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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師 4名 지키던 應急室, 홀로 남은 敎授 “사고 없길 빌뿐”|동아일보

醫師 4名 지키던 應急室, 홀로 남은 敎授 “사고 없길 빌뿐”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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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療空白 混亂]
한양대 구리병원 應急室 가보니… 專攻醫들 病院 離脫 3週째
사흘에 한番꼴 ‘나홀로 夜勤’… 인턴이 하던 콧줄-小便줄 揷入度
全國 修鍊病院 應急室 ‘그로기 狀態’… ‘번아웃’ 못견딘 一部 專門醫도 떠나

5일 밤 경기 구리시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야근을 하던 응급의학과 김창선 교수가 피곤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기자가 옆에서 지켜본 3시간 반 동안 응급실에서 14명의 중증 환자를 혼자 맡았다. 김 교수는 “전공의가 없다 보니 제가 
실수하면 바로 사고가 나는 구조라 항상 긴장된다”고 말했다. 구리=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日 밤 京畿 구리시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夜勤을 하던 應急醫學科 김창선 敎授가 疲困한 表情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金 敎授는 이날 記者가 옆에서 지켜본 3時間 半 동안 應急室에서 14名의 重症 患者를 혼자 맡았다. 金 敎授는 “專攻醫가 없다 보니 제가 失手하면 바로 事故가 나는 構造라 恒常 緊張된다”고 말했다. 九里=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5日 午後 10時 20分頃, 京畿 구리시 한양대 구리병원.

80代 女性 心停止 患者가 실려 오자 應急室에 非常이 걸렸다. 바쁘게 病床을 돌며 應急 患者를 진료하던 應急醫學科 김창선 敎授(46)를 筆頭로 應急室에 勤務하던 看護師 大部分이 卽時 달려가 心肺蘇生術(CPR)을 始作했다. 하지만 15分間의 死鬪에도 患者는 숨을 되찾지 못했다. 應急室에서 診療와 檢査를 기다리던 患者들은 不安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지켜봤다.

● 4人 1조였던 應急室에 敎授 혼자 남아
醫大 入學定員 擴大에 反撥하며 專攻醫(인턴, 레지던트)들이 病院을 離脫한 지 3週째로 접어들면서 全國 修鍊病院 應急室 相當數는 말 그대로 ‘그로기(groggy·昏迷) 狀態’에 빠져들고 있다. 修鍊 期間이 얼마 안 남았다며 자리를 지키던 레지던트 4年 車들이 지난달 末 修鍊을 마치자 病院을 떠나고, 이달 初 任用 豫定이던 인턴과 레지던트 및 前任의(펠로)까지 大擧 任用을 抛棄하며 狀況은 더 惡化됐다.

專攻醫 離脫 前까지 4名이 지켰던 한양대 구리병원 應急室에는 이날 金 敎授뿐이었는데 同時에 患者 8名을 診療하고 있었다. 가운까지 벗어던진 채 患者를 살피는 金 敎授의 주머니에선 携帶電話가 隨時로 울렸다. 應急室 受容이 可能한지를 묻는 119 電話였다. 金 敎授는 疲困한 表情으로 “많을 땐 119에서 10分에 4, 5通씩 電話가 온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0日 專攻醫 病院 離脫 後 사흘에 한 番꼴로 ‘나 홀로 夜勤’을 한다고 했다.

이 病院 關係者는 “應急室에 病床이 18個 있어 專攻醫 離脫만 없었다면 患者 8名을 돌보는 것에 큰 問題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一部 專攻醫가 心停止 患者를 도맡는 동안 나머지 醫師들이 다른 患者들을 진료할 수 있다는 說明이었다.

다른 病院도 狀況은 마찬가지다. 콧줄·小便줄 揷入, 診療 同意書 받기 等 막내 인턴이 하던 日까지 敎授가 나서야 한다. 이경원 大韓應急醫學會 公報理事는 “(集團 辭職 前엔) 黨職 中이던 내·외과 專攻醫들도 必要할 때면 應急室로 내려와 診療를 도왔다. 이제 이마저 없어 應急醫學科 敎授들의 診療 負擔이 몇 倍로 늘었다”고 했다.

● “每日 事故만 안 나길 빌 뿐”
人力 不足은 醫療 서비스 質 低下와 直結되고 最惡의 境遇 醫療事故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金 敎授는 “平素 專攻醫가 初診을 하고 오더(處方)를 내리면 敎授가 ‘더블체크’를 하는데 只今은 제가 失手하는 卽時 事故가 생긴다”고 했다. 首都圈 한 圈域應急醫療센터腸은 “每日 ‘내가 勤務할 때 事故만 안 났으면 좋겠다’는 心情으로 조마조마하게 勤務를 서는 敎授들이 많다”고 雰圍氣를 傳했다.

한덕수 國務總理는 3日 中央災難安全對策本部 會議에서 “輕症 患者와 非應急 患者의 應急室 利用이 30% 넘게 줄어든 德分에 病院들의 秩序가 維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折半만 眞實이라는 게 醫療界의 反應이다. 서울의 한 大學病院 應急醫學科 敎授는 “患者가 줄어도 重患者 數는 그대로다 보니 診療 負擔은 거의 줄지 않는다”며 “公共醫療원이 診療 空白을 메워준다고 하는데 조금만 重症이어도 ‘力量이 不足하다’며 받기 곤란해하는 境遇가 많다”고 했다.

● “應急 專門醫 70, 80名 辭職”
專攻醫 空白으로 인한 ‘번아웃’(脫盡)을 견디다 못해 一部 專門醫도 應急室을 떠나고 있다. 이형민 大韓應急醫學醫師會長은 “應急醫學 專門醫들은 病院과 年 單位로 契約해 勤務하는 境遇가 많은데 最近 70, 80名이 契約을 更新하지 않고 病院을 나가겠다고 한 것으로 把握된다”고 말했다.

應急室 外에도 곳곳에서 ‘더 以上 버틸 수 없다’는 아우聲이 나오고 있다. 手術을 折半假量으로 줄였던 빅5 病院(三星서울, 서울대, 서울聖母, 서울牙山, 세브란스病院)의 境遇 科目에 따라선 手術을 平素의 3分의 1로 더 줄이고 있다. 慶熙大病院 應急室은 當直 醫師 不在로 小兒靑少年科 等 一部 과 診療가 不可能하다고 公知했다. 釜山大病院은 類似 診療科끼리 病棟을 統合했다.


九里=여근호 記者 yeoroot@donga.com
박경민 記者 mean@donga.com
이지운 記者 easy@donga.com
#應急室 #번아웃 #專攻醫 病院 離脫 #醫療空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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