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0 總選에서 서울 광진乙에선 現役인 더불어民主黨 高旼廷 最高委員(初選)과 國民의힘 吳晨煥 前 議員이 맞붙게 됐다. 廣津乙은 1996年 以後 28年間 7番의 國會議員 選擧에서 모두 민주당 系列 政黨이 勝利한 傳統的인 ‘民主黨 텃밭’으로 分類되지만, 政治權에선 最近 들어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分析이 나온다. 2022年 大統領選擧와 全國同時地方選擧에서 연달아 國民의힘 候補가 더 많은 票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國民의힘과 민주당은 各自 ‘광진乙’을 반드시 뺏겨서는 안 되는 激戰地로 꼽고 있다.
特히 吳 前 議員은 지난 總選에서 高 議員에게 惜敗한 吳世勳 서울市長의 側近이다. 吳 前 議員은 吳世勳 市場 體制에서 政務副市長을 지냈다. 이 때문에 吳 前 議員과 高 議員의 맞對決은 ‘4年 만의 雪辱戰’, ‘리벤지 매치’로 불리며 벌써 話題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의 對陣表가 確定된 15日, 광진구 자양동 紫陽 市場에서 만난 地域 住民들의 反應도 팽팽하게 엇갈렸다.
서울 廣津乙로 出馬하는 더불어民主黨 高旼廷 議員의 事務室 모습.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 高旼廷 “吳晨煥, ‘관악 土박이’가 廣津엔 왜 왔냐…오세훈 認知度에만 期待”
15日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高 議員의 選擧事務室에 들어서자 ‘이동관 放送通信委員長 彈劾 主導’ ‘最初 女性 次席 指導部’ 等 最高委員 活動과 ‘地域 駐車場 宿願事業 解決’ 等 地域 活動이 적힌 손牌말이 羅列돼있었다. 高 議員은 이番 總選 勝利를 위해 ‘尹錫悅 政權 審判論’과 ‘眞짜 일꾼’ 이미지를 浮刻한다는 戰略이다.
選擧事務所에서 만난 高 議員은 “이番 選擧에서 가장 重要한 건 亦是나 ‘尹 政權 審判論’”이라면서 “經濟·外交·民生 等 3代 無能 政府를 이番 選擧에서 牽制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高 議員은 그러면서 지난 4年餘間 再建築·再開發 推進, 駐車場 確保 等 地域 宿願 事業을 多數 解決했다는 點을 强調했다. 광진乙 地域 發展 事業의 連續性을 위해선 ‘眞짜 일꾼’인 自身의 再選이 必要하다는 것.
高 議員은 맞對決이 成事된 吳 前 議員에 對해 “이미 지난 總選에서 우리 黨 鄭泰浩 議員한테 敗北하면서 ‘假짜 일꾼’으로 審判받은 것 아니냐”면서 “‘관악 土박이’가 廣津엔 왜 오셨냐”고 批判했다. 그러면서 “五 前 議員이 吳世勳 서울市長과 찍은 寫眞을 懸垂幕으로 걸면서 ‘리턴매치’ 프레임을 誘導하고 있다”면서 “再選까지 했던 人物이 다른 이의 認知度에 期待는 것 아닌가. 自身의 政治的 體級에 對해 그렇게 自身이 없는 건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高 議員의 選擧事務室에 있는 議政活動 弘報 牌말
高 議員 側은 승리에 自身을 보이면서도 “廣津乙이 더 以上 ‘民主黨 텃밭’은 아니”라며 緊張하는 氣色이었다. 高 議員 캠프 關係者는 “10餘 年 前부터 漢江 周邊 開發이 本格化하면서 再建築 事業이나 新築 大團地 아파트가 廣津乙에 많이 들어섰다”며 “元來 廣津乙은 庶民들이 모여 살았다면 只今은 中産層 以上으로 交替되면서 政治的 性向도 多少 바뀐 게 事實”이라고 說明했다. 그러면서 “옛 政治的 地形에 기대기보다 지난 4年間 住民 疏通, 地域 宿願事業 解決 等에 注力해온 點을 浮刻할 것”이라고 强調했다.
選擧事務室에서 만난 더불어民主黨 高旼廷 議員.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民主黨, 代案 없이 批判만” VS “그래도 여긴 民主黨 텃밭”
다만 有權者들 意見은 팽팽하게 갈렸다. 紫陽市場에서 만난 商人 60代 류某 氏는 “民主黨은 代案 없이 國民의힘과 尹錫悅 大統領을 批判만 하지 않느냐”면서 “高 議員도 지난 4年餘 간 地域 發展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보다, 豫算 따오는 것에만 熱中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湖南 出身이라는 60代 家庭主婦 A 氏도 “요새 민주당이 하는 게 너무 맘에 안 든다”며 “景氣가 어려운데 大企業 法人稅를 더 거두려고 하는 等 企業에 無理한 環境을 만들려 하지 않느냐”며 “尹錫悅 政府를 出帆하게 한 張本人인 秋美愛는 왜 또 이番 選擧에 나오려고 하냐”고 말했다.
反面 60代 後半이라고 밝힌 商人 金某 氏는 “아무리 그래도 여긴 民主黨 텃밭”이라며 “湖南 出身들이 민주당을 辱하면서도 尹錫悅 政府의 無能을 견디기 어려워 結局 민주당에 票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吳 前 議員보다는 現役에 對한 信賴를 强調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職場人 40代 朴某 氏는 “最近 吳 前 議員이 地下鐵驛에서 아침 人事를 하길래 그제야 그의 存在를 알았다”며 “관악에서 오래 살던 분이 갑자기 廣津乙에 出馬하는 게 말이 되냐. ‘뜨내기’를 뽑아주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안규영 記者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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