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칼럼]次世代放射光加速器, 地域均衡發展에 寄與해야

東亞日報
入力 2020年 3月 19日 03時 00分

이종승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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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世代放射光加速器誘致戰이 뜨겁다. 5月科學技術情報通信部가 立地選定을 決定할 것으로 豫想되는 가운데, 講院慶北全南仁川 충남북 等의 地方自治團體가 地域大學들과 함께 誘致戰에 나서고 있다. 一部地域에서는 總選公約으로 次世代放射光加速器誘致가 提示됐을 程度다.

次世代放射光加速器의 建設에만 1兆 원이 投入되고,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8000∼9000個로 推定되기에 該當地域의 關心은 當然하다. 大學은 次世代放射光加速器가 基礎學問부터 應用學問에 이르기까지 거의 全科學分野와 관계돼 있어 大學力量强化에 重要하다고 본다.

次世代放射光加速器는 3世代放射光加速器에 比해 빛의 밝기와 凝集度가 最大 1000倍나 높고, 빛을 觀察할 수 있는 實驗空間인 빔 라인이 60個以上인 超大型原形放射光加速器다. 政府가 次世代放射光加速器를 建設하려는 것은 未來의 먹거리에 바탕이 되는 基礎技術을 닦는 데 放射光加速器가 重要한 役割을 하기 때문이다.

基礎硏究의 差異가 곧 國力의 差異다. 美國은 22代, 日本은 11代, 獨逸은 7代의 加速器가 있지만, 韓國은 浦項에 2代의 加速器가 있을 뿐이다. 所在·部品·裝備等基本의 重要性은 日本의 半導體素材輸出規制로 確認된 바 있다. 中國이 2024年完工을 目標로 世界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는 次世代放射光加速器를 建設하고 있는데, 이에 對한 對應도 必要한 時點이다.

次世代放射光加速器는 ‘大學活用地域均衡發展’에 寄與해야 그 價値가 더 높아질 것이다. 大學育成은 首都圈과 地方, 東西地域産業의 不均衡을 바로잡을 有力한 手段 가운데 하나다. 大學育成에 次世代放射光加速器가 加勢하면 그 效果가 倍加될 것으로 보인다. 大學을 成長動力으로 보는 政府의 意志는 據點國立大育成과 韓電工大新設推進에서도 確認된다.

獨逸처럼 多核化, 特性化, 專門化를 地域均衡發展의 基準으로 삼아야 한다. 獨逸의 技術硏究를 先導하는 9個工大(TU9)와 막스 플랑크 硏究所等 4代硏究機關은 全國各地에 클러스터를 이뤄 地域發展에 寄與하고 있다. 우리도 全國 곳곳에 專門化된 産學硏究團地를 育成해 地域發展의 線循環 고리로 삼아야 하고, 여기에 次世代放射光加速器가 役割을 해야 한다. 政府가 心血을 기울여 推進하고 있는 地域均衡開發政策이 次世代放射光加速器選定에서 더 明確해지길 期待한다.

이종승 記者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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