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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主導權을 防疫守則이 쥐고 있는 氣分이에요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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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主導權을 防疫守則이 쥐고 있는 氣分이에요 [SynchroniCITY]

코로나 時局에 먹는 것만 즐거워요!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2-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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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마다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삶의 계획도 바뀌고 있다. [GettyImages]

    2週마다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防疫守則에 따라 삶의 計劃도 바뀌고 있다. [GettyImages]

    永代 설에 어디 안 가셨어요?

    현某 가긴 어딜 가요.

    永代 저희도 簡素하게 모여서 次例만 지냈어요.

    현某 6名 以內로 모이셨죠? ㅎㅎ



    永代 그럼요. ㅋㅋㅋ

    현某 저희 집은 그 數字를 너무 徹底히 지켰어요. 4名 制限이던 새해 첫날에는 어머님이 1部, 2部로 나눠 子息들을 만나고 밥도 여러 番 차리고 그러셨어요. 或是 안 지켰다 子息들한테 被害가 갈까 봐.

    永代 현某 님네는 公認이니까 더 그러시겠네요.

    현某 괜히 더 번거로울 때도 많은데 어쩔 수 없죠, 뭐. 그런데 事實 집에서는 괜찮다며 그냥 防疫守則 어기고 大家族 全部 모인 집도 많을걸요.

    永代 그죠. 特히 어르신들은 名節에 여럿이 다 같이 모이지 않으면 섭섭해하시잖아요.

    현某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알게 모르게 室內에서는 여럿이 모여 놀더라고요.

    永代 집집마다 雰圍氣 差異가 클 거 같아요.

    현某 백신도 집집마다 事緣이 다양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오빠는 아버님이 醫師이신데도 父母, 아내, 兄弟까지 싹 다 接種을 안 했어요.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집인데도 집안 全體가 어떤 信念을 갖고 拒否하는 거죠.

    永代 그럼 社會生活을 거의 못 하지 않나요?

    현某 그래서 사흘에 한 番씩 PCR 檢査를 받았다네요. 어휴, 힘들어라.

    永代 헉. 그럴 精誠이면 나 같으면 그냥 백신을 맞겠어요.

    현某 그죠. ㅋㅋ 勿論 正確히 사흘에 한 番씩 꼬박꼬박 檢事하진 않았을 거예요. 必要할 때만 했겠죠.

    永代 안 맞아도 活動이 可能하구나….

    현某 그분은 프리랜서 아티스트라 可能한 거 같긴 해요. 親한 언니는 每日 出勤하는 會社員인데 基底疾患이 있어서 백신을 못 맞았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眞짜로 이틀마다 PCR 檢査를 했더라고요. ㅠㅠ

    永代 와, 저는 多幸이네요. 큰 異常 없이 백신 接種을 잘 했으니까요.

    현某 맞아요. 백신도 福이 있어야 되는 거 같아요. 영문을 알 수 없이 며칠間 下血하고, 眼球 血管이 터지고, 心搏動 停止로 應急室에 실려 가고…. 이런 이야기들을 건너서 들은 게 아니라, 眞짜 제 知人들한테 벌어진 일이거든요.

    永代 下, 3次까진 어찌 맞겠는데 果然 4次, 5次, N差 接種까지 해야 하나…. 무섭네요.

    현某 너무 무서워요. 이게 코로나19 感染도 그렇고, 뚜렷한 原因을 모른 채 相當 部分 運에 맡기는 거 같아서 스스로 完璧히 統制할 수 없다는 點 때문에 엄청나게 不安하긴 해요.

    永代 5次 大流行이 始作될 거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현某 이제 몇 車인지 세는 것도 헷갈리네요. 第 體感으로는 한 150車쯤 되는 거 같다는….

    永代 그러고 보면 副作用 關聯 뉴스나 이야기들이 美國에선 거의 안 들리는데 韓國은 참 많은 거 같아요.

    현某 그렇긴 해요. 그게 美國은 醫療保險 시스템이 안 좋아서 元來 사람들이 病院을 우리만큼 자주 便하게 들樂거리眞 않잖아요. 웬만해선 참고 넘어가고요. 그러다 보니 우리처럼 綿密하게 症狀을 觀察하고 反應하진 않는 듯해요.

    永代 그러니까요. 韓國 사람들이 워낙에 리포트를 재깍재깍 하니까 그런 側面이 있는 거 같아요.

    현某 그러다 보니 漠然하게 겁나서 接種을 此日彼日 미룬 사람들은 더 影響을 받고. 살펴보면 周邊에 未接種者가 慇懃히 많아서 食口 間에도 別別 옥신각신 스토리가 많더라고요.

    永代 確實히 名節을 支配하는 情緖가 코로나19와 關聯 있는 거 같아요.

    현某 어휴, 完全히 日常을 支配하잖아요.

    永代 집안마다 名節 雰圍氣가 千差萬別이듯이, 코로나19를 對하고 그것에 對應하는 文化도 各其 다른 樣相을 보이는 듯하고요.

    현某 그럼요. 名節 風景이라는 것도 社會가 빠르게 發展함에 따라 一般化하기가 어려워요. 韓國 설날을 敎科書로 배울 순 없는 거죠.

    永代 名節에 어디로 旅行 가는 傳統이 있는 집은 요즘에도 온 家族이 ‘호캉스’(호텔+바캉스)를 하기도 하고, 하와이 같은 海外로도 가던데요.

    현某 그러니 結婚한 지 얼마 안 된 愼候夫婦가 名節만 되면 그렇게들 싸우죠. 各自가 當然하다고 여기면서 보고 자란 文化가 極과 極으로 달라서. ㅋㅋㅋ

    永代 벌써 몇 番째 ‘코名節’(코로나 名節)인지 이제 가물가물한데, 한마디로 憂鬱하긴 하네요.

    현某 率直히 말도 못 하게 憂鬱해요. 名節인지도 實感이 안 나고요. 陰曆 새해인데, 별다른 意志나 覺悟가 다져지지도 않고, 希望도 없고, 이놈의 코로나19街 언제 끝나려나 오로지 그것만 기다리게 돼요.

    永代 한숨만 나오네요. 저는 어찌 보면 아이들 생각에 憂鬱할 틈도 없는 거 같아요. 얘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앞으로 어찌 될까, 家長으로서 苦悶이 크거든요.

    현某 에고, 그러시겠죠. 저야 아이가 없으니 憂鬱感에 그저 미친 듯이 먹기만 하지만요.

    永代 ㅎㅎㅎ 우리 작은 딸은 요새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인데. 현某 님은 消息할 거 같은 이미지랑은 全혀 反對인 게 神奇해요.

    현某 타고난 大食가잖아요.ㅠㅠ 근데 핑계가 아니라 正말로 코로나19로 無力感에 짓눌러서 最近엔 더더욱 오직 먹는 것밖에 즐거운 일이 없었어요. 겨울엔 추워서 안 그래도 움츠러드는데, 마스크 때문에 맘껏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旅行도 못 가고.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이른바 ‘확찐자’가 늘고 있다. [GETTYIMAGES]

    코로나19 事態로 ‘집콕’李 日常化되면서 이른바 ‘확찐자’가 늘고 있다. [GETTYIMAGES]

    永代 그렇긴 하죠. 그래도 살이 안 찌니까 뭐 어때요.

    현某 只今까진 그랬는데, 해가 바뀌면서 나이가 들어 그런지, 每日 精神 줄을 놓고 먹어댔더니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실밥이 풀리는 거처럼 ‘빡!’ 하고 터지던데요?

    永代 푸하하하下, 胃腸이 터진 거예요?

    현某 아뇨 아뇨. 位는 괜찮은데 뭔가 皮膚가, 뱃가죽이 ‘빡!’ 하고 벌어지는 느낌이 왔어요.

    永代 아놔, 살다 살다 처음 들어보는 소리네.

    현某 眞짜라니까요. 急激히 살이 찌면 살도 트고 그러잖아요. 그날 以後 實際로 배가 쥐고 있던 어떤 끈을 놓은 거처럼 제멋대로 굴어요. 나한테 딱 붙어 있는 게 아니라 自己 스스로 人格을 갖고 行動하는?

    永代 아휴, ㅎㅎㅎ 말도 안 돼.

    현某 年初 머릿속에 그렸던 내 新年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親舊들이랑 디톡스度 하고 運動도 熱心히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어쩌다 한 달이 이렇게 虛無하게 끝나버렸을까요.

    永代 그러게요. 지난해 12月부터 내가 願하는 習慣을 몸에 익혀놨어야 하는데, 別般 새로운 거 없이 어영부영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현某 설마 이거 곱하기 12街 곧 2022年이 되진 않겠죠?

    永代 平素라면 설 連休가 지나면 여름休暇라도 바라보며 뭔가 期待할 만한 구석이 있을 텐데, 大反轉이 없는 限 이렇게 遲遲不進한 날이 繼續되겠죠.

    현某 내 삶의 主導權을 바이러스와 防疫守則이 쥐고 있는 느낌이에요. 2週마다 업데이트되는 防疫守則만 쳐다보고 있고, 여름休暇 計劃은커녕 當場 來日 狀況도 豫測이 안 되고요.

    永代 그러고 보니 元來 美國 그래미 어워드度 이맘때쯤 열리는데 오미크론 擴散으로 두 달이나 延期됐잖아요!!

    현某 美國 아카데미 施賞式도 마찬가지예요. ㅠㅠ 國內엔 記事가 안 났는데, 2月 末이었다 3月 末로 結局 延期됐답니다. 그래미 어워드랑 딱 一週日 間隔이네요!

    永代 大衆文化界에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이은 딜레이(delay) 컬처로군요.

    현某 對話를 나누다 보니 안 되겠어요, 얼른 마음을 다잡아야지. 코로나19街 건드릴 수 없는 나만의 時間表와 루틴을 짜야겠어요.

    永代 ㅎㅎ 그래요. 只今까지 1月은 練習게임이었던 걸로 하고, 心機一轉해 새해 희망차게 스타트해보세요!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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