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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안현모·김영대를 만나게 했다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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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안현모·김영대를 만나게 했다 [SynchroniCITY]

人生은 他人과 어울림을 통해 卽興的으로 만들어진다, 재즈처럼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1-02-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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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모는… 
방송인이자 동시통역사. 서울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SBS 기자와 앵커로 활약하며 취재 및 보도 역량을 쌓았다. 뉴스,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우주 만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본 연재를 시작했다. [사진 제공 · 안현모]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寫眞 提供 · 안현모]

    현某 우리가 함께할 運命이었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永代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中繼를 통해 우리 처음 만났죠. 그런데 ‘아미’는 우리의 組合을 훨씬 前부터 豫見하고 있었다는 것 아세요? 몇 年 前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안현모와 김영대가 빌보드 中繼를 함께하는 걸 보고 싶다. 嘯聚합니다!’라는 글이 보이는 거예요. 이미 사람들의 마음에서 우리가 만났다는 거죠. 

    현某 와, 大박. 아미의 엄청난 集團的 無意識의 强力한 파워가 未來를 내다보게 만든 건지도? 어쩌면 그 소취도 싱크로니시티의 한 形態 아닐까요? 結論은, 우리는 아미가 맺어준 因緣이군요. 아미가 바라면 다 이루어진다! 

    永代 근데 정작 中繼를 할 때는 이른 아침이라 졸리고 緊張돼 잘 몰랐는데, 끝나고 周邊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評論家로서 꿈을 이뤘다’고. 그러고 보니 저는 學窓 時節부터 評論家가 되는 꿈을 꿨고, 施賞式 中繼 같은 건 正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機會는 아니니까 그 말도 誇張은 아니에요. 



    현某 오! 正말 感激의 瞬間이었네요. 

    永代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나에게 가 ‘네가 커서 빌보드 中繼를 하게 된대’라고 말하면 저는 안 믿을 것 같아요. 현某 님은 일하면서 ‘아, 내가 꿈을 이뤘다’ 이런 氣分 느껴보셨어요? 

    현某 저는 令夫人이 꿈이었어요. ㅎㅎㅎ 그래서 저는 죽기 前까지 못 느껴볼 거 같아요. 

    永代 或是 아나요? 人生 모르는 겁니다. 

    현某 하하하하, 저 목젖 울리면서 웃었어요. 제가 只今 時代에 태어났다면 令夫人이 아니라 大統領이 꿈이었을 텐데. 


    김영대는… 
음악평론가. 연세대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에서 음악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BTS : THE REVIEW’ 등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 · 김영대]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寫眞 提供 · 김영대]

    永代 지난해 빌보드 中繼의 記憶을 떠올리다 생각난 映畫가 있어요. 映畫 ‘소울’. 

    현某 보셨군요! 안 그래도 ‘領帶 님은 더 재미있게 봤겠다’고 생각했어요. 재즈 뮤지션에 對한 映畫니까. 永代 님은 아이디도 ‘too jazzy’잖아요. 어떠셨어요?
    永代 삶의 窮極的 目的이 뭘까, 或은 꿈이란 어떤 意味일까를 말하는 映畫 같아요. 一生一大의 演奏 機會만 얻으면 죽어도 餘恨이 없겠다는 人物이 나오죠. 只今의 저는 바뀌었지만 評論家를 꿈꾸던 어린 時節의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현某 共感하며 보셨겠네요. 저는 反對로 映畫를 보는 내내 主人公이 가진 音樂的 才能과 그로 인한 盲目的이다시피 한 目標 追求가 너무 부러웠어요. 피아노 鍵盤에 손가락을 대는 瞬間 緊張이 다 사라지고 穩全히 自身만의 어떤 ‘존(zone)’으로 移動하잖아요. 確實한 한 가지 才能을 타고난 것도, 그 才能으로 듣는 이까지 恍惚境에 빠뜨리는 모습도 부럽더라고요. 그건 正말 특별한 거예요. 

    永代 ‘내 삶의 目的이 뭘까’라는 생각을 種種 하시나요? 

    현某 映畫에도 나오지만 人生의 目的이 반드시 職業으로 規定되라는 法은 없잖아요. 저도 이 땅에서 제 目的이 꼭 職業的인 것이라고 말할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主人公이 職業으로 連結될 수 있는 才能을 가졌다는 게 부러웠나 봐요. 

    永代 근데요. 窮極의 目標라고 생각된 그 瞬間에 到達해보면 그것이 그냥 現在에 不過하다는 깨달음이 오더라는 거죠. 빌보드 中繼 끝나고 제가 그냥 졸리기만 했던 것처럼. 

    현某 經驗에 立脚한 깨달음이네요. 映畫에서 그 敎訓이 가장 視覺的으로 傳達됐던 그림이 바로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잎사귀를 느끼는 場面이었어요. 근데 저는 안타깝게도 그게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느낄 수 있는 幸福感으로 보였어요. 劇場 안 우리는 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도 띄어 앉아 있고…. 앞만 보면서 달리지 말고 日常의 小小한 즐거움을 滿喫하라는 게 映畫의 메시지인데, 정작 우리는 그 所重함이 剝奪된 삶을 살고 있잖아요. ‘22’라는 캐릭터가 뉴욕 거리를 闊步하며 춤추고 換風口 위에 서서 즐거워하고 그러는 게 꿈만 같더라고요. 


    영화 ‘소울’ 포스터
(왼쪽)와 재즈를 연주 
중인 영화 ‘소울’의 
주인공들. [사진 제공 · 네이버 영화]

    映畫 ‘소울’ 포스터 (왼쪽)와 재즈를 演奏 中인 映畫 ‘소울’의 主人公들. [寫眞 提供 · 네이버 映畫]

    永代 그나저나 이 映畫는 音樂도 眞짜 좋지 않아요? ‘소울’은 OST만으로도 價値 있는 것 같아요. 

    현某 맞아요!! 저 要塞 運轉하면서 繼續 들어요! 特히 신디사이저로 演奏된 冥想的 音樂이요. 그거 들으면서 運轉하면 正말 이대로 宇宙로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는 ‘地球로 가는 音樂(Earthbound)’ 아시죠? 映畫 ‘인터스텔라’도 떠오르더라고요. 

    永代 音樂監督이 트렌트 레즈너로 같아서인지, 映畫 ‘소셜 네트워크’와도 비슷해요. 재즈를 活用한 映畫는 普通 겉핥기에 그치는 境遇가 많은데, ‘소울’에서 재즈는 音樂이나 描寫가 正말 眞짜예요. 존 바티스트가 만든 재즈曲도 매우 印象的이고요. 特히 主人公의 아빠가 어린 主人公을 클럽에 데려가면서 “‘卽興演奏’는 黑人들이 美國 文化에 寄與한 가장 偉大한 業績 中 하나”라고 말한 게 眞짜 좋았어요. 이런 말을 재즈 다큐도 아닌 픽社 애니메이션에서 듣다니! 

    현某 재즈가 ‘卽興演奏’임이 곳곳에서 나오죠. 主人公이 피아노에 앉아 색소폰 演奏者에게 뭘 연주하냐고 물으니까 색소폰 走者는 그냥 눈짓만 주며 따라오라는 式으로 演奏를 始作해버리죠. 主人公은 거기에 맞춰 卽興的으로 연주하고요. 

    永代 卽興演奏는 커다란 줄기만 暗默的으로 約束할 뿐 나머지는 다른 演奏者와 校監을 통해 이뤄져요. 뭔가 人生과 같죠! 定해진 것 없는, 반드시 瞬間瞬間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과 連結을 통해 만들어지는. 

    현某 마치 우리 코너와도 같네요! 그럼 싱크로니시티도 재즈 아닌가요? 우리가 글로 재즈를 연주하는 거였네요~!! 엇 領帶님, 只今 저한테 보내신 이 文字메시지는 뭐예요? 招待狀을 보내셨네요? 

    (繼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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