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淸掃夫의 作業服은 螢光色이다. 깜깜한 새벽에 거리에서 일하려니 ‘保護色’ 유니폼을 입는다. 낮에 집 앞에 쓰레기가 내놓여 있으면 美觀을 해치고, 사람들 틈으로 淸掃車가 지나면 惡臭와 騷音 民願이 많아진다고 한다. 淸掃夫들은 淸掃車 뒤便 작은 발板 위에 발을 딛고 道路를 누빈다. 飮酒 車輛에 치여 죽거나 다치는 일이 생기지만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빠르게 쓰레기를 치우려는 苦肉之策이다. 13日 釜山에서 飮食物쓰레기를 處理하다 貯藏庫에 墜落해 숨진 50代 淸掃勞動者 亦是 미끄러운 발板 위에서 作業을 했다. 그는 收去車가 飮食物쓰레기를 貯藏庫 안으로 잘 비워낼 수 있게 삽으로 殘餘物을 긁어내고 있었다. 時間은 새벽 3時, 螢光色 作業服 차림이었다. 그가 깨끗이 긁어내야 다시 收去하러 나가는 트럭이 길거리에 汚物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事故 當時 그가 서 있던 쓰레기處理場 바닥은 겨울 氷板길처럼 미끄러웠다. 하루 數十 臺의 收去車가 오가며 바닥은 飮食物 기름氣와 濕氣로 겹겹이 코팅됐다. 그가 갑자기 中心을 잃고 巨大한 늪 속으로 墜落하는 場面이 담긴 閉鎖回路(CC)TV를 보면서 平素 飮食物쓰레기를 버릴 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집 밖의 飮食物쓰레기 收去桶 門을 열 때면 나는 惡臭와 不快한 비주얼을 被害 마스크 쓴 얼굴을 限껏 뒤로 돌린다. 飮食物들을 서둘러 收去桶에 털어 넣고 繼續 고개를 돌린 채로 門을 닫는다. 그러곤 쓰레기가 담겼던 비닐이 皮膚에 닿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아 비닐 쓰레기桶에 후다닥 던진다. 눈을 避하고 코를 틀어막았던 그런 쓰레기가 하루 數十 t씩 모이는 곳이 그의 일터였다. 事故 當時 3m 깊이의 貯藏庫에 飮食物쓰레기는 1m만 차 있었다. 살아나올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요즘 같은 暴炎에는 飮食物쓰레기에서 水分이 많이 나와 늪이 되어 버린다. 固體라면 딛고서, 液體라면 헤엄쳐서라도 나왔을 텐데 늪은 허우적거릴수록 깊이 빠져든다. 그는 飮食物찌꺼기에 氣道가 막혀 窒息死로 生을 마감했다. 이런 危險을 職員들도 알고, 業體 側도 알았지만 貯藏庫 周邊에는 사다리도, 救命튜브度, 하다못해 밧줄도 없었다. 2人 1組로 함께 勤務했던 職員은 크레인을 動員해 同僚를 救하려다 그 亦是 貯藏고 안으로 墜落해 重傷을 입었다. 두 달 前인 5月 24日 새벽 3時 같은 地域의 다른 飮食物쓰레기 處理場에서도 30代 職員이 비슷한 事故로 목숨을 잃었다. 以後에도 最小限의 生存 裝置는 갖춰지지 않았다. 더럽고, 危險하고, 힘든 ‘3D’ 業種 從事者들 없이는 單 하루도 都市를 支撐할 수 없다. 그들만큼 必須不可缺한 職業人도 드물다. 하지만 ‘3D’는 ‘3비(非)’ 取扱을 받는다. 勞苦는 記憶되지 않고, 危險은 改善되지 않으며, 事故 責任은 제대로 糾明되지 않는다. 淸掃夫의 螢光色 作業服은 消防官, 警察官, 軍人 같은 制服 公務員(Man In Uniform)의 制服과 比較해도 무게가 決코 가볍지 않다. 얼룩진 作業服을 입고 새벽 勤務를 나서는 그들에게 우리는 모두 빚지고 있다.신광영 社會部 次長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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