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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俸 300萬 원 벌겠다고 5修(修)까지… 나이 들어도 가슴 뛰는 일을 찾으세요”[서영아의 100歲 카페]|東亞日報

“年俸 300萬 원 벌겠다고 5修(修)까지… 나이 들어도 가슴 뛰는 일을 찾으세요”[서영아의 100歲 카페]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1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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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奉仕
全國 敎育機關서 3000餘 名 活躍

6070世代 文化參與 熱望 살리려
‘이야기 藝術人’으로 跳躍 試圖

“초롱초롱 아이들 눈에서 힘 얻어
나이 不問, 우리도 文化 創作者”

‘이야기 할머니’를 아시는지?
幼兒敎育機關을 訪問하여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滿 56歲 以上 女性 시니어 自願奉仕者를 말한다. 競爭이 熾烈하다보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羨望과 부러움의 對象이다. 每年 初 書類, 面接典型을 통해 選拔된 뒤 6, 7個月의 敎育課程을 거쳐야 한다. 15年間 平均 競爭率 4.9對 1, 올해는 6.7對 1을 記錄했다. 再修, 3首는 基本이고 5修 끝에 合格한 분도 있다고 한다.

이야기할머니들은 5-7歲 어린이들을 對象으로 韓國籍 情緖를 담은 先賢들의 이야기를 외워서 구연(口演)한다.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얘기를 속삭이던 ‘무릎敎育’의 傳統을 살리면서 世代間 情緖的 疏通을 圖謀한다. 2009年 文化體育觀光部와 韓國國學振興院이 協力해 老齡 女性人力 일자리 創出과 社會參與를 통한 文化福祉를 위해 始作했다. 첫해 安東에서 30名을 選拔한 以來, 漸次 늘어 現在 全國 8617곳 幼兒敎育機關에서 3162名이 活動 中이다.

이야기할머니 立場에서 보자면 週 2-3回, 年間 85回 授業에 活動費는 1年 320萬 원 水準. 自願奉仕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한番 이야기할머니가 되면 大部分 最長 10年까지 일을 繼續하려 애쓴다. 새로 이야기할머니가 되려는 이에게 進入障壁이 높은 理由다.

이들은 왜 이야기할머니에 熱狂할까. 最近 열린 童話口演 배틀에 參與中인 이야기할머니 5名을 11日 서울 光化門 本社에서 만났다.

寫眞撮影은 女高同窓會처럼 愉快한 雰圍氣로 進行됐다. “或是 우리 美貌로 뽑힌 거였나요?” 누군가가 너스레를 떨자 깔깔 웃음이 터진다. 왼쪽부터 방영희, 오세신, 홍영란, 이예훈, 백동자 氏.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約束時間 嚴修!’ “恒常 미리 가서 기다린다”
이 분들, 時間槪念이 徹底하다. 午後 3時 約束이었는데 2時 15分頃 電話벨이 울린다. 할머니 세분이 로비에 와 있는데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였다.

이中 두 분은 各其 龜尾, 昌原에서 汽車타고 올라온 분들이다. “世上事 或是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恒常 餘裕있게 움직인다”고 한다.

부랴부랴 인터뷰 場所까지 案內하는 사이 또 한 분. 10分 前에 到着한 마지막 할머니는 知覺이라도 한 듯 未安해했다.

오세신 씨는 52세에 처음 무대에 선 아마추어 배우다. 초기에는 남편의 반대가 심해 거짓말을 해가며 연극을 배우러 다녔다고 회고한다. 오세신 씨 제공
오세신 氏는 52歲에 처음 舞臺에 선 아마추어 俳優다. 初期에는 男便의 反對가 甚해 거짓말을 해가며 演劇을 배우러 다녔다고 回顧한다. 오세신 氏 提供
2015年부터 이야기할머니로 活動한 動機가 3名. 오세신(64) 氏는 아마추어 俳優이자 隨筆家다. 5男妹의 어머니이자 8名의 손주群團을 거느린 할머니이기도 하다.

방영희 씨는 시낭송 민요 판소리 시니어모델 등 무대에만 올라가면 승부사가 된다. 시니어모델로 무대에 선 모습. 방영희 씨 제공
방영희 氏는 詩朗誦 民謠 판소리 시니어모델 等 舞臺에만 올라가면 勝負師가 된다. 시니어모델로 舞臺에 선 모습. 방영희 氏 提供
방영희(66) 氏는 시니어패션모델로 일한 經驗이 있고 1年 前부터 배운 판소리가 프로級이다. 詩朗誦大會에서 받은 上場만 30個쯤 된다고 한다.

백동자 씨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구연하는 모습. 이야기할머니 복장은 자유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백동자씨 제공
백동자 氏가 아이들에게 童話를 口演하는 모습. 이야기할머니 服裝은 自由지만 韓服을 곱게 차려입고 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백동자氏 提供
‘늙어도 동자, 하얀 동자’라고 自身을 紹介하는 백동자(71) 氏는 꽃꽂이와 陶藝의 達人. 40, 50代엔 龜尾 거북이奉仕團 一員으로 어르신 沐浴奉仕와 호스피스 活動 等에 오래 獻身했다.

이예훈 씨는 40대에 남편을 여의고 가장이 되어 초등학생 남매를 보살피며 생계를 이끌어야 했다. 정신없이 열심히 산 10여년이 지나간 50대 중반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 즈음 교회에서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찬양공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본인에 대해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 케이스’라고 말한다. 이예훈씨 제공
이예훈 氏는 40代에 男便을 여의고 家長이 되어 初等學生 男妹를 보살피며 生計를 이끌어야 했다. 精神없이 熱心히 산 10餘年이 지나간 50代 中盤 憂鬱症이 찾아왔다. 그 즈음 敎會에서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讚揚公演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本人에 對해 ‘幸福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幸福해진 케이스’라고 말한다. 이예훈氏 提供
2019年 이야기할머니가 된 이예훈(64) 氏는 幼兒들 앞에서는 구수한 옛날얘기를 해주는 할머니지만 색소폰을 멋지게 연주하고 가는 곳마다 웃음을 膳賜하는 雰圍氣메이커다. 50代에 찾아온 憂鬱症을 떨치기 위해 색소폰을 잡았고 機會닿는 대로 奉仕하러 다닌다.

성우 시절의 홍영란 씨. TBC와 KBS에서 활약했다. 이 시절 4, 5개 프로그램을 동시에 맡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홍영란 씨 제공
聲優 時節의 홍영란 氏. TBC와 KBS에서 活躍했다. 이 時節 4, 5個 프로그램을 同時에 맡을 程度로 全盛期를 누렸다. 홍영란 氏 提供
2021年 이야기할머니가 된 홍영란(67) 氏는 KBS와 TBC 等에서 活動한 聲優였다. TV애니메이션 개구리王눈이의 ‘아롬이’ 목소리의 主人公이라고 自身을 紹介했다.

아무리봐도 이분들에게 ‘할머니’란 呼稱은 違和感이 좀 느껴진다. 하지만 “5-7歲 아이들 눈에는 할머니가 맞다”는 說明을 들으니 首肯이 간다.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 이야기에 集中하다가 까르르 터뜨리는 웃음 소리에 할머니들은 世上 시름 다 잊는다고 한다.

오세신 氏는 “가끔 많은 特惠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요즘처럼 아이가 貴한 世上에 週 3日이나 많은 꿈나무들을 만날 수 있으니 特惠죠. 親할머니 外할머니들도 손주가 보고 싶으실 텐데, 그걸 빼앗는 것 같아 살짝 未安함도 느낍니다.”

이야기할머니의 집에는 恒常 이야기가 錄音器에서 흘러나와 男便도 內容을 외울 程度. 20分間 口演할 內容을 完璧하게 외워야 하니 癡呆 豫防에도 좋다고 자랑한다.

挑戰精神이 할머니를 剛하게 한다
이 분들과 얘기하다보니 共通點이 있었다.

첫째, 모두 挑戰精神이 剛하다. 할 일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였다. 努力을 통해 自信感과 成就感을 얻고 다음段階로 나아갔다.

오세신 氏는 50代에 自身의 삶을 찾겠다며 어린이집 運營을 그만둔 뒤 짧은 公認仲介士 生活을 거쳐 演劇을 배우고 詩朗誦大會에서 大賞까지 탔다.

방영희 氏는 聖家庭入養원, 市立療養院에서 오랜 期間 自願奉仕하는 한便으로 民謠와 詩朗誦 판소리를 배우고 시니어모델 活動도 했다.

홍영란 氏는 聲優活動을 그만둔 뒤 男便 事業을 돕는 한便 視覺障礙人을 위한 오디오북 錄音 等 끊임없이 奉仕活動을 벌였다.

백동자 氏는 60代에 접어들어 沐浴奉仕가 힘에 부치자 圖書館에 나가 童話口演을 배우다가 이야기할머니와 因緣을 맺었다.

이예훈 氏는 색소폰을 배우기 위해 無酌定 찾아간 講習張에 女子는 自己 혼자였지만 ‘只今 아니면 못한다’는 생각에 배움을 抛棄하지 않았다.

우리가 幸福해야 아이들도 幸福하다
둘째, 家族 優先의 삶을 살다가 나이 들어 자유로워진 境遇가 많다. 只今 60代 以上인 世代만 해도 夫人의 바깥活動에 拒否感을 가진 집이 많았던 탓이다. 이날 만난 5名中 3名이 男便의 反對로 꿈을 접었다고 했다. 예컨대 吳 씨와 方 氏는 演劇을 하고 싶어했지만 ‘집안 亡한다’는 男便의 反對에 부딪힌 事緣이 있다.

이 대목에서 話題는 요즘 社會問題인 低出産으로 옮아갔다. 가만 보면 只今 한창 結婚 안 하고 아이 안 낳는 世代가 바로 엄마들의 이런 삶을 보고 자란 世代 아닌가.

“‘女子는 結婚하면 損害’라거나 아이 낳아서 내 人生없이 사는 거 싫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많지요. 그러니 더더욱 저희 世代가 삶의 主人公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봐요.”(방영희)

“나이 들어도 꿈은 많아”
셋째 自身의 꿈에 率直하다.

親언니가 이야기할머니 하는 모습이 좋아보여 挑戰했다는 이예훈 氏는 “K傳統文化 콘텐츠를 海外에 알리는데 微弱하나마 보탬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올해를 끝으로 滿 8年間의 이야기할머니 活動을 整理할 생각이라는 백동자 氏는 “授業에는 반드시 韓服을 입고 갔는데, 韓服차림이 잘 어울린다는 稱盞을 참 많이 들었다”며 “韓服모델은 한番 해보고 싶다”고 새 抱負를 밝혔다.

亦是 올해가 마지막해인 오세신 氏는 “優先은 이야기할머니에 再挑戰하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이 일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吐露했다. “萬若 더 延長할 수 없다면 圖書館에서 ‘冊읽어 주는 할머니’에 挑戰해보겠다”고 한다. 奉仕도 旅行도 演劇도, 걸어다닐 힘이 있을 때까지는 挑戰하고 싶다고.

各自 童話口演할 때 使用하는 敎材를 들고. 이야기할머니는 20分 假量 되는 이야기 內容을 모두 외워 柳아들 앞에서 公演하듯이 口演한다. 參考資料로 쓰이는 종이敎材는 이야기 하나當 앞뒤 1面씩 1張이 全部라고 한다.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이야기 할머니’에서 ‘이야기 藝術人’으로
이런 이야기할머니의 世界에 올들어 變化가 일고 있다. 大韓民國 最初의 口演童話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오늘도 主人公’李 開催된 것. 文化體育觀光部가 이야기 할머니들이 技倆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韓國國學振興院, CJ ENM과 손잡고 만든 舞臺다.

參與者들은 4名씩 4個의 팀을 이루어 演藝人 팀長과 함께 區演劇 競演을 펼쳤다. 藝能的 性格이 加味되다보니 6070世代 內에서 스타를 찾아내는 作業인 것으로도 보였다.

背景에는 高齡化時代에 6070世代의 文化參與 熱望을 살려 이들이 藝術創作活動의 主役으로 活躍하도록 支援한다는 趣旨가 담겼다. 特히 傳統이야기 口演을 K傳統文化 콘텐츠로 育成한다는 方針이다. 그래서 文體部와 國學振興院은 올해부터 아예 ‘이야기할머니’를 ‘6070 이야기 藝術人’으로 바꿔 부르고 있기도 하다.

박보균 文體部 長官은 “6070 藝術人들을 應援하며 創作支援을 擴大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야기할머니들을 選拔해 서바이벌 오디션 形態로 進行된 ‘오늘도 主人公’의 한 場面. 유튜브 캡처

18日 放送될 最終 公演이 끝나면 여기서 만들어진 이야기劇을 脚色해 10月부터 全國 主要都市에서 10餘次例 公演할 豫定이다. 下半期부터는 이야기할머니들의 구연 映像에 外國語 字幕을 입혀 海外에 傳播한다는 計劃도 마련돼 있다.

다른 한便으로는 8月부터 이야기할머니를 派遣하는 範圍를 現在의 幼稚園·어린이집에서 初等學校 低學年 돌봄 서비스인 ‘늘봄學校’로 넓힐 豫定이기도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始作해보세요”
이분들에게 或是 幸福하지 않은 同年輩 女性분들이 있다면 어떤 助言을 할지 물어봤다.

“나이가 들어도 가슴 뛰는 일을 繼續 찾아야 해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방영희)

“仁川市立博物館에서 自願奉仕 中인데 同僚 奉仕者 大部分이 75歲 以上이세요. 이 분들, 늘 冊을 들고 다니면서 歷史 工夫를 즐기세요. 이런 姿勢를 배우고 싶습니다.(이예훈)

“몇살이건 꿈을 갖고 實踐에 옮겨야 해요. 아무리 勸해도 自身 없다던 後輩가 來年에는 이야기할머니에 挑戰하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徹底 指導해주기로 했어요.”(오세신)

“懇切함과 熱意로 무언가에 挑戰하는 經驗은 꼭 해보셨으면 해요.”(홍영란)

童話口演이라면 自他가 公認하는 實力者인 洪 氏지만 2014年 이야기할머니 面接에서 脫落의 苦杯를 마셨다고 한다. 그가 털어놓은 經驗談이 많은 이에게 參考가 될 듯하다.

“제가 放送局 들어갈 때 500對 1 競爭率도 뚫었는데, 이야기할머니 選拔 競爭이 훨씬 어렵더라구요. 童話口演은 제가 생각해도 잘 했고 審査委員도 感歎하셨어요.

그런데 제게는 懇切함이 不足했어요. 옆의 분이 宏壯히 懇切하게 自己가 꼭 되고 싶다는 式으로 얘기를 하는데, 熱意가 너무 대단하더라구요. 저는 ‘懇切하신 분이 하셔야죠’ 이러고 말았다니까요. 마음속에 품은 懇切함은 積極的으로 表現해야 해요.”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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