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退敎授를 高校生 멘토로… 價値 있는 일 찾아 現實로 만듭니다”

東亞日報
入力 2023年 8月 31日 03時 00分

최훈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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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福 나눔]사회적 價値投資主導하는 ‘킨’
2025年부터 ESG 公示義務化
企業의 社會的義務 더욱 커져
敎育不平等解消-難妊治療等投資者 네트워크 꾸려 事業發掘

김보경 임팩터스 대표가 이달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팁스타운에서 ‘고령화되는 한국 사회, 위기에서 기회를 찾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행복나래 제공 — 김보경 임팩터스 代表가 이달 7日 서울 江南區 역삼동에 位置한 創業企業育成空間인 팁스타운에서 ‘고령화되는 韓國社會, 危機에서 機會를 찾다’라는 主題로 開催된 세미나에서 發表하고 있다. 幸福나래 提供

“高校學點制導入을 앞두고 學校現場에서는 專攻深化나 進路授業을 맡을 講師들이 不足합니다. 30∼40年經歷을 가진 隱退者들은 漸漸 더 많아지고 있으니, 이분들을 學校로 모시면 어떨까요.”

7日午後 4時 서울 江南區驛三洞의 創業企業育成空間인 팁스타운. 隱退한 專門家와 學生을 連結하는 敎育 스타트업 ‘임팩터스’의 김보경 代表는 이날 한자리에 모인 임팩트 投資 네트워크인 ‘킨(KIIN·Korea Impact Investing Network)’ 會員들에게 이렇게 說明했다. 高校學點制는 學生들이 高等學校에서부터 自身이 希望하는 專攻이나 進路, 職業關聯授業을 選擇해 履修하도록 하는 制度로, 2025年까지 全國高校에 全面導入된다. 킨은 2015年 임팩트 投資生態系를 構築하고 活性化하려는 次元에서 民間이 主導해 結成됐다. SK가 設立한 社會的企業인 ‘幸福나래’가 運營事務國役割을 맡고 있다.

● 隱退한 專門家들, 靑少年 멘토로

임팩터스는 임팩트 投資社들이 關心을 갖는 企業中 한 곳이다. 임팩터스는 40年間大學講壇에 선 微生物學專攻敎授出身隱退者를 涉外해 靑少年微生物學者를 꿈꾸는 學生을 對象으로 微生物, 發效實驗 프로젝트를 進行한다. 現在 서울대, KAIST, 한양대 等主要大學敎授出身隱退者들이 高級生物學, 發效科學, 環境工學等授業을 하고 있다. 高經歷隱退者로서는 自身의 專門性을 社會에 還元한다는 意味가 있다. 經濟的所得이나 地域에 따른 敎育隔差問題를 解消하는 效果도 있다.

金代表는 “高校學點制가 導入되면 專門分野人力이 偏重된 首都圈과 地方間敎育隔差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全國各地에 居住하는 隱退者를 活用하면 高校學點制의 導入趣旨를 살릴 뿐 아니라, 敎育機會의 不平等問題를 解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說明했다.

임팩트 投資라는 槪念은 2000年代後半海外企業들 사이에서 먼저 使用되기 始作했다. 最近에는 國內에서도 임팩트 投資에 對한 關心이 높아지는 趨勢다. 2025年부터 國內企業의 環境, 社會, 支配構造(ESG) 公示義務化制度가 段階的으로 導入된다. 그만큼 持續可能한 發展이 重要해졌다는 얘기다. 이런 影響을 받아 킨에는 企業型 벤처캐피털(CVC)이나 一般投資者들도 流入되고 있다. 지난달 基準 211名이 定期모임에 參與했다. 定期모임은 1年에 3, 4回開催되며, 會員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參與할 수 있다.

모임에서는 時宜性 있는 主題를 選定해 講演을 열고, 트렌드를 共有한다. 參席者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交流하는 機會를 갖는다. 最近 모임에서는 ‘우리 社會의 高齡化에 따른 이슈와 市場機會’ ‘더 나은 社會를 위한 人工知能(AI) 活用方案’ ‘炭素中立 시나리오와 새로운 市場機會’ 等을 主題로 다뤘다. 定期모임과 別途로 進行되는 小모임에서는 企業弘報(IR), 케이스스터디 等이 이뤄진다.

● 革新技術 스타트업에 投資도

‘카이스트靑年創業投資持株’는 임팩트 投資를 志向하는 킨의 會員社다. SK그룹이 2014年 KAIST에 出演한 基金으로 設立된 KAIST 子會社로, 革新技術을 통해 社會問題를 解決하는 스타트업에 投資한다.

最近에는 癡呆早期診斷 및 豫測을 위한 診斷 솔루션을 開發하는 ‘브레디스헬스케어’, 靑年醫師들로 構成돼 難妊治療過程을 支援하는 ‘三神’, 腦波 및 맥凍破分析으로 憂鬱症豫防을 돕는 ‘非웨이브’ 等에 投資했다. 모두 革新技術을 통해 疾病을 早期에 豫測, 診斷함으로써 社會的費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企業들이다.

2020年就任한 정회훈 카이스트靑年創業投資持株代表는 2年째 킨의 運營委員을 맡고 있다. 정 代表는 “只今까지 임팩트 投資와 關聯된 投資社나 機關이 多少限定돼 있어 네트워크 規模가 작았지만, 漸漸 ESG가 重要해지면서 一般投資社들 사이에서도 임팩트 投資家注目 받고 있다”면서 “킨은 임팩트 投資가 國內에 導入된 初期부터 임팩트 分野情報交流의 場役割을 해왔다”고 說明했다.

정 代表는 韓國의 技術 스타트업에 投資해 이들의 글로벌 進出을 支援하는 펀드인 ‘드레이퍼 아테나’의 技術創業팀에서 15年間投資業務를 擔當했다. KAIST에서 學生創業에 對한 諮問을 맡은 因緣으로 카이스트靑年創業投資持株의 代表로 選任됐다. 그는 “美國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財團은 世界의 疾病이나 貧困退治, 敎育과 情報技術(IT) 事業을 찾아 投資한다”며 “市場의 問題뿐만 아니라 地域社會, 나아가 全世界人類가 안고 있는 問題를 解決하는 創業은 經濟的價値와 社會的價値를 모두 創出할 수 있다”라고 强調했다.

임팩트 投資

企業의 財務的價値뿐만 아니라 社會的, 環境的價値를 同時에 考慮한 投資를 말한다. 投資者들은 收益을 創出하면서 貧困解消, 環境保護等과 같은 社會的問題解決에 肯定的인 影響을 미치는 事業이나 企業을 찾아 投資한다.

최훈진 記者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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