛棄한 적은 없으니까요.”동아일보는 障礙의 빈틈을 技術과 디자인으로 채우며 다시 일어선 ‘다른 몸의 職業인’ 5名의 이야기를 傳합니다. 로봇팔을 한 사이클 選手, 視力을 잃어가는 作曲家, 손을 못 쓰는 齒科醫師, 휠체어를 타는 ‘걷는 로봇’ 硏究員과 스웨덴에서 活動하는 家口 디자이너…. 부서진 몸으로 다시 일어선 이들은 말합니다. 삶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기획·취재: 大戰=홍정수 hong@donga.com 신광영 이채완 記者▽寫眞: 大戰=송은석 記者▽디자인: 김수진 記者※아래 住所에서 [障礙, 테크로 채우다] 主人公들의 이야기를 디지털로 具現한 인터랙티브 記事를 볼 수 있습니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홍정수 記者 hong@donga.com 이채완 記者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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