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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황규인]더도 말고 덜도 말고 跆拳道場만 같아라|동아일보

[光化門에서/황규인]더도 말고 덜도 말고 跆拳道場만 같아라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6日 23時 4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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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황규인 스포츠부 次長
올해 初等學校 1學年이 된 아들을 둔 워킹맘 A 氏. 入學을 코앞에 두고 靑天霹靂 같은 消息을 들었다. 學校 施設 工事로 入學이 2週 미뤄진 것. ‘돌봄 空白’과 마주한 A 氏는 休暇를 내야 하나, 親庭어머니 손을 빌려야 하나 戰戰兢兢했다. A 氏를 救援한 건 跆拳道場이었다. 跆拳道場이 終日班을 運營하기로 하면서 洞네 學父母들 숨筒을 터준 것이다.

跆拳道場은 現存 最古 맞춤型 돌봄 센터다. 始作은 ‘下校 서비스’다. 必要에 따라 다음 學院으로 引繼하는 ‘셔틀 서비스’도 提供한다. 塗裝에 머무는 동안에는 跆拳道뿐 아니라 요즘 初等學校 必須 種目인 줄넘기는 基本이고 蹴球, 피구 같은 球技 種目도 가르친다. ‘跆拳道場 겨울 캠프 때 스키를 처음 타 봤다’는 아이도 적지 않다. 跆拳道場은 學校 體育 實技試驗은 基本이고 學藝會 準備도 돕는다.

跆拳道場 이름은 ‘地域名+館長 卒業 大學名+孝(孝)+跆拳道’ 構造인 境遇가 많다. 實際로 이 이름에 正말 忠實하다. 跆拳道場은 ‘自立心을 길러준다’면서 道場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까지 불러다 週末 合宿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合宿을 마친 低學年 아이들은 父母와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뜨리기 일쑤다. 孝心이 깊어진 건 勿論 高學年 兄 누나들과 하룻밤을 함께 보낸 것만으로 ‘내 固執대로만 했다가는 큰코다치게 된다’는 事實까지 攄得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좋은 ‘人性 敎育’이 또 있을까.

말하자면 跆拳道場이 있기에 大韓民國 出産率이 그나마 아예 제로(0)가 되지는 않는 것이다. 跆拳道場만큼 韓國의 女性 經濟參加率을 끌어올리는 業種도 없다. 아이 넷을 키우는 B 氏는 “會社에 있을 때 男便보다 (아이들과 더 가까이에 있는) 跆拳道 館長님과 더 자주 通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敎育部는 이番 學期부터 初等學生이 午後 8時까지 學校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늘봄學校’를 導入했다. 文化體育觀光部度 늘봄學校에 參與하는 1學年에게 文化藝術·體育 프로그램을 提供한다. 文體部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훑어보며 初等學校 1學年 學父母로서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 있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學父母들이 體育 活動을 選好하는 건 跆拳道場처럼 해달라는 거지 隱退 스타 選手들이 얼굴을 비춰달라는 게 아니다.

跆拳道場은 되는데 管制(官製) 돌봄 프로그램은 왜 안 될까. 이 低出産 時代에도 아이를 낳기로 決心한 이들 大部分은 아이를 얼른 키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 저녁은 언제든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世上에서 살고 싶다.

政府는 이 問題는 내버려두고 ‘퍼블릭 케어(public care)’만 强調한다. 父母의 役割을 國家가 代身해줄 수 있다고 믿는 건 傲慢이다. 그러니 管制 돌봄을 ‘남의 것’으로 느끼는 父母가 많을 수밖에 없다. 늘봄學校 以前 버전인 돌봄學校 參與率은 지난해 基準 11.5%에 그쳤다. 政府가 늘봄學校를 성공시키고 싶다면 제발 ‘跆拳道場은 어떻게 韓國뿐 아니라 美國, 유럽, 臺灣 等에서도 돌봄의 끝판王이 되었나’부터 硏究해 보시라.


황규인 스포츠부 次長 kini@donga.com
#돌봄 空白 #跆拳道場 #終日班 運營 #셔틀 서비스 #늘봄 學校 #퍼블릭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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