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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節날 아픈 家族 만나 손잡고 慰勞? 되레 病 키울수도 있습니다|동아일보

名節날 아픈 家族 만나 손잡고 慰勞? 되레 病 키울수도 있습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9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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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우리 禮節 新禮記 2020] <中> 아픈 사람있으면 더 距離두기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流行 속에서 맞는 첫 秋夕. 모두가 ‘언택트 名節’을 보내야 하지만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더욱 操心해야 한다. 名節 모임이나 次例 때는 여러 사람이 室內에 모여 마스크를 벗어둔 채 對話하고 食事한다. 感染에 가장 脆弱한 狀況이다. 先祖들이 傳染病이 돌거나 집에 患者가 있으면 次例와 祭祀를 省略한 理由다.

○ 아픈 사람 있다면? ‘次例 省略’李 禮法

京畿 고양시에 사는 金某 氏(40)는 秋夕을 앞두고 남다른 苦悶 中이다. 지난해 큰 手術을 받은 媤어머니가 例年 名節처럼 親戚 30餘 名을 모아 茶禮를 지내려 하기 때문이다. 名節 準備가 힘들지만 몸이 弱해진 媤어머니가 幸여 코로나19에 露出될까 걱정이다. 하지만 平生 祭祀와 茶禮를 지내 온 媤어머니는 먼저 世上을 떠난 男便과 祖上에 對한 例를 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重要하다는 義務感을 안고 있다. 아픈 사람이 있을수록 茶禮를 지내지 않으면 禍가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秋夕을 앞두고 金 氏 같은 苦悶, 或은 金 氏의 媤어머니 같은 負擔感을 가진 이들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는데 次例를 꼭 지내야 하나요?’ 같은 質問이 부쩍 많이 올라온다. 平素라면 집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病問安을 갈 수 있겠지만 요즘엔 안 찾아가는 게 配慮다. 特히 팬데믹(pandemic·傳染病 大流行) 狀況에선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을수록 더욱더 ‘距離 두기’를 해야 한다는 게 防疫 專門家들의 메시지다.

實際로 祭祀와 次例를 重視하던 祖上들도 傳染病이 돌면 名節 모임과 行事를 中斷했다. 祖上들이 쓴 日誌나 記錄에선 危急한 時局에 次例와 忌祭祀를 건너뛰었다는 內容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例를 들어 安東 하회마을의 留意목이 지은 ‘하와日錄’(1798年)에는 “媽媽(天然痘)가 極盛을 부려 마을에서 議論해 秋夕 茶禮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 時節 天然痘는 只今의 코로나19만큼이나 克服하기 어려운 疫病으로 통했다. 祖上들은 天然痘를 옮기는 ‘痘瘡神’이라는 鬼神이 嫉妬가 많아 祖上의 祭祀를 지내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유새롬 국립중앙박물관 學藝硏究士는 “迷信이긴 하지만 그 背景에는 傳染病을 겪으며 쌓인 防疫에 對한 知識과 智慧가 담겨 있다”고 分析했다.

基底疾患이 있는 어르신뿐 아니라 子女, 손주 누구든 아프거나 健康에 留意해야 하는 狀況이라면 만남 自體를 自制해야 한다. 特히 次例 準備를 도맡는 이의 健康이 좋지 못하면 積極的인 措置가 必要하다. 抗癌治療를 받았던 며느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次例를 지내지 않기로 決心한 金某 氏(77)는 “省墓도 次例도 모두 아픈 며느리에게 負擔될까 봐 건너뛰기로 했다”며 “祖上님도 우리 家族이 健康한 것을 바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感染內科 敎授는 “마스크를 벗고 對話하고 飮食을 나누는 家庭 內에선 感染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며 “家族 中 어린아이와 妊産婦 等이 있다면 名節 만남은 自制하라”고 助言했다.

○ 아쉽다면 ‘온라인 次例·省墓’ 어떨까

그래도 如前히 마음 한구석이 찜찜할 수도 있다. 特히 平生 무슨 일이 있어도 名節 行事를 걸러본 적이 없는 어르신들 立場에선 次例와 省墓를 쉰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 이런 文化를 考慮해 保健福祉部는 21日부터 ‘e하늘장사情報시스템’을 열었다. 온라인으로 追慕와 省墓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이라는 方式이 生疏할 수 있지만 故人을 기리고 家族끼리 情을 나누는 追慕의 本質은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사이트에 接續해 故人의 이름과 寫眞을 登錄하고, 願하는 焚香과 獻花 品目을 골라 茶禮床을 차릴 수 있다. ‘할아버지 그립습니다. 사랑해요’와 같은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家族들이 完成된 茶禮床을 共有하고 서로 追慕와 眼部 메시지를 남기며 마음을 나눌 수 있다.

김수연 sykim@donga.com·이소정 記者

#코로나19 #秋夕 連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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