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與正 “기시다, 金正恩에 만나자고 提案”… 기시다 “頂上會談重要”

東亞日報
入力 2024年 3月 2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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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과 交涉公開로 ‘統一峯남’
“韓美日龜裂 노린 갈라치기” 分析

김정은, 탱크사단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한 전차 부대인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탱크 사단과 산하 제1탱크 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 **金正恩, 탱크師團視察** 金正恩北韓國務委員長이 24日 6·25戰爭當時 서울에 가장 먼저 進入한 戰車部隊인 朝鮮人民軍近衛 서울류경수 第105탱크 師團과 傘下第1탱크 掌匣步兵連帶를 視察하고 訓鍊을 指導했다고 勞動新聞이 報道했다. 勞動新聞=뉴스1

最近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本總理가 金正恩北韓國務委員長에게 만나자는 提案을 했다고 金與正勞動黨副部長이 25日 밝혔다. 日本과 美國이 駐日美軍司令部擴大等美日安保條約締結以來最大規模의 同盟 업그레이드를 計劃中이라고 英國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日(現地時間) 報道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기시다 總理의 頂上會談提案事實을 電擊公開한 것.

北-日 물밑交涉事實을 끄집어내 韓美日 3國의 對北共助를 흔들고 ‘統一峯남(通日封南)’ 戰術로 韓國을 威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總理는 이날 金與正이 談話를 發表한 것과 關聯해 “알고 있다”며 “北韓과 모든 懸案을 解決하려면 頂上會談이 重要하다”며 可能性을 열어 뒀다. 다만 기시다 總理는 北-日頂上會談成事可能性에 對해선 “相對가 있는 얘기”라며 “只今, 決定된 것은 없다”고도 했다.

金與正은 이날 朝鮮中央通信談話에서 “最近에도 기시다 總理는 또 다른 經路를 통해 可能한 限 빠른 時期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國務委員長을 直接 만나고 싶다는 意向을 우리에게 傳해왔다”고 主張했다.

金與正이 밝힌 ‘또 다른 經路’와 關聯해 우리 政府消息通은 “올해 初부터 日本高位級에서 北韓側에 만나자는 醫師를 몇 次例打診한 것 같다”고 傳했다. 지난해 北-日이 中國과 싱가포르 等에서 數次例實務接觸에 나선 以後 올해 日本이 高位級에서 直接接觸을 打診했을 可能性이 크다는 것. 기시다 總理도 이날 “總理直轄水準에서 北韓에 對해 여러 對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北-日은 올해 들어 頂上會談可能性을 꾸준히 높여 왔다. 1月金委員長은 기시다 總理를 “閣下”라고 부르며 日本壚土半島大地震과 關聯해 慰勞全文을 보냈다. 지난달에는 金與正이 談話를 통해 日本과의 頂上會談可能性을 두고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未來를 함께 열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專門家들은 北-日協商可能性을 强調해 韓國이 對話에서 排除되고 있음을 威脅하는 同時에 韓美日 3國共助를 離間질해 龜裂을 내는 갈라치기 布石이라고 봤다. “北韓이 韓美日 3角關係를 깨려면 北-日接觸이 必須이기 때문에 北韓이 (接觸等事實을) 言論에 公開해 主導權을 自身들이 쥐기 爲한 것”이라는 說明이다. 박정진 日本 쓰다주쿠臺國際關係學科敎授는 “北韓은 結局美國과의 協商을 위한 通路를 確保하기 위해 日本과 接觸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참의원 예산위 참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쿄=AP 뉴시스 — **기시다, 參議院豫算위 參席** 기시다 후미오 日本總理가 25日參議院(上院) 豫算委員會에서 發言하고 있다. 기시다 總理는 金與正北韓勞動黨副部長이 談話를 發表한 데 對해 “北韓과의 對話가 重要하다”고 밝혔다. 도쿄=AP 뉴시스

기시다 總理가 北-日頂上會談에 意志를 보이는 건 國內政治的인 理由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각수 前駐日大使는 “기시다는 下落한 支持率回復等이 相當히 時急한 狀況”이라며 “國民的關心事인 拉北者問題를 解決할 方案으로 認識되는 北-日頂上會談으로 挽回해 보려는 것”이라고 說明했다.

다만 北-日頂上會談이 實際成事될진 不透明하다. 金與正은 이날 “日前에도 말했듯 조일(북-일) 關係改善의 새 出路를 열어 나가는 데서 重要한 것은 日本의 實際的인 政治的決斷”이라고 指摘했다. 이어 “日本이 只今처럼 우리의 主權的權利行使에 干涉하려 들고 더 以上解決할 것도, 알 才幹도 없는 拉致問題에 依然汨沒한다면 總理의 構想은 人氣 끌기에 不過하다는 評判을 避할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日本은 北-日頂上會談의 目的이 拉北者問題解決인데, 北韓은 會談이 成事되려면 拉北者問題를 言及하지 말라는 前提條件을 내건 것이다.

신진우 記者 niceshin@donga.com
고도예 記者 yea@donga.com
도쿄=이상훈 特派員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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