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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人들, 셀프 補償에 中毒… 苦痛 마주해야 幸福해져”|동아일보

“現代人들, 셀프 補償에 中毒… 苦痛 마주해야 幸福해져”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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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碩學 인터뷰]〈1〉 렘키 스탠퍼드대 醫大 敎授
“기쁨 위해 스스로에게 준 補償
술-SNS-쇼핑 中毒 等 이어져”

잠들기 前 잠깐 보던 스마트폰 動映像. 精神 차려보면 벌써 새벽녘이다. 스마트폰 中毒이 日常化된 지 오래. 周邊에선 暴飮이나 痲藥 等 온갖 中毒 問題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우리 周邊 모든 것이 中毒性을 갖도록 設計돼 있어요. 消費가 쉬워진 豐饒의 時代인 同時에 누구나 나쁜 習慣과 中毒에 빠지기 쉬운 時代인 거죠.”

中毒 治療 專門家인 애나 렘키 美國 스탠퍼드대 精神醫學科 敎授(寫眞)는 지난해 12月 26日(現地 時間) 東亞日報와의 畫像 인터뷰에서 무언가에 執着하고 統制하기 어려운 現代人을 이렇게 說明했다. 렘키 敎授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 스스로의 ‘補償’에 中毒되면 腦는 幸福을 느낄 수 없어진다”며 “正常으로 돌아오기 위해 中毒 物質을 찾고, 苦痛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게 될 뿐이다”라고 했다.

國內에서도 話題인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도파민네이션’을 쓴 렘키 敎授는 25年餘 동안 中毒 患者를 治療해 왔다. 中毒 樣相은 最近 소셜미디어나 쇼핑, 게임, ‘언박싱(unboxing·宅配 包裝 뜯기)’ 等 ‘行動 中毒’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問題는 ‘다들 그렇잖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中毒이 腦 損傷 等 深刻한 問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點이다. 렘키 敎授는 “人生은 苦痛이지만, 이를 마주하고 혼자가 아니란 事實을 慰安 삼는다면 우린 더 幸福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NS-쇼핑 等 모든 것에 中毒… 한달은 멈춰야 腦 均衡 回復”


〈1〉 ‘中毒 治療 專門家’ 애나 렘키 스탠퍼드대 敎授
모닝커피-술한盞 等 ‘補償’에 中毒… 醫師인 나도 로맨스 小說 中毒 經驗
兒童에게 스마트폰 쥐여주는건… 해로운 飮食 먹게 두는것과 같아
마주하는 人生은 고통스럽겠지만… 經驗하고 맞서야 幸福해질수 있어


“저도 재미로 읽던 ‘로맨스 小說’李 日常에 支障을 주는 中毒을 經驗했습니다. 힘들겠지만, 中毒과 訣別하면 小小한 것에서 기쁨을 얻는 能力을 다시 찾을 수 있어요.”

애나 렘키 美國 스탠퍼드대 醫大 精神醫學科 敎授는 지난해 12月 26日(現地 時間) 東亞日報와의 畫像 인터뷰에서 醫師인 自身조차도 ‘自己도 모르게’ 中毒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讀書는 美德인데 自身에게 지나치게 嚴格한 것 아니냐’고 되묻자 렘키 敎授는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느덧 家族과의 時間을 줄이고, 繼續 小說을 생각하고, 읽던 小說 題目을 감추게 되더라”며 “즐거웠던 業務조차 재미없어져 버렸다”고 했다.

렘키 敎授는 이처럼 些少한 中毒에서 治療가 必要한 深刻한 中毒에 이르기까지 中毒에 빠진 腦는 幸福을 느끼지 못한다는 點도 여러 次例 强調했다. 豐饒로운 高所得 國家일수록 幸福指數가 떨어지는 理由로 憂鬱症이나 中毒 等이 꼽히는 理由다.

―우리는 모두 힘든 하루를 살고 있다. 드라마나 게임, 짧은 動映像, 술, 쇼핑으로 스스로에게 賞을 주는 게 왜 나쁜가.

“스스로에게 補償하는 것 自體는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있다. 問題는 우리가 살고 있는 世上은 ‘補償’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補償을 주는 것을 中心으로 우리의 時間을 構成하고 있다는 點이다. 아침에 마시는 카페인 飮料, 끊임없이 보는 스마트폰, 退勤 後 몰아보는 動映像, 술 한 盞 等이다. 補償을 주는 ‘物質’이나 ‘行動’은 우리의 (實際) 經驗을 끊임없이 妨害하고, 우리 腦는 快樂을 느낄 때 分泌되는 神經傳達物質인 도파민에 압도당하게 된다. 이 狀態의 腦는 均衡으로 돌아가려다 오히려 도파민 缺乏 狀態에 이른다. 憂鬱이나 不安, 渴望을 느끼는 것이다. 過去 ‘稀少性의 時代’에 補償은 動機附與가 되는 특별한 것이었겠지만, 只今처럼 끊임없이 補償에 물드는 것은 腦에 正말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單純한 失手나 나쁜 習慣에서 警覺心을 가져야 할 徵候가 있을까.

“一般的으로 中毒은 統制(control)와 渴望(cravings), 結果(consequences)란 세 가지 ‘C’로 이어진다. 초콜릿을 먹거나 쇼핑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를 統制하지 못하거나, 繼續 이것만 생각하거나, 結果的으로 財政 健康 關係 職業 等에 問題가 생기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判別法’은 거짓말이다. 드라마 보는 時間, 술을 먹는 量, 쇼핑에 쓰는 돈 等을 줄여서 말하는 것. 거짓말은 罪責感과 羞恥心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인데 反復될수록 가까운 사람들과 멀어지는 惡循環이 始作된다.”

―意志가 弱한 사람만 中毒에 빠지는 것 아닌가.

“絶對 그렇지 않다. 中毒을 治療하는 醫師인 나도 로맨스 小說 中毒에 빠진 적이 있다. 後輩 醫師들에게 中毒 治療에서 ‘節制’를 가르치는 授業 中에 ‘患者’ 役割을 하다 나의 로맨스 小說에 對한 執着을 생각하며 結局 中毒이란 걸 깨달았다. 한 달을 끊었더니 ‘小小한 補償에 기쁨을 느끼는 能力’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끝났다 싶어 다시 始作했더니 暴食하듯 더욱 빠져들었고, 아예 1年을 끊었다. 이젠 다시 봐도 재미가 없다. 누구나 中毒에 빠질 수 있다.”

―韓國에선 도파민 補償 欲求를 참아보는 ‘도파민 디톡스’가 人氣다. 하지만 ‘딱 한 番만 더’에 失敗하는 事例가 너무 많지 않나.

“한 달은 멈춰야 우리 腦의 補償 經路를 回復하고 均衡을 찾을 수 있다. 間歇的 斷食을 떠올려 보면 좋다. 또 ‘自己 拘束 戰略’을 推薦한다. 意志力에만 依存하는 것이 아니라 實際로 環境과 規則을 바꿔보는 것이다. 健康한 飮酒 習慣이 目標라면 집 안에 술을 두지 않고, 特定 親舊들과만 마시는 式으로 規則을 定하는 것이다.”

―韓國은 거의 모든 藥물에 對해 嚴格하게 處罰하지만, 그럼에도 擴散되는 雰圍氣다. 痲藥은 왜 이렇게 中毒性이 强한가.

“中毒性이 强한 藥물은 腦의 補償 經路에 한꺼번에 많은 도파민을 아주 빠르게 放出한다. 그다음엔 도파민이 急激히 떨어져서 도파민 缺乏 狀態에 이르게 하고 渴望을 甚하게 만든다. 痲藥을 아무리 禁止해도 國境 封鎖가 거의 不可能할 程度로 世界的으로 놀라운 供給網이 形成돼 있다. 韓國은 (美國보다) 求하기 어렵겠지만 젊은층은 온라인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自己로부터 도망가려는 欲求’가 매우 剛하다. 外貌, 成就에 對한 評價에 너무 沒頭해 있어서 오히려 벗어나고 싶어한다. 特히 演藝人들은 끊임없이 自身에게 集中되다 보면 藥物이라는 危險한 脫出口를 擇하곤 한다.”

―소셜미디어나 쇼핑 같은 行動 中毒도 술이나 藥만큼 나쁠 수 있나.

“디지털 콘텐츠는 곧바로 도파민을 放出하는 一種의 ‘藥물’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動映像日 수록 潛在的으로 中毒性이 强해진다. 特히 어린 子女에게는 量과 頻度를 注意해야 한다. 韓國 父母들은 아이에게 健康한 食單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나. 11, 12歲 未滿 兒童에게 인터넷에 接續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것은 해로운 飮食을 먹게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요즘 父母들은 ‘어쩔 수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디지털 機器 統制는 밀어붙여야 하는 問題다. 靑少年期가 되면 統制는 더욱 어렵다. 내 境遇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다. 高校 入學할 때 自己들이 用돈으로 샀다. 나와 男便은 집에서 폰을 繼續 들여다보는 것을 禁止하는 剛한 家族 文化를 만들었다. 힘들지만 집 안에 디지털 機器가 없는 空間이나 時間과 같은 規則을 만들어야 한다.”

―個人의 힘으로 어려운 것 아닌가. 사람들과 親해지기 위해 소셜미디어가, 特히 韓國에선 職場文化와 술이 結付돼 있다.

“맞다. 中毒을 集團的인 社會文化的 問題로 여기고 文化의 方向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재미와 幸福이 人生 最高의 善이고, 苦痛은 避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文化에 살고 있다. 그렇지 않다. 快樂 그 自體만을 위한 快樂은 우리를 더 不幸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實際로 마주하는 人生은 苦痛일 수 있지만 이를 마주하고, 經驗하고, 이 같은 싸움이 혼자가 아니라는 事實에 慰安을 삼는다면 우리는 더 幸福해질 수 있다.”

―새해 決心이 궁금하다. 새해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助言이 있을까.

“現在 雪糖 끊기에 挑戰하고 있다. 雪糖은 곧바로 補償 經路를 强打해 도파민을 分泌시키는 物質이다. 나도 초콜릿을 좋아했기에 해낼 줄 몰랐는데 한 달쯤 끊으니 氣分이 훨씬 좋다. 도파민 디톡스처럼 節制하는 것이 곧 幸福을 주는 補償임을 알게 될 것이다.”

腦속엔 快樂-苦痛 저울… 快樂으로 追加 기울면, 苦痛의 逆襲 뒤따라와
그저 氣分 좋게 하는 것에 過度하게 露出되는 것뿐인데 왜 腦 損傷까지 發生할 수 있는 걸까.

神經科學者들에 따르면 우리 腦에 苦痛과 快樂을 處理하는 部位는 함께 位置해 있다. 애나 렘키 美國 스탠퍼드대 精神醫學科 敎授는 놀이터 시소 模樣의 저울을 想像해 보라고 勸했다. 한쪽은 快樂, 다른 한쪽은 苦痛이 자리해 있다.

우리가 ‘짧은 動映像’을 보거나 초콜릿을 먹고, 술을 마시면 補償 經路에서 神經傳達物質인 도파민이 分泌된다. 이때 저울의 ‘快樂’ 追加 기울어지고, 腦는 다시 平衡을 만들기 위해 ‘苦痛’ 醜로 쪽으로 저울을 기울이려 한다.

萬若 한꺼번에 한쪽으로 깊게 내려가거나 平衡 狀態로 돌아오기도 前에 너무 자주 快樂 쪽이 刺戟된다면? 렘키 敎授는 “‘苦痛의 그렘린’들이 몰려와 平衡을 만들려고 苦痛 쪽에서 坊坊 뛰는 것과 같은 狀態가 된다. 시소는 快樂 쪽 무게가 주어진 만큼 苦痛 쪽으로도 기울게 돼 있다”며 “充分히 오래 기다리면 그렘린이 사라지고 恒常性(均衡)李 回復되지만 오랫동안 도파민에 壓倒되면 그렘린은 增殖하고 苦痛 쪽에 陣을 쳐버린다”고 말했다. 이 狀態에 이르면 사람은 慢性的인 도파민 缺乏에 시달려 苦痛에 기울어진 저울을 짊어지고 살게 된다.

過去에는 腦의 恒常性 追求가 生存에 符合했다. 數十 km를 걷는 苦痛에도 ‘補償’인 먹을거리를 찾으러 나갈 動機附與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4時間 온라인 世上과 連結돼 있고, 各種 補償에 둘러싸인 現代人들은 中毒에 脆弱해졌다는 게 렘키 敎授의 主張이다.

뉴욕=김현수 特派員 kimhs@donga.com
뉴욕=김현수 特派員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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