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舊잠(愼口箴)
- 一鍼을 加하기 어려우면 입을 꽉 다무는 게 낫다
말失手할까 싶은 게
君子의 걱정
말을 두고 荀 賃金은 戰爭을 일으키기도 한다 했고
部熱(傅說)은 부끄러움을 일으킨다 했네
말을 쉽게 하면 허튼소리가 되고
말을 많이 하면 지루해지네
내가 함부로 말하면 相對도 거슬리고
가는 말이 거칠면 오는 말도 틀어지네
흰 돌의 티끌은 갈아 없앨 수 있지만
말은 사마*로도 따라잡기 어렵네
(中略)
나는 眞心을 말하지만
相對는 눈을 흘기고
어제의 벗이
오늘의 怨讐가 되기도 하네
一鍼을 加하기 어려우면
입을 꽉 다무는 게 낫네**
잠을 지어 壁에 걸어
보면서 省察하려네
愼口箴
樞機之失 君子所憂 舜謂興戎 說云起羞
易誕煩支 肆?悖違 圭?尙磨 駟舌難追
(中略)
我則輸心 人多側目 昔者朋類 今爲仇敵
難施一針 可法三緘
作箴揭壁 用備省監
*
‘사마(駟馬)’는 수레를 끄는 네 匹의 말을 가리킨다.
**
原文의 ‘加法三緘(可法三緘)’은 세 겹으로 봉한, 쇠로 만든 사람(金人)을 본받는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孔子가 主(周)나라 太廟(太廟)에 갔을 때 쇠로 만든 사람을 봤는데, 등 뒤에 ‘옛날에 말操心을 하던 사람이다. 警戒하여 많은 말을 하지 말지어다. 말이 많으면 失敗가 많다’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공자가어(孔子家語)’ 貫珠(觀周) 便).
朝鮮時代 文身 晦軒(悔軒) 조관빈(趙觀彬·1691~1757)이 지은 글입니다. 말을 쉽게 하고 지키지 못하면 허튼소리를 하는 사람이 돼 信賴를 잃고, 말을 많이 하면 듣는 사람이 지루해져 함께 이야기하기를 꺼리게 됩니다. 無心코 내뱉은 한마디가 相對의 마음을 거스르고, 거칠게 건넨 말에 돌아오는 말도 곱지 않습니다. 가장 잘하기 어려운 일이 말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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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현 先任硏究員
直接 써보세요
一鍼을 加하기 어려우면
입을 꽉 다무는 게 낫네
難施一針 可法三緘
亂視一鍼 加法三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