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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新東亞

2014

9章 朝中戰爭 (朝中戰爭)

  • 入力 2011-03-18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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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萬 中國軍의 남진이 始作된 가운데 敎導隊, 靑年近衛隊, 勞農赤位對로 構成된 北韓 叛亂軍은 中國軍 40集團軍을 攻擊한다. 北韓 軍部는 김정일 支持派와 2軍團司令官 김경식을 主軸으로 한 反(反)김정일派, 中立을 標榜한 제3세력 세 派로 갈라진다. 金正日은 박성훈 大統領과의 通話에서 中國軍의 眞珠를 ‘內政干涉’과 ‘侵略’으로 規定한다.
    • 中部戰線에서는 北韓軍 1個 聯隊 兵力이 韓國軍에 投降해온다.
    • 移動일은 송兒峴과의 通話에서 北韓 叛亂軍을 ‘革命軍’으로 表現하는데…. <편집자>
    2014


    2014年 7月26日 土曜日 14時, 開戰 27時間10分25秒 經過.

    電話機를 귀에 붙인 瀋陽軍區司令官이며 朝鮮進駐軍司令官 후성궈가 두꺼운 눈꺼풀을 치켜 올리며 對答했다.

    “예, 제4장갑사단은 全滅했습니다. 師團長 왕이안 中將 以下 參謀들까지 모두 戰死했습니다.”

    후성궈의 말끝이 떨렸지만 繼續한다.



    “곽산에 派遣했던 第4掌匣師團의 戰車 268代 中 살아 돌아온 電車는 없습니다.”

    狀況室 안에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只今 후성궈는 中國 國家主席 시진핑과 通話 中이다. 그때 수火口에서 시진핑의 목소리가 울렸다.

    “現 狀況은 어떻습니까?”

    “425軍團은 防禦態勢를 갖추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후성궈가 어금니를 물었다가 풀었다.

    “主席同志, 그러나 이대로 둔다면 解放軍의 士氣는 말할 것도 없고 再攻擊의 憂慮도 커집니다. 따라서…….”

    “기다리시오.”

    차갑게 말을 자른 시진핑이 한 마디씩 차분하게 말한다.

    “北韓軍과 戰爭을 벌일 수는 없소. 指示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알겠습니다. 主席同志.”

    그때 通信이 끊겼으므로 허리를 편 후성궈가 길게 숨을 뱉는다.

    “425軍團은 39集團軍을 投入하면 다섯 時間 안에 潰滅시킬 수 있습니다.”

    옆에 서 있던 參謀長 量훙이 말했지만 外面하고 있다. 그도 시진핑의 指示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 時間에 金正日은 護衛總局 副司令官 윤국순 上場으로부터 報告를 받고 있다. 윤국순과 親分이 있는 425機械化軍團의 對坐 한 名이 祕密裏에 連絡을 해온 것이다.

    “全滅한 掌匣師團은 第16集團軍 第4掌匣師團입니다. 곽산에서 빠져나간 電車는 單 한 臺도 없다고 했습니다.”

    마치 專攻을 報告하는 것처럼 말했다가 힐끗 김정일의 눈치를 살핀 윤국순이 헛기침을 했다.

    “只今 425軍團은 中國軍의 攻擊에 對備해서 全 兵力을 動員했습니다.”

    “中國軍은?”

    김정일이 갈라진 목소리로 묻자 윤국순의 목소리에 다시 活氣가 돌았다.

    “衝擊을 받았을 것입니다. 20分 만에 1個 掌匣師團이 全滅했으니까요.”

    金正日은 視線을 돌려 壁에 붙은 狀況板을 보았다. 425機械化群團이 位置한 平安北道 井州에는 검은 等이 켜져 있다. 김정일의 指示로 김경식 一黨의 軍部隊가 位置한 地點에는 검은 等을 켜라고 했기 때문이다. 윤국순이 김정일의 視線 끝을 보더니 조심스럽게 묻는다.

    “委員長 同志, 저 等빛을 바꿀까요?”

    平壤 周邊 軍部隊의 等은 모두 붉은色이다. 4軍團이 位置한 해주시에도 붉은 等이 반짝이고 있다. 이윽고 김정일의 얼굴에 쓴웃음이 떠올랐다.

    “흰色으로 해.”

    그렇다면 中立이다. 黃海北道 鳳山 近處에 흰 등이 외롭게 켜져 있다. 바로 12群團인 것이다. 김정일이 혼잣소리처럼 말했지만 周邊 將星들은 다 들었다.

    “박정근이가 歷史에 愛國者로 記錄될지도 모르겠군.”

    7月26日 14時20分, 開戰 27時間30分25秒 經過.

    幕舍 안으로 들어선 移動일이 堵列해 선 海兵들을 둘러보았다. 1小隊長 황찬우 中尉가 報告했다.

    “總員 39名, 負傷 8名, 現在員 31名. 集合 끝.”

    46勇士가 이제 39勇士로 줄었고 그中 負傷으로 누워 있는 兵士가 8名, 이제 前歷은 31名이다. 戰死者는 7名. 조한철만 幕舍 뒤쪽의 空터에 埋葬했고 나머지는 이곳저곳의 戰場에다 버려놓고 왔다. 埋葬할 餘裕도 없었기 때문에 屍身은 낯선 땅에서 비바람에 시달릴 것이었다. 移動일이 입을 열었다.

    “平安北道 井州에 駐屯한 北韓軍 425機械化群團이 中國軍 1個 戰車師團을 攻擊, 전멸시켰다.”

    그 瞬間 兵士들이 動搖했다. 生氣 띤 눈으로 서로의 얼굴을 본다. 다시 이동일의 말이 이어졌다.

    “이로써 戰爭은 새로운 局面으로 접어들었다. 中國軍과 北韓軍의 戰爭 可能性이 높아진 거야, 그래서.”

    목소리를 낮춘 移動일이 다시 部下들을 둘러보았다.

    “우리는 12軍團 特殊偵察代와 함께 北上, 叛亂軍과 合勢해 敵陣을 攪亂하라는 命令을 받았다.”

    이동일의 얼굴에 稀微한 웃음氣가 떠올랐지만 모두 숨죽인 채 注視하고 있다.

    “그래, 난 안다. 우리가 살아 돌아갈 可能性이 別로 없다는 것을. 하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꼭 죽는 生命體, 國民으로서 男子로서 이렇게 멋지게 죽을 機會가 또 있겠냐? 그렇게 생각하고 같이 떠나자꾸나.”

    그러고는 몸을 돌려 幕舍 밖으로 나가버렸지만 남은 30名은 몇 秒 동안 숨소리도 내지 않고 서 있었다.

    “자, 準備.”

    그래도 第一 먼저 精神을 차린 것은 황찬우다. 소리친 황찬우가 뒤에 선 李庸燮 下士한테 투덜거리며 물었다.

    “中隊長 演說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어?”

    李庸燮이 눈만 껌벅였으므로 황찬우가 對答까지 했다.

    “映畫에서 말야, 무슨 將軍이 한 것 같은데.”

    7月26日 15時, 開戰 28時間10分25秒 經過.

    최기상 앞으로 다가온 사내가 敬禮 代身 손을 내밀었다.

    “난 10軍團 傘下의 92교도師團 회천 軍需工場 敎導隊 所屬의 백한성이요.”

    “김형기와 김경식은 挑發 後의 여러 變數까지 考慮했겠지만 이런 狀況은 豫想 못한 것 같소.”

    누가 봐도 只今 가장 困境에 빠진 勢力이 김경식 一黨이다. 끌어들인 中國軍까지 中立軍과 叛亂軍의 挾攻을 받는 狀況이 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强性일이 말을 이었다.

    “戰爭만 일어나면 南으로 밀고 들어가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다고 했지요.”

    이동일의 視線을 받은 강성일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도 어서 戰爭이 일어나기만 바란 사람 中의 하나가 되었소. 나뿐 아니라 人民軍 兵士 大部分이 그랬을 거요.”

    “그건 너무한 것 아닙니까?”

    따라 웃은 移動일이 되물었다.

    “南쪽 國民은 熱心히 일을 해서 잘 먹고 잘살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건 强盜짓 아닙니까?”

    “그걸 따질 精神이나 있습니까?”

    입맛을 다신 强性일이 말을 이었다.

    “人民軍도 굶어서 죽게 생겼는데 말이오. 子息을 내다 팔고 中國으로 종살이를 하러 가는 形便인데 强盜짓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죠.”

    “내가 궁금하기보다 참 寒心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잠깐 말을 그쳤던 移動일이 굳어진 表情으로 강성일을 보았다.

    “只今까지 北韓 軍人이나 國民이 그런 머저리 같은 政權을 갈아치우지 못한 것이 그래요.”

    강성일의 얼굴도 굳어졌지만 입을 열지는 않는다. 이동일의 말이 이어졌다.

    “自由나 幸福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누구한테 빼앗아 가질 수도 없는 것이고요. 南韓 國民은 스스로 爭取했고 北韓도 그래야 自由나 幸福을 누릴 資格이 있습니다. 그것을 强盜처럼, 더구나 같은 民族을 攻擊해서 뺏다니요. 그렇게 만든 놈들도 나쁜 놈들이지만 따르는 사람들도 못나고 寒心하지 않습니까?”

    “이 大尉는 잘 몰라요.”

    쓴웃음을 지은 强性일이 천천히 머리를 내저었다.

    “이곳은 이 大尉가 생각도 해보지 못한 世上이오. 이곳은.”

    周圍를 둘러본 强性일이 어깨를 늘어뜨리며 말을 잇는다.

    “北朝鮮 全體가 監獄 같은 世上이오. 民衆은 태어났을 때부터 洗腦되어서 짐승처럼 길들었소.”

    문득 말을 멈춘 强性일이 어금니를 물었다가 풀었다.

    “그러다가 이제 둑이 무너진 거죠. 그놈들의 誤判 德分에 機會가 온 것이지.”

    강성일의 목소리가 떨렸으므로 移動일은 外面했다. 機會는 맞다. 그러나 이것 또한 民衆이 일어나 만든 機會는 아닌 것이다. 손목時計가 16時35分을 가리키고 있다. 開戰 29時間45分25秒가 經過했다.

    “發射!”

    第16集團軍 第21砲兵師團長 마오융이 無電機를 귀에 붙이고 直接 命令을 내렸다. 狀況板 아래쪽 時計가 16時36分을 가리키고 있다. 只今 마오융은 砲兵師團에 北韓軍 第425機械化軍團의 右側面에 位置한 第17, 第18 2個 機械化步兵旅團에 對한 發射 命令을 내린 것이다. 第425機械化軍團은 機械化步兵旅團 5個를 主軸으로 編成되었다. 反面 中國軍의 21砲兵師團은 5個 砲兵聯隊로 構成되었는데 그中 1個는 미사일 연대다. 各 年代는 또 5個의 砲兵大隊로 構成되었고 1個 大隊는 155㎜ 自走砲 18門과 125㎜ 自走砲 18門씩을 保有하고 있어서 師團 全體의 火力을 集中하면 可恐할 攻擊力이 된다. 그때 司令部 벙커에까지 砲聲과 함께 振動이 傳해져 왔으므로 마오융이 머리를 들고 狀況板을 보았다. 北韓軍 2個 旅團은 集中 攻擊을 받으면 10分을 배겨내지 못할 것이다. 이미 部隊 座標는 入力된 狀態였고 거리는 50㎞ 未滿이다. 露出된 北韓軍은 거의 潰滅될 것이다.

    “바라지 않던 狀況이 發生했군.”

    狀況室의 무거운 雰圍氣가 거슬렸던지 마오융이 떠들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當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北朝鮮君의 自業自得이야.”

    “425軍團은 北朝鮮軍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參謀長 리젠性이 거들었다.

    “叛亂軍입니다. 우리는 叛亂軍의 攻擊을 받고 對應한 것입니다.”

    그때 狀況軍官이 無電機를 귀에서 떼고 報告했다.

    “적은 對應하지 않습니다.”

    “當然하지.”

    하고 리젠性이 應答했을 때 軍官이 말을 잇는다.

    “目標의 65%가 破壞되었습니다.”

    이곳은 誤算의 韓美聯合司 戰時狀況실 벙커 안이다. 衛星 畵面을 凝視하는 數十 名의 指揮官은 이제 沈默하고 있다. 赤衛隊가 中國軍을 攻擊할 때는 歡呼聲을 질렀지만 只今 모두의 表情은 굳어 있다. 中國軍 砲兵 師團의 威力은 엄청났다. 井州 外郭에 駐屯한 第17, 18機械化旅團의 砲兵 陣地가 먼저 破壞되더니 裝甲車部隊, 步兵 진지 順으로 砲擊을 當하고 있다. 北韓軍은 제대로 對應도 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그때였다. 陸參總長 조현호가 문득 머리를 들고 물었다.

    “425軍團 電車는?”

    “아직 確認되지 않았습니다.”

    韓國軍 將校 하나가 소리쳐 對答했다. 425機械化軍團의 5個 旅團에서 召集된 戰車 150臺를 말한다. 機動訓鍊 中이던 그 戰車隊가 中國軍의 莫强한 第4掌匣師團의 最新型 99式 戰車 270臺를 潰滅시켰다. 그런데 그 戰車隊가 各 部隊로 復歸했는지 어쩐지 아직 確認하지 못했다. 조현호 옆에 서 있던 斫斬部長 朴振床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얘들은 地下 待避所가 너무 많아서 땅속에 박힌 것 같습니다.”

    그때 聯合司令官 우드워드가 各 指揮官에게 자리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옆쪽 衛星 畵面에는 불꽃이 일어나는 생생한 場面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音消去 裝置를 누른 것처럼 그림만 움직인다. 모두 자리에 앉았을 때 우드워드가 굳은 表情으로 말했다.

    “狀況이 다시 急迫하게 變해가는 것 같소. 中國軍이 425群團만 制壓할 것 같지가 않아요.”

    “華川의 40集團軍 兵站本部가 피습당하면서 中國軍은 忍耐의 限界를 넘은 겁니다.”

    해리슨이 말하더니 힐끗 狀況板을 보았다.

    “中國軍은 機械化步兵師團을 中心 戰力으로 하는 第39集團軍을 앞세우고 平壤으로 南進할 可能性이 큽니다. 平壤만 掌握하면 北韓을 먹게 되니까요.”

    맞는 말이다. 거기에다 김정일과 김경식 兩大 勢力은 서로 牽制하느라고 中國軍에 對한 對應은 하지 못한다. 오히려 中國軍을 끌어들이려고 競爭을 벌일 것이었다. 그때 合參議長 장세윤이 말했다.

    “그렇다면 12軍團이 다시 키를 쥐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모두 머리를 돌려 狀況 스크린을 보았다. 그 옆쪽 衛星畵面에는 如前히 閃光이 번쩍이고 있었지만 一方的이다. 北韓 側 眞摯에서는 發射 閃光 代身 爆發 火焰만 일어나고 있다. 朴振床이 머리를 돌려 옆에 앉은 海兵司令官 정용우를 보았다.

    “걔들은 只今 어디에 있소?”

    이동일과 海兵들을 묻는 것이다.

    7月26日 16時50分, 開戰 30時間 25秒 經過.

    中部戰線 第26師團 參謀長 이익순 准將이 無電機를 귀에 붙이고 서서 소리쳐 묻는다.

    “뭐야? 똑바로 말해! 部隊라니?”

    이익순은 말끝마다 ‘똑바로’를 붙였기 때문에 別名이 ‘똑바로’다. 그때 前方 GOP를 맡은 第1聯隊 2大隊 1中隊長 홍석호 大尉의 목소리가 ‘똑바로’ 들렸다.

    “예, 只今 1個 部隊 兵力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非武裝이고 先頭에 선 人民軍은 長대에 白旗를 매달고 있습니다! 1個 部隊 以上입니다!”

    “야, 똑바로…….”

    했다가 興奮한 利益順이 말을 바꿨다.

    “投降해온단 말이냐?”

    “예, 參謀長님.”

    “都大體 몇 名이나…….”

    “그게 數百 名입니다. 아니, 1個 聯隊 兵力쯤 됩니다!”

    했다가 部下 報告를 받는지 5秒쯤 말이 끊기더니 이어졌다. 이제 소리친다.

    “先頭에 將軍이 있답니다! 所長이라는데요! 그 뒤로 大佐가 두 名, 中佐가 세 名, 兵士들은 數를 세지 못하겠답니다! 무더기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까요?”

    “받어!”

    버럭 소리쳤다가 中隊長이 ‘똑바로’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서 목소리를 더 높였다.

    “통과시켜라! 내가 聯隊長한테 따로 指示는 할 테니까 받아들여!”

    GOP 緊急事項은 師團에 直報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電話機를 내려놓은 利益順이 다시 소리쳤다.

    “1聯隊長 바꿔라! 2大隊長도 함께 듣도록 같이 連結해!”

    이제 人民軍의 大量 投降이 始作된 것이다. 北韓軍이 세 勢力으로 나뉘면서 끊임없이 投降兵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韓國軍 指揮部는 이런 大規模 投降을 豫想하고 있었다. 세 勢力으로 나눠지면서 各各 掌握力과 牽制가 弱해진 反面에 單位 部隊長의 決定權이 剛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人民軍 正規軍의 叛亂이 始作되었다 볼 만한 事案이다. 그때 情報參謀가 다가와 소리치듯 報告한다.

    “2軍團 所屬 第43師團 3連帶입니다!”

    그렇다면 이番 南北戰爭의 主謀者 김경식의 軍團이다. 눈을 치켜뜬 利益순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는다.

    “始發놈, 이제 곧 제 몸뚱이는 다 떼어져 나가고 주둥이만 제55호위대 벙커에 남게 되겠구만.”

    “南下합니다!”

    衛星 스크린을 點檢하던 將校가 소리쳤을 때는 17時10分, 開戰 30時間20分25秒가 經過했을 때였다. 모두의 視線이 衛星 스크린으로 모이면서 狀況室 안은 조용해졌다. 豫想한 대로 제39집단군의 2個 機械化步兵師團人 第116, 119師團이 南進을 始作한 것이다. 그 뒤를 第3掌匣餘團이 따르고 115步兵師團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一絲不亂하게 움직여서 스크린 全體가 출렁이고 있다.

    “빌어먹을.”

    잇사이로 辱說을 뱉은 사내는 平素 점잖던 韓國軍 合參議長 장세윤이다. 英語로 辱說을 했으므로 美軍 指揮官들도 장세윤을 보았다. 장세윤이 머리를 돌려 陸參總長 조현호를 보았다.

    “우리가 저놈들하고 結局은 붙어야 하는 게 아뇨?”

    “그래야 될 것 같은데.”

    바로 말을 받았지만 조현호는 平素의 그답지 않게 스크린으로 視線을 돌리면서 沈默했다. 이제 40集團軍의 뒤를 따라 39集團軍과 16集團軍이 움직일 것이다. 各各 10餘萬名의 兵力과 裝備를 갖춘 30萬 大軍이 南進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支援할 空軍, 海軍力이 背後에 있다. 랴오닝省 軍區의 5個 航空師團, 그리고 칭다오의 北海 艦隊에는 數十 隻의 驅逐艦과 上陸艦, 거기에다 潛水艦 纏帶까지 待機 中이다. 그때 海兵司令官 정용우가 무거운 靜寂을 깨뜨렸다.

    “삐라가 北韓 땅에 數百 톤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삐라로 塗褙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웃으라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웬일인지 韓國軍 指揮官들의 굳어진 表情이 조금 풀린 것 같다. 그러나 韓國말을 못 알아들은 美國 指揮官들은 그대로다.

    “投降者는 卽決處分해!”

    버럭 소리쳤지만 김경식의 말끝이 흔들렸다. 얼굴도 上氣되어 있다. 電話機를 고쳐 쥔 김경식이 잇사이로 말했다.

    “그 空間을 2聯隊로 메워! 서둘러!”

    그러고는 相對方의 對答도 듣지 않고 電話機를 내려놓는다. 이제야 43師團 3聯隊 兵力 2700餘 名이 한 놈도 빠짐없이, 그것도 武器를 모두 내팽개친 채 맨몸으로, 거기에다 副師團長의 引率로 分界線을 넘어 投降해버렸다는 報告를 받은 것이다. 이제 前緣地帶 한쪽은 뻥 뚫렸다. 第2聯隊 兵力으로 메우라고 했지만 그쪽도 危險하다. 呼吸을 가누고 있는 김경식의 옆으로 武力部 副部長 심철 上場이 다가와 섰다. 그도 김경식 麾下의 1個 聯隊 兵力이 投降했다는 것을 안다.

    “司令官 同志, 中國軍이 南下합니다.”

    甚철이 낮게 말하자 김경식은 머리를 들었다. 이곳에 衛星 스크린은 없다. 그러나 거미줄처럼 連絡網이 잘 짜여져 있어서 尖端 裝備를 利用한 韓美聯合軍 側보다 決코 늦지 않다. 甚철이 말을 잇는다.

    “조금 前에 39集團軍이 一齊히 움직였습니다. 이제 나머지 2個 集團軍도 따라오겠지요.”

    이미 425機械化群團을 攻擊했을 때부터 이쪽에서도 豫想하고 있던 일이다.

    “잘되었어.”

    어깨를 늘어뜨린 김경식이 길게 숨을 뱉는다.

    “어서 이 難局을 收拾해야지. 때맞춰서 움직여주는구만.”

    “委員長이 抵抗하지는 않겠지요?”

    “그럴 理가?”

    쓴웃음을 지은 김경식이 힐끗 벙커 안쪽을 보았다. 이틀間의 徹夜 勤務에 지친 나이 든 將軍들이 壁 近處의 소파에 지친 表情으로 앉아 있었다. 김경식이 말을 이었다.

    “中國軍이 平壤에 進入하면 委員長의 存在 價値는 사라져. 人民뿐 아니라 人民軍, 그리고 中國 側에도 必要 없는 存在가 되는 것이지.”

    “叛亂軍은 掃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야 當然하지.”

    狀況板으로 視線을 돌린 김경식의 表情이 굳어졌다.

    “먼저 叛亂軍을 掃蕩한 後에 저 12軍團의 머리부터 자르고.”

    김경식의 視線이 狀況 스크린의 平壤 쪽으로 옮겨졌다.

    “委員長을 中國으로 보내면 나머지는 모두 다시 뭉치게 될 거야.”

    “中國軍 南珍.”

    TV畵面에 커다랗게 뜬 글씨는 한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서울 國際新聞 社會部長 홍동수가 TV에서 視線을 떼고는 앞쪽 冊床에 앉은 松蛾玄을 부른다.

    “宋 記者, 나 좀 보자.”

    자리에서 일어난 송아현이 다가가 섰을 때 홍동수가 묻는다.

    “이 大尉는?”

    “失踪.”

    外面한 채 對答한 松蛾玄을 보자 홍동수가 입맛을 다셨다.

    “이봐, 내가 海兵隊 高位層한테서 들은 情報인데 이 大尉하고 海兵隊는 只今도 連絡을 하고 있어.”

    놀란 송아현이 바짝 다가서자 홍동수는 말을 잇는다.

    “任務 遂行 中이라는 거야. 時間이 지날수록 漸漸 任務가 重要해진다는구만.”

    “… ….”

    “46勇士가 많이 줄었다고 했어. 勿論 이 大尉는 살아 있지만 말야.”

    “連絡은 안 돼요?”

    “어떻게 狀況이 變할지 알 수 없지만.”

    深呼吸을 한 홍동수가 지그시 松蛾玄을 보았다.

    “내가 그랬다는 말 말고 海兵隊 司令部 作戰參謀 최재창 大領한테 매달려봐. 그 作者가 이 大尉하고 連絡을 하는 模樣이야.”

    그러더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는다.

    “또 모르지. 다시 이 大尉를 매스컴에 띄워서 雰圍氣를 轉換할 수도 있으니까 말야. 그래서 21世紀 戰爭은 電子 게임 같다니까.”

    7月26日 17時30分, 開戰 30時間40分25秒 經過.

    時計를 내려다본 移動일이 머리를 左右로 흔들었다. 딱 한 時間을 꿈도 꾸지 않고 잔 것이다. 바위 밑에서 쪼그린 채 잠이 들었지만 온몸의 疲勞가 풀리면서 活力이 솟아나고 있다. 그때 옆으로 强性일이 다가왔다.

    “이 大尉, 中國軍이 南下하고 있어요.”

    옆으로 다가와 앉은 强性일이 굳어진 얼굴로 말을 잇는다.

    “3個 集團軍이 모두 平壤을 向해 南下하고 있다는 거요.”

    이동일의 視線이 앞쪽으로 옮겨졌다. 3㎞ 前方이 平壤이다.

    “425軍團은 中國軍의 砲擊으로 莫大한 打擊을 입고 前歷을 大部分 喪失했다고 합니다.”

    强性일이 말했을 때, 비탈길로 特殊偵察臺 上司가 올라오더니 이쪽으로 다가왔다.

    “大庄洞地, 마을 住民들이 옵니다.”

    다가선 上司가 이마의 땀을 손등으로 씻으며 말을 잇는다.

    “모두 나이 든 老人들인데 어린애도 대여섯 名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뭐야?”

    “老人들이 제各其 糧穀 자루를 들고 옵니다. 아마 이곳 赤衛隊로 나간 家族들이 掠奪해온 것 같습니다.”

    “그렇군.”

    머리를 끄덕인 强性일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이동일에게 말했다.

    “大尉, 내려갑시다.”

    그 時間에 산본腸 地下 狀況室에서 大統領 박성훈이 電話機를 귀에 붙이면서 말한다.

    “委員長님, 접니다.”

    이番 電話는 박성훈이 要請을 했다. 그러자 스피커를 통해 김정일의 목소리가 狀況室 안에 울린다.

    “예, 大統領 閣下.”

    “이런 말씀드리는 것이 거북합니다만.”

    電話機를 귀에 붙인 박성훈이 앞쪽 테이블에 둘러앉은 閣僚들을 훑어보았다. 祕書室長 한창환, 安保首席 주명성, 國防長官 임기태다. 박성훈이 말을 이었다.

    “中國軍이 南下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大韓民國에 威脅的인 行動이라는 것을 警告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韓美聯合司와는 달리 中國軍 晉州와 南下는 明白한 威脅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委員長께서 中國軍 晉州와 南進을 要請하셨는지를 確認해야만 되겠습니다.”

    박성훈이 한 마디 한 마디를 또박또박 말했다. 박성훈의 앞쪽 冊床 위에는 그 內容이 적혀 있는 것이다. 말이 끝났을 때 房안은 조용해졌다. 김정일이 몇 秒間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성훈은 電話機를 귀에서 조금 뗀 채로 기다렸고 모두 沈默을 지켰다. 그때 스피커에서 김정일의 목소리가 울렸다.

    “中國軍은 朝鮮民主主義 人民共和國의 國防委員長이며 指導者인 내 要請을 받지 않고 進駐했습니다. 反逆者이며 賣國奴, 人民의 敵인 김형기, 김경식 一黨이 要請한 것입니다. 따라서 中國軍은 朝鮮民主主義 人民共和國 領土에 발을 디딜 理由가 없습니다. 이것은 內政干涉은 勿論이고 侵掠이나 같습니다.”

    김정일의 목소리에 熱氣가 감돌았다. 다시 김정일의 말이 이어졌다.

    “나는 김경식 一黨과 中國 軍部가 事前에 共謀했다는 證據를 갖고 있습니다. 北朝鮮을 中國 領土에 歸屬시키려는 陰謀인 것입니다. 나는 이 事實을 閣下께 分明히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습니까?”

    어느덧 박성훈의 얼굴도 上氣되었다. 박성훈이 묻자 金正日은 차분하게 말했다.

    “없습니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念慮하지 마십시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언제 다시 連絡을 할까요?”

    “다음에는 제가 連絡을 드리지요.”

    “알겠습니다. 委員長님.”

    그러고는 通話가 끝났을 때 먼저 國防長官 임기태가 말했다.

    “이 內容을 世界 各國 뉴스에서 放送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훈이 잠자코 머리만 끄덕였고 이제는 安保首席 주명성이 말했다.

    “大特種입니다. 이것을 저녁 放送에 내고 錄音해서 北韓 住民한테도 들려주도록 해야 됩니다.”

    다시 머리를 끄덕인 박성훈이 深呼吸을 두 番이나 하고 나서 입을 열었다. 아직도 얼굴은 上氣되어 있다.

    “結局 김정일氏가 中國보다는 韓國을 選擇하는 것인가?”

    그러나 아무도 對答하지 않았다.

    “이 背信者.”

    하고 말했지만 시진핑의 얼굴에는 쓴웃음이 떠올랐다. 시진핑은 方今 박성훈과 김정일의 對話 內容을 中國語로 飜譯해서 들은 것이다. 둘의 通話가 끝난 지 채 10分도 되지 않았다. 그러자 옆쪽에 앉아 있던 解放軍總司令官 진양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當然하지요. 김정일은 그 方法밖에 없습니다. 北朝鮮을 떠날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軍이 平壤에 進駐하면 김정일도 다른 方法이 없지 않겠습니까?”

    “먼저 김정일의 手足을 잘라야 합니다.”

    正色한 晉陽의 視線이 앞쪽에 앉은 平壤 駐在 中國 大使 펑훙위에게로 옮겨졌다.

    “公爵은 잘 進行되고 있소?”

    진양이 묻자 펑훙위가 몸을 굳혔다.

    “예, 司令官들이 모두 주석궁 벙커에 모여 있기 때문에 師團長, 聯隊長級과 接觸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눈치를 살핀 펑훙위가 말을 잇는다.

    “平壤防衛司令部 傘下 2個 師團長이 包攝되었고 護衛總局의 戰車 旅團長 한 名도 轉向 意思를 밝혔습니다.”

    머리를 끄덕인 진양이 다시 시진핑에게 말했다.

    “主席 冬至, 이 課業만 成功하면 主席 同志는 5000年 中國 歷史에 記錄될 偉大한 業績을 이루게 되시는 겁니다.”

    그 時間에 日本 總理 히라打(平田)는 防衛廳長官 하야시(林)가 가져온 녹음테이프를 다 듣고 나서 둘러앉은 閣僚들을 보았다. 이곳은 總理 執務室 안이다.

    “어떻게 생각하시오?”

    하고 히라他家 묻자 하야시가 먼저 對答했다.

    “狀況이 異常하게 反轉되고 있습니다. 中國軍이 進駐했을 때는 朝鮮性이 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中國軍이 攻擊을 當하면서 김경식 一派의 勢力이 흔들리다가 이젠 김정일이 韓國과 密着하려는 狀況으로 바뀌었습니다.”

    說明이 길었기 때문인지 그동안 두 番이나 헛기침을 한 히라他家 官房長官 미우라(三浦)에게로 머리를 돌렸다.

    “미우라氏, 우리끼리 털어놓고 이야기합시다. 마침 우리 셋이 있으니까 말인데.”

    하야시의 視線이 末席에 앉은 總理 祕書室長 다나카(田中)에게로 옮겨졌다.

    “그렇지. 넷이군. 그러면 우리 日本국에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뭡니까?”

    “當然히 南北韓 統一이죠.”

    當然한 일 아니냐는 表情을 짓고 미우라가 對答했다. 머리를 든 미우라가 히라打와 하야시, 다나카를 훑어보고 나서 말을 잇는다.

    “그럼 統一韓國은 自然스럽게 核을 保有한 軍事强國이 되는 겁니다. 이건 中國한테도 턱밑에 칼을 들이댄 꼴이 될 겁니다.”

    “허, 그럼 우리는.”

    “배에 칼끝이 닿은 꼴이죠.”

    하고 하야시가 말을 받았으므로 히라타는 입맛을 다셨다.

    “그 빌어먹을 金正日놈.”

    “이대로 가면 韓國은 잭팟을 터뜨리게 됩니다.”

    미우라의 말에 하야시가 다시 말을 받는다.

    “하지만 狀況은 아직 流動的입니다. 中國軍이 平壤에 進駐하고 나서 김경식 勢力과 함께 叛亂軍을 掃蕩할 테니까요. 그러면서 金正日 勢力을 懷柔하거나 說得해서 끌어들이면 朝鮮性으로 굳어집니다.”

    “그것이 우리한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요.”

    미우라가 말했을 때 히라打倒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

    “그것이 美國 側에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7月26日 18時 正刻, 開戰 31時間10分25秒 經過.

    “저기 오는군.”

    强性일이 말했지만 이미 移動일은 그쪽을 보고 있었다. 마을을 向해 7, 8名의 人民軍 兵士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100m쯤 떨어져 있었어도 勞農赤位對人 것이 드러났다. 나이 든 態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赤衛隊원 앞을 老人 둘이 앞장서 오고 있다. 마을 老人들이다.

    “이쪽 部隊는 150名 程度라던데.”

    하고 强性일이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가 移動日에게 말했다.

    “자, 가봅시다.”

    강성일과 移動日, 그리고 서너 名의 兵士가 그들을 向해 다가갔다. 마을로 돌아온 老人들을 說得해서 赤衛隊원으로 보낸 것이다. 처음에는 緊張하고 疑心했던 老人들은 곧 自身들이 믿을 수밖에 없는 立場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敵이라면 이렇게 說得할 必要도 없는 것이다. 이쪽에서 다가가자 赤衛隊는 주춤거렸지만 곧 물도 없는 개울가에서 兩側이 마주쳤다. 赤衛隊 指揮官으로 보이는 사내는 50代쯤으로 軍服에 中尉 階級章을 붙였다. 中佐 服裝의 강성일을 보더니 사내가 敬禮를 했다. 그것을 본 强性일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지 맙시다. 동무. 난 軍服은 입었지만 이제 김정일의 人民軍은 아니오.”

    그러고는 赤衛隊원을 둘러보면서 말을 잇는다.

    “꼭 이름을 붙인다면 朝鮮解放君이지. 中國의 人民解放軍하고도 다릅니다.”

    그러고는 손짓으로 개울가에 둘러앉자는 시늉을 했다. 그래서 10餘 名의 人民軍 正規軍과 勞農赤位對, 老人 둘에다 韓國 海兵隊人 이동일과 崔 下士까지 개울가 자갈 위에 둘러앉았다. 그때 强性일이 中尉에게 묻는다.

    “나머지 兵力은 어디 있습니까?”

    “이곳에서 3㎞쯤 떨어진 反月産에 숨어 있습니다.”

    警戒心이 풀린 사내가 고분고분 對答했다.

    “中和에 平方社 機甲旅團이 있지만 自體防禦만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 活動은 자유로운 便이지요.”

    “그렇다면 各 마을의 赤衛隊는 모두 흩어져 있습니까?”

    强性일이 묻자 사내가 머리를 끄덕였다.

    “예, 몇 個 部隊는 뭉쳤지만 大部分은 흩어져서 糧穀이나 掠奪하는 形便입니다.”

    사내의 이름은 千輪寶, 中尉 出身으로 協同倉庫 管理人이었는데 이番 戰爭 때 編成된 825 勞農赤位對腸을 맡았다가 오늘 午前에 叛亂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곳에서 12㎞ 떨어진 中和郡 郡黨 普及倉庫를 840勞農赤位對와 함께 攻擊해서 糧穀을 掠奪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老人들을 불러 掠奪한 糧穀을 나눠준 것이다. 千輪寶가 말을 이었다.

    “제가 引率한 兵力은 現在 150名 程度이고 840部隊는 200名쯤 됩니다. 그리고.”

    千輪寶가 눈을 깜박이며 생각하는 시늉을 하더니 강성일을 보았다.

    “中華 近處의 敎導隊, 勞農赤位對 叛亂軍만 合쳐도 數千 名은 될 겁니다.”

    “中國軍은 朝鮮民主主義 人民共和國의 國防委員長이며 指導者인 내 要請을 받지 않고 進駐했습니다. 反逆者이며 賣國奴, 人民의 敵인 김형기, 김경식 一黨이 要請한 것입니다…….”

    TV에서 김정일의 목소리가 커다랗게 울리고 있다. 國防部의 地下 狀況室도 마찬가지다. 壁에 設置된 大型 TV에서 김정일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따라서 中國軍은 朝鮮民主主義 人民共和國 領土에 발을 디딜 理由가 없습니다. 이것은 內政干涉은 勿論이고 侵掠이나 같습니다… ….”

    송아현은 狀況室 앞쪽을 둘러보았다. 記者들이 長蛇陣을 치고 있어서 마치 市場通 같다.

    “이거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化粧室도 못 가겠네. 모두 精神이 나갔어.”

    顔面이 있는 童話一步 記者가 투덜대면서 옆을 지났는데 視線을 마주쳤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도 精神이 나가 있는 것이다. 그때 송아현이 찾던 사람을 發見하고는 서둘러 다가갔다.

    “大領님.”

    “아이구, 송 記者.”

    놀란 최재창이 쓴웃음을 짓고 나서 다시 몸을 돌리려고 했으므로 송아현이 가로막았다.

    “大領님, 이 大尉하고 通話하게 해주세요.”

    “글쎄, 이 大尉는 只今.”

    “連絡하고 계신 줄 알고 있어요.”

    그 瞬間 최재창의 눈썹이 모아졌다.

    “都大體 언놈이.”

    “只今 狀況에선 이 大尉하고 다시 連結해도 상관없지 않겠어요?”

    “아냐. 只今 대단히 重要한 狀況이야.”

    불쑥 말을 뱉었던 최재창이 입맛을 다셨을 때 다시 김정일의 목소리가 울린다.

    “이것은 北朝鮮을 中國 領土에 歸屬시키려는 陰謀인 것입니다. 나는 이 事實을 閣下께 分明히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시 解說者의 말이 이어졌을 때 송아현이 바짝 다가섰다.

    “절 利用하셔도 돼요. 어떻게든 이 大尉하고 通話하게 해주세요.”

    軍服의 어깨에는 大尉 階級章이 붙어 있었지만 나이는 최기상보다 대여섯 살 아래로 보였다. 백한성의 손을 쥔 최기상이 뒤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兵力은?”

    “2個 中隊쯤 되오. 350名 程度.”

    “나도 2個 中隊, 380名이요.”

    “그럼 1個 大隊가 되겠군.”

    쓴웃음을 지은 백한성이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는다. 회천 西南方 부산리에는 이제 1個 大隊級의 叛亂軍이 모인 셈이었다. 接近해온 백한성 部隊에 對한 警戒心이 풀렸고 兩쪽 部隊員은 뒤섞였다. 그때 백한성이 물었다.

    “회천 保衛部 建物에 中國 第40集團軍 司令部가 設置된 것 아시오?”

    “온 것은 아오.”

    “회천 西南쪽 第82軍需工場에 40集團軍 兵站本部가 자리 잡았소. 그곳 倉庫에 糧穀과 온갖 物資, 彈藥과 기름까지 山더미처럼 쌓이고 있지.”

    “… ….”

    “내가 이곳까지 오면서 두 군데 赤衛隊部隊를 만났는데 오늘 밤 같이 中國軍 兵站 倉庫를 襲擊하기로 合意했소. 같이 가지 않겠소?”

    놀란 최기상의 表情을 본 백한성이 빙그레 웃었다.

    “아시오? 곽산에서 425機械化群團이 中國軍 第16集團軍 所屬의 第4掌匣師團을 전멸시켰소.”

    “라디오에서 들었소.”

    “中國軍은 아직 425軍團에 報復도 못하고 있소. 그렇게 되면 中國軍과 朝鮮軍의 戰爭이 되니까.”

    “좋소. 합시다.”

    마침내 최기상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우린 糧穀 때문에 戰爭을 하는 것이오.”

    中國軍 第16集團軍은 3個 步兵師團과 1個 掌匣師團, 그리고 1個 砲兵師團으로 構成되어 있었는데 이番에 곽산에서 潰滅된 第4掌匣師團이 바로 第16集團軍 所屬이다.

    “絶對로 挑發하면 안 된다.”

    하고 師團參謀 章샤오 中敎가 말했으므로 위푸 常委는 어깨를 늘어뜨리며 對答했다.

    “알겠습니다.”

    “끌려들면 안 된단 말야.”

    다시 수火口에서 章샤오의 목소리가 울렸을 때 위푸가 마침내 暴發했다.

    “參謀님, 놈들이 攻擊해도 當하고만 있으란 말입니까?”

    “그런 뜻이 아니다.”

    이제는 章샤오가 달래듯이 말한다.

    그러고는 똑바로 최재창을 보았다.

    “付託드려요. 大領님, 그 사람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요.”

    “檢討해볼 테니까.”

    視線을 내리면서 최재창이 발을 떼었다. 그러고는 덧붙였다.

    “이 近處에 있으라고.”

    7月26日 18時30分, 開戰 31時間40分25秒 經過.

    라디오 周圍에 몰려 앉은 赤衛隊, 敎導隊 出身 叛亂軍들의 表情이 굳어 있다. 최기상은 軍服 주머니에서 피우다 끈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때 라디오에서 女子의 목소리가 울렸다.

    “여러분, 뭉치십시오. 그래야 힘이 剛해집니다. 附近의 勞農赤位對, 교도師團 兵士를 모아 編制를 갖추십시오. 그리고 指揮官과 參謀를 選出하여 軍部隊의 體制를 갖춰야 삽니다. 이제 여러분의 적은 분명해졌습니다. 中國軍과 中國軍을 끌어들인 김경식 一黨입니다. 김정일 委員長은 이 狀況이 끝나면 南朝鮮과 유대해 새로운 朝鮮을 탄생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主人公은 여러분人 것입니다. 여러분의 뒤에는 南韓이 있습니다. 이제야말로 여러분은 쌀밥에 고깃국을 먹는 世上으로 나오게 되실 것입니다. 새 世上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危機를 機會로 만드실 能力이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主人인 것입니다. 負袋를 만들어 各地에서 中國軍을 擊破하십시오. 獨立戰爭을 始作하는 것입니다. 韓民族이 中國人의 奴隸가 된단 말입니까?”

    그때 라디오의 스위치를 끈 최기상이 周圍를 둘러보며 말했다.

    “좋아. 늑대한테 시달려왔는데 쥐새끼한테 죽어지낼 수는 없지. 해보자!”

    “해보자!”

    敎導隊 出身의 백한성이 따라 소리쳤고 모여 앉은 隊員들이 喊聲으로 對答했다. 隊員들이 흩어지고 둘이 남았을 때 백한성이 말했다.

    “그래. 우리가 主人이라고 그랬지? 只今은 김정일이 便을 들겠지만 그건 中國 놈들 몰아낼 때까지라고.”

    西海岸 地域 前緣地帶를 맡은 4軍團長 우장선은 江골(强骨)이다. 平素에 寡默하고 무뚝뚝해서 김정일의 側近 그룹과 떨어진 印象을 받았지만 이番 戰爭 때 本色을 드러냈다. 김정일에 對한 忠誠心보다 義理를 보였다는 表現이 맞을 것이다. 그 우장선이 눈을 부릅뜨고 4軍團 司令部가 位置한 黃海南道 해주시 外郭의 地下 벙커에 앉아 있다. 우장선度 方今 韓國에서 放送韓 김정일과 박성훈의 通話 內容에 이어서 女子 아나운서의 膈한 雰圍氣의 煽動까지 들은 것이다.

    “軍團長 同志, 開城 近處의 部隊에서 離脫者가 深刻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에 선 參謀長 박명호가 말했지만 우장선은 눈만 껌벅였다. 狀況室 안은 무거운 靜寂에 덮여 있다. 그것은 우장선이 일부러 南韓 放送을 그대로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박명호가 말을 이었다.

    “2軍團 地域은 1個 連帶에 이어서 1個 大隊 兵力이 또 投降한 것 같습니다. 投降兵과 銃擊戰이 일어나 數百 名이 死亡했다고 합니다.

    “… ….”

    “이대로 가면 叛亂軍과 中國軍의 戰爭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미 平安南道에서는 10餘 件의 兆·中 戰鬪가 벌어지고 있었다. 大部分의 叛亂軍은 치고 빠지는 게릴라式 戰鬪를 치르고 있어서 아직 南下하는 中國軍 大部隊에 打擊을 입히지는 못했다. 그때 臺座 하나가 無電機를 쥔 채 서둘러 다가왔으므로 박명호는 말을 그쳤다.

    “軍團長 同志, 12軍團長입니다.”

    “12軍團長?”

    우장선의 입이 터졌다. 눈썹을 치켜 올린 우장선이 對坐의 손에 쥔 無電機를 노려보았다. 12軍團長 이기준은 김경식 一堂에 등을 돌렸지만 그렇다고 委員長과의 義理를 지킨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南朝鮮과 內通한 痕跡이 있다. 이윽고 우장선이 손을 뻗쳐 無電機를 받아 쥐었다. 南朝鮮 大統領과 委員長의 通話 內譯이 公開되지 않았다면 이기준의 電話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敵의 敵은 同志인 것이다. 只今은 김경식과 中國軍이 敵이 되어 있다. 無電機를 귀에 붙인 우장선이 대뜸 묻는다.

    “무슨 일이오?”

    “같이 中國軍을 칩시다.”

    이기준度 불쑥 對答했으므로 우장선이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今方 作戰地圖가 펼쳐졌다.

    “815機械化軍團하고 820戰車軍團을 김경식이가 쥐고 있는데?”

    “815軍團은 우리한테 加擔하기로 했소.”

    “뭐? 조영근이가?”

    815機械化軍團長 조영근 大將은 처음부터 김형기, 김경식 側에 붙은 反逆자다. 눈을 크게 뜬 우장선의 귀에 이기준의 목소리가 울렸다.

    “朝 隊長이 計算이 빠른 사람이라 나한테 붙기로 했소.”

    “當身한테 말이지?”

    우장선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그럼 南朝鮮 側에 붙었다는 말인데.”

    “只今 우리들의 적은 中國軍이요, 禹 大將.”

    이기준의 목소리도 딱딱해졌다. 다시 이기준의 말이 이어졌다.

    “815軍團이 合勢하면 우리 3個 軍團이 南北을 牽制할 수가 있소. 그렇지 않소?”

    맞는 말이다. 南쪽 김경식의 2軍團은 左右의 4軍團과 5軍團, 그리고 위쪽 12軍團에 막혀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 唯一한 南쪽 脫出口는 南朝鮮, 只今도 2軍團 兵士들의 脫北은 繼續되고 있다. 그리고 3個 軍團은 北쪽 平壤을 牽制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때 이기준이 말했다.

    “어떻소? 우리는 第3勢力이 되는 것이오. 南朝鮮과 聯合할지도 모르는 委員長 勢力과 中國軍을 끼고 있는 김경식 勢力, 그리고 南朝鮮過渡 紐帶를 맺되 새로운 北朝鮮을 追求하는 우리가 바로 第3勢力이 되겠소.”

    “흠, 그렇게 조영근이를 끌어들였고만.”

    “當身이 그런 式으로 820戰車軍團을 끌어들여 보시오.”

    그렇다면 名實 共히 第3勢力으로 굳어질 것이었다. 한동안 눈만 껌벅이던 우장선이 이윽고 잇사이로 말했다.

    “檢討해봅시다.”

    戰爭 이틀째로 접어든 午後부터 韓國 社會는 平常時로 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戒嚴令이 宣布된 狀況이라 市內 곳곳에 바리케이드와 檢問所가 세워졌고 軍人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緊張은 느껴지지 않았다. 急落했던 證市는 가파르게 回復되는 中이었으며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證市의 外國 資本도 滿 하루 만에 回復되기 始作했다. 展示라지만 北韓 땅에 일어나는 戰爭인 것이다. 北韓 軍部가 세 勢力으로 갈라지고 叛亂軍으로 뒤덮였으며 中國軍까지 進駐해서 그야말로 亂場판이 되어 있었지만 南韓에는 銃소리 한 番 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韓國政府와 戒嚴軍은 이 機會를 利用해 親北 勢力을 掃蕩하고 있었으니 일석삼조, 一擧三得의 幸運이나 같았다.

    “이게 都大體.”

    勞動民族黨 國會議員 임민희가 갑자기 수저를 내려놓더니 男便 오종구를 보았다. 눈을 치켜떴고 어금니를 악문 모습이다. 저녁을 먹던 中이어서 오종구가 힐끗 옆에 앉은 아들 오연수의 눈치를 보고는 낮게 묻는다.

    “무슨 일인데?”

    “어떻게 되어가는 거야?”

    放送은 繼續해서 特報를 쏟아내고 있었다. 南쪽은 가만있는데도 北韓 땅이 激動하는 中이었다. 全國이 叛亂軍으로 뒤덮여 있으며 軍部는 세 勢力으로 나뉘었다. 金正日은 韓國 大統領 박성훈에게 進駐한 中國軍을 侵略者로 聲討했으며 休戰線에서는 人民軍이 數千 名 單位로 投降해오고 있다. 몇 時間 前까지 朝鮮性으로 編入될 것 같았던 北韓 땅이 이제는 南北韓 統一이 될 것 같은 兆朕이 보이는 것이다. 그 主謀者가 바로 김정일 委員長이다.

    “걱정 마. 中國軍이 어디 바지저고리야? 곧 平壤을 掌握하고 北韓 땅을 平定할 테니까.”

    “김정일이 問題야.”

    임민희가 잇사이로 말했다. 김정일과 박성훈의 對話가 放送되었을 때 火가 난 임민희는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을 던져 박살을 냈다. 그래서 只今 TV는 손으로 만져서 作動한다. 힐끗 오연수의 눈치를 살핀 임민희가 소리죽여 말을 잇는다.

    “韓國 主導의 統一은 우리한테 最惡의 시나리오野. 金正日이의 미친 짓을 어떻게든 막아야 할 텐데 큰일 났어.”

    “글쎄, 두고 보자니까?”

    그렇게 말했지만 오종구의 表情도 어둡다. 그때 밥을 삼킨 오연수가 문득 머리를 들고 임민희와 오종구를 번갈아 보았다.

    “엄마, 김정일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 때문에 統一이 되는 거야?”

    放送에서 繼續해서 떠들어대고 있었으니 初等學校 5學年인 오연수가 그 程度로 感을 잡을 만했다. 그때 임민희가 대뜸 말했다.

    “아니, 背信者, 反逆者야. 그놈 때문에 아주 나쁜 統一이 될지 모른단다.”

    火김에 뱉은 말이어서 그렇게 말한 임민희 自身도 무슨 소린지 아리송했다.

    7月26日 19時, 開戰 32時間10分25秒 經過.

    “나야.”

    하고 이동일의 목소리가 울리더니 앞쪽 스크린에 얼굴이 떴다. 携帶電話의 映像畵面이었지만 鮮明하다. 이동일의 깎지 않은 鬚髥도 생생하게 드러났다. 송아현은 深呼吸을 했다. 가슴이 먹먹해졌고 목이 멘다. 그리고 눈에 불티가 들어간 것처럼 뜨겁게 따끔거린다. 송아현이 꾸물대는 것이 不安했는지 뒤에 선 軍 弘報 關係者들이 부스럭거렸다. 다시 46勇士의 現場 畵面이 放映되는 것이다. 송아현이 물었다.

    “오빠, 몸은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응, 그래. 난 괜찮아.”

    畵面에 비친 이동일의 表情이 어둡다. 다시 숨을 들이쉬며 송아현이 묻는다.

    “46勇士는?”

    “7名 戰死, 8名 負傷, 現在 前歷은 31名이다. 이제 31勇士가 되었어.”

    그 瞬間 송아현보다 뒤쪽 軍 當局者들이 놀란 듯 수선거리는 소리가 커졌다가 그쳤다. 그때 옆쪽에 서 있던 최재창 大領이 繼續하라는 손짓을 한다.

    “오빠, 그쪽 狀況은 어때?”

    “人民들이 모두 銃을 들고 일어난 것이나 같아. 軍部隊를 除外한 모든 곳이 勞農赤位對, 敎導隊, 靑年近衛隊 等의 革命軍으로 뒤덮여 있다.”

    畵面에 비친 이동일의 얼굴은 上氣되었고 목소리도 떨렸다. 移動일은 只今 叛亂軍을 ‘革命軍’으로 表現한 것이다. 이동일의 말이 이어졌다.

    “이들은 軍部隊나 保衛部, 黨의 倉庫를 掠奪해서 人民들에게 分配해주지만 秩序를 지켜가고 있어. 各 革命軍끼리 聯合을 하고 防禦線을 構築하는 中이야. 이젠 ‘人民革命軍’의 새로운 勢力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

    移動일이 열띤 목소리로 말했을 때 옆쪽 壁에 붙어선 최재창이 번쩍 한쪽 손을 들어 보였다. 주먹을 쥔 손의 엄지가 이쪽으로 솟아 올라가 있다.

    “저런, 31名이 되었어.”

    一山 湖水公園 앞쪽 大湖食堂 안에서 社長 金大鎬氏가 버럭 소리쳤다. 只今 그는 손님들과 함께 TV를 보는 中이다. 저녁時間이어서 食堂 안에는 손님이 가득 찼지만 모두 TV를 보느라 조용했다.

    “아이고, 어쩌끄나. 일곱 名이 戰死했고 여덟이 浮上이라네.”

    손바닥으로 카운터를 두드리는 金大鎬氏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아이고, 저 大尉도 살어 돌아와야 헐틴디.”

    그때 畵面이 바뀌었으므로 손님들은 제各其 머리를 돌렸지만 金大鎬의 社說이 이어졌다.

    “그려, 人民革命軍이라고 했지? 잘 헌다. 참말로 北韓 사람들이 자랑스럽네. 잉?”

    혼잣소리였지만 옆쪽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 두 名이 제各其 머리를 끄덕였다. 그때 안쪽 테이블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자, 31勇士 허고 人民革命軍을 위하여 乾杯합시다!”

    (10張에 繼續)

    이원호

    2014
    1947年 全北 電柱에서 태어나 전주고, 전북대를 卒業했다. (週)백양에서 中東과 아프리카 地域 貿易 일을 했고, (週)經世貿易을 設立해 直接 經營했다. 1992年 ‘皇帝의 꿈’과 ‘밤의 大統領’李 100萬部 以上 팔리며 最高의 大衆文學 作家로 떠올랐다. 簡潔하고 힘 있는 文體, 스케일이 큰 構成, 速度感 넘치는 展開는 그의 小說에서만 볼 수 있는 魅力이다. 企業, 俠客, 政治, 歷史, 戀愛 等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只今까지 50餘 篇의 小說을 냈으며 1000萬部 以上의 販賣高를 記錄했다. 主要 作品으로 ‘割增人間’ ‘바람의 칼’ ‘剛한 女子’ ‘보스’ ‘無法者’ ‘프로페셔널’ ‘皇帝의 꿈’ ‘밤의 大統領’ ‘江岸男子’ 等이 있다.


    “그때는 여지없이 박살을 내도록.”

    通信이 끝났을 때 위푸가 無電機를 무전병에게 건네주며 투덜거렸다.

    “이게 뭐야? 掌匣師團이 全滅했는데 꼼짝 말고 있으라니. 우리가 外交官이야?”

    “어느 놈이 敵인지 모릅니다.”

    小隊長 打誤다스가 雙眼鏡으로 周圍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들은 16集團軍 所屬의 第46步兵師團 直轄 搜索中隊다. 16集團軍은 進駐軍 司令部 直屬이어서 司令部가 博川에 같이 있다.

    “아냐, 다 敵이다.”

    亦是 雙眼鏡을 눈에 붙이면서 위푸가 말했다. 搜索中隊는 只今 定住에서 東쪽으로 2㎞ 떨어진 野山 기슭까지 進出해온 것이다.

    “저놈들은 叛亂軍 같습니다.”

    하고 打誤다스가 말했으므로 위푸가 雙眼鏡을 그쪽으로 돌렸다. 30餘 名의 人民軍 兵士가 길을 건너고 있다. 거리는 400m 程度였는데 服裝이 엉망이고 모두 갖가지 物件을 등에 메거나 손에 쥐었다. 掠奪物 같다.

    “勞農赤位對, 敎導隊까지 合하면 600萬 大軍이 된다고 입만 열면 자랑하더니 이젠 600萬 叛亂軍이 되었구만.”

    그들을 보면서 위푸가 말했다.

    “都大體 山에 나무 하나 없고 말라비틀어진 이 땅이 뭐가 좋다고 軍隊까지 보내는 거야?”

    “글쎄 말입니다.”

    맞장구를 치던 打誤다스가 와락 緊張한 목소리로 말했다.

    “두 時 方向! 北韓軍입니다!”

    두 時 方向으로 雙眼鏡을 돌린 위푸가 개울을 건너 이쪽으로 다가오는 一團의 北韓軍을 보았다. 怡悅橫隊로 다가오는 北韓軍과의 거리는 300m 程度. 조금 前 길을 건넌 北韓軍과는 다른 部隊 같다. 雙眼鏡에서 눈을 뗀 打誤다스가 位푸를 보았다.

    “中隊長 冬至, 이대로 두면 우리하고 부딪칩니다. 어떻게 할까요?”

    位푸는 深呼吸을 했다. 물러나려면 뒤쪽 山을 넘어야 한다. 옆으로 避한다면 北韓軍에게 송두리째 露出될 것이었다. 그때 打誤다스가 말했다.

    “놈들은 叛亂軍입니다. 모두 나이 들었고 裝備도 小銃뿐입니다.”

    그 瞬間 위푸는 마음을 굳혔다.

    “타타타타타타!”

    “꽝! 꽈꽝! 꽝!”

    搖亂한 銃聲과 爆音이 울렸으므로 窒塞을 한 周圍 兵士들이 흩어졌다. 그러나 모두 10年 以上 軍 生活을 해온 老兵(老兵)이다. 卽刻 掩蔽物을 찾아 엎드렸기 때문에 서 있는 兵士는 보이지 않는다.

    “뭐야?”

    亦是 바위 뒤에 엎드렸던 고일중이 버럭 소리쳤다. 銃聲과 砲聲도 더 激烈해졌다. 그러나 뒤쪽에서 울리고는 있었으나 이쪽을 向한 것은 아니다. 거리는 500m 未滿. 軍 生活을 18年間 한 터라 除隊한 지 10年이 지났지만 듣기만 해도 그쯤은 안다. 그때 뒤쪽에서 이천승이 허리를 굽힌 채 달려왔다. 이천승은 中尉 出身으로 部隊의 後衛를 맡은 副指揮官, 淸淨勞農赤位對 部隊長이었다가 고일중의 部隊로 合流한 지 세 時間이 되었다.

    “大將! 中國軍이요!”

    “뭣이?”

    놀란 고일중이 눈을 치켜떴다.

    “中國軍이 뭘?”

    “赤衛隊를 攻擊합니다!”

    “어느 赤衛隊?”

    “그건 모르겠소.”

    자리를 차고 일어난 고일중이 뒤쪽으로 내달렸다. 正規軍이 赤衛隊를 攻擊했다면 이렇게 興奮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7月26日 15時30分, 開戰 28時間40分25秒 經過.

    誤算의 韓美聯合司 地下 狀況室에 모인 指揮官들이 모두 壁에 放映되는 衛星 畵面을 凝視하고 있다. 처음에 歎聲과 喊聲이 일어났지만 10分쯤 지난 只今은 興奮이 가라앉은 狀態였다. 날씨가 맑아서 畵面은 생생하다. 中國軍이 發射하는 機關銃 彈皮가 튀어 오르는 것까지 다 보인다. 우두커니 그것을 보던 陸本作戰參謀部長 朴振床이 문득 누구를 찾는 시늉을 했다. 그러고는 서둘러 海兵司令官 정용우 옆으로 다가가 섰다.

    “機務司令官은 어디 갔소? 조금 前까지 여기 있었는데.”

    “나갔어. 저것 때문에.”

    정용우가 턱으로 앞쪽 畵面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中國軍은 300名 가까운 叛亂軍을 거의 전멸시키는 中이었다. 정용우가 말을 잇는다.

    “저 消息을 삐라로 날린다는 거요.”

    “그 兩班이 第一 바쁘구만.”

    “기무사 役割을 제대로 하는 셈이지.”

    그때였다.

    “와앗!”

    畵面 앞에서 다시 喊聲이 일어났으므로 박진상과 정용우는 視線을 돌렸다.

    “아앗!”

    둘의 입에서도 歎聲이 터졌다. 이제는 中國軍이 攻擊을 받고 있는 것이다. 조금 前에 中國軍 앞을 지났던 叛亂軍 같다. 멀리 떨어지기에 畵面에서 除外되었던 部隊가 中國軍에게 되돌아와 兩쪽에서 攻擊하고 있다.

    “잘한다!”

    정용우가 소리쳤고 朴振床이 다시 누구를 찾는 시늉을 했다. 機務司 將校를 찾는 것이다. 이 情報가 삐라에 追加되어야 한다.

    트럭에서 내린 部隊員들은 재빠르게 一列橫隊를 지어 道路를 건너 山길로 들어선다. 앞장을 선 것은 12軍團 特殊偵察隊員이다. 移動일이 引率하는 海兵 30名은 後尾에 配置되었다. 總員은 80名, 트럭 3代에 分乘해 黃海北道 黃州 近處까지 北上했다가 이제 트럭을 버리고 徒步로 山길을 타려는 것이다. 걸으면서 移動일이 손목時計를 본다. 午後 15時40分, 開戰 28時間50分25秒가 經過한 時間이었지만 移動일은 그 計算까지는 못하고 있다. 뒤를 따르던 황찬우가 바짝 다가붙더니 이동일에게 말했다.

    “尹 中尉가 조 中位하고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된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移動일은 對答하지 않았고 황찬우는 말을 잇는다.

    “滿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

    “戰爭 中이라 그럴까요?”

    “그런 것 같다.”

    마지못한 듯이 移動일이 對答하자 황찬우가 다시 묻는다.

    “中國軍이 當하고만 있지는 않겠지요?”

    “當然하지.”

    隊列 先頭는 山길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이젠 뒤쪽 道路는 보이지 않았다. 中國軍 掌匣師團이 北韓軍의 攻擊을 받아 潰滅되었다는 消息은 들었지만 그 後에는 狀況이 어떻게 進行되는지 알 수가 없다. 移動일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하지만 狀況은 우리한테 利롭게 進行되는 것 같다.”

    그때 황찬우度 혼잣소리처럼 對答한다.

    “그리고 우리는 韓國에서 漸漸 멀어지고 있구만요.”

    그러고는 문득 精神이 난 듯 쓴웃음을 짓더니 이동일에게서 떨어졌다.

    7月26日 15時50分, 開戰 29時間25秒 經過.

    無電機를 귀에서 뗀 參謀長 量훙이 司令官 후성궈를 보았다. 表情이 굳다.

    “司令官, 第46師團이 直轄 搜索中隊를 救出하려고 1個 連帶를 現場으로 출동시켰습니다.”

    후성궈가 잠자코 狀況 스크린만 보았고 量훙의 報告가 이어진다.

    “南韓에서는 조금 前부터 搜索中隊와의 戰鬪 狀況을 라디오로 放送하고 있습니다. 衛星으로 찍은 映像을 퍼뜨리고 있으니 곧 삐라로도 뿌려질 것입니다.”

    “都大體, 黨에서는 뭘 하고 있는 거야?”

    마침내 버럭 목소리를 높인 후성궈가 量훙을 노려보았고 狀況室 안이 조용해졌다. 구석 쪽에서 參謀들과 議論을 하던 16集團軍 司令官 우저우징이 머리를 돌려 후성궈를 보았다. 눈을 부릅뜬 후성궈의 목소리가 狀況室을 울렸다.

    “專門을 쳐! 平壤으로 進軍하는 수밖에 없다고! 김정일이, 김경식이는 우리 안에 갇힌 돼지들이야! 놈들은 叛亂軍 때문에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고! 이때 平壤으로 내려가는 거야!”

    그렇다. 掌匣師團이 潰滅된 지 2時間이 가까워지는데도 金正日은 勿論이고 김경식 側으로부터 連絡이 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두 金氏는 이제 北韓 땅에서 指導力을 喪失했다. 아무도 이 難局을 收拾할 수 없다는 證據였다. 그때 羊훙이 머리를 들고 후성궈를 보았다.

    “司令官 同志, 425機械化軍團하고 第12軍團이 걸립니다.”

    두 金氏 集團 外에 中立的 位置의 軍部勢力이다. 후성궈의 視線이 狀況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이윽고 스크린을 노려보던 후성궈가 잇사이로 말했다.

    “저놈들은 韓國과 통하고 있어. 擊破하는 수밖에 없어.”

    電話機를 넘겨받은 金正日은 深呼吸을 했다. 주석궁 地下 깊숙한 戰時 狀況室 안에는 다시 팽팽한 緊張感이 덮이고 있다. 옆쪽 테이블에 앉은 平壤防衛司令官 전백준 次數, 護衛總局 副司令官 윤국순 上場 等 指揮官은 外面하고 있었지만 귀는 활짝 열어놓고 있을 것이었다. 電話機를 귀에 붙인 김정일이 말했다.

    “박정근 大將, 나 國防委員長이요.”

    그러나 저쪽은 應答이 없다. 이미 國防委員長 電話라고 밝혔는데도 그렇다. 헛기침을 한 김정일이 다시 말했다.

    “박정근 大將, 듣소?”

    “예, 듣습니다.”

    그 瞬間 金正日은 어금니를 물었다가 풀었다. 第425機械化軍團長 박정근은 只今까지 대여섯 番 만난 記憶이 있다. 軍團長級이니 自動車나 時計, 家電製品은 勿論이고 名節이면 온갖 膳物을 받았을 터였다. 언젠가 自身이 건네준 술盞을 받으면서 感激한 얼굴로 忠誠을 盟誓하던 場面도 떠올랐다. 그것은 김경식度 마찬가지였다.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하던 놈이 김경식이다. 다시 김정일이 입을 열었다.

    “中國軍을 왜 攻擊했소?”

    그러자 박정근은 또 沈默했다. 狀況室 안은 더 무거운 緊張感에 휩싸였다. 모두 숨을 죽이고 있는 터라 수火口에서 울리는 박정근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이다. 靜寂을 깨고 김정일의 말이 이어졌다.

    “只今 그쪽 狀況은 어떻소?”

    “戰爭 準備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야 박정근이 차분하게 말했고 옆쪽 테이블의 전백준과 윤국순이 어깨를 늘어뜨렸다. 김정일이 묻는다.

    “中國軍하고 말이오?”

    “그렇습니다.”

    “當할 수 있겠소?”

    “그땐 다 죽지요.”

    “박정근 大將.”

    부르고 난 김정일이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고 나서 묻는다.

    “내 命令을 듣겠소?”

    “拒否합니다.”

    차분하게 말한 박정근이 덧붙였다.

    “나는 委員長께 충성하려고 中國軍을 攻擊한 것이 아닙니다.”

    “알겠소.”

    深呼吸을 한 김정일의 목소리가 밝아졌다.

    “동무하고 對話를 하고 나니 내 마음이 가벼워졌소. 고맙소.”

    電話機를 내려놓은 김정일이 전백준과 윤국순을 둘러보며 웃었다.

    “박정근이가 男子로군.”

    “김경식 一黨이었습니다.”

    뱉듯이 말했던 전백준이 外面한 채 말을 잇는다.

    “그런데 只今은 이기준하고 손을 잡은 것입니다.”

    그로부터 10分 後인 16時5分(開戰 29時間15分25秒 經過).

    烏山 韓美聯合司令部 벙커에서 김정일의 마지막 말이 通譯되었을 때 聯合司令官 제임스 우드워드가 參謀長 모건 해리슨에게 묻는다.

    “說得하려던 것일까?”

    그들은 韓國軍 指揮部와 圓卓에 둘러앉아 있었으므로 對答은 韓國軍 合參議長 장세윤이 했다.

    “아니, 떠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해리슨度 머리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박정근이 김경식 무리에서 벗어난 건 確實합니다.”

    “12軍團長 이기준의 說得이 效果를 본 것이죠.”

    다시 장세윤이 말했고 잠자코 있던 陸參總長 조현호度 거들었다.

    “어쨌든 박정근이 김정일을 窮地에서 救해낸 건 事實이죠. 이것으로 김정일을 亡命시키려던 公爵은 쑥 들어간 것 아닙니까?”

    “그렇군.”

    머리를 끄덕인 우드워드가 쓴웃음을 짓는다.

    “이거, 隨時로 戰況이 變하는 바람에 精神이 없군.”

    그러나 우드워드의 態度는 드라마틱한 映畫를 보는 觀客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쪽은 全혀 被害가 없는 狀況에서 北쪽만 急變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기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앞쪽을 보았다. 100m 앞쪽의 建物 3洞은 本來 回天의 第82 軍需工場이었다. 그러나 軍用 車輛의 部品을 生産하던 저 工場도 다른 軍需工場처럼 閉鎖된 지 꽤 오래되었다. 그러다 只今은 어제 進駐한 中國軍 第40集團軍의 兵站本部가 된 것이다.

    “2個 中隊 兵力은 되네.”

    옆에 엎드린 박장서가 말했다.

    “하지만 해볼 만해. 저기 왼쪽에 쌓인 건 쌀 아닌가?”

    “밀가루 같소.”

    “쌀이건 밀가루件 다섯 包袋만 집에다 갖다놓고 와야겠네.”

    “그건 나중 일이요.”

    親戚뻘이 되는 박장서를 向해 눈을 흘겨 보인 최기상이 손에 든 AK-47을 고쳐 쥐었다. 백한성의 교도中隊와 赤衛隊, 2個 部隊는 左右에서 待機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그쪽에서 銃聲이 울리는 것을 信號로 최기상의 勞農赤位對 2個 中隊가 中國軍 兵站本部를 攻擊할 것이었다.

    7月26日 16時15分, 開戰 29時間25分25秒 經過.

    “앗!”

    衛星寫眞을 살펴보던 聯合司 側 將校 하나가 외친 歎聲이 狀況室을 울렸다. 모두의 視線이 壁에 擴大된 北韓 側 衛星寫眞으로 모아졌다.

    “中國軍 陣地입니다!”

    寫眞을 더 擴大시키면서 將校가 외쳤다. 그 瞬間 모두 번쩍이는 閃光과 暴發하는 建物을 보았다. 재빠르게 位置와 部隊를 把握한 다른 將校가 소리쳐 報告했다.

    “平安北道 회천, 中國 第40集團軍 兵站本部가 奇襲을 받고 있습니다.”

    “와앗!”

    몇 名이 喊聲을 뱉는다. 곽산의 第16集團軍 4掌匣師團에 이어서 搜索中隊, 그리고 이番에는 제40집단군이 攻擊받는다. 세 番째다.

    “어느 部隊야? 2個 大隊는 되겠는데.”

    參謀長 해리슨이 소리쳐 묻자 將校가 對答했다.

    “叛亂軍 같습니다!”

    “그런가?”

    해리슨의 목소리가 多少 脈이 풀린 것처럼 들렸다. 그때 陸本 斫斬部長 朴振床이 큰 소리로 말했다.

    “北韓 第10軍團에서 떨어져 나온 교도事端이나 赤衛隊人 것 같습니다.”

    流暢한 英語로 朴振床이 말을 잇는다.

    “이제 中國軍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싸우든지 돌아가든지 둘 中 하나를 擇하게 되겠지요.”

    “저 뉴스도 放送해! 얼른!”

    陸參總長 조현호度 거들었다.

    “當場 韓國과 北韓에다 터뜨려!”

    “잠깐, 將軍, 자꾸 그러지 마시오.”

    하고 해리슨이 이맛살을 찌푸렸지만 말套가 거칠지는 않다. 입맛을 다신 해리슨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자꾸 먼저 나가면 곤란합니다. 聯合司 體系를 지켜주시오.”

    “아, 勿論이죠.”

    조현호가 목청을 높여 말하고는 자리에 다시 앉았을 때 박진상은 서둘러 밖으로 나가고 있다. 손발이 잘 맞는 팀이다.

    “타타타타!”

    달리면서 쏘아댄 銃彈에 中國軍 兵士 두 名이 팔다리를 내저으면서 쓰러졌다.

    “꽝! 꽝!”

    이쪽에서 던진 手榴彈이 建物 안에서 暴發하면서 破片과 불기둥이 門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이겼다!”

    저도 모르게 소리친 최기상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 番째 建物 玄關 앞에 멈춰 섰다. 이제 銃聲은 漸漸 잦아들고 있다.

    “끝냈어!”

    小隊長 오대길이 왼쪽에서 소리치며 달려왔다. 뒤를 대여섯 名의 赤衛隊가 따르고 있다. 三面에서 奇襲 攻擊을 받은 中國軍은 제대로 對抗도 못하고 全滅했다. 兵站基地 勤務兵으로 中華祈禱 所持하지 않은데다 不時에 奇襲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쪽은 兵力도 많다. 3個 中隊 가까운 中國軍은 全滅했고 도망친 兵士는 몇 名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뒤쪽에서 一團의 兵士를 이끈 백한성이 다가왔다.

    “자, 가져갈 건 糧穀뿐인데, 갖고 떠납시다!”

    “武器도 챙겨야지!”

    그렇게 對答했지만 모두 10年 以上씩 軍服務를 마친 사람들이다. 낡은 銃은 바꿀 것이고 實彈도 주워 챙길 것이었다. 최기상은 서둘러 糧穀이 쌓인 곳으로 휩쓸려 간다. 이제는 銃聲이 뚝 끊긴 兵站基地 안에서는 無數한 발걸음 소리만 울리고 있다. 戰鬪에서 大勝을 했는데도 喊聲은커녕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제 隊員들은 糧穀 野積場 쪽으로 한 무리가 되어서 내달리고 있다. 그들과 함께 뛰던 최기상이 문득 머리를 돌려 左右를 살폈다. 그러고는 소리쳐 부른다.

    “박장서 동무!”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가 對答했다.

    “戰死했소!”

    놀란 최기상이 눈만 치켜떴다. 걸음을 늦춘 그의 등을 몇 사람이 밀면서 앞질러 뛴다. 다시 이番에는 옆쪽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幕舍에서 發射된 銃彈을 맞아 바로 죽었소! 내가 보았소!”

    그 사이에 최기상은 山더미처럼 쌓인 糧穀더미 앞에 와 섰다. 數百 名의 赤衛隊, 矯導隊員은 흰色 包袋를 두 個, 세 個씩 어깨에 메고 等에다 진다. 그러나 다섯 包袋를 집에다 갖다놓겠다던 박장서를 떠올린 최기상은 두 손을 늘어뜨린 채 서 있었다.

    “저곳부터 平壤이오.”

    턱으로 앞쪽을 가리킨 강성일 中佐가 말을 이었다.

    “平壤防衛司令部 區域이지. 저놈들은 잘 먹고 裝備도 最高級이요.”

    둘은 野山 기슭의 바위에 등을 붙이고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部隊員들은 흩어져 쉬는 中이다. 이곳은 平壤特別市 警戒線 南쪽 地域으로 옆쪽으로 20戶假量의 마을이 있지만 텅 비었다. 그래서 강성일은 마을에 監視組를 派遣해놓았다. 머리를 든 强性일이 移動일을 보았다.

    “이 大尉는 戰況이 어떻게 될 것 같소?”

    “中國軍이 攻擊받는다니 狀況이 變할 것 같습니다.”

    作戰參謀 최재창 大領한테서 情報를 들은 터라 移動일이 말을 이었다.

    “뭔가 希望이 보입니다.”

    “統一 말이오?”

    그러더니 强性일이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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