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代쯤 되면 知人들 모임에서 父母님 健康이 話題가 되는 일이 부쩍 늘어난다. 歲月에 떠밀려 高齡이 된 父母 世代가 어느 틈에 보살핌의 對象이 된 境遇가 적지 않아서다.
“父母님은 요즘 어떠셔? 우리 아버지는 이番에….”
往年의 職場 先後輩였던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代表(53)와 박진호 理事(51)가 5年 만에 만나 意氣投合한 契機도 이런 對話였다.
2021年 봄쯤 偶然히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 게 只今의 會社 創業으로 이어졌다.
會社 設立 趣旨는 돌봄이 必要한 父母님과 돌보는 子女들이 그 過程에서 겪는 身體的 精神的 經濟的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지난해 3月 京畿 富川市에 福祉用具 賣場 ‘그레이몰’을 열고 4月 온라인 사이트(www.greymall.co.kr)도 오픈했다. 16日 賣場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16日 競技 富川市 그레이몰 오프라인 賣場에서 再考를 點檢 中인 이준호 代表(오른쪽)와 박진호 理事. 富川=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發端은 3年 前, 朴 理事의 아버지(84)가 腦卒中으로 쓰러진 일이다. 골든타임 內에 措置를 했지만 後遺症이 남았다.
아버지는 다리 한쪽을 끄는 듯한 걸음걸이를 보였고 말도 語訥해졌다. 얼마 뒤 心臟 스텐트 施術도 받았다.
不幸은 혼자 찾아오지 않는다던가. 비슷한 時期 어머니(83)가 癡呆 前段階인 輕度認知障礙 診斷을 받았다.
步行이 不安定해 집안에서도 자꾸 넘어지고 다치셔서 한時도 눈을 떼기 어려워졌다.
기러기아빠로 혼자 지내던 朴 理事는 結局 父母님 집으로 들어갔다.
“두 분만으로는 너무 危險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擧動이 不便한 老人이 계신 집은 地雷밭같아요. 電氣줄 하나, 洋탄자 끝자락에 걸려 넘어져도 큰 負傷으로 이어집니다.”
달라진 삶에서 父母님에게 必要한 것들이 많았지만, 어디서 어떻게 求해야 할지 모르겠고 物件들도 시원찮았다.
예컨대 지팡이. 까다로울 程度로 멋쟁이였던 아버지는 지팡이가 必要했지만 市販되는 지팡이를 마뜩지 않아 했다. 過去 玩具輸入會社를 運營했던 朴 理事는 自身이 지팡이를 만들어볼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게 一般 지팡이를 알아보다가 福祉用具 지팡이를 알게 됐고, 福祉用具 全般으로, 老人長期療養保險 制度로 擴張돼 갔다. 制度를 알고 市場을 알수록 消費者가 아닌 供給者 爲主의 世上이었다.
老人用 步行器를 點檢 中인 이준호 代表와 박진호 理事. 30代 秒에 暫時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50代에 함께 創業하며 第2의 人生 첫발을 내디뎠다. 富川=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이렇게 살면 안될 것같은데…”
그 무렵 職場 先輩였던 李 代表를 만났다. 李 代表는 삼성물산, 현대홈쇼핑, 오케이몰 等에서 일해온 流通과 이커머스 專門家다.
이준호 代表가 시니어龍 지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가볍고 손잡이 部分이 손의 輪廓을 잘 받쳐줘 高齡者가 適當히 依存하며 使用하기 좋다고 한다. 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두 사람은 2000年代 初盤 스포츠用品 會社에서 3年假量 함께 일한 因緣이 있다.
李 代表도 마침 人生 2幕을 苦悶하던 車였다.
“몇 年 前 가까운 先輩가 나이 50에 會社에서 쓰러져 不歸의 客이 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精神이 번쩍 들더군요.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이 代表)
두 사람은 또래들이 共通的으로 겪는 苦悶과 너무도 準備가 안 된 現實을 共有했다.
“父母님은 늙어가고, 편찮아지시고, 많은 게 必要해질 텐데 子女들은 아는 게 하나도 없구나. 이렇게 無防備 狀態에서 어느 날 갑자기 病院에 가면서부터 더듬고 헤매는 看病生活이 始作되겠구나….”(박 理事)
다음 날부터 이 代表는 ‘數字 檢討’에 들어갔다. 老人人口와 製品들의 市場 規模, 關聯 制度를 調査했다.
“이거 할 만하겠다. 具體化해 보자.”
두 사람이 만난 지 半年 만인 2021年 9月에 그레이스케일 法人을 設立했다.
“父母는 나이가 들고, 子女는 철이 들고…”
富川의 한 오피스텔商街 2層에 자리한 賣場은 總 140坪 規模. 建物바깥 揮帳에는 커다랗게 이런 글句가 쓰여 있다.
‘父母는 나이가 듦, 子女는 철이 듦, 父母님 마음에 쏙 듦, 그레이몰’.
15坪의 販賣 空間에는 휠체어와 全東 寢臺부터 成人用 기저귀까지 福祉用具들이 展示돼 있고 넓은 倉庫 한켠에는 物品 撮影을 할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그레이몰 賣場을 밖에서 보면 이 같은 揮帳이 드리워져 있다.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그레이몰 商品 價格表에는 政街와 割引價 두 가지가 적혀 있다. 예컨대 60萬 원짜리 獨逸製 步行器의 割引價는 9萬 원이다.
長期療養保險 福祉用具 支援을 活用하면 本人負擔 15%로 健康保險公團이 指定한 18個 品目 400餘 種을 購買할 수 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長期療養保險 等級을 받을 수 있는데 모르는 사람, 長期療養 等級이 있어도 福祉用具 支援이 되는지 모르는 사람, 自身이 支援받을 수 있는 福祉用具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모르면 눈앞이 깜깜하고 돈도 많이 쓰게 됩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하지 않아도 될 苦生을 많이 하시게 되지요.”
李 代表는 시니어用品은 子女들이 事故 父母가 쓰게 되는 特性上 더욱 情報가 不足하다고 指摘한다.
“ 長期療養 等級을 받은 어르신들은 於此彼 癡呆나 擧動 不便으로 오프라인 賣場에 갈 수 없는 狀態예요. 子女들이 代身 사줘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充分히 情報를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當初 이커머스 爲主의 福祉用具몰을 構想했지만 健康保險公團의 支援을 받으려면 地自體로부터 ‘福祉用具事業所’ 承認을 받아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賣場이 必要했다.
現在 國民健康保險公團에 登錄된 福祉用具事業所는 全國에 1977곳(지난해 末 基準). 大都市에 쏠려 있고 大部分 零細하다.
長期療養保險 利用履歷과 會員履歷 聯動시켜
비록 50代 創業이지만 스타트업으로 認定받아 벤처캐피털로부터 投資를 誘致했다. 그레이몰 홈페이지와 健康保險公團 사이트를 聯動시키는 시스템을 開發한 德이다.
工團에서 福祉用具를 사려면 1人當 年間 限度 160萬 원, 狀態에 따라 購買가 可能한 것과 不可能한 것이 나뉜다.
步行器는 5年에 2個, 安全손잡이는 1年에 10個 等 品目마다 限度가 제各各이다. 問題는 이런 規定이 너무 複雜해 一般人은 自身이 뭘 살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點.
그레이몰 홈페이지. 老人福祉用具들에 對한 詳細한 說明과 寫眞을 볼 수 있다.
알려면 福祉用具 事業所에 가서 工團 시스템에 들어가 自身의 福祉用具 購買 履歷 5年 齒를 確認해야 한다.
이들은 이걸 會社 사이트와 聯動시켜 長期療養認證番號와 이름을 넣고 會員 加入을 하면 長期療養保險 使用 履歷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會員 加入 뒤 마이페이지로 로그인하면 18個 品目이 다 나오고 ‘購買 可能’ ‘購買 不可能’ ‘언제 샀으니까 언제 다시 살 수 있다’는 案內가 品目마다 나온다. 年間 限度 160萬 원 中에 얼마를 썼으니 얼마를 쓸 수 있다는 것도 案內된다.
-規制가 너무 많은 건 아닌가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問題예요. 便法와 違反이 생겨나면 規制는 거미줄처럼 늘어나지요. 長期療養保險이 實施된 2008年 當初에는 制限이 없었다고 해요.
그랬더니 어떤 사람들이 미끄럼 防止洋襪을 160萬원 어치 사서 길거리에서 팔다가 摘發됐어요. 이러면서 規制가 하나둘 만들어졌다는 거죠.
몇萬 원 安全손잡이, 數百萬원 手術費와 高齡者의 苦痛 막아줘
프로그램이 完成된 12月 以後 會員은 960餘 名. 長期療養等級者가 100萬餘 名인 것에 비하면 極少數다. 지난해 5億 원 赤字를 記錄했지만 올해 안에는 收支均衡을 이루는 달이 나올 것을 期待한다.
다만 너도나도 長期療養保險 惠澤을 받으면 가뜩이나 어렵다는 健保 財政에 더 負擔을 주지 않을까.
“制度를 積極 弘報를 하지 않는 理由가 그런 거라면 난센스입니다. 長期療養保險 年間 11兆 원 中 福祉用具는 3000億 원 程度 들어갑니다.
福祉用具의 豫防 機能을 看過해서는 안 됩니다.
寢臺 옆 安全손잡이 設置에 萬 원 돈이 들지만 設置하지 않아 落傷事故를 當하면 治療費로 數百萬 원이 들지요. 어느 쪽이 經濟的일까요.”
股關節 骨折 放置하면 2年 內 死亡率 70%…豫防이 重要
特히 落傷으로 因한 被害는 돌이킬 수 없이 크다. 股關節 骨折을 放置하면 2年 以內 死亡率이 70%이고, 手術해도 2年 以內 30%가 死亡한다.
그레이몰에서는 自體 유튜브 製作을 통해 落傷事故의 危險性을 警告했다. ‘落傷, 瞬間에 對한 永遠한 後悔’라는 題目의 시리즈를 製作했다.
“股關節은 다치면 穩全하게 서 있지도 못할 程度로 重要한 部位죠. 뼈와 筋肉이 正常的이라면 엉덩방아를 찧어도 부러지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면 筋肉이 줄고 柔軟性도 不足하고 大部分 骨多孔症이 와 있어 작은 衝擊에도 부러지게 됩니다.
骨折度 骨折이지만 衝擊, 痲醉, 手術 等을 겪고 나면 步行等力이 떨어지고 절뚝이는 걸음을 거쳐 지팡이, 워커, 휠체어 巡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活動量이 갈수록 줄고 다른 疾患들도 惡化되다가 合倂症까지 겹치면 死亡에 이르는 거죠.”
그래서 이들이 만든 유튜브에서는 “차라리 손목을 抛棄하시라”는 助言도 나온다. 如此하면 넘어질 때 손으로 짚어 손목이 부러지는 限이 있더라도 股關節을 지키라는 助言이다.
집이 安全해야 어르신들도 安全하다
“다들 다치신 다음에 뭘 하려 하잖아요. 事實 그 前에 해야 적은 돈으로 安全을 追求할 수 있는데 누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정작 危險이 現實이 되면 뒤늦은 後悔를 하게 되고.”
-豫防效果의 盲點이죠. 豫防한 德에 事故가 막아진 건지 本來 問題가 없었던 건지 分揀하기 어려우니까요.
“다치기 前에는 安全손잡이 하시라, 미끄럼 防止 매트 깔고 지팡이 짚고 다니시라고 하면 ‘내가 그걸 왜 하냐’ 이러시니까요. 그게 참 어려운 것같아요.”
일찌감치 超高齡社會에 突入한 日本의 境遇 醫療政策을 高齡者가 돌봄이 必要없는 狀態, 卽 스스로 生活하는 健康한 狀態를 維持하기 위한 ‘돌봄 豫防’으로 重點을 옮긴 지 오래다.
消費者들에個 商品에 對한 情報를 最大限 正確하게 주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製作에 最善을 다한다. 商品撮影을 위한 스튜디오에서. 富川=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시니어商品 情報 서비스의 플랫폼 꿈꾸다
萬 2年 前 어느 봄날의 한끼 食事 以後 참 많은 일이 있었다. 人生 2幕을 연 두 사람의 꿈은 크다.
一旦은 事業이 需要者들에게 알려지는 게 急先務다. 長期的으로는 健康保險公團 指定이 아니더라도 推薦할 만한 商品들도 함께 取扱하는 等 事業領域을 擴張하고 一部 商品은 直接 製作도 計劃하고 있다.
지난해 8月에는 NH가 스타트업 支援을 위해 연 오픈 비즈니스데이 行事에서 優秀 테마賞을 받았는데, NH의 全國網을 活用해 地方 老人 單獨家口의 집을 安全하게 바꾸는 落傷 防止 비즈니스를 提案하려는 計劃도 있다.
“窮極的으로는 시니어를 위한 商品과 情報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희는 이 業界에서는 相對的으로 젊고 流通을 잘 아는 便입니다.
시니어 市場은 커질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只今 父母님 때문에 會員이 되신 분들이 앞으로 10餘 年 뒤면 本人이 高齡者가 됩니다. 一種의 未來世代에 對한 ‘유스(youth) 마케팅’ 槪念도 있는 셈이죠.”
스포츠마케팅 會社 在職 時節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이준호 代表. 本人 提供
박진호 理事는 30, 40代에 玩具 輸入 業體를 運營했다. 박진호 理事 提供
서영아記者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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