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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記者 購讀|東亞日報
신광영

신광영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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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신광영 論說委員입니다.

neo@donga.com

取材分野

2024-03-29~2024-04-28
칼럼 58%
國際一般 13%
美國/北美 10%
中東 10%
人事一般 3%
國際人物 3%
中國 3%
  • 技術로 障礙를 克服한 5人… 삶은 이렇게 다시[障礙, 테크로 채우다]

    우리 누구든 삶의 一定期間은 障礙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꼭 事故나 疾病을 겪지 않더라도 急速한 高齡化로 어느 程度의 障礙는 언젠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障礙를 갖게 됐다고 해서 그동안 누려온 삶을, 또는 앞으로 追求하려는 삶을 抛棄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障礙를 招來하는 環境을 바꾼다면 꽤 괜찮은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동아일보는 障礙의 빈틈을 技術과 디자인으로 채우며 다시 일어선 ‘다른 몸의 職業인’ 5名의 이야기를 傳하려 합니다. 로봇팔을 한 사이클 選手, 視力을 잃어가는 作曲家, 손을 못 쓰는 齒科醫師, 휠체어를 타는 ‘걷는 로봇’ 硏究員과 스웨덴에서 活動하는 家口 디자이너…. 取材팀은 올 1月부터 6個月에 걸쳐 이들의 조금 特別한 日常에 同行했습니다. 부서진 몸으로 다시 일어선 이들은 말합니다. 삶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7월 24日 特別企劃 [障礙, 테크로 채우다] 첫 膾가 始作됩니다.[장애, 테크로 채우다] 티저 映像 보기(https://youtu.be/qCMY9GIN5a4)신광영기자 neo@donga.com}

    •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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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의 스레드, 興行功臣은 머스크”… 트위터 引受뒤 脫退 擴散

    페이스북 母會社인 메타 最高經營者(CEO) 마크 저커버그가 5日 선보인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出市 사흘 半 만인 9日 午前 8時 現在(現地 時間) 加入者가 9500萬 名을 突破하는 等 暴發的인 擴張勢를 보이고 있다. 벌써 트위터 利用者 數 2億3780萬 名(지난해 7月 基準)의 40%를 確保할 만큼 追擊稅가 빠르다. 業界에서는 ‘트위터 킬러’라는 評價가 나온다. 저커버그는 이날 自身의 스레드 計定을 통해 “加入者 增加勢가 우리 豫想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했다.● 스레드 成功의 ‘一等功臣’ 머스크올 1月 스레드가 開發될 때부터 트위터 所有主인 일론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 한판 勝負가 벌어질 것이란 觀測이 많았다. 텍스트 길이가 280字(韓國은 140字)로 制限되는 트위터와 類似하게 스레드도 한 揭示物當 500자까지 作成할 수 있는 短文 소셜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좋아요’ ‘共有’ 等의 機能도 트위터와 恰似하다. 스레드가 誕生하고 急成長하는 過程에서 ‘一等功臣’은 逆說的이게도 트위터 所有主 머스크였다. 美國 뉴욕타임스(NYT), CNN 等에 따르면 스레드는 애初부터 머스크의 트위터 引受 後 不滿을 느껴 트위터를 떠난 利用者들을 吸收하기 위해 誕生했다. 머스크가 利用者 1人當 揭示物 閱覽 回數를 制限하는 等 트위터를 유료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 等 過去 遮斷됐던 極右 人士들의 計定을 풀어주면서 大規模 利用者들과 廣告主들이 트위터를 떠났다. 技術的 問題도 頻繁해져 接續 障礙 같은 誤謬도 많아졌다. 머스크는 또 지난해 10月 트위터를 引受한 뒤 8000名이던 職員을 大量 解雇해 1500名 水準으로 줄였다. 解雇者 中 一部가 메타로 옮겨가며 ‘技術의 씨앗’이 된 셈이다. 트위터는 6日 “메타가 트위터 前 職員들을 採用해 스레드 開發에 참여시켰고, 이 職員들은 如前히 트위터 營業 祕密이나 機密 情報에 接近할 수 있다”며 訴訟 可能性을 내비쳤다. 하지만 트위터 안팎에선 메타를 批判할수록 스레드에 對한 市場의 注目度가 높아져 逆說的으로 加入者 數만 늘려주는 結果로 이어질 것이란 憂慮도 있다.● 머스크 vs 저커버그 神經戰 激化머스크는 스레드 出市를 앞두고 주짓수를 하는 저커버그에게 美國 라스베이거스 UFC 競技場에서 ‘옥타곤 決鬪’를 申請했다. 그러나 兩側 間 온라인 舌戰은 되레 스레드 出市를 弘報해주는 ‘逆效果’를 냈다. 머스크는 스레드 出市 直後 트위터를 통해 “스레드는 (메타가 運營하는) 인스타그램에서 寫眞을 뺀 것에 不過하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利用者를 스레드 加入者로 둔갑시켰다”며 날을 세웠다. 저커버그 亦是 스레드 出市 다음 날인 6日 自身의 트위터 計定에 11年 만에 揭示物을 올렸다. 똑같은 服裝을 한 두 스파이더맨이 마주 보고 서로를 손가락으로 겨냥하는 그림이었다. 外信은 “넌 뭐야”라고 正體를 따지는 밈(meme·인터넷上에서 流行하는 글이나 그림)이라고 傳했다. 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저커버그를 다시 멋지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8日 報道했다. 메타는 最近 自社의 代表的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거짓 情報의 溫床으로 惡用되고 있고 個人情報를 商業化하고 있으며, 靑少年들에게 睡眠障礙나 憂鬱症을 誘發하는 等 惡影響을 미친다는 批判에 시달렸다. 하지만 스레드의 成功的 出市로 모처럼 肯定的인 輿論이 커지고 있어 이 같은 批判이 稀釋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레드 加入者 數가 暴增할 境遇 當局의 規制가 强化될 것이란 展望도 있다. 스레드는 유럽聯合(EU)에선 巨大 플랫폼의 市場 支配力 濫用 等을 막는 ‘디지털 市場法’의 門턱에 걸려 出市가 保留된 狀態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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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地中海 難民船의 소금 눈물

    難民을 실은 密入國線이 섬에 到着하면 醫師인 피에르土 바르톨로(67)는 甲板에 오른다. 살아서 온 사람을 檢診하고, 屍身으로 到着한 이들은 檢屍하는 게 그의 일이다. 일터는 이탈리아 最南端의 休養地 람페두사섬이다. 그가 나고 자란 이곳은 北아프리카 앞 地中海를 건너 유럽으로 向하는 難民들의 代表的인 換乘지다. 바르톨로가 檢診하는 難民들의 몸에는 그들이 배에 오르기 前 어떤 地獄들을 經由했는지가 새겨져 있다. 칼로 베인 흉터나 담뱃불로 지진 자국은 어딘가에서 붙잡혀 拷問을 받은 痕跡이다. 배에서 거친 手術 자국이 目擊되기도 한다. 數百萬 원의 乘船 費用을 마련하기 위해 한쪽 伸張을 팔아야 했던 사람들이다. 性暴行에 對備해 乘船 前 독한 避妊注射를 맞는 10代 女性들도 있다. 早期 肺經 等 致命的 副作用을 그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바르톨로는 아이를 데리고 탄 女性들의 엉덩이와 다리에서 深刻한 火傷을 자주 본다. ‘고무보트 病’이라고 불리는 化學的 火傷이다. 人身 密輸業者들은 배가 이탈리아 海岸에 가까워지면 團束을 避해 허름한 고무보트에 難民들을 옮겨 태운다. 男子들은 도넛 模樣의 테두리에 걸터앉지만 女性들은 아이를 품에 안고 바닥에 앉는다. 숱한 波濤를 지나며 기름桶에서 새어나온 揮發油가 짠물과 섞여 殺人的인 混合物이 된다. 그게 女性들의 옷을 적시고 살갗을 파고든다. 바르톨로는 몇 年 前 봤던 젊은 시리아 夫婦의 넋 나간 눈瞳子를 記憶한다. 夫婦는 배가 뒤집혀 800餘 名이 모두 바다에 빠진 날 救助돼 온 사람들이었다. 男便은 바다로 뛰어들기 前 生後 9個月 된 아기를 가슴팍 옷 안에 집어넣었다. 물에선 背泳 姿勢로 몸을 뒤집어 한 손에 아내를, 다른 한 손에 세 살배기 아들을 잡았다. 그 姿勢로 등헤엄을 치며 救助를 기다렸다. 하지만 男子는 녹초가 되어 갔다. 물살도 거세졌다. 脫盡하면 네 家族 모두 물에 잠길 狀況이었다. 男子가 아들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아들은 천천히 멀어져 갔다고 했다. 그러고 몇 分 뒤 構造 헬기 소리가 들려왔다. 男子는 바르톨로에게 “저는 平生 저를 容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와 함께 難民들의 最大 經由地인 그리스 海岸에서도 그런 悲劇이 자주 벌어진다. 13日 그리스 沿岸을 지나던 密入國線에는 約 750名이 타고 있었다. 길이 25m의 甲板에 빼곡히 탄 사람들은 큰 波濤가 치면 언제든 쏟아질듯 위태로워 보였다. 몇 時間 뒤 이 배가 沈沒해 最小 600名이 숨지던 때 隣近에는 그리스 海岸警備隊 救助船이 있었다. 警備隊는 沈沒 18時間 前에 이 배를 發見하고도 航海 狀況을 지켜만 봤다. 警備隊는 “도움이 必要한지 물었지만 船員들이 ‘우리는 이탈리아로 간다’며 拒絶했다”고 했다. 하지만 英國 BBC와 가디언이 傳한 生存者 陳述과 無錢 內容, 衛星位置確認시스템(GPS) 航路 追跡 結果는 다른 情況을 보여준다. 當時 배는 沈沒 前 7時間 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엔진도 故障난 狀態였다. 그러다 갑자기 배가 激烈하게 흔들렸고 瞬息間에 右側으로 기울어 沈沒했다. 이 때문에 海岸警備隊가 沈沒에 對備해 安全措置를 取하거나 救助에 積極 나서야 했는데 傍觀했다는 疑惑이 剛하게 일고 있다. 이番 事件은 難民 密入國線을 對하는 유럽의 態度를 잘 보여준다. 難民을 受容할 意思도 餘力도 없다 보니 戰略的으로 構造를 遲延시키며 배가 自國 領海 밖으로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밀어내기’를 하는 것이다. 유럽이 元來 이랬던 것은 아니다. 2010年 아랍의 봄, 2016年 시리아 內戰 等을 거치며 難民船이 急增하자 유럽은 沈沒 危險이 높은 地中海 한복판에서 물러섰다. 그 前에는 ‘國境없는의사회’ 等 難民團體 救助船과도 情報를 共有하며 힘을 합쳤지만 只今은 民間 構造 自體를 不法化했다. 그 代身 難民船이 떠나온 리비아, 튀니지 當局에 배의 位置를 알려 强制送還 시키는 方式으로 難民 管理와 責任을 外注化하고 있다. 그 結果 難民들은 어떻게든 ‘地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죽음의 航海에 몸을 던진다. 사람에겐 安全한 곳에서 살 權利, 더 나은 삶을 찾을 權利가 있지만 難民 申請이 모두 收容되긴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바다에서 목숨이 위태로울 때 適切한 構造를 받는 것은 國際法이 規定한 基本權이다. 쫓겨날 때 쫓겨나더라도 生命은 保護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르톨로가 埠頭에서 만난 難民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하얬다고 한다. 며칠間 거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금氣가 들러붙은 탓이다. 이들은 마침내 섬에 닿으면 살았다는 安堵感에, 또는 航海 中 잃어버린 家族들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얼굴을 타고 내려오며 하얗게 서린 소금을 녹인다. 바르톨로는 25年의 ‘難民 主治醫’ 經驗을 冊으로 썼는데 그 冊 이름이 ‘소금 눈물’이다. 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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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 ‘救助 遲延’ 戰略에…죽음의 바다 떠도는 難民船

    難民을 실은 密入國線이 섬에 到着하면 醫師인 피에르土 바르톨로(67)는 甲板에 오른다. 살아서 온 사람을 檢診하고, 屍身으로 到着한 이들은 檢屍하는 게 그의 일이다. 일터는 이탈리아 最南端의 休養地 람페두사섬이다. 그가 나고 자란 이곳은 北아프리카 앞 地中海를 건너 유럽으로 向하는 難民들의 代表的인 換乘지다. 바르톨로가 檢診하는 難民들의 몸에는 그들이 배에 오르기 前 어떤 地獄들을 經由했는지가 새겨져 있다. 칼로 베인 흉터나 담뱃불로 지진 자국은 어딘가에서 붙잡혀 拷問을 받은 痕跡이다. 배 部位에 거친 手術 자국이 目擊되기도 한다. 數百萬 원의 乘船 費用을 마련하기 위해 한쪽 伸張을 팔아야 했던 사람들이다. 性暴行에 對備해 乘船 前 독한 避妊注射를 맞는 10代 女性들도 있다. 早期 肺經 等 致命的 副作用을 그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바르톨로는 아이를 데리고 탄 女性들의 엉덩이와 다리에서 深刻한 火傷을 자주 본다. ‘고무보트 病’이라고 불리는 化學的 火傷이다. 人身 密輸業者들은 배가 이탈리아 海岸에 가까워지면 團束을 避해 허름한 고무보트에 難民들을 옮겨 태운다. 男子들은 도넛 模樣의 테두리에 걸터앉지만 女性들은 아이를 품에 안고 바닥에 앉는다. 숱한 波濤를 지나며 기름桶에서 새어나온 揮發油가 짠물과 섞여 殺人的인 混合物이 된다. 그게 女性들의 옷을 적시고 살갗을 파고든다. 바르톨로는 몇 年 前 봤던 젊은 시리아 夫婦의 넋 나간 눈瞳子를 記憶한다. 夫婦는 배가 뒤집혀 800餘 名이 모두 바다에 빠진 날 救助돼 온 사람들이었다. 男便은 바다로 뛰어들기 前 生後 9個月 된 아기를 가슴팍 옷 안에 집어넣었다. 물에선 背泳 姿勢로 몸을 뒤집어 한 손에 아내를, 다른 한 손에 세 살배기 아들을 잡았다. 그 姿勢로 등헤엄을 치며 救助를 기다렸다. 하지만 男子는 녹초가 되어 갔다. 물살도 거세졌다. 脫盡하면 네 家族 모두 물에 잠길 狀況이었다. 男子가 아들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아들은 천천히 멀어져 갔다고 했다. 그러고 몇 分 뒤 構造 헬기 소리가 들려왔다. 男子는 바르톨로에게 “저는 平生 저를 容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와 함께 難民들의 最大 經由地인 그리스 海岸에서도 그런 悲劇이 자주 벌어진다. 13日 그리스 沿岸을 지나던 密入國線에는 約 750名이 타고 있었다. 길이 25m의 배에 빼곡히 탄 사람들은 큰 波濤가 치면 언제든 밖으로 쏟아질듯 위태로워 보였다. 몇 時間 뒤 이 배가 沈沒해 最小 600名이 숨지던 때 隣近에는 그리스 海岸警備隊 救助船이 있었다. 警備隊는 沈沒 18時間 前에 이 배를 發見하고도 航海 狀況을 지켜만 봤다. 警備隊는 “도움이 必要한지 물었지만 船員들이 ‘우리는 이탈리아로 간다(No help, Go Italy)’며 拒絶했다”고 했다. 하지만 英國 BBC와 가디언이 傳한 生存者 陳述과 無錢 內容, 衛星位置確認시스템(GPS) 航路 追跡 結果는 다른 情況을 보여준다. 當時 배는 沈沒 前 7時間 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엔진도 故障 난 狀態였다. 그러다 갑자기 배가 激烈하게 흔들렸고 瞬息間에 右側으로 기울어 沈沒했다. 이 때문에 海岸警備隊가 沈沒에 對備해 安全措置를 取하거나 救助에 積極 나서야 했는데 傍觀했다는 疑惑이 剛하게 일고 있다. 이番 事件은 難民 密入國線을 對하는 유럽의 態度를 잘 보여준다. 難民을 受容할 意思도, 餘力도 없다 보니 戰略的으로 構造를 遲延시키며 배가 自國 領海 밖으로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밀어내기’를 하는 것이다. 유럽이 元來 이랬던 것은 아니다. 2010年 아랍의 봄, 2016年 시리아 內戰 等을 거치며 難民船이 急增하자 유럽은 沈沒 危險이 높은 地中海 한복판에서 물러섰다. 그 前에는 ‘國境없는의사회’ 等 難民團體 救助船과도 情報를 共有하며 힘을 합쳤지만 只今은 民間 構造 自體를 不法化했다. 그 代身 難民船이 떠나온 리비아, 튀니지 當局에 배의 位置를 알려 强制送還 시키는 方式으로 難民 管理와 責任을 外注化하고 있다. 그 結果 難民들은 어떻게든 ‘地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죽음의 航海에 몸을 던진다. 사람에겐 安全한 곳에서 살 權利, 더 나은 삶을 찾을 權利가 있지만 難民 申請이 모두 收容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바다에서 목숨이 위태로울 때 適切한 構造를 받는 것은 國際法이 規定한 基本權이다. 쫓겨날 때 쫓겨나더라도 生命은 保護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르톨로가 埠頭에서 만난 難民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하얬다고 한다. 며칠間 거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금氣가 들러붙은 탓이다. 이들은 마침내 섬에 닿고 나면 살았다는 安堵感에, 또는 航海 中 잃어버린 家族들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얼굴을 타고 내려오며 하얗게 서린 소금을 녹인다. 바르톨로는 25年間의 ‘難民 主治醫’ 經驗을 冊으로 썼는데 그 冊 이름이 ‘소금 눈물’이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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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英國이 實勢 長官의 ‘過速스캔들’을 다루는 方式

    수엘라 브來버먼(43)은 速度違反을 한 檢察總長이었다. 지난해 6月 過速 通知書가 그에게 날아들었다. 그는 英國 보리스 존슨 前 總理가 2年 前 拔擢한 印度系 女性 檢察 首長이었다. 過速으로 걸린 英國人에겐 두 가지 길이 있다. 團體 安全運轉敎育을 받거나, 罰點 3點과 함께 犯則金을 내야 한다. 罰點이 12點까지 累積되면 運轉이 禁止된다. 브來버먼은 安全敎育을 받기로 했다.석 달 뒤 브來버먼은 새로 出帆한 리즈 트러스 內閣의 內務長官에 任命됐다. 治安과 移民政策을 總括하는 重責이었다. 그는 保守黨 內 强勁 保守의 아이콘이었다. 嚴正한 法執行을 强調하고 不法 移民者를 르완다로 事實上 追放하는 새 移民政策에 앞장섰다.브래버먼은 長官에 就任하자 祕書室에 安全運轉敎育을 講師에게 一對一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通常 20餘 名이 모이는 團體 敎育에 갔다간 正體가 綻露 날 게 뻔했다. 하지만 職員들은 갓 就任한 長官의 要請을 拒否했다. 그러면서 長官이 私的인 問題 解決에 公務員을 動員하면 長官은 勿論이고 該當 公務員도 處罰받는다는 倫理擔當 部署의 判斷을 提示했다.브래버먼은 멈추지 않았다. ‘어公(어쩌다 公務員)’인 長官 補佐官을 시켜 安全敎育 擔當業體에 一對一 敎育을 要請했다가 거절당했다. 業體 側은 온라인 受講도 可能하지만 ‘集體 敎育’ 原則은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補佐官은 畵面에 얼굴이 보이지 않게 하거나 假名이라도 쓰게 해 달라고 했지만 이 亦是 拒否됐다. 過速 運轉者들이 서로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羞恥心을 느끼는 것도 警覺心을 높이는 效果가 있다는 理由에서였다.‘과속 딱紙’ 解決이 難關에 부닥친 가운데 브래버먼에겐 다른 問題가 불거졌다. 移民政策 關聯 機密을 個人 이메일로 保守黨 議員에게 보낸 事實이 들통난 것이다. 機密 流出 論難이 일자 그는 트러스 內閣이 44日 만에 무너지기 하루 前 長官에서 辭退했다. 欠집이 나긴 했지만 브來버먼은 如前히 保守黨 內 有力 走者였다. 뒤이어 執權한 里市 수낵 總理는 辭退한 지 6日 된 그를 다시 內務長官에 起用했다.장관실로 돌아온 브來버먼은 넉 달 넘게 끌어온 過速 問題를 마침내 매듭지었다. 安全敎育을 抛棄하고 ‘罰點+犯則金’을 擇했다. 이때만 해도 6個月 뒤 찾아올 ‘過速 스캔들’을 豫想한 사람은 없었다.수낵 總理는 21日 日本에서 열린 主要 7個國(G7) 頂上會議 閉幕 記者會見에서 眉間을 찌푸리며 記者들에게 물었다. “G7 會談에 對한 質問은 없나요?”외교 成果를 알려야 할 이날 會見에서 英國 記者들은 온통 브來버먼 長官 去就에 對한 質問을 쏟아냈다. 그날 英國에선 브來버먼이 過速 事實을 숨기려 長官 地位를 利用해 公務員들에게 不當한 要求를 한 疑惑이 暴露됐다. ‘長官이 私的 目的을 위해 公的인 地位를 利用하거나 그렇게 보일 만한 行動을 해선 안 된다’는 長官 倫理綱領(Ministerial code) 違反이므로 眞相調査를 해야 한다는 輿論이 剛하게 일었다.게다가 英國은 交通 法規를 어긴 高位層에게 例外를 許容하지 않기로 有名하다. 最近 찰스 3歲 國王 戴冠式을 執典한 英國 國敎會 最高位 聖職者인 캔터베리 大主敎는 時速 32㎞ 區間을 40㎞로 달리다 過速으로 摘發됐는데 犯則金 納付를 미루다 最近 85萬원 罰金刑을 宣告받았다. 수낵 總理 亦是 運轉하는 寫眞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安全벨트 未着用으로 15萬원 犯則金을 낸 적이 있다.한 實勢 長官의 ‘過速 딱紙’로 始作된 波紋은 이제 어느덧 수낵 總理를 國政運營의 試驗臺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가 眞相調査를 指示해야 할지를 두고 勞動黨과 保守黨은 贊反으로 팽팽히 맞섰다. 國民은 黨에 투표하고, 多數黨 代表가 總理가 되는 英國에선 黨內 立地가 탄탄한 核心 參謀가 總理에게 등을 돌리면 政權이 흔들린 事例가 많다.수낵 本人이 當事者였다. ‘파티 게이트’로 위태롭던 존슨 內閣이 무너진 것은 數낵이 財務長官職을 내던진 게 決定打였다. 트러스 內閣 崩壞 땐 브來버먼의 內務長官 辭退가 詩발탄이었다. 브來버먼은 수낵의 主要 公約인 ‘不法 移民者 制限’을 밀어붙일 核心 參謀이자 黨의 强力한 支持를 받는 巨物이었다.수낵은 브來버먼을 내치지 못했다. 24日 總理室 홈페이지에는 그가 브來버먼 長官에게 쓴 便紙가 公開됐다. “當身의 解明 等을 檢討한 結果 더 以上의 調査는 必要하지 않다는 倫理顧問의 意見을 받아들였다. 長官 倫理綱領에 違反될 程度는 아니라는 게 나의 決定”이라고 했다. 앞서 內務部도 브來버먼이 수낵에게 關聯 經緯를 詳細히 적은, 反省文 같은 便紙를 公開했다.수낵 總理의 免罪符 決定에 “懦弱하고 卑怯하다”는 批判이 나오긴 했지만 異常하게도 論難은 잦아들고 있다. 수낵의 決定은 政治的 利害得失을 考慮한 것일 테지만 두 사람이 주고받은 便紙를 國民에게 公開하는 건 흥미로운 대목이다. 疑惑 當事者가 具體的으로 解明하고 人事權者가 決定하는 過程을 透明하게 드러내면 最小限 責任 素材가 분명해져 追後 政治的으로 評價하고 審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생길 때면 消耗的인 政爭 끝에 期於이 搜査와 裁判으로 가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問題 解決 方式이다.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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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國이 實勢 長官의 ‘過速 스캔들’을 다루는 方式

    수엘라 브來버먼(43)은 速度違反을 한 檢察總長이었다. 지난해 6月 過速 通知書가 그에게 날아들었다. 그는 英國 보리스 존슨 前 總理가 2年 前 拔擢한 印度系 女性 檢察 首長이었다. 過速으로 걸린 英國人에겐 두 가지 길이 있다. 團體 安全運轉敎育을 받거나, 罰點 3點과 함께 犯則金을 내야 한다. 罰點이 12點까지 累積되면 運轉이 禁止된다. 브來버먼은 安全敎育을 받기로 했다.석 달 뒤 브來버먼은 새로 出帆한 리즈 트러스 內閣의 內務長官에 任命됐다. 治安과 移民政策을 總括하는 重責이었다. 그는 保守黨 內 强勁 保守의 아이콘이었다. 嚴正한 法執行을 强調하고 不法 移民者를 르완다로 事實上 追放하는 새 移民政策에 앞장섰다.브래버먼은 長官에 就任하자 祕書室에 安全運轉敎育을 講師에게 一對一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通常 20餘 名이 모이는 團體 敎育에 갔다간 正體가 綻露 날 게 뻔했다. 하지만 職員들은 갓 就任한 長官의 要請을 拒否했다. 그러면서 長官이 私的인 問題 解決에 公務員을 動員하면 長官은 勿論이고 該當 公務員도 處罰받는다는 倫理擔當 部署의 判斷을 提示했다.브래버먼은 멈추지 않았다. ‘어公(어쩌다 公務員)’인 長官 補佐官을 시켜 安全敎育 擔當業體에 一對一 敎育을 要請했다가 거절당했다. 業體 側은 온라인 受講도 可能하지만 ‘集體 敎育’ 原則은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補佐官은 畵面에 얼굴이 보이지 않게 하거나 假名이라도 쓰게 해 달라고 했지만 이 亦是 拒否됐다. 過速 運轉者들이 서로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羞恥心을 느끼는 것도 警覺心을 높이는 效果가 있다는 理由에서였다.‘과속 딱紙’ 解決이 難關에 부닥친 가운데 브래버먼에겐 다른 問題가 불거졌다. 移民政策 關聯 機密을 個人 이메일로 保守黨 議員에게 보낸 事實이 들통난 것이다. 機密 流出 論難이 일자 그는 트러스 內閣이 44日 만에 무너지기 하루 前 長官에서 辭退했다. 欠집이 나긴 했지만 브來버먼은 如前히 保守黨 內 有力 走者였다. 뒤이어 執權한 里市 수낵 總理는 辭退한 지 6日 된 그를 다시 內務長官에 起用했다. 長官室로 돌아온 브來버먼은 넉 달 넘게 끌어온 過速 問題를 마침내 매듭지었다. 安全敎育을 抛棄하고 ‘罰點+犯則金’을 擇했다. 이때만 해도 6個月 뒤 찾아올 ‘過速 스캔들’을 豫想한 사람은 없었다.수낵 總理는 21日 日本에서 열린 主要 7個國(G7) 頂上會議 閉幕 記者會見에서 眉間을 찌푸리며 記者들에게 물었다. “G7 會談에 對한 質問은 없나요?” 外交 成果를 알려야 할 이날 會見에서 英國 記者들은 온통 브來버먼 長官 去就에 對한 質問을 쏟아냈다. 그날 英國에선 브來버먼이 過速 事實을 숨기려 長官 地位를 利用해 公務員들에게 不當한 要求를 한 疑惑이 暴露됐다. ‘長官이 私的 目的을 위해 公的인 地位를 利用하거나 그렇게 보일 만한 行動을 해선 안 된다’는 長官 倫理綱領(Ministerial code) 違反이므로 眞相調査를 해야 한다는 輿論이 剛하게 일었다.게다가 英國은 交通 法規를 어긴 高位層에게 例外를 許容하지 않기로 有名하다. 最近 찰스 3歲 國王 戴冠式을 執典한 英國 國敎會 最高位 聖職者인 캔터베리 大主敎는 時速 32㎞ 區間을 40㎞로 달리다 過速으로 摘發됐는데 犯則金 納付를 미루다 最近 85萬원 罰金刑을 宣告받았다. 수낵 總理 亦是 運轉하는 寫眞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安全벨트 未着用으로 15萬원 犯則金을 낸 적이 있다.한 實勢 長官의 ‘過速 딱紙’로 始作된 波紋은 이제 어느덧 수낵 總理를 國政運營의 試驗臺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가 眞相調査를 指示해야 할지를 두고 勞動黨과 保守黨은 贊反으로 팽팽히 맞섰다. 國民은 黨에 투표하고, 多數黨 代表가 總理가 되는 英國에선 黨內 立地가 탄탄한 核心 參謀가 總理에게 등을 돌리면 政權이 흔들린 事例가 많다. 수낵 本人이 當事者였다. ‘파티 게이트’로 위태롭던 존슨 內閣이 무너진 것은 數낵이 財務長官職을 내던진 게 決定打였다. 트러스 內閣 崩壞 땐 브來버먼의 內務長官 辭退가 詩발탄이었다. 브來버먼은 수낵의 主要 公約인 ‘不法 移民者 制限’을 밀어붙일 核心 參謀이자 黨의 强力한 支持를 받는 巨物이었다.수낵은 브來버먼을 내치지 못했다. 24日 總理室 홈페이지에는 그가 브來버먼 長官에게 쓴 便紙가 公開됐다. “當身의 解明 等을 檢討한 結果 더 以上의 調査는 必要하지 않다는 倫理顧問의 意見을 받아들였다. 長官 倫理綱領에 違反될 程度는 아니라는 게 나의 決定”이라고 했다. 앞서 內務部도 브來버먼이 수낵에게 關聯 經緯를 詳細히 적은, 反省文 같은 便紙를 公開했다.수낵 總理의 免罪符 決定에 “懦弱하고 卑怯하다”는 批判이 나오긴 했지만 異常하게도 論難은 잦아들고 있다. 수낵의 決定은 政治的 利害得失을 考慮한 것일 테지만 두 사람이 주고받은 便紙를 國民에게 公開하는 건 흥미로운 대목이다. 疑惑 當事者가 具體的으로 解明하고 人事權者가 決定하는 過程을 透明하게 드러내면 最小限 責任 素材가 분명해져 追後 政治的으로 評價하고 審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생길 때면 消耗的인 政爭 끝에 期於이 搜査와 裁判으로 가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問題 解決 方式이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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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신저 “中에 敵對 持續땐 美中 軍士衝突 危險… 日, 大量殺傷武器 이르면 3年後 自體 開發할 것”

    “中國이 (壓迫을 통해) 變化할 것이라거나 弱化될 것으로 보는 건 危險한 發想이다. 中國에 對한 無分別한 敵對的인 態度가 持續되면 美中 間 軍事的 衝突이 發生할 수도 있다.” 100歲 生日(27日)을 맞은 헨리 키신저 前 美國 國務長官(寫眞)은 26日(現地 時間)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朝 바이든 大統領이나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이나 中國을 敵으로 規定하고 讓步를 强要한다는 面에서 對中(對中) 政策이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指摘했다. 키신저 前 長官은 ‘中國을 敵으로 보지 않느냐’는 質問에 “中國이 가진 影響力을 볼 때 潛在的인 敵國”이라면서도 “美中 리더들이 對話를 통한 解決을 追求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微笑 冷戰이 한창이던 1970年代 微笑 間 緊張 緩和를 위해 데탕트 政策을 主導했다. 美中 軍事 衝突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는 臺灣 問題에 對해선 “公海上 自由의 原則 等을 통해 解決해야지 中國을 威脅하거나 시진핑 主席을 向해 (例를 들어) ‘10個 部門에 進展을 보이면 補償을 하겠다’는 式의 外交는 成功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 前 長官은 中國에 對해 “中國 文化를 全 世界에 퍼뜨리길 願하진 않는 것 같다. 中國은 (世界가 아닌) 아시아의 支配 勢力이 되길 願하고 있다”며 “日本이 이에 對應해 大量殺傷武器를 自體 開發할 것이며, 이런 狀況까지는 짧게는 3年, 길게는 7年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과 關聯해선 “바이든 行政府가 많은 것을 해냈다. 유럽 同盟國들에 對한 러시아의 攻擊을 막아낸 것은 重要한 勝利”라고 好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에 加入시켜야 한다는 提案은 戰爭을 惹起할 수 있는 엄청난 失手였던 게 맞지만 只今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加入이 必要한 狀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從前 條件으로 러시아가 크림半島를 除外하고 占領 中인 모든 우크라이나의 領土를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한便 지난달 23日 赴任한 셰펑 新任 駐美 中國大使는 26日 키신저 前 長官의 自宅을 訪問해 100歲 生日을 祝賀하는 中國 政府의 메시지를 傳達했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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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 찍다 빠뜨린 폰 건지려 貯水池 물 210萬 L 빼

    印度 中部의 한 地自體 食品擔當 公務員인 라提示 비슈와스는 이달 21日 地域 內 貯水池에서 셀카를 찍다가 携帶電話를 물에 빠뜨렸다. 三星電子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그의 電話機는 人道에서 10萬 루피(藥 160萬 원)에 去來되는 高價品이었다. 貯水池 水深은 4.6m에 達했다. 비슈와스는 곧바로 潛水夫들을 搜所聞해 貯水池에 投入했다. 하지만 携帶電話를 찾는 데 失敗하자 30馬力짜리 디젤 펌프 2個를 動員해 貯水池 물을 빼기 始作했다. 이 물 빼기 作業은 3日 동안 이어졌다. 貯水池 擔當 公務員이 申告를 받고 現場에 到着해서야 中斷됐다. 英國 BBC와 現地 媒體에 따르면 물 水位는 1.8m 水準으로 낮아져 있었다. 그사이 흘러가 버린 물은 約 210萬 L. 約 6㎢의 農地에 灌漑用水를 댈 수 있는 엄청난 量이었다. 이 事實이 알려지자 人道에서 公務員 權限 濫用 論難이 거세게 일고 있다. 野黨인 인도국민당(BJP)은 “住民들이 여름 暴炎에 對備하려면 貯水池 級水에 依存해야 하는데 公務員이 灌漑用水로 使用될 수 있는 물을 빼버렸다”고 批判했다. 비슈와스는 “携帶電話에 敏感한 政府 資料가 있어 되찾아야 했다. 擔當 公務員에게서 물을 빼내도 된다는 口頭 許可를 받았다”고 解明했지만 地域當局은 그를 停職 處分한 뒤 調査에 着手했다. 비슈와스는 携帶電話를 찾는 데는 結局 成功했다. 하지만 3日 넘게 물에 잠긴 탓에 作動은 되지 않는 것으로 傳해졌다. 印度는 가뭄에 시달리는 地域이 많아 一部 住民들이 밧줄을 타고 우물 안으로 내려가 물을 길어야 할 程度로 痼疾的인 물 不足 國家다. 게다가 올 4月 一部 地域의 氣溫이 44度를 넘어설 程度로 때 이른 暴炎도 深刻한 狀態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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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一旦 銃을 쏴라. 누군지는 나중에 묻고’

    #. 木曜日(4月 13日) 午後 9時 50分 美國 미주리州 캔자스시티 外郭에 사는 앤드루 레스터(84)는 招人鐘 소리에 寢臺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날 밤 오기로 한 손님은 없었다. 夫人이 療養院에 간 뒤 혼자 살아온 그에겐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의 집 玄關門은 美國式 住宅이 그렇듯 안쪽 門과 바깥門이 겹겹이 있는 二重 構造였다. 레스터는 안쪽 門을 열었다. 바깥門 琉璃窓 너머로 낯선 黑人이 보였다. 레스터는 손에 쥔 리볼버 拳銃을 들어 올렸다. 그가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몇 秒間 둘 사이에 對話는 없었다. 銃알은 琉璃窓을 뚫고 나가 黑人의 이마를 스치듯 맞혔다. 레스터는 쓰러져 있는 그의 팔에 한 발을 더 쐈다. “當場 여기서 꺼져.” 몇 分 뒤 隣近 住民 잭 도벨은 누군가 玄關門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911에 申告했다. 911 要員은 “脫走犯日 수 있으니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窓門 밖을 본 도벨은 나가볼 수밖에 없었다. 黑人 少年이 피를 흘리며 祈禱하듯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랠프 얄(16)이었다. 父母 심부름으로 親舊 집에 놀러 간 雙둥이 동생들을 데리러 나선 길이었다. 住所地 ‘115番 테라스(115th Terrace)’를 찾다가 한 블록 옆인 ‘115番 스트리트(115th Street)’로 가고 말았다. 琉璃窓을 뚫고 나온 銃알은 白人 老人이 사는 집 招人鐘을 잘못 누른 代價였다.#. 土曜日(15日) 午後 9時 55分 女大生 케일린 길리스(20)는 親舊 3名과 車를 타고 뉴욕州 郊外의 鬱蒼한 숲길을 지나고 있었다. 高校 同窓 파티에 가는 길이었다. 외진 곳이라 인터넷 信號가 不安定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먹통이었다. 길섶에 ‘私有地’ 看板이 있었지만 街路燈이라곤 없는 밤길이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한 親舊가 “길을 잘못 든 것 같다”고 했다. 그때였다. 獵銃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銃彈이 車 琉璃窓을 貫通했다. 運轉하던 親舊는 遑急히 車를 돌려 加速페달을 밟았다. 911에 申告하기 위해 通信 信號가 잡히는 곳까지 8km를 내달렸다. 位置를 把握하려 멈춰 섰을 때 助手席에 있던 길리스는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 銃을 쏜 60代 男性은 16萬 ㎡의 巨大한 私有地를 所有한 建設業者였다. 그는 警察에 “無斷侵入者를 쫓아낸 것”이라고 했다.#. 火曜日(18日) 0時 15分 텍사스州 오스틴의 高校 치어리더인 헤더 로스(18)는 나흘 뒤 치어리딩 大會를 앞두고 親舊들과 練習을 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슈퍼마켓 駐車場에 車를 대고 飮料를 사서 親舊들이 탄 車를 찾아가다가 失手로 같은 車種의 다른 車에 타고 말았다. 로스는 낯선 男性이 타 있는 걸 보고는 재빨리 내려 親舊들 車로 옮겨 탔다. 로스는 方今 前 잘못 탔던 車에서 20代 男性이 내려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謝過를 하려고 車窓을 내리는데 男子가 열린 窓틈으로 銃을 쏘기 始作했다. 로스가 한 발을 맞았고 옆에 있던 親舊는 등과 다리에 맞아 致命傷을 입었다. 美國의 銃器 事故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日常의 흔한 失手가 連이어 銃擊 事件으로 번지자 美國人들도 衝擊에 빠졌다. ‘치어리더 事件’ 몇 時間 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공놀이를 하다 다른 집 마당으로 공이 굴러가자 父母와 함께 주우러 간 6歲 女兒를 向해 집主人이 銃을 쐈다. 父母 둘 다 重傷을 입었다. 어떻게 이런 일로 사람에게 銃을 쏘는 것일까. 美國에는 ‘캐슬 독트린(Castle Doctrine)’이란 慣習法이 있다. 집은 主人의 性(城)이며, 城 안에 侵入者가 있으면 武力으로 스스로를 保護할 權利가 있다고 본다. 이 慣習法에 따르면 武力이 반드시 最後의 防禦手段日 必要는 없다. 生命에 威脅을 느낄 程度로 ‘合理的인 두려움’이 들었다면 正當防衛로 認定된다. 이 같은 自衛權을 집뿐 아니라 車輛 等 個人 所有 空間으로 擴張한 것이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當身의 私有地에서 물러서지 말라)’ 法이다. ‘招人鐘 事件’이 發生한 미주리州 等 30餘 個 株價 이 法을 두고 있다. ‘내 空間에선 쏴도 된다’는 認識이 싹틀 수 있는 法的 根據가 있는 것이다. 黑人 少年을 쐈던 레스터는 “當時 죽을 만큼 무서웠다”고 主張하고 있어 이 法의 保護를 받게 될 수도 있다. 美國의 銃器 擁護論者들은 銃은 銃으로만 막을 수 있다는 ‘恐怖의 均衡’을 强調한다. 하지만 누구나 銃을 쏠 수 있다는 恐怖는 過度한 不安感을 부르고, 이는 過剩 對應으로 이어지며, 及其也 過剩 對應의 犧牲羊이 될까 봐 더 不安해지는 惡循環을 낳는다. 招人鐘을 잘못 누르거나 運轉 中 길을 잘못 드는 些少한 失手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美國의 現住所는 銃器로 꽁꽁 武裝한 國家의 구멍을 如實히 보여준다. 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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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旦 銃을 쏴라 누군지는 나중에 묻고’…총기 武裝國家의 구멍

    #. 木曜日(4月 13日) 午後 9時 50分 美國 미주리州 캔자스시티 外郭에 사는 앤드루 레스터(84)는 招人鐘 소리에 寢臺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날 밤 오기로 한 손님은 없었다. 夫人이 療養院에 간 뒤 혼자 살아온 그에겐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의 집 玄關門은 美國式 住宅이 그렇듯 안쪽 門과 바깥門이 겹겹이 있는 二重 構造였다. 레스터는 안쪽 門을 열었다. 바깥門 琉璃窓 너머로 낯선 黑人이 보였다. 레스터는 손에 쥔 리볼버 拳銃을 들어 올렸다. 그가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몇 秒間 둘 사이에 對話는 없었다. 銃알은 琉璃窓을 뚫고 나가 黑人의 이마를 스치듯 맞혔다. 레스터는 쓰러져 있는 그의 팔에 한 발을 더 쐈다. “當場 여기서 꺼져.” 몇 分 뒤 隣近 住民 잭 도벨은 누군가 玄關門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911에 申告했다. 911 要員은 “脫走犯日 수 있으니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窓門 밖을 본 도벨은 나가볼 수밖에 없었다. 黑人 少年이 피를 흘리며 祈禱하듯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랠프 얄(16)이었다. 父母 심부름으로 親舊 집에 놀러 간 雙둥이 동생들을 데리러 나선 길이었다. 住所地 ‘115番 테라스(115th Terrace)’를 찾다가 한 블록 옆인 ‘115番 스트리트(115th Street)’로 가고 말았다. 琉璃窓을 뚫고 나온 銃알은 白人 老人이 사는 집 招人鐘을 잘못 누른 代價였다.#. 土曜日(15日) 午後 9時 55分 女大生 케일린 길리스(20)는 親舊 3名과 車를 타고 뉴욕州 郊外의 鬱蒼한 숲길을 지나고 있었다. 高校 同窓 파티에 가는 길이었다. 외진 곳이라 인터넷 信號가 不安定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먹통이었다. 길섶에 ‘私有地’ 看板이 있었지만 街路燈이라곤 없는 밤길이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한 親舊가 “길을 잘못 든 것 같다”고 했다. 그때였다. 獵銃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銃彈이 車 琉璃窓을 貫通했다. 運轉하던 親舊는 遑急히 車를 돌려 加速페달을 밟았다. 911에 申告하기 위해 通信 信號가 잡히는 곳까지 8km를 내달렸다. 位置를 把握하려 멈춰 섰을 때 助手席에 있던 길리스는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 銃을 쏜 60代 男性은 16萬 ㎡의 巨大한 私有地를 所有한 建設業者였다. 그는 警察에 “無斷侵入者를 쫓아낸 것”이라고 했다.#. 火曜日(18日) 0時 15分 텍사스州 오스틴의 高校 치어리더인 헤더 로스(18)는 나흘 뒤 치어리딩 大會를 앞두고 親舊들과 練習을 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슈퍼마켓 駐車場에 車를 대고 飮料를 사서 親舊들이 탄 車를 찾아가다가 失手로 같은 車種의 다른 車에 타고 말았다. 로스는 낯선 男性이 타 있는 걸 보고는 재빨리 내려 親舊들 車로 옮겨 탔다. 로스는 方今 前 잘못 탔던 車에서 20代 男性이 내려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謝過를 하려고 車窓을 내리는데 男子는 열린 窓틈으로 銃을 쏘기 始作했다. 로스가 한 발을 맞았고 옆에 있던 親舊는 등과 다리에 맞아 致命傷을 입었다. 美國의 銃器 事故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日常의 흔한 失手가 連이어 銃擊 事件으로 번지자 美國人들도 衝擊에 빠졌다. ‘치어리더 事件’ 몇 時間 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공놀이를 하다 다른 집 마당으로 공이 굴러가자 父母와 함께 주우러 간 6歲 女兒를 向해 집主人이 銃을 쐈다. 父母 둘 다 重傷을 입었다. 어떻게 이런 일로 사람에게 銃을 쏘는 것일까. 美國에는 ‘캐슬 독트린(Castle Doctrine)’이란 慣習法이 있다. 집은 主人의 性(城)이며, 城 안에 侵入者가 있으면 武力으로 스스로를 保護할 權利가 있다고 본다. 이 慣習法에 따르면 武力이 반드시 最後의 防禦手段日 必要는 없다. 生命에 威脅을 느낄 程度로 ‘合理的인 두려움’이 들었다면 正當防衛로 認定된다. 이 같은 自衛權을 집뿐 아니라 車輛 等 個人 所有 空間으로 擴張한 것이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當身의 私有地에서 물러서지 말라)’ 法이다. ‘招人鐘 事件’이 發生한 미주리州 等 30餘 個 株價 이 法을 두고 있다. ‘내 空間에선 쏴도 된다’는 認識이 싹틀 수 있는 法的 根據가 있는 것이다. 黑人 少年을 쐈던 레스터는 “當時 죽을 만큼 무서웠다”고 主張하고 있어 이 法의 保護를 받게 될 수도 있다. 美國의 銃器 擁護論者들은 銃은 銃으로만 막을 수 있다는 ‘恐怖의 均衡’을 强調한다. 하지만 누구나 銃을 쏠 수 있다는 恐怖는 過度한 不安感을 부르고, 이는 過剩 對應으로 이어지며, 及其也 過剩 對應의 犧牲羊이 될까 봐 더 不安해지는 惡循環을 낳는다. 招人鐘을 잘못 누르거나 運轉 中 길을 잘못 드는 些少한 失手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美國의 現住所는 銃器로 꽁꽁 武裝한 國家의 구멍을 如實히 보여준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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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招人鐘 잘못 눌렀다가… 白人 집主人 銃에 맞은 美 黑人 少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가 銃에 맞았어요.” 13日 밤 美國 미주리州 캔자스시티의 住宅에 사는 제임스 린치(42)가 샤워를 마치고 寢臺에 누우려는 瞬間 어디선가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平素 조용한 洞네여서 밤에 소리가 들리는 건 異例的인 일이었다. 窓門 밖을 내다보니 누군가 땅에 쓰러진 채 이웃집 門을 두드리고 있었다. 집 밖으로 나온 린치는 마당과 울타리를 지나 이웃집 앞으로 向했다. 린치는 눈앞의 光景에 깜짝 놀랐다. 그곳엔 피투성이가 된 黑人 少年(16)李 쓰러져 있었다. 머리와 팔에 銃을 맞은 狀態였다. 少年의 손목에선 아직 脈搏이 뛰고 있었다. 린치는 少年의 손을 잡으며 이름을 물었다. 少年은 뭔가 말하려 했으나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少年은 조금 前 父母 심부름으로 집을 나섰다가 變을 當했다. 父母는 少年에게 住所가 ‘115番 테라스’인 집으로 가서 열한 살 雙둥이 동생들을 데려오라고 했다. 少年은 어둑한 골목에서 그곳을 찾다가 住所를 잘못 보고 ‘115番 스트리트’ 집의 招人鐘을 눌렀다. 招人鐘을 잘못 누른 代價는 慘酷했다. 집主人인 앤드루 레스터는 84歲의 白人 男性이었다. 그는 집 앞에 있는 黑人 少年을 向해 銃을 쐈다. 그의 32口徑 拳銃에서 發射된 銃알은 琉璃門을 뚫고 少年의 머리에 맞았다. 레스터는 쓰러진 少年에게 다가가 팔에 또다시 銃을 쏜 것으로 調査됐다. 린치의 申告를 받고 出動한 警察은 레스터를 곧바로 逮捕했다. 하지만 24時間 동안 拘禁됐다가 州法에 따른 ‘起訴 前 拘禁 可能 時間’이 지나 풀려났다. 이에 住民 數百 名이 레스터 집 앞으로 몰려와 抗議 示威를 하는 等 거센 批判이 일었다. 結局 警察은 17日 重犯罪 嫌疑로 레스터를 起訴했다. 少年의 이름은 랠프 얄(寫眞)이다. 父母는 라이베이라 移民者이고, 學校에서 비디오 게임과 運動을 잘하는 것으로 有名한 少年이다. 얄은 深刻한 腦損傷을 입긴 했지만 應急 手術을 받아 生命에 支障이 없는 狀態다. 警察은 “얄이 레스터의 집 門턱을 넘지 않았고, 銃擊이 이뤄지기 前 어떠한 말도 오간 痕跡이 없다”며 “이番 事件이 人種 關聯 動機로 發生했는지 調査 中”이라고 밝혔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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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招人鐘 잘못 눌렀을뿐인데…흑인 少年에 銃 쏜 美白人 집主人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가 銃에 맞았어요.” 13日(現地 時間) 밤 美國 미주리州 캔자스시티의 住宅에 사는 제임스 린치(42)가 샤워를 마치고 寢臺에 누우려는 瞬間 어디선가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平素 조용한 洞네여서 밤에 소리가 들리는 건 異例的인 일이었다. 窓門 밖을 내다보니 누군가 땅에 쓰러진 채 이웃집 門을 두드리고 있었다. 집 밖으로 나온 린치는 마당과 울타리를 지나 이웃집 앞으로 向했다. 린치는 눈앞의 光景에 깜짝 놀랐다. 그곳엔 피투성이가 된 한 黑人 少年(16)李 쓰러져있었다. 머리와 팔에 銃을 맞은 狀態였다. 少年의 손목에선 아직 脈搏이 뛰고 있었다. 린치는 少年의 손을 잡으며 이름을 물었다. 少年은 뭔가 말하려 했으나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少年은 조금 前 父母 심부름으로 집 밖을 나섰다가 變을 當했다. 父母는 少年에게 住所가 ‘115番 테라스’인 집으로 가서 11살짜리 雙둥이 동생들을 데려 오라고 했다. 少年은 어둑한 골목에서 그 곳을 찾다가 住所를 잘못 보고 ‘115番 스트리트’ 집의 招人鐘을 눌렀다. 招人鐘을 잘못 누른 代價는 慘酷했다. 집主人인 앤드류 레스터는 84歲의 白人 男性이었다. 그는 집 앞에 있는 黑人 少年을 向해 銃을 쐈다. 그의 32口徑 拳銃에서 發射된 銃알은 琉璃門을 뚫고 少年의 머리에 맞았다. 레스터는 쓰러진 少年에게 다가가 팔에 또 다시 쏜 것으로 調査됐다. 린치의 申告를 받고 出動한 警察은 레스터를 곧바로 逮捕했다. 하지만 24時間 동안 拘禁됐다가 州法에 따른 ‘起訴 前 拘禁 可能 時間’이 지나 풀려났다. 이에 住民 數百 名이 레스터 집 앞으로 몰려와 抗議 示威를 하는 等 거센 批判이 일었다. 結局 警察은 17日 重犯罪 嫌疑로 레스터를 起訴했다. 少年의 이름은 랠프 얄이다. 라이베이라 移民者 父母를 두고 있고, 學校에서 비디오 게임과 運動을 잘 하는 것으로 有名하다. 얄은 深刻한 腦損傷을 입긴 했지만 應急 手術을 받아 生命에 支障이 없는 狀態다. 警察은 “얄이 레스터의 집 門턱을 넘지 않았고, 銃擊이 이뤄지기 前 어떠한 말도 오간 痕跡이 없다”며 “이番 事件이 人種 關聯 動機로 發生했는지 調査 中”이라고 밝혔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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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참 다른 美國 유대人, 이스라엘 유대人

    映畫 ‘블랙 스완’으로 아카데미 女優主演賞을 받은 내털리 포트먼(42)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3歲 때 美國으로 移住한 유대人이다. 포트먼은 2018年 유대人의 노벨賞이라고 불리는 ‘제네시스 上’ 受賞者로 選定됐다. 이스라엘이 全 世界 유대人 中 빼어난 業績을 세운 한 名을 골라 每年 授與하는 賞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監督, 루스 긴즈버그 大法官 等이 받았었고 賞金도 100萬 달러나 된다. 하지만 포트먼은 그해 4月 施賞式에 不參하며 이렇게 밝혔다.“이스라엘은 正確히 70年 前 홀로코스트 難民들의 避難處로 세워졌다. 하지만 오늘날 (이스라엘의) 殘酷 行爲로 苦痛받는 사람들이 있고 이는 유대人의 價値와 어긋난다. 나는 이스라엘을 아끼기 때문에 暴力, 不平等, 權力 濫用에 抵抗하려 한다.” 當時 이스라엘軍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에워싼 ‘分離障壁’ 앞에서 示威하던 팔레스타인人들을 實彈으로 鎭壓해 37名이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포트먼의 受賞 拒否는 筆者에겐 美國 內 유대人과 이스라엘 유대人 間 差異에 注目하게 한 事件이었다. 유대人 하면 나치 大虐殺의 被害者란 이미지가 强했는데 어느덧 팔레스타인은 勿論, 宗敎的·人種的 少數者들을 抑壓하는 加害者로 變해버린 이스라엘을 보며 乖離感을 느껴오던 次에 유대人들 內에서도 間隙이 크다는 걸 일깨워줬다. 美國의 유대人은 約 600萬 名이다. 이스라엘 內 유대人 700萬 名(全體 人口 970萬 名)과 맞먹는 規模다. 두 集團의 差異는 도널드 트럼프(共和黨)와 조 바이든(民主黨)李 맞붙은 2020年 大選에서 克明하게 드러났다. 美國 輿論調査機關인 퓨리서치센터 調査 結果 美國 內 유대人의 75%가 바이든을 支持했다. 트럼프 支持는 22%에 그쳤다. 비슷한 時期 이스라엘에서 實施된 輿論調査 結果는 正反對였다. 이스라엘 國民의 63%는 트럼프를 支持했고, 바이든 支持는 고작 19%였다. 트럼프가 2018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던 美 大使館을 팔레스타인과 紛爭 地域인 예루살렘으로 電擊 移轉해 이스라엘 便을 들어줬을 때도 美國 유대人들은 “國際法 違反이고, 아랍을 刺戟해 反유대主義 憎惡犯罪를 부추길 것”이라며 反對했다. 2021年 5月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로켓砲 攻擊에 이스라엘이 大大的인 報復을 해 팔레스타인 住民 300餘 名이 死亡하는 慘事가 벌어진 적이 있다. 當時 美國에선 이스라엘의 過度한 報復을 糾彈하는 輿論이 거셌다. ‘黑人 生命도 所重하다(Black Lives Matter)’를 본 뜬 ‘팔레스타인人들의 生命도 所重하다’는 運動이 擴散되자 美國 內 유대人들이 大擧 同參했다. 이에 이스라엘 極右派들은 “美國에 살면서 테러 威脅도 안 받고, 軍 服務도 안 하면서 閑暇한 소리를 한다”고 비아냥댔다.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유대人들은 苦難을 反復해선 안 된다는 ‘네버 어게인(Never Again)’ 情緖를 共有했다. 하지만 1948年 이스라엘 獨立 以後 서로 다른 環境에 適應하며 이 强力한 共感帶는 完全히 다르게 發現됐다. 美國에 定着한 유대人들이 少數者의 正體性을 간직하며 人權 平等 같은 進步的 價値를 志向하는 集團으로 進化했다면, 아랍 國家들 틈에서 領土를 確保하려 戰爭을 不辭했던 이스라엘 유대人들은 民族 中心的이고 保守的인 性向이 짙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1993年 팔레스타인과 相互 存在를 認定하는 ‘오슬로 協定’을 맺는 等 平和 努力이 있었지만 協定을 主導한 總理가 極右勢力에 암살당하고 講評派가 執權한 以後 右傾化가 이어져 왔다. 유대人들 間의 이런 差異에도 美國과 이스라엘 政府는 각별한 關係를 維持해 왔다. 하지만 極右인 베냐민 네탸나후 政權이 最近 ‘司法府 無力化’ 作業을 强行하자 兩國 間에도 龜裂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이 “매우 憂慮스럽다. 그들은 이 길로 繼續 나아갈 수는 없다”고 하자 네타냐후는 “우리는 外國의 壓迫에 흔들리지 않는 主權國家”라며 맞서고 있다. 議員內閣制人 이스라엘은 政府와 議會가 事實上 한 몸이어서 法案이나 政策의 違憲 與否를 審査하는 司法府가 牽制 機能을 맡아 왔다. 超正統派 유대敎의 旣得權이 如前히 公告하고 아랍과의 잦은 衝突로 極右 政黨이 언제든 得勢할 수 있는 이스라엘에서 民主主義를 維持하는 데 司法府의 役割이 컸다는 評價가 많다. 지난해 末 執權 直後부터 아랍을 挑發하는 極右 行步를 펴온 네타냐후 政權이 司法府의 힘을 빼겠다는 것은 이스라엘 定着村 擴大 等 팔레스타인을 向한 敵對 政策을 밀어붙이고 自國 內 民主勢力을 위축시키려는 布石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이스라엘에선 50萬 名이 넘는 市民들이 反政府 示威에 나와 ‘民主主義 守護’를 외친다. 三權分立을 흔드는 네타냐후의 改惡 試圖를 어떻게든 沮止해야 한다는 輿論이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美國 유대人과 이스라엘 유대人들은 이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기 始作했다.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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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다른 美國 유대人, 이스라엘 유대人

    映畫 ‘블랙 스완’으로 아카데미 女優主演賞을 받은 내털리 포트먼(42)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3歲 때 美國으로 移住한 유대人이다. 포트먼은 2018年 유대人의 노벨賞이라고 불리는 ‘제네시스 上’ 受賞者로 選定됐다. 이스라엘이 全 世界 유대人 中 빼어난 業績을 세운 한 名을 골라 每年 授與하는 賞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監督, 루스 긴즈버그 大法官 等이 받았었고 賞金도 100萬 달러나 된다. 하지만 포트먼은 그해 4月 施賞式에 不參하며 이렇게 밝혔다.“이스라엘은 正確히 70年 前 홀로코스트 難民들의 避難處로 세워졌다. 하지만 오늘날 (이스라엘의) 殘酷 行爲로 苦痛받는 사람들이 있고 이는 유대人의 價値와 어긋난다. 나는 이스라엘을 아끼기 때문에 暴力, 不平等, 權力 濫用에 抵抗하려 한다.” 當時 이스라엘軍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에워싼 ‘分離障壁’ 앞에서 示威하던 팔레스타인人들을 實彈으로 鎭壓해 37名이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포트먼의 受賞 拒否는 筆者에겐 美國 內 유대人과 이스라엘 유대人 間 差異에 注目하게 한 事件이었다. 유대人 하면 나치 大虐殺의 被害者란 이미지가 强했는데 어느덧 팔레스타인은 勿論, 宗敎的·人種的 少數者들을 抑壓하는 加害者로 變해버린 이스라엘을 보며 乖離感을 느껴오던 次에 유대人들 內에서도 間隙이 크다는 걸 일깨워줬다. 美國의 유대人은 約 600萬 名이다. 이스라엘 內 유대人 700萬 名(全體 人口 970萬 名)과 맞먹는 規模다. 두 集團의 差異는 도널드 트럼프(共和黨)와 조 바이든(民主黨)李 맞붙은 2020年 大選에서 克明하게 드러났다. 美國 輿論調査機關인 퓨리서치센터 調査 結果 美國 內 유대人의 75%가 바이든을 支持했다. 트럼프 支持는 22%에 그쳤다. 비슷한 時期 이스라엘에서 實施된 輿論調査 結果는 正反對였다. 이스라엘 國民의 63%는 트럼프를 支持했고, 바이든 支持는 고작 19%였다. 트럼프가 2018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던 美 大使館을 팔레스타인과 紛爭 地域인 예루살렘으로 電擊 移轉해 이스라엘 便을 들어줬을 때도 美國 유대人들은 “國際法 違反이고, 아랍을 刺戟해 反유대主義 憎惡犯罪를 부추길 것”이라며 反對했다. 2021年 5月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로켓砲 攻擊에 이스라엘이 大大的인 報復을 해 팔레스타인 住民 300餘 名이 死亡하는 慘事가 벌어진 적이 있다. 當時 美國에선 이스라엘의 過度한 報復을 糾彈하는 輿論이 거셌다. ‘黑人 生命도 所重하다(Black Lives Matter)’를 본 뜬 ‘팔레스타인人들의 生命도 所重하다’는 運動이 擴散되자 美國 內 유대人들이 大擧 同參했다. 이에 이스라엘 極右派들은 “美國에 살면서 테러 威脅도 안 받고, 軍 服務도 안 하면서 閑暇한 소리를 한다”고 비아냥댔다.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유대人들은 苦難을 反復해선 안 된다는 ‘네버 어게인(Never Again)’ 情緖를 共有했다. 하지만 1948年 이스라엘 獨立 以後 서로 다른 環境에 適應하며 이 强力한 共感帶는 完全히 다르게 發現됐다. 美國에 定着한 유대人들이 少數者의 正體性을 간직하며 人權 平等 같은 進步的 價値를 志向하는 集團으로 進化했다면, 아랍 國家들 틈에서 領土를 確保하려 戰爭을 不辭했던 이스라엘 유대人들은 民族 中心的이고 保守的인 性向이 짙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1993年 팔레스타인과 相互 存在를 認定하는 ‘오슬로 協定’을 맺는 等 平和 努力이 있었지만 協定을 主導한 總理가 極右勢力에 암살당하고 講評派가 執權한 以後 右傾化가 이어져 왔다. 유대人들 間의 이런 差異에도 美國과 이스라엘 政府는 각별한 關係를 維持해 왔다. 하지만 極右인 베냐민 네탸나후 政權이 最近 ‘司法府 無力化’ 作業을 强行하자 兩國 間에도 龜裂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이 “매우 憂慮스럽다. 그들은 이 길로 繼續 나아갈 수는 없다”고 하자 네타냐후는 “우리는 外國의 壓迫에 흔들리지 않는 主權國家”라며 맞서고 있다. 議員內閣制人 이스라엘은 政府와 議會가 事實上 한 몸이어서 法案이나 政策의 違憲 與否를 審査하는 司法府가 牽制 機能을 맡아 왔다. 超正統派 유대敎의 旣得權이 如前히 公告하고 아랍과의 잦은 衝突로 極右 政黨이 언제든 得勢할 수 있는 이스라엘에서 民主主義를 維持하는 데 司法府의 役割이 컸다는 評價가 많다. 지난해 末 執權 直後부터 아랍을 挑發하는 極右 行步를 펴온 네타냐후 政權이 司法府의 힘을 빼겠다는 것은 이스라엘 定着村 擴大 等 팔레스타인을 向한 敵對 政策을 밀어붙이고 自國 內 民主勢力을 위축시키려는 布石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이스라엘에선 50萬 名이 넘는 市民들이 反政府 示威에 나와 ‘民主主義 守護’를 외친다. 三權分立을 흔드는 네타냐후의 改惡 試圖를 어떻게든 沮止해야 한다는 輿論이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美國 유대人과 이스라엘 유대人들은 이제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기 始作했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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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숱한 試鍊 이겨낸 韓國 歷史 自體가 마라톤… 東亞大會 톱3에 아테네서 온 特別메달 授與”

    19日 열리는 2023 서울마라톤 兼 第93回 동아마라톤에서 國際 엘리트 部門 優勝者와 2, 3位 選手들은 트로피에 더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最近 空輸된 特別한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이 中 金메달은 마라톤 起源 2500周年을 記念해 그리스陸上聯盟이 2010年 特別 製作한 메달이다. 駐韓 그리스大使館은 6·25戰爭 停戰 70周年인 올해 열리는 서울마라톤 兼 東亞마라톤에 아테네마라톤 메달을 寄贈하는 等 積極 同參하기로 했다. 서울마라톤과 아테네마라톤은 보스턴마라톤과 함께 2019年 世界陸上聯盟(WA)이 選定한 世界陸上 文化遺産에 올랐다. 에카테리니 壘파스 駐韓 그리스大使는 15日 서울 中區 그리스大使館에서 進行한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의 精神은 忍耐와 끈氣, 요즘 말로 하면 꺾이지 않는 마음인데 韓國의 歷史는 그런 마라톤 精神을 잘 보여준다. 韓國을 代表하는 서울마라톤 兼 東亞마라톤에 그리스가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一問一答. ―그리스에서 온 特別 메달은 어떤 메달인가. “마라톤 歷史가 始作된 지 2500周年을 記念해 만든 메달이다. 메달 앞面에 한 兵士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紀元前 490年 페르시아와의 戰爭에 參戰했던 그리스 兵士가 勝戰 消息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地域名)에서 아테네까지 約 40㎞를 달려와 勝利를 알린 뒤 쓰러져 숨을 거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것이 마라톤의 由來다. 메달에는 바로 그 兵士의 모습을 形象化해 담았다. 2010年 製作돼 그리스陸上聯盟이 컬렉션用으로 간직해 왔다. 日帝强占期이던 1931年 始作돼 90年 넘게 이어져온 韓國의 代表的인 마라톤에 이 메달이 授與되는 것은 그리스에도 큰 意味가 있다.” ―마라톤은 스포츠의 次元을 넘어서는 行爲인 것 같다. “마라톤에는 2500餘 年 前 그리스 兵士가 그랬듯 自身의 使命과 責任을 抛棄하지 않고 完遂하겠다는 意志가 깃들어 있다. 서울이나 아테네, 보스턴 等 由緖 깊은 國際마라톤 大會를 통해 그런 메시지가 悠悠히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特히 韓國은 歷史 自體가 마라톤이다. 日帝强占期, 6·25戰爭, 漢江의 奇跡을 지나 只今의 最尖端 技術 强國이 되기까지 無數한 試鍊을 이겨내고 끈질긴 執念을 보여준 나라는 類例를 찾기 힘들다. 제가 2021年 12月 韓國에 赴任했는데 韓國을 알아갈수록 많이 놀라게 된다. ―韓國과 그리스에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두 나라에는 共通點이 많다. 그리스도 3面이 바다로 둘러싸인 半島이고, 山이 많다. 그리스 亦是 오스만튀르크(現 튀르키예)로부터 오랜 歲月 植民支配를 받았다. 第2次 世界大戰 直後에는 3年 넘는 內戰의 아픔도 겪었다. 6·25戰爭 때 그리스에서 約 5000名의 軍人이 韓國을 위해 參戰한 것은 民主主義라는 共同의 價値를 지켜야 한다는 認識과 함께 同病相憐의 마음도 있었다. 올해 韓國은 停戰 70周年, 그리스는 3月 25日이 202番째 獨立記念日이다. 이番 서울마라톤은 兩國의 友愛를 다지는 重要한 舞臺가 될 것이다.” ―마라톤은 그런 點에서 祝祭이기도 한 것 같다. “마라톤은 本質的으로 많은 것들을 包容한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中 各自 狀況에 맞게 달리면 된다. 選手이든 아니든, 年齡과 性別, 障礙 有無에 關係없이 누구나 各自의 目標를 向해 달린다. 빨리 뛰지 않더라도 抛棄하지 않고 完走했다면 그것으로 充分하다. 個人의 多樣性을 尊重하고 差異를 包容하는 게 바로 마라톤이다. 그것이 아테네 民主主義가 志向했던 目標이고, 韓國이 여러 難關을 이겨내며 지켜온 價値이기도 하다. 그런 點에서 마라톤은 두 民主主義 國家가 ‘價値의 連帶’를 確認하는 場이 될 수 있다. ―韓國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즐기는 便인가. “저는 韓國의 가을을 사랑한다. 봄에 벚꽃도 좋지만 가을 丹楓은 正말 아름답다. 서울에선 德壽宮이나 宗廟, 南山을 자주 다니고 安東 하회마을의 韓屋, 麗水의 밤바다度 좋아한다. 外交官으로서 유럽의 수많은 都市를 다녀봤지만 서울은 빌딩숲 사이로 고풍스러운 空間을 잘 保存해놓은 것 같다. 都心을 걷다 보면 雅淡한 가게들도 많고 都市가 다양한 建築的 리듬을 갖도록 細心하게 設計됐다는 印象을 받는다. 서울마라톤의 코스는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고 있어 이런 아름다운 風光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게 큰 魅力인 것 같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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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戰爭을 일으킨 國家의 國家代表 選手들[글로벌 이슈/신광영]

    올 1月 28日 열린 濠洲오픈 女子 테니스 決勝戰 勝者는 벨라루스의 아리나 沙鉢렌카 選手(25)였다. 그의 첫 메이저大會 優勝이다. 沙鉢렌카의 優勝이 確定되는 瞬間 TV 中繼放送 畵面에는 그의 이름만 뜰 뿐, 이름 옆에 있어야 할 國家 標示가 없었다. ‘國紀 表出 및 國家 演奏 禁止’는 국제테니스연맹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選手들에게 出戰을 許容하며 내건 條件이었다. 沙鉢렌카는 決勝戰에 앞서 이런 인터뷰를 했다. “우리는 그냥 運動選手日 뿐이에요. (戰爭을 멈추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우리가 왜 政治와 聯關돼야 하는 거죠.” 또 다른 메이저 大會인 지난해 7月 英國 윔블던 大會에 그는 出戰하지 못했다. 主催 側이 우크라이나 侵攻을 糾彈하며 러시아와 同盟國 벨라루스 選手의 出戰을 禁止했다. “우리가 윔블던 出戰을 금지당한 以後 바뀐 게 있나요? 아무것도 없어요. 러시아는 如前히 戰爭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狀況이 슬픈 거예요.” 沙鉢렌카가 濠洲오픈에서 優勝하기 5日 前, 우크라이나 男子 피겨스케이트 選手의 悲報가 傳해졌다. 드미트로 샤르파르(25)가 우크라이나 東部 激戰地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軍과 交戰 中 戰死했다. 샤르파르는 우크라이나 챔피언십에서 銀메달을 딴 有望株였다. 우크라이나 陸上 選手 볼로디미르 안드로슈크(22)도 며칠 뒤 바흐무트에서 戰死했다. 國家代表인 두 選手는 入隊 義務가 없지만 自願入隊를 擇했다. 戰爭 以後 參戰하거나 爆擊 等으로 死亡한 우크라이나의 國家代表級 選手와 코치는 220名에 達한다. 競技場과 體育館 數十 곳도 爆擊에 무너졌다. 同甲내기인 沙鉢렌카와 샤르파르는 世界舞臺에 서기 위해 各自의 訓鍊場에서 땀흘려 온 頂上級 選手들이다. 우크라이나 戰爭은 한 사람을 出戰이 禁止된 選手로, 다른 한 사람을 出戰이 不可能한 選手로 갈라놓았다. 來年 7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世界 스포츠界는 두 個로 갈라져 있다. 當場 이番 봄부터 올림픽 豫選이 치러지는데 國際올림픽委員會(IOC)가 러시아·벨라루스 選手들의 出戰을 許容하기로 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가 “大會를 보이콧하겠다”며 强하게 反撥했고 韓國과 美國 等 34個國이 우크라이나 便에 섰다. 눈에 띄는 것은 러시아의 侵攻을 批判해 온 유엔人權理事會(UNHCR)가 러시아·벨라루스 選手들의 올림픽 出戰을 擁護하고 나선 點이다. “運動選手가 어느 나라 旅券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差別받아선 안 된다. 戰爭으로 人權이 露骨的으로 無視될 때 人種·性別·國籍에 따른 差別을 排擊한다는 더 큰 意味의 人權 規範이 尊重돼야 한다.” 選手의 才能과 땀에 對한 補償이 出身 國家에 따라 달라져선 안 된다는 論理는 一理가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選手들 亦是 그들의 旅券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判斷이 쉽지 않다. 2012年 런던 올림픽 복싱 金메달리스트인 우크라이나의 올렉山드르 우식은 “러시아 選手들이 따낸 메달은 피, 죽음, 눈물의 메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IOC는 이런 反撥을 考慮해 中立國 選手 資格으로만 出戰할 수 있다는 但書를 달긴 했다. 하지만 形式的 制約에 그칠 수밖에 없다. 沙鉢렌카 選手는 濠洲오픈 優勝 直後 “(故國) 사람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國紀 標示가 없어도) 모두가 내가 벨라루스 選手라는 것을 안다. 그럼 된 거다”라고 했다. 우리가 그동안 여러 올림픽에서 봐왔듯 ‘ROC(러시아 올림픽委員會)’ 표식을 달고 나오는 選手들이 러시아 選手임을 누구나 알아볼 것이다. 러시아는 自國 選手들이 世界 最大 스포츠 舞臺에서 선보이는 活躍相을 利用해 內部 結束을 다지고 全 世界를 相對로 政治 宣傳을 試圖할 可能性이 높다. 러시아는 2014年 所致 겨울올림픽을 치른 直後 우크라이나 크림半島를 占領했고, 지난해 2月 베이징 겨울올림픽 閉會式 4日 뒤 보란 듯이 우크라이나를 侵攻했다. 러시아의 對外 政策에서 올림픽 精神은 설 자리가 없었다. 獨逸 나치가 1936年 全 世界의 反對 輿論에도 베를린 올림픽을 開催하며 國力을 整備해 3年 뒤 2次 世界大戰을 일으킨 것과 다르지 않다. 파리 올림픽에 出戰할 우크라이나 選手들은 選手이기 以前에 戰爭 生存者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加害國 選手들과 마주해야 하는 아픔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 勿論 戰爭을 일으킨 國家의 잘못 때문에 그 나라 國家代表 選手들이 4年間 기다려온 機會를 빼앗기는 것은 如前히 안타까운 대목이다. 選手들이 흘린 땀의 價値를 증발시킨다는 點에서도 戰爭의 野蠻性은 드러난다. 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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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 우크라 勇士들, 韓內服 입고 따뜻하게 갔다”

    올레나 쉐겔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語學科 敎授는 러시아가 故國을 侵攻한 지난해 2月 末 以後 1年 넘게 우크라이나에 있는 家族, 知人들과 連絡하며 마음 졸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四寸동생의 男便, 六寸동생은 現在 最前線에서 러시아軍과 싸우고 있다. 이들에게 文字메시지를 보냈는데 며칠째 答이 없으면 가슴이 내려앉는다. 쉐겔 敎授는 14日 京畿道의 自宅 隣近에서 동아일보 記者와 만나 우크라이나 軍人들과 住民들의 ‘지난 1年’을 淡淡히 傳해줬다. 우크라이나 軍人들은 連絡이 닿을 때마다 보내 달라는 物件이 많다고 한다. 特히 韓國産 內服과 洋襪이 人氣가 많다. 따뜻하면서도 땀이 안 차서 좋다는 것이다. 쉐겔 敎授는 “才質이 좋아서 3, 4日씩 行軍해도 발이 괜찮다고 한다. 軍 補給品도 있지만 땀이 잘 차서 오래 行軍하면 洋襪이 皮膚랑 붙어 벗을 때 많이 아프다고 한다”고 傳했다. 한 番에 數十 벌씩 보내는데 六寸동생의 小隊員들이 고맙다면서 內服 입은 團體寫眞을 보내주기도 했다. 普通 같은 洞네 出身들로 部隊가 꾸려지기 때문에 쉐겔 敎授도 어렸을 적 봤던 동생들이었다. 그런데 며칠 뒤 姨母한테서 連絡이 왔다. 姨母는 “小隊員들이 戰鬪에서 많이 죽었다. 그래도 네가 보내준 內服을 입고 따뜻하게 갔다”며 울었다. 戰場으로 物品을 보내는 方法은 險難하다. 周邊國인 폴란드나 체코로 보내면 知人이나 奉仕者들이 空港에서 넘겨받아 우크라이나로 配達하는 式이다. 쉐겔 敎授가 1年間 物品을 求해서 보내는 데 쓴 2000萬 원에서 折半이 手貨物 費用이었다. 戰場이 아니더라도 우크라人들의 日常 自體가 戰爭이다. 쉐겔 敎授는 “外三寸 夫婦가 激戰地인 헤르손 近處 農場에서 일하시는데 몇百 m 近處에서 미사일이 種種 터진다고 한다”면서 “三寸도 처음엔 놀라다가 요즘엔 ‘오늘도 왔네’ 하며 무덤덤해졌다”고 傳했다. ‘地下室로 내려가 봤자지. 집 무너지면 地下室에서 죽는 거지’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侵略과 支配를 받았다. 러시아는 이 苦痛의 歷史가 알려지지 않도록 徹底히 統制했다. 쉐겔 敎授는 “이番 戰爭도 러시아가 100年 넘게 反復해온 行動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只今 우크라이나人들은 하나의 强力한 情緖를 共有하고 있다고 한다. ‘이番에 무너지면 正말 끝’이라는 생각 말이다. “이番에 러시아에 屈服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두려움, 決然함, 切迫感이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 같다. 그런 點에서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勝利해야 하는 戰爭이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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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內服 입고 戰死한 동생 小隊員들…姨母 ‘따뜻하게 갔다’며 울어”

    “러시아軍이 訓鍊이 잘 안 돼 있고 武器도 舊式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直接 戰場에서 싸우는 동생들 얘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最前線의 러시아 軍人들은 最新 武器에 訓鍊도 잘 돼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軍을 沒殺시키겠다는 살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죽일 때도 最大限 殘忍하게 죽이고….” 올레나 쉐겔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語學科 敎授는 러시아가 故國을 侵攻한 지난해 2月 末 以後 1年 넘게 우크라이나에 있는 家族, 知人들과 連絡하며 마음 졸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父母는 隣近 國家로 避難을 갔지만 많은 親戚들이 아직 故鄕에 남아있다. 四寸동생의 男便들, 六寸 男동생은 現在 最前線에서 러시아軍과 싸우고 있다. 이들에게 文字메시지를 보냈는데 며칠 째 答이 없으면 가슴이 내려앉는다.“한 番은 六寸동생이 繼續 答狀이 없다가 十字架 模樣의 特殊符號 하나만 딸랑 보내온 거예요. 戰死한 줄 알고 너무 걱정했는데 동생이 携帶電話를 잠깐 볼 수 있었던 틈에 ‘오케이’란 뜻으로 보낸 거였어요.” 쉐겔 敎授는 2月 14日 京畿道의 自宅 隣近에서 記者와 만나 우크라이나 軍人들과 住民들의 ‘지난 1年’을 淡淡히 傳해줬다. ―戰場에 있는 親戚들의 安全은 어떤가.“육촌동생이 小隊長인데 只今 負傷을 當해서 暫時 집에 와있다. 벌써 4番째 負傷이다. 지난番 3番째 負傷 땐 腹部가 크게 다쳐 排便주머니를 달아야 했는데 조금 나아지자마자 바로 復歸했더라. 姨母는 동생이 외아들이라 걱정이 많다. 동생은 말한다. ‘내가 復歸 안 하면 나대신 누군가가 小隊長을 맡을 텐데 經驗 不足한 사람이 가면 小隊員들 100% 죽는다고. 戰鬪 經驗이 많은 내가 가야 살아남은 確率이 조금이라도 높다’고.” ―軍人들은 어떤 얘기를 많이 解悟나.“연락 닿을 때마다 보내달라는 物件들이 많다. ‘바주카砲 하나 보내달라’고 弄談도 하고(웃음). 추운데 있다보니 內服, 洋襪 같은 게 重要한데 韓國 內服이 우크라이나 軍人들에게 人氣가 많다. 따뜻하면서도 땀이 안 차서 좋다고 한다. 韓國産 登山用 洋襪도 反應이 좋다. 才質이 좋아서 3, 4日씩 行軍해도 발이 괜찮다고 한다. 軍 補給品도 있지만 땀이 잘 차서 오래 行軍하면 洋襪이 皮膚랑 눌러 붙어 벗을 때 많이 아프다고 한다. ―‘K內服’李 도움이 됐다니 多幸이다.“수십 벌 씩 보내는데 六寸동생의 小隊員들이 고맙다면서 內服 입은 團體 寫眞을 보내줬다. 普通 같은 洞네 出身들로 部隊가 꾸려지기 때문에 저도 어렸을 적 봤던 동생들이었다. 어느덧 커서 다 아저씨가 돼 있었다. 근데 며칠 뒤 姨母한테 連絡이 왔다. 小隊員들이 戰鬪에서 많이 죽었다고 했다. 姨母는 ‘그래도 네가 보내준 內服을 입고 따뜻하게 갔다’며 울었다.” ―보내준 內服 며칠 입어보지도 못하고….“얼마나 힘들지 아니까 힘닿는 데까지 物品을 보내고 있다. 止血帶나 鎭痛劑는 勿論이고, 意外로 感氣藥과 痔疾藥을 正말 必要로 한다. 軍人들이 塹壕에서 1年 내내 있다보니 늘 感氣를 달고 산다. 戰爭 中에 感氣 程度는 아무 것도 아닐 것 같지만 日常을 支配하는 苦痛이라고 한다. 근데 韓國 感氣藥이 또 그렇게 藥效가 좋다고 한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口號 藥品은 1週日 먹어도 나을까 말까인데 韓國 感氣藥은 하루치만 먹어도 바로 나아진다고 한다. 痔疾藥度 처음엔 얘기를 못 꺼내다가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털어놓더라. 化粧室도 없이 늘 緊張되는 環境이다 보니 痔疾이 많을 수밖에 없고, 말 못할 苦痛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로 物品은 어떻게 보내나.“그게 늘 어렵다. 바로 보낼 方法은 없고 周邊國인 폴란드나 체코로 보내면 知人이나 自願奉仕者들이 空港에서 넘겨받아 우크라이나로 配達하는 式이다. 一般 小包는 너무 비싸서 韓國에서 폴란드로 들어가는 분들을 搜所聞해 物品을 傳達해달라고 付託한다. 20萬 원 程度 드는 手貨物 費用은 제가 負擔한다. 1年 間 物品을 求해서 보내는데 2000萬 원 程度 들었는데 折半이 手貨物 費用이다. 돈도 돈이지만 物品을 가져다줄 奉仕者를 求해 現地 知人들과 空港에서 만나게 連結해주는 作業이 쉽지 않다.” ―住民들도 爆擊과 停電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키이우에 있는 知人 中에 60代인 敎育 公務員이 있다. 이 분이 아파트 14層에 사는데 얼마 前 連絡이 닿았을 때 ‘한 달 넘게 집 밖을 안 나가고 있다’고 했다. 電氣가 안 들어와 엘리베이터가 거의 作動을 안 하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여러 番 待避 사이렌이 울리지만 每番 14層을 걸어 내려갔다 올라오기가 힘들어 그냥 집에 있는다고 한다. 電氣와 首都도 끊겨 늘 춥고 깜깜한데 그보다 힘든 건 化粧室 問題다. 물을 못 내리니까. 나는 韓國에서 너무 便하게 있구나 하는 생각에 罪責感이 든다.” ―戰場이 아니더라도 日常 自體 戰爭인 것 같다. “外三寸 夫婦가 激戰地인 헤르손 近處 農場에서 일하시는데 몇 百 미터 近處에서 미사일이 種種 터진다고 한다. 三寸도 처음엔 놀라다가 요즘엔 ‘오늘도 왔네’ 이러神다고 한다. 繼續 놀랄 수는 없기 때문에 自己保護 機制가 作動하는 것 같다. 外三寸은 待避 사이렌이 울려도 무덤덤하다. ‘地下室로 내려가 봤자지. 집 무너지면 地下室에서 죽는 거지’ 이러신다.” ―러시아軍과 맞닥뜨리는 境遇도 있지 않나.“지난 聖誕節에 集會를 하는데 韓國으로 避難 온 젊은 우크라이나人 女性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살며시 손을 내밀었다. 열손가락 손톱이 다 빠져서 새로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그 분이 말했다. ‘그 짐승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봐봐.’ 그 분은 故鄕인 東部에서 南部로 移動하던 中 러시아軍에 붙잡혔다고 했다. 우크라이나人들은 러시아 占領地域 쪽을 지날 땐 잡힐 것에 對備해 携帶電話를 모두 初期化 한다. 러시아軍이 民間人을 잡으면 携帶電話부터 빼앗아 男便이나 男子 兄弟, 男子親舊가 우크라이나 軍人인지 確認한다고 한다.” ―그 女性의 携帶電話에 뭔가가 있었던 것인가.“당시 이 분은 러시아 占領地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고 미처 携帶電話를 初期化 하지 못한 狀態였다. 근데 男子親舊가 徵集된 狀況이어서 軍服 입은 寫眞과 ‘살아 돌아올게’ 같은 對話 內容이 남아 있었다. 러시아 軍人들은 이 女性의 두 손목에 우크라이나 國旗色人 파란色과 노란色으로 된 꽃 文身이 있는 것을 보고 ‘네가 우크라이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는 들지 않게 해주겠다’면서 손톱을 모조리 뽑았다고 한다.” ―이 戰爭을 보는 러시아人들의 생각을 接한 적이 있나. “제 우크라이나人 親舊가 이런 얘기를 했다. 切親한 러시아人 親舊가 있는데 平素 푸틴 (러시아 大統領)에 批判的 性向이 强해서 戰爭이 난 뒤에도 잘 지내보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우크라이나 狀況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러게 왜 너희는 푸틴한테 까불었어?’라고 말해 너무 失望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가 原因 提供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侵攻을 正當化하는 視角이다. 우리는 儼然히 獨立的인 主權國家인데 繼續 러시아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인가. 最近 러시아에서 軍 徵集이 이뤄지면서 反對 輿論이 나오긴 하지만 徵集에 反對할 뿐 戰爭에 反對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거 같다.” ―우크라이나人들에게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우리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侵略과 支配를 받았다. 러시아는 이 苦痛의 歷史가 알려지지 않도록 徹底히 統制했다. 저는 歷史를 專攻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저지른 일들을 詳細히 알지만 蘇聯 體制에서 자란 저희 엄마만 해도 잘 모른다. 甚至於 1930年代에 스탈린이 우크라이나를 集團農場化 하기 위해 恣行한 ‘홀路度모르(대기근)’ 事態로 數百萬 名이 굶어죽었는데 엄마는 이 마저 잘 모르셨다. 제가 너무 답답해서 外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따져 물었다. 할머니는 몸소 겪어봐서 잘 아실 텐데 왜 엄마한테 얘길 안 해주셨냐고. 할머니는 ‘네 엄마와 우리 家族을 保護하려고 그랬다’고 하셨다. 아이가 學校에서 말 잘 못했다간 아이도 다치고 온 家族이 KGB(蘇聯 情報機關)에 끌려갔을 거라고. 이番 戰爭도 러시아가 100年 넘게 反復해온 行動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蘇聯 때는 父母가 子息에게도 말 못할 程度로 다들 숨죽였다면, 이젠 러시아의 惡行이 눈에 그대로 보이게 됐다.” ―우크라이나人들은 버티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지금 우크라이나人들은 하나의 强力한 情緖를 共有하고 있다. ‘이番에 무너지면 正말 끝’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그동안 숱하게 러시아에 짓밟히고 다시 일어나기를 反復해왔는데 이番 戰爭을 契機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는 民族의 DNA를 抹殺하려는 것 아닌가, 永遠한 屬國으로 만들려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이番에 러시아에 屈服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두려움, 決然함, 切迫感이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이 戰爭을 이길 수 있을지는 壯談할 수 없다. 하지만 但只 푸틴 한 名이 죽는다고 끝나는 戰爭이 아니다. 그가 죽어도 10, 20年 뒤 ‘第2의 푸틴’ 또 나올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占領 對象으로 보는 푸틴式의 思考方式이 다시는 설 자리가 없도록 만드는 게 重要하다. 그런 點에서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勝利해야 하는 戰爭이다.” 올레나 쉐겔△우크라이나 키이우 出生△2003年 키이우國立大 韓國學 專攻(학, 碩士)△2008年 서울대 國文科 韓國現代文學 博士 修了△2010年 우크라이나 國立科學院 우크라이나學 博士 修了△2009年~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語學科 敎授△韓-우크라이나 頂上會談 等 主要 外交行事 通譯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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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묻고 수낵-빌 게이츠가 答하다

    “當身의 業務 中 人工知能(AI)李 代身 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건가요?”(AI) “每週 國會에서 議員들과 하는 總理 質疑應答을 저 代身 해줬으면 좋겠네요.”(리시 수낵 英國 總理) “제가 노트에 뭔가를 쓸 때 關聯된 그림을 그려주거나 詩를 써주면 좋을 거 같아요.”(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創業者) 15日(現地 時間) AI 챗봇이 수낵 總理와 게이츠 創業者에게 던진 質問에 두 사람은 이렇게 答했다. 이날 수낵 總理와 게이츠 創業者는 英國의 名門 理工系 大學인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親環境 技術’ 스타트업 創業者들이 主管한 行事에 參席해 AI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수낵 總理와 게이츠 創業者가 나란히 앉은 狀態에서 AI의 質問이 적힌 종이 報道를 한 사람이 집어 들면 다른 사람이 答하는 方式으로 進行됐다. AI는 두 사람의 過去 演說, 인터뷰 等 發言 內容을 學習한 뒤 自然語 處理 알고리즘을 통해 質問을 만들어냈다. 수낵 總理와 게이츠 創業者는 AI의 挑發的인 質問에 暫時 웃음을 짓다가 이내 眞摯한 表情으로 答辯을 이어갔다. “當身은 向後 10年 사이 技術이 國際 經濟와 雇傭 市場에 어떤 影響을 줄 것으로 보나요?”(AI) “이런 質問을 生成해 낸 것과 같은 (AI) 技術이 우리의 效率性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게이츠 創業者) “英國 總理로서 ‘포스트 브렉시트’ 時代에 經濟 成長을 위한 비전은 무엇입니까?”(AI) “AI나 로봇 같은 新技術에 投資해야 하고, 中小 商工人을 위한 生態系를 만들어야 합니다.”(수낵 總理) AI는 두 사람에게 社會 初年生으로 돌아간다면 스스로에게 어떤 助言을 해주고 싶은지 묻기도 했다. 게이츠 創業者는 “젊었을 때 週末이나 休暇 없이 會社에 埋沒돼 살다 보니 일을 對하는 視野가 좁았던 것 같다. 會社가 커질수록 넓은 視野와 長期的 觀點을 갖는 게 重要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수낵 總理는 “移民 家庭에서 태어나 繼續 工夫와 일만 하면서 다음 目標를 이루기 위해 살았는데 ‘只今 이 瞬間’을 좀 더 느끼며 살았으면 한다”고 答했다. AI의 質問으로 進行된 이 인터뷰 映像은 18日 英國 總理室 유튜브 채널을 通해 公開됐다.신광영 記者 neo@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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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不實은 實彈이 되어 銃口를 뚫고 나왔다

    事件이 난 西部映畫 세트場은 美國 뉴멕시코주 沙漠地帶에 지은 19世紀 樣式의 작은 木造 敎會였다. 그 안에서 한 발의 銃聲이 울렸을 때 밖에 있던 스태프들은 脚本대로 撮影이 始作된 줄 알았다. 몇 秒 뒤 시나리오 作家가 敎會에서 뛰쳐나왔다. “911 불러, 911!” 세트場 안에는 主演 俳優 앨릭 볼드윈(64)李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다. 그가 方今 前 리허설했던 場面은 臺本에 이렇게 나와 있었다. ‘無法者(볼드윈)는 包圍해 오는 保安官과 맞서기 위해 敎會 椅子에 앉아 銃을 쏘기로 決心한다.’ 映畫는 農場主를 偶發的으로 殺害한 10代 孫子가 絞首刑을 면하도록 奮鬪하는 白髮의 無法者에 對한 이야기였다. 리허설이 始作되자 볼드윈은 어깨의 拳銃 紙匣에서 45口徑 求刑 리볼버를 꺼냈다. 銃은 가슴을 지나 카메라 렌즈 쪽으로 向했고, 곧 銃聲이 울렸다.세트장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銃알은 撮影監督 할리나 허친스(42)의 몸을 貫通해 뒤에 있던 조엘 수자 監督(48)의 어깨에 박혔다. 劇 中에서 殺人을 저지른 孫子를 지키려 했던 볼드윈은 現實에서 製作陣에 實彈을 쏜 俳優가 되어 있었다. 10歲 아들을 둔 엄마인 허친스는 숨졌고, 수자 監督은 重傷을 입었다.사건 1年 3個月 만인 지난달 31日 볼드院은 過失致死 嫌疑로 起訴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强力한 銃器 規制를 主張해 와 全美銃器協會(NRA)에서 눈엣가시로 여기던 人物이었다. 볼드윈이 세트場에서 집어든 拳銃은 小品擔當者, 武器管理子, 助監督의 손을 거쳤다. 武器管理者는 小品擔當者가 가져온 彈丸이 空砲彈이 맞는지 確認해 銃에 裝塡하고, 조監督은 쏴도 安全한지 다시 點檢해 俳優에게 건네는 役割을 한다. 當時 助監督은 볼드윈에게 銃을 주면서 “콜드件(空砲彈이 든 銃)”이라고 말했지만 방아쇠 앞에 實彈이 꽂힌 狀態였다. 武器 管理를 맡았던 24歲 女性은 이番 映畫가 自身의 두 番째 作品이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有名한 小品銃 供給業者의 딸이었다. 이 初步 武器管理者는 첫 作品 때도 撮影場에서 豫告 없이 銃을 發射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主演 俳優였던 니컬러스 케이지가 “當身 때문에 鼓膜이 터질 뻔했다”며 火를 냈다고 한다. 한 스태프는 “그가 裝塡된 拳銃을 겨드랑이에 꽂고 撮影場을 누볐는데 銃口가 사람들을 向해 있었다”고 했다. 助監督 亦是 다른 映畫 撮影場에서 銃器 事故를 내 解雇된 적이 있었다. 25年 經歷自認 그는 製作社의 要求에 맞춰 日程을 管理하는 데 能했지만 安全 守則이나 節次를 건너뛰곤 했다는 게 同僚들의 傳言이다. 이 事件으로 볼드윈까지 裁判에 넘겨지자 美國 映畫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映畫·TV 從事者 勞組는 聲明을 내 “허친스의 죽음은 豫防할 수 있었던 悲劇이지만 俳優가 犯罪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배우는 武器 專門家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 有名 액션俳優度 加勢했다. “우리는 제이슨 本이 아닙니다. 배우는 캐릭터에 沒入하는 藝術家일 뿐 撮影場 安全要員이 아닙니다.” 하지만 檢察은 볼드윈 亦是 責任을 避할 수 없다고 봤다. 배우는 銃器의 最終 使用者로서 安全 確認 義務가 있고, 사람을 向해 방아쇠를 당기지는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檢察 公訴狀에는 볼드윈이 撮影 前 銃器 安全 訓鍊에 參與하지 않았고, 以後 安全 敎育 때도 家族과 通話하는 等 集中하지 않았다는 內容이 담겨 있다. 事件 5日 前 撮影場에서 2次例 銃器 事故가 있었다는 證言도 나왔다. 小品擔當者가 발밑에 銃을 겨누다가 銃이 發射됐고, 몇 時間 뒤 스턴트맨이 또다시 失手로 小銃을 쐈다고 한다. 映畫 製作者이기도 했던 볼드윈은 慘事를 豫告하는 이런 信號를 흘려보냈다. 費用 節減을 위해 安全을 희생시켜 온 製作 慣行을 告發하는 목소리도 이番 事件을 契機로 터져 나오고 있다. 新出내기를 싼값에 武器管理字로 雇用해 다른 일까지 맡기는 일이 적지 않다. 게다가 明文化된 銃器 管理 規定도 없어 撮影場에서 어깨너머로 배울 뿐이다. 스태프들은 安全事故가 나도 製作社로부터 不利益을 當하거나 向後 雇傭이 안 될까 봐 나서기를 꺼린다. 할리우드 撮影場은 安全에 있어 ‘無政府 狀態’에 가깝다는 말까지 나온다. 2021年 10月 美國 西部에서 벌어진 이 事件은 日常 속 危險을 過小評價하며 安全을 뒤로 미루다 보면 그 어떤 西部映畫보다 慘酷한 實話가 펼쳐진다는 點을 보여준다. 볼드윈이 든 銃에 어쩌다 實彈이 裝塡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차곡차곡 累積돼 온 부실 그 自體가 實彈이었다. 신광영 國際部 次長 neo@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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