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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하정민]政治의 宗敎畫, 政治人의 祭司長火|東亞日報

[글로벌 이슈/하정민]政治의 宗敎畫, 政治人의 祭司長火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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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5일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 수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도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 주장한다. 수센터=AP 
뉴시스
올 1月 5日 美國 中部 아이오와州 수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의 支持 集會에서 支持者들이 祈禱하고 있다. 福音主義 基督敎徒의 剛한 支持를 받고 있는 트럼프 前 大統領은 自身이 11月 大選에서 勝利하는 것이 神의 뜻이라고 主張한다. 수센터=AP 뉴시스
하정민 국제부 차장
하정민 國際部 次長
“11月 5日은 거짓말쟁이들에게 ‘審判의 날(judgment day)’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前 美國 大統領이 2月 大選 遊說 中 한 말이다. 自身이 이番 大選에서 이기는 것은 神(神)의 뜻이며 그래야 ‘2020年 大選 詐欺’ 主張을 믿지 않는 反對派를 膺懲할 수 있다고 외친다.

宗敎와 距離가 먼 삶을 산 그가 神을 擧論하는 것은 矛盾的이나 이런 行步가 그만큼 美 保守 有權者에게 剛한 影響力을 發揮한다는 뜻도 된다. 그의 核心 支持層인 一部 福音主義 基督敎人은 그를 ‘메시아’로 여긴다. 神이 救援을 위해 트럼프를 보냈다는 말을 듣노라면 主張의 妥當性을 떠나 只今이 英國 淸敎徒가 ‘메이플라워’號를 타고 美國에 온 17世紀認知 2024年인지 헷갈린다.

世界 곳곳에서 이처럼 宗敎를 앞세운 政治人이 得勢하고 있다. 이로 인해 民主主義, 自由主義 못지않게 現代 社會의 根幹으로 꼽히는 ‘政敎分離’ 原則이 威脅받고 있다.

19日부터 6週間 치러질 總選에서 3選을 노리는 나렌드라 모디 印度 總理는 世界 最大 人口 大國의 指導者가 아니라 힌두敎 祭司長처럼 보인다. 그는 最近 이슬람 寺院 터에 建立된 힌두敎 寺院의 奉獻式을 主宰했다.

모디 政權은 무슬림 男性과 힌두敎 女性의 結婚 禁止도 推進하고 있다. 該當 女性이 結婚 後 男便의 宗敎로 改宗하는 것을 막기 爲해서다. 最近 무슬림界 難民에게 市民權을 附與하지 않는 法도 强行했다.

나라 이름도 바꿀 態勢다. 英國 植民支配 時節 導入된 ‘인디아’ 名稱을 버리고 古代 산스크리트語로 印度를 뜻하는 ‘바라트’를 쓰겠다는 것이다. 모디 總理는 이미 一部 公文書에도 ‘바라트’를 썼다. 多宗敎 多人種 多文化 國家라는 印度의 歷史와 正體性을 完全히 否定하는 處事다.

이 分野의 ‘援助’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大統領. 1923年 建國부터 確立된 政敎分離 原則을 2003年 執權 以後 깡그리 무너뜨렸다. 東로마 帝國의 遺産 ‘아야소피아’ 大聖堂을 이슬람 寺院으로 바꿨고 女性의 히잡 着用, 酒類 販賣 規制 等 이슬람 原理主義 政策도 續續 導入했다. 나라 이름 亦是 바꿨다. 지난달 地方選擧 慘敗로 打擊을 입은 그가 核心 支持層인 保守 有權者를 통해 指導力을 回復하려고 神政一致 國家로의 轉換까지 推進할지 모를 일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는 執權 내내 人口의 13.5%인 超正統派 유대敎徒 ‘下레디’에 끌려다닌다. 職業도 없고 稅金도 안 내면서 政府 補助金에 期待 유대敎 經典 ‘토라’만 읽는 集團이다.

이스라엘은 유대系 正體性 保存에 도움을 준다는 理由로 하레디의 兵役을 1948年 建國 때부터 免除했다. 只今은 社會 全般의 競爭力을 갉아먹는다는 批判이 거세다. 지난해 10月 勃發한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와의 戰爭으로 兵力 不足 또한 深刻하다. 그런데도 네타냐후 總理는 이들에게 兵役을 强要하지 못한다. 執權 基盤인 極右 勢力과 隻을 질까 두려워서다.

宗敎를 앞세우는 勢力의 相當數는 犯罪 앞에서도 堂堂하다. 不法을 저지른 後 “抑鬱하게 犧牲됐다”고 主張하면 그만이다. 4件의 刑事 起訴와 여러 民事 訴訟에 直面한 트럼프 前 大統領, 賂物收受 等으로 現職 總理 最初로 刑事 裁判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總理는 모두 “罪가 없는데 政治的 理由로 法廷에 섰다”고 主張한다. 이런 ‘犧牲羊 呼訴人’이 많아질수록 法治主義는 길을 잃는다.

이들의 支持者 또한 다를 것이 없다. 支持하는 政治人은 盲目的으로 떠받들고 그와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을 異端과 惡(惡)으로 置簿한다. 政治人과 國民의 關係가 ‘敎主’와 ‘信徒’로 變하는 瞬間이다. 全 世界 76個國에서 大選과 總選이 치러지는 슈퍼 選擧의 해에 ‘政治의 宗敎畫(religionization of politics)’가 두드러진다는 點이 錯雜하다.


하정민 國際部 次長 dew@donga.com


#도널드 트럼프 #政治의 宗敎畫 #政敎分離 #宗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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