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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專門家寄稿]왜 硏究中心大學인가?|동아일보

[專門家寄稿]왜 硏究中心大學인가?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2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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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UNIST 總長

<編輯者 週> 硏究中心大學의 現在와 未來를 다루는 이용훈 UNIST(蔚山科學技術院) 總長의 글을 3回에 걸쳐 싣는다. 이 總長은 30年間 KAIST(韓國科學技術院)에 在職했고, 2019年부턴 UNIST 總長을 맡아 國內 科學技術員의 成長과 發展을 이끌어왔다. 各國이 技術 霸權 確保에 奮鬪하는 가운데, 世界的 硏究中心大學의 存在 與否가 國家의 力量을 左右하고 있다. 우리 大學들의 競爭力 確保가 切實하지만, 現實은 碌碌지 않다. 글은 ‘왜 硏究中心大學인가’, ‘世界의 硏究中心大學’, ‘世界的 硏究中心大學 育成을 위한 提言’ 順으로 이어진다.

이용훈 UNIST 총장
이용훈 UNIST 總長
바야흐로 技術 霸權의 時代다. 人工知能, 半導體, 바이오, 兩者, 宇宙 等 尖端技術이 곧 안보인 時代에 科學技術이 國家의 力量을 左右한다 해도 過言이 아니다. 科學技術은 最近 몇 年間 國家的 아젠다로 자리 잡았다. 2016年 알파고 쇼크 以後의 人工知能, 2019年 貿易 葛藤으로 인한 半導體 素材·部品·張飛가 그랬다. 2020年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오가 急浮上했고, 2022年엔 氣候 危機에 對應하는 炭素中立이, 2023年에는 다시 半導體가 注目받았다. 宇宙, 養子 等 未來 技術을 向한 競爭은 學界에 局限되지 않는다. 超隔差 技術 確保를 向한 關心이 커지면서 硏究中心大學에 關한 關心도 높아지고 있다. 未來 技術과 人材 排出의 産室을 確保하는 것이 各國의 至上課題로 떠오른 것이다.

硏究中心大學이란 ‘硏究를 통해 敎育하는 大學’이다. 敎授와 學生들이 硏究에 함께 參與하는 過程에서 敎育이 이뤄지는 게 特徵이다. 硏究를 통해 敎授와 學生이 成長하고 새로운 知識의 創出로 이어져 革新의 源泉이 된다. 硏究中心大學 모델은 19世紀 獨逸에서 確立됐다. 베를린대를 始作으로 神學, 法律 等 敎養敎育에 머물던 古典的 大學은 새로운 硏究者를 育成하고 未來의 知識을 創案하는 空間으로 거듭났다. 이 모델은 美國, 日本 等으로 傳播되며 現代에 이르렀다.

硏究中心大學에서 始作된 革新은 우리 삶을 바꿔왔다. 모더나를 創業해 코로나19 백신 開發에 앞장선 MIT 로버트 冷語 敎授가 代表 事例다. 앞서 3次 産業革命의 始作點에는 인터넷의 嚆矢가 된 알파넷 開發者인 UCLA 레너드 클라인錄 敎授가 있었다. 人工知能 中心의 4次 産業革命은 딥러닝 技術을 提唱한 토론토大學 제프리 힌턴 敎授의 影響이 컸다. 世界的 硏究中心大學들은 革新을 先導하는 ‘퍼스트 무버’다. 이들은 基礎硏究를 바탕으로 10年 너머의 未來를 準備한다. 누구보다 먼저 準備하기에, 코로나19와 같은 危機를 機會로 바꿔내는 힘을 갖고 있다. 技術 霸權을 노리는 이들이 現代 科學技術의 成長을 牽引하는 硏究中心大學의 育成에 集中하는 理由다.

우리도 1970年 KAIST의 設立을 始作으로 硏究中心大學 育成에 힘써온 歷史가 있다. 産業化 時代를 이끌 人材를 供給하고, 國家의 未來를 準備해온 우리 大學의 役割이 없었다면 半導體, 通信 等 大韓民國 先導 産業의 눈부신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大韓民國의 政府 R&D 投資 規模는 世界 5位 水準이다. GDP 對比 硏究開發 豫算 比率도 1位 이스라엘을 바짝 뒤쫓고 있다. 過去 硏究中心大學의 胎動期와 比較하면 規模 面에서 크게 成長했다. 國家의 未來를 準備하는 硏究開發의 重要性을 認識하고, 資源을 集中해온 結果다. 最近엔 急增한 R&D 豫算의 管理 效率을 높이려는 政策 當局의 努力도 强化되고 있다. 하지만 科學技術 R&D 投資의 根源的 重要性이 毁損되어선 안 된다는 걱정도 留念해야 한다.

問題는 우리 大學들의 力量이다. 世界大學 順位에서 國內 大學들은 順位가 뒤처져 있어 競爭力 確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端的으로 兩大 評價인 THE, QS의 最近 結果에서 國內 大學은 100位 內에 各各 3個, 5個만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順位의 서울大는 QS 41位, THE 56位에 머물렀다. HCR 수, SCIE 論文 揭載 및 被引用 數 等을 綜合的으로 볼 때, 우리나라 科學技術 硏究 力量은 12∼17位에 그치는 것으로 調査된다.

世界 2∼5位 水準의 政府 硏究開發 投資에 비춰보면 아쉬운 結果다. 왜 우리의 大學들은 世界를 先導하는 大學의 目錄에 들지 못하는가. 結局 이는 産業化 時代에 形成된 大學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戰略이 終焉을 告하고 있다는 뜻이다. 韓國의 硏究中心大學은 先進 技術을 빠르게 習得하고 이를 産業界에 體化하는 데 있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 그 以上으로 넘어가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

大韓民國이 技術 霸權 時代를 先導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大學이 먼저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 우리 硏究中心大學은 어떻게 퍼스트 무버로 跳躍해야 할까. 世界 最高의 硏究中心大學들이 어떻게 形成되었고, 어떻게 只今의 力量을 갖출 수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좋은 工夫가 될 것이다. 그 위에서 우리의 現實에 맞는 戰略을 세우고,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이용훈 UNIST 總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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