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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給만 믿고 살면 나락… “職場人도 事業-資本家로 거듭날 準備를”[서영아의 100歲 카페]|東亞日報

月給만 믿고 살면 나락… “職場人도 事業-資本家로 거듭날 準備를”[서영아의 100歲 카페]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2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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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人生 2幕]大企業 退職 後 베스트 셀러 ‘아들아 돈 工夫해야 한다’ 펴낸 정선용 氏
著作權 輸入 없는 南進과 다른 길… ‘文化資本家’ 羅勳兒 보며 무릎 탁
退職 後 固定收入 重要性 깨달아… ‘내 月給-地位 永遠할것’ 錯覺 벗고
職場人도 經濟와 돈의 原理 배워… 月給쟁이 職員으로만 살지 말아야

정선용 씨의 인생 2막은 책 한 권으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퇴직 직후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태로 매일 올린 글들을 묶어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 책 덕에 정 씨는 문화콘텐츠를 판매하는 문화자본가로 거듭났다. 이훈구기자 ufo@donga.co
정선용 氏의 人生 2幕은 冊 한 卷으로 劇的인 反轉을 맞았다. 退職 直後 네이버 카페 ‘不動産 스터디’에 아들에게 보내는 便紙 形態로 每日 올린 글들을 묶어 ‘아들아, 돈 工夫해야 한다’라는 題目으로 出版했다. 이 冊 德에 鄭 氏는 文化콘텐츠를 販賣하는 文化資本家로 거듭났다. 이훈구記者 ufo@donga.co
大企業 任員이던 정선용 氏(54)에게 人生 2幕은 느닷없이 닥쳐왔다. 지난해 9月 마지막 金曜日, 25年間 일한 會社에서 退職을 通告받았다. 20代 後半부터 人生의 모든 것을 올인하다시피 한 會社였다. 무언가에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任員 退職 通報는 金曜日에 합니다. 아무도 없는 週末에 짐을 빼도록, 一種의 配慮죠. 週末에 짐을 챙겨 나오는데 종이박스 3個 分量이 全部더군요. 25年 歲月이 이게 다구나. 하루아침에 社會에서 必要 없는 存在가 된 것 같았습니다.”

바로 다음 週가 秋夕이었다. 夫人에게 ‘올해는 本家도 妻家도 가지 말자. 會社 그만뒀다는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諒解를 求했다.

○“나훈아는 文化資本家였다”

그를 那落에서 救해 준 건 秋夕 前날 TV에서 放映된 나훈아쇼였다.

“勤 3時間 콘서트를 쥐락펴락하는 나훈아를 보며 생각했죠. 出演料도 받지 않는다는데, 저렇게 堂堂한 모습은 어디에서 올까. 아하…. 그에겐 資本所得이 있구나.”

나훈아의 著作權 輸入이 年間 6億 원臺로 出演料에 戀戀할 必要가 없다는 事實을 떠올렸다. 勤勞所得이 끊어지게 된 自身이 왜 힘들고 不安한지 실마리가 잡혔다. 經濟構造를 좀 더 工夫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한 篇씩 經濟와 關聯한 글을 쓰겠다고 自身과 約束했다.

이렇게 쓰던 글을 150萬 會員의 네이버 카페 ‘不動産스터디’에 連載하자 反應이 뜨거웠다. 特히 나훈아를 資本所得, 南進을 勤勞所得에 比喩해 그 差異를 밝힌 ‘所得便’은 댓글이 600個가 넘었다. 直接 만든 曲이 많아 著作權 輸入이 큰 나훈아는 文化資本家人 셈이니 노래를 해서 돈을 벌 必要가 없다. 反面 南珍은 著作權 收入이 없으니 公演과 CF 撮影 等 勤勞活動을 持續하고 있다는 解釋이었다.

어느 날엔가는 所得의 세 가지 類型을 ‘서태지와 아이들’의 解體 以後 삶에 빗대 說明했다. 이주노는 춤이라는 肉體勞動에 依存해 勤勞所得을 얻고 양현석은 演藝企劃社를 차려 事業所得을 얻고 있다. 서태지는 自身이 만든 콘텐츠에서 著作權料를 받으니 資本所得을 얻고 있다는 式이다. 그로부터 6個月 뒤 그는 베스트셀러 作家로 거듭났다.

“20篇쯤 썼을 때 出版社에서 連絡이 왔어요. 50便쯤을 모아 ‘아들아, 돈 工夫해야 한다’(RHK코리아)라는 冊으로 묶었죠. 3月에 冊이 나왔는데 現在까지 6萬 卷 以上 팔렸습니다.”

印稅로 9000餘萬 원, 冊이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講演 輸入도 따라왔다. 1年 만에 自身의 콘텐츠로 1億 원이 넘는 所得을 確保한 것. 人生 1幕을 닫고 2幕을 연 瞬間, 月給 받는 勤勞者였던 그는 資本家, 그것도 文化資本을 밑천 삼아 돈을 버는 ‘作家’로 變身한 것이다.

○‘職員으로 始作하되 職員으로 살지 마라’

무엇보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職場人들은 退職하는 瞬間 社會的 죽음을 經驗합니다. 스스로에 對한 怨望, 他人이나 環境에 對한 섭섭한 마음이 始作되죠. 모든 因緣을 끊고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그런 怨望을 걷어낸 건 글을 쓴 德分입니다. 제 狀況을 客觀化해 볼 수 있게 됐어요. ‘내 잘못이 아니다. 於此彼 끝이 있는 게임이었다. 왜 내가 스스로를 괴롭히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冊을 낸 뒤 큰아들(24歲)과의 對話가 늘었다. 며칠 前에는 進路를 苦悶하는 아들이 勤勞所得은 於此彼 限界가 있으니 事業所得으로 始作하는 건 어떨지를 물어왔다. 그는 “會社는 돈 받으면서 다니는 學校”라며 “시궁창이건 어디건 一旦 발을 담가 보라”고 勸했다.

그의 冊 띠紙에는 ‘職員으로 始作하라. 그러나 職員으로 살지 마라’고 쓰여 있다. 달리 表現하면 ‘會社를 사랑하면 안 된다’는 말이 된다. “저는 月給의 달콤함에 젖어 繼續 일만 했지 資本所得을 確保할 생각을 못 했어요. 職場生活을 하는 분들은 勤勞所得으로 始作하되, 늦지 않게 資本家, 事業家로 거듭날 準備를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國家와 企業은 여러분이 職場에서 熱心히 일하는 勤勞者로 살기만 願하지요. 스스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돈과 經濟의 原理를 알 수가 없어요.”

같은 脈絡에서 職場人들이 會社에서 주는 月給과 名銜, 人脈이 自身의 것이라는 錯覺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當付한다. 모든 건 退職하는 瞬間에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는 것. “月給이 아닌 固定 所得을 만들고 會社 名銜이 아닌 내 社會的 地位를 만들어야 합니다. 會社 人脈이 아닌 나만의 좁고 깊은 人的 네트워크를 構築해야 하죠.”

○同僚 退職 任員 70餘 名, 40%는 갈 길 못 찾아

롯데마트가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한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정선용 씨. 복장도 표정도 헤어스타일도 요즘과는 많이 다르다. 정선용 씨 제공
롯데마트가 國家顧客滿足度 1位를 한 認證書를 들고 포즈를 取한 정선용 氏. 服裝도 表情도 헤어스타일도 요즘과는 많이 다르다. 정선용 氏 提供
會社는 退職 任員들을 爲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共同事務室을 提供하고 있다. 하지만 任員 出身들의 退職 以後 새 삶이란 碌碌지 않다고 그는 傳한다. 大部分 50代인 退職者가 70餘 名인데 자리 잡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30% 程度는 創業 等 完全히 다른 길을 가고 다른 30%는 會社와 連結된 일을 합니다. 나머지 40%는 뚜렷한 자리를 찾지 못해 不安해합니다. 돈이 없어 不安한 게 아니고 社會에서 落伍될 수 있다는 不安이죠. 100歲 時代에 앞으로도 40餘 年이 남았는데 할 일이 없다면 自身이 쓸모없는 存在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거죠. 每日 登山 갈 수도 없고….”

世上이 빨리 變하고 있어 過去의 노하우나 知識이 不必要해지는 狀況이다.

“會社에 있을 때는 우리가 하는 일들은 어디 가서도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名色이 몇 兆 單位 장사하던 사람들인데 막상 社會에 나오면 洞네 풀빵가게보다 못하다는 말을 저희끼리 해요. 會社 일은 分野가 나뉘어 있어 分節된 知識만을 갖게 되는데 現實에서는 풀빵가게 하나 하려 해도 全體를 다 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蹴球選手가 野球 하면 몸살 난다고 하잖아요. 안 쓰던 筋肉을 써야 하니까. 저는 그 筋肉 쓰는 法을 배우는 게 돈工夫라고 생각했어요. 社會에서의 規則은 經濟와 돈이 基本 뼈대이고, 이걸 배워놓으면 어디서나 쓰인다고.”

그는 25年間 流通業界에 從事하며 롯데마트 家庭簡便食 副文章(상무) 等을 거쳤다. 流通 歷史에 한 劃을 그은 美國産 쇠고기 最初 販賣나 숱한 話題를 모은 ‘桶큰치킨’의 現場 販賣, 家庭簡便食 ‘料理하다’ 브랜드를 企劃한 主人公이다.

“일이 재미있었습니다. 內 社會的 價値는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믿었어요. 나중에 보니 그건 모두 會社 것이었습니다. 會社員들이 自己 存在價値를 찾으려 熱心히 일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그래서 職員으로 始作하되 職員으로 끝까지 살지는 말라고 勸하는 겁니다. 생각보다 이 社會는 經濟, 卽 돈에 基盤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退職 後 資産 狀況을 點檢해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내가 不動産 投資를 잘해서 純資産이 50億 원은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았더라면 더 絶望에 빠졌을 겁니다.”

“저는 宏壯히 運이 좋은 境遇입니다. 사람들에게 講義하고 冊 쓰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하지만 職場이라는 溫室 밖으로 내쳐진 衝擊에서 完全히 벗어나지는 못했어요. 아직도 惡夢을 꿉니다.”

來年에는 冊을 3卷 더 내기로 했다. 夫人과 함께 不動産 投資에 關한 冊을 낼 豫定이고 初等學生을 對象으로 한 돈工夫 冊도 쓸 생각이다. 12月부터는 유튜브를 始作하고 여기서 다룬 콘텐츠를 엮어 冊으로 만들 計劃이기도 하다.

“無名 演劇俳優들이 거친 마룻바닥에서 자고 포스터 붙여 가며 漠漠한 가운데 熱心히 하는, 그런 過程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退職 以後 반드시 새벽 5時에 일어나서 4時間은 글을 씁니다. 그 時間만큼은 반드시 지키자고 스스로 約束했어요. 이제는 作家로서 저 自身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야, 정선용. 너 잘하고 있어’라고 말이죠.”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月給 #職場人 #事業 #資本家 #베스트셀러 #정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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