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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場 볼보이→美하와이 집主人…‘野生馬’ 兩用은 “골프가 내게 준 膳物들”[이헌재의 人生홈런]|東亞日報

골프場 볼보이→美하와이 집主人…‘野生馬’ 兩用은 “골프가 내게 준 膳物들”[이헌재의 人生홈런]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31日 12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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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터를 잡은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새 시즌을 앞두고 하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양용은 제공
美國 하와이에 터를 잡은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새 시즌을 앞두고 下體 筋力 運動을 하고 있다. 양용은 提供
1年에 單 4次例 열리는 男子 골프 4大 메이저大會(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 오픈)는 모든 골퍼들에겐 ‘꿈의 舞臺’다. 嚴格한 資格條件을 通過한 世界 最高의 選手들만이 이 大會들에 招請받는다.

그런데 韓國 選手 中 唯一하게 메이저大會 平生 出戰權을 가진 選手가 있다. 濟州 出身의 ‘바람의 아들’ 양용은(52)이다.

양용은은 2009年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골프 皇帝’ 타이거 우즈(美國)를 꺾고 아시아 選手 最初로 메이저大會 優勝컵을 들어 올렸다. 양용은은 大會 優勝者 資格으로 自身이 願하면 언제나 이 大會에 出戰할 수 있다.

2009년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을 꺾고 우승한 양용은이 환호하는 모습. 동아일보 DB
2009年 메이저大會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美國)을 꺾고 優勝한 양용은이 歡呼하는 모습. 東亞日報 DB
美國프로골프(PGA)투어 一般 大會 優勝도 쉽지 않지만 메이저大會 優勝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等 後輩 選手들이 種種 PGA투어에서 優勝했지만 아직 메이저大會 優勝과는 因緣을 맺지 못했다. 양용은 以後 아시아 出身 메이저大會 챔피언은 2021年 마스터스를 制霸한 마쓰야마 히데키(日本)가 唯一하다.

메이저大會 優勝者들은 이듬해 歷代 챔피언들을 모아 食事를 待接하는 ‘챔피언스 디너’ 行事를 연다. 양용은 亦是 每年 PGA챔피언십 챔피언스 디너의 招請對象이다. 事情이 있을 때를 除外하곤 近似한 正裝을 차려입고 行事에 參與해 往年의 챔피언들과 옛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양용은은 “每年 15~20名 안팎의 챔피언들이 行事에 參與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只今도 내가 唯一한 아시아 出身이다. 그런 點에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 영구 출전권을 갖고 있다. 양용은은 2019년 대회를 앞두고 후배 강성훈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동아일보 DB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챔피언 資格으로 이 大會 永久 出戰權을 갖고 있다. 양용은은 2019年 大會를 앞두고 後輩 姜成勳과 記念 寫眞을 찍었다. 東亞日報 DB
양용은은 골프를 늦게 始作했다. 집안 事情이 넉넉지 않았던 그는 高校 때 學費라도 아낄 생각에 보디빌딩을 했다. 하지만 成跡은 神通치 않았고 大學 進學도 꿈꾸기 어려웠다. 일찌감치 生活 前線으로 뛰어든 그는 建設 現場에서 일하다가 다리를 다치기도 했고,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短期士兵으로 軍隊를 다녀온 後 生活費라도 벌어볼 料量으로 자리를 잡은 게 골프 演習場이었다. 宿食을 提供하는 濟州의 한 골프 演習場에서 골프공을 줍고 各種 뒤치다꺼리를 하며 獨學으로 골프를 익혔다. 어깨너머로 프로들의 샷을 배우고,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며 하루 12時間씩 공을 때렸다. 그는 “돌이켜보면 PGA투어 3勝을 거둔 김주형 나이에 골프를 始作했던 것”이라며 “늦은 나이에 始作했지만 當時만 해도 國內 選手層이 그리 두텁지 않았다. 어쨌든 잘 견뎌내고 프로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PGA챔피언십 챔피언스 디어에 參席한 양용은(뒷줄 오른쪽에서 3番째). 그는 이 大會에서 優勝한 唯一한 아시아 選手다. 양용은 提供
1996年 프로에 데뷔한 뒤 그는 ‘野生馬’처럼 全 世界를 돌았다. 2002年 韓國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BS프로골프 最强戰에서 優勝한 뒤 日本으로 건너가 5勝을 거뒀다. 유럽 투어에서도 2勝을 거뒀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PGA투어에 進出해 2009年 혼다클래식에서 첫 優勝을 거뒀고, 그해 PGA챔피언십을 制霸하며 커리어의 頂點을 찍었다.

그는 “韓國과 日本은 移動은 便하지만 아무래도 市場이 그리 크지 않다. 유럽은 大會 環境은 좋지만 移動하는 게 쉽지 않다. 유럽 各國을 쉴 새 없이 다녀야 하는데 韓國 食堂도 찾기가 힘들다”며 “亦是 가장 좋은 건 PGA투어다. 勿論 거의 每週 移動해야 하지만 잘 치는 만큼, 또 努力한 만큼 報償과 成就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 US시니어 오픈 때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양용은.    AP=뉴시스
2023 US시니어 오픈 때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양용은. AP=뉴시스
양용은은 2022年부터 50歲 以上의 選手들이 出戰하는 PGA 챔피언스투어를 主 舞臺로 뛰고 있다. 지난 2年間 52個 大會에 出戰해 52番 모두 컷을 通過했다. 準優勝 1回, 톱5 5回, 톱10 11回 等 꾸준히 좋은 成跡을 올리고 있다. 그는 “PGA투어가 모든 게 煩雜한 大都市의 느낌이라면 PGA 챔피언스투어는 한가롭고 餘裕로운 시골 雰圍氣가 난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選手들과 플레이하니 한결 便安하고 雰圍氣가 좋다”고 했다.

하지만 이 舞臺 亦是 勝負의 世界다. 베테랑들도 優勝컵을 두고 熾烈한 競爭을 하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124萬 달러(約 16億 원)의 賞金을 벌어 이 部門 15位에 오른 양용은은 “새해에는 꼭 한 番 優勝을 해보고 싶다. 賞金 順位도 10位 안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事實 當場 隱退해도 괜찮은 나이이긴 하다. 하지만 아직도 골프가 너무 재미있다”며 “언제까지 골프 選手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前까지, 힘닿는 데까지 熱心히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양용은은 요즘 美國 집이 있는 하와이에서 體力을 키우고 있다. 그가 하와이에 집을 마련한 건 7, 8年 前이다. PGA투어 뿐 아니라 韓國, 日本, 유럽 等을 고루 다니기 좋은 場所를 찾다가 하와이에 터를 잡았다. 그는 “무엇보다 이곳 날씨가 너무 좋다. 한겨울에도 氣溫이 20度 以上 올라갈 程度로 따뜻하다. 體力을 키우고 샷 練習을 하기에 좋다. 隱退 以後까지 考慮한 決定이었다”고 했다.

양용은은 새 시즌을 앞두고 체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양용은 제공
양용은은 새 시즌을 앞두고 體力 管理에 集中하고 있다. 양용은 提供
그는 요즘 사흘 訓鍊, 하루 休息 日程으로 訓鍊을 進行하고 있다. 訓鍊일엔 體力訓鍊과 샷 練習을 번갈아 한다. 午前에 體力 訓鍊을 하면, 午後에 필드에 나가는 式이다.

가장 功을 들이는 건 亦是 體力 訓鍊이다. 50代가 되면서 筋力이 예전 같지 않은 걸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高校 때 暫時 보디빌딩을 했던 그는 한때 高重量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3代 500(스쾃,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重量을 合쳐 500kg의 무게를 드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3代 300’程度는 가뿐히 해냈다. 하지만 그 餘波 때문인지 10年 前쯤 목 部位에 큰 負傷이 왔다.

그는 “나도 모르게 무게 欲心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只今은 무게는 줄이고 回數를 늘리는 方式으로 運動을 한다. 中年 以後의 나이에서는 筋力을 키우는 것보다 維持만 해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한 때 벤치프레스로 80kg以上을 한 番에 10~12回씩 들어 올렸던 그는 요즘은 30~40kg 程度의 무게를 든다. 代身 3, 4세트를 하던 걸 5, 6세트로 늘렸다. 스쾃이나 데드 리프트 亦是 마찬가지다. 그는 “確實히 몸에 無理가 덜 가면서도 運動 效果는 뛰어나다”고 했다.

미국 하와이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샷을 날리는 양용은의 모습.   양용은 제공
美國 하와이의 파란 하늘을 背景으로 샷을 날리는 양용은의 모습. 양용은 提供
몸무게도 7kg假量 줄였다. PGA투어에서 뛸 當時 90kg에 肉薄하던 몸무게가 只今은 83kg程度 나간다. 그는 “딱히 飮食을 가려 먹거나 하진 않는다. 하루 세끼를 먹고 저녁에는 고기와 生鮮 等을 골고루 먹는다”며 “다만 튀김 飮食과 炭酸飮料 等은 可能한 限 입에 대지 않으려 한다. 全體的인 먹는 量도 좀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體重 管理는 繼續 하는 게 좋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90kg였을 때는 필드를 걸을 때 발바닥이 種種 아프곤 했는데 體重이 줄어든 後에는 발바닥 痛症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양용은 제공
양용은 提供
양용은은 2月 中旬 始作되는 새 시즌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빡빡한 日程에 나흘 競技가 基本인 PGA투어와 달리 PGA챔피언스 투어는 相對的으로 競技 數도 적고 사흘 景氣가 基本이라 한결 여유롭다. 예전에는 時間에 쫓겨 飛行機를 타고 이동하곤 했지만 只今은 아주 먼 距離가 아니면 아내와 함께 自動車로 大會場엔 간다. 그는 “다섯 時間 안쪽이면 大槪 車를 運轉해 大會場에 간다. 아내와 交代로 運轉하며 더 긴 自動車 旅行을 하기도 한다. 昨年엔 車로 14時間을 移動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 選手 生活을 이어갈지 모르겠지만 現在로서는 60歲까지는 투어를 다닐 것 같다”며 “그때까지는 集中해서 選手 生活을 하고 以後에 새로운 計劃을 세워볼 것이다. 只今도 如前히 골프場에 가는 게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記者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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