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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採用때 나이 묻고 停年 60歲로 묶은 건 큰 失手”|東亞日報

“韓國, 採用때 나이 묻고 停年 60歲로 묶은 건 큰 失手”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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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碩學 인터뷰]〈2〉 그래턴 英 런던經營大學院 敎授
“重要한 건 나이가 아니라 能力… AI時代 智慧 갖춘 시니어 必要”

“採用할 때 나이를 考慮할 必要가 없다. 100歲 時代에 韓國에서 法定 停年을 60歲로 묶은 것도 큰 失手다. 重要한 건 나이가 아니라 能力이다.”

人事·組織管理 專門家인 린다 그래턴 英國 런던經營大學院 敎授(69·寫眞)는 지난해 12月 9日(現地 時間) 東亞日報와의 畫像 인터뷰에서 低出産·高齡化, 人工知能(AI) 붐 等으로 變化하는 일자리에 對한 對應 方案을 診斷하며 이같이 提言했다. 그는 “시니어들은 AI 時代 人間의 强點으로 꼽히는 共感力이 뛰어나고, 知識과 智慧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變化하는 일터에서 젊은층에게 멘討價 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턴 敎授는 ‘일의 未來’, ‘100歲 人生’ 等 著書와 講演으로 일자리의 未來에 對한 인사이트를 活潑하게 提示하고 있다. 經營學界의 오스카賞으로 불리는 ‘싱커스(Thinkers) 50’에 數年間 選定됐고, 2017年 當時 日本 아베 新潮(安倍晋三) 政府가 ‘人生 100歲 時代’와 ‘4次 産業革命’을 이끌 人材를 養成하기 위해 諮問委員으로 特別 迎入하기도 했다.

그래턴 敎授는 “AI 時代에 우린 더 人間다워져야 한다”면서 “人間만의 能力인 共感力, 協商力, 倫理的 意思決定 能力, 創意性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共感力-知識-智慧 갖춘 시니어, 人間다워야 할 AI時代 큰 價値”

〈2〉 ‘人事-組織管理 專門家’ 린다 그래턴 런던經營大學院 敎授
AI가 機械作業은 代替하겠지만… 돌봄-배려 分野는 더 重要해질것
프리랜서 늘고 여러 職業 가질수도… 會社가 사고 싶어하는 技術 갖춰야
韓, 老人 많은 逆피라미드 構造… 停年 늘려 더 일하도록 督勵해야
세계적인 인사·조직관리 전문가인 린다 그래턴 영국 런던경영대학원 교수가 2022년 펴낸 자신의 저서 '일을 리디자인하라(Redesigning Work)'를 들고 있다. 사진 출처 린다그래턴닷컴
世界的인 人事·組織管理 專門家인 린다 그래턴 英國 런던經營大學院 敎授가 2022年 펴낸 自身의 著書 '일을 리디자인하라(Redesigning Work)'를 들고 있다. 寫眞 出處 린다그래턴닷컴
“未來 職業에서는 人工知能(AI)李 할 수 없는 일, 卽 사람을 돌보거나 配慮가 必要한 分野의 일이 正말 重要해질 것이다.”

生成型 AI가 언젠가는 人間 일자리 相當 部分을 代替할 것인가. 일자리의 未來에 對한 洞察을 活潑하게 提示하고 있는 世界的인 人事·組織管理 專門家 린다 그래턴 英國 런던經營大學院 敎授(69)는 지난해 12月 9日(現地 時間) 東亞日報와의 畫像 인터뷰에서 이 質問에 “AI는 人間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答했다. 그는 “機械로 할 수 있는 모든 作業은 AI가 할 것이기에 AI 時代에 우린 더 人間다워져야 한다”고 强調했다.

그래턴 敎授는 “흥미로운 點은 우리는 新技術로 未來에 어떤 職業이 破壞될지는 알지만, 어떤 職業이 創出될지는 알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職業은 우리가 모르는 市場이나 脈絡에서 만들어져 섣불리 豫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일자리 變化에 對應하려면 ‘未來를 모른다’는 事實을 直視하는 데서 出發해야 한다. 그는 “成人이 돼서도 世上에 好奇心을 갖고 끊임없이 質問하며 배울 수 있도록 아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職業이 創出될 分野를 具體的으로 紹介해 달라.

“어려운 일이다. 例컨대 내 아들은 放射線 專門醫가 되길 願했다. 그때 모두가 ‘잠깐만, X선 映像은 機械도 判讀할 수 있어’라며 否定的이었다. 하지만 實際로는 放射線 分野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렇게 우리 豫測이 틀릴 때가 많다. 未來 일자리 創出 分野를 豫測하긴 매우 어렵지만 分明히 알아야 할 것은 平生學習을 이어가고 好奇心을 키우는 게 正말 重要하다는 것이다. 繼續 배우고, 지켜봐야 한다.”

―일자리의 未來를 위해 우리는 어떤 準備를 해야 하는가.

“政府는 사람들의 技術 敎育에 投資해 그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AI는 일자리를 破壞하지는 않는다. 職業을 構成하는 一部 作業을 없애는 것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일을 하려면 무엇을 더 배워야 하나’, ‘나에게 必要한 다른 技術이 무엇인가’를 繼續 생각해야 한다. 또 사람을 管理하거나 사람들과 協力하는 데 能熟해져야 한다. 企業들은 AI 責任者를 配定하며 AI로 무엇을 할지 苦悶하고 있다. AI로 效果가 높아지는 게 무엇인지 確認해 關聯 技術을 職員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企業이 只今 當場 AI에 對한 觀點을 갖는 게 重要하다.”

―AI 活用 能力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

“對話型 챗봇 ‘챗GPT’ 같은 生成型 AI에 對話를 試圖하고, AI의 答을 觀察한 뒤 내 趣旨에 맞게 調整한 質問을 다시 提起하는 過程을 反復해 보면 된다. 一種의 好奇心과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 過程을 反復하면 ‘强化된(augmented) 人間’李 되는 方法을 배울 수 있다. 同時에 AI는 但只 機械일 뿐이란 걸 알아야 한다. AI가 옳지 않은 情報를 알려줄 수 있고, 提示한 答을 다 받아들일 必要도 없다. 우리는 ‘技術의 奴隸’가 되지 말고 ‘技術의 主人’李 돼야 한다.”

―未來 일하는 環境은 어떻게 變할까.

“柔軟性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우리는 팬데믹을 겪으며 在宅勤務가 可能하다는 事實을 배웠다. 場所와 時間에 더 많은 柔軟性을 갖게 됐다. 다음 段階의 柔軟性은 雇用 契約에서 나온다. 獨立的인 프리랜서가 늘어나며 훨씬 더 큰 變化가 있을 것이다. 只今 이 問題를 硏究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正規職日 때보다 非正規職일 때 會社와 相互作用할 機會가 더 많다는 點을 알게 됐다. 또 이는 여러 職業을 同時에 가질 수 있다는 事實을 뜻한다.”

―이런 環境에서 競爭力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會社가 사고 싶어 하는 一連의 技術을 갖춰야 한다. 會社는 當身의 發展 能力에 많은 重點을 둘 것이고, 이게 雇用 契約에서 重要한 部分이 될 것이다. 當身이 무엇을 하는지는 別로 重要하지 않다. 重要한 건 그게 어떤 일이든 當身이 卓越하게 잘하고, 繼續 배울 수 있는 能力을 지니고 있는가이다. 또 우리는 分明히 더 오래도록 일하게 될 것이란 點을 記憶해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自身을 開發해야 하고, 休息期를 가지며 배워야 한다.”

―企業에선 如前히 專門家보단 제너럴리스트가 重視되는 便이다.

“맞다. 會社 全般에 對해 두루 知識을 갖춘 核心 人物(제너럴리스트)은 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强力한 네트워크와 會社의 一般 技術을 갖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될 必要는 없다. 會社 內 支配力의 源泉은 이런 ‘內部 核心’(제너럴리스트)들이지만, ‘外部 核心’(專門家)들은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會社를 드나들 수 있다. 特定 分野에서 매우 熟鍊된 이들 말이다.”

―韓國에는 熟鍊된 隱退者들이 많지만 일할 機會가 적다.

“企業의 ‘나이 差別’과 관계된 問題다. 그러나 韓國의 狀況이 좋지 않다. 出産率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 따라서 50歲, 60歲 以上의 사람을 無視한다면 엄청난 勞動力 不足이 생긴다. 게다가 이들은 매우 熟鍊돼 있다. 以前 世代와는 다르게 老化되고 있기도 하다. 내 나이는 滿 68歲이지만 할머니 世代의 68世와는 全혀 다르다. 甚至於 내 어머니도 現在 正規職으로 일하고 있다. 런던經營大學院 내 가장 높은 評價를 받는 敎授 中 한 名은 80歲다.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形態의 老化에 適應해야 한다.”

―韓國에서 法定 停年은 60歲다.

“그건 큰 失手다. 이걸 全的으로 바꿔야 한다. 왜냐하면 韓國은 젊은 사람은 적고 老人은 많은 役(逆)피라미드 人口 構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젊은이들이 老人의 隱退 費用을 支拂하고 있다는 것을 意味한다. 60歲에 隱退하고 100歲까지 산다면, 이는 當身의 勤勞 期間보다 隱退 期間이 더 길다는 걸 뜻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國家가 어떻게 그런 隱退者들을 扶養할 돈을 堪當할 수 있단 말인가. 政府가 (停年 延長으로) 國民들이 더 오래 일하도록 督勵해야 한다.”

―新技術의 發展 속에 高齡 隱退者들은 待接을 못 받기 쉽다.

“企業들은 나이 差別과 (60歲에 隱退시키는) 非現實的인 態度를 그만둬야 한다. 重要한 건 나이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을 볼 때 注目해야 하는 點은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의 能力이다. 내가 일하는 런던經營大學院에도 停年이 없다. 이 外에도 꽤 많은 곳에서 사람들은 願하는 만큼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

―經歷을 바꾸기 쉬운 悠然한 勞動市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勞動市場이 훨씬 더 開放的으로 變해야 한다. 卽, 사람들이 30歲, 40歲, 50歲에도 會社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企業은 採用할 때 나이를 考慮할 必要가 없다. 但只 그들의 成果를 봐야 한다. 시니어들은 AI 時代 人間 固有의 强點인 共感力이 뛰어나다. 많은 知識과 智慧도 갖추고 있다. 이를 土臺로 젊은 사람들에게 멘토와 코치가 돼줄 수 있다.”

―經歷 再設計의 좋은 事例를 紹介해 달라.

“全 世界에서 많은 實驗이 進行되고 있다. 英國의 많은 會社와 政府 關聯 機關에선 이제 50歲를 對象으로 自身의 經歷을 再檢討하는 프로그램을 運營한다. 50歲가 되어도 사람들이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對해 이야기하도록 激勵 中이다. 그래서 英國 勞動市場에도 變化가 일어나고 있다. 勿論 이런 일을 잘하는 나라가 드물고, 하더라도 그 過程이 매우 느리다. 大部分 ‘70年 熟成된 技術’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제발 믹 재거(록 밴드 ‘롤링스톤스’의 보컬)를 봐라.”

―韓國은 低出産 問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低出産 問題를 完全히 解決하는 것은 不可能하다. 全 世界 國家들이 이 問題를 解決하려고 努力하고 있는데 解決하기가 어렵다. 女性들은 아이를 낳으면 제대로 된 職業을 維持하기 힘들고, 平生 收入에 影響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를 안 낳으려 한다. (育兒休職者 中 男性이 40%를 넘는) 덴마크에서도 여러 努力을 하고 있지만 女性들은 如前히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한다. 내 생각에는 우리 社會에 아이들을 評價 切下하는 뭔가가 있다. 이게 더 根本的인 問題라고 생각한다.”

린다 그래턴 敎授
■ 1955年 英國 리버풀 出生
■ 1981年 리버풀大 心理學 博士
■ 1989年 1月~現在 런던經營大學院 敎授
■ 2008年 1月 HSM 컨설팅 設立
■ 2011年 '싱커스 50(THINKERS 50)' 12位로 選定
■ 2017年 日本 政府 '人生 100年 時代 構想會議' 諮問委員

主要 著書
'日의 未來'(The Shift·2011年), '100歲 人生'(Th 100-year life·2016年), '일을 리디자인하라'(Redesigning Work·2022年) 等

파리=조은아 特派員 achim@donga.com
#ai時代 #採用 #法定 停年 #린다 그래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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