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평인 칼럼]백낙청과 李在明의 危險한 結合|東亞日報

[송평인 칼럼]백낙청과 李在明의 危險한 結合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19日 23時 51分


코멘트

平生 欺瞞的 分斷克服 理論 펼친 백낙청
李在明 만나 때가 무르익었다고 본 듯
李在明 唯一體制 爲한 非明 排除 讚揚하며
尹錫悅 彈劾이 촛불革命 精神이라 公言

송평인 논설위원
송평인 論說委員
‘創作과 批評’의 백낙청 氏가 近來에는 主된 發言 舞臺를 雜誌에서 유튜브로 옮긴 듯하다. 지난 大選 直前 文在寅 格下의 信號彈을 쏜 뒤 李在明을 추켜세우고 大選 直後에 다시 나와 李在明의 大選 敗北에도 不拘하고 그를 中心으로 뭉칠 것을 呼訴했는데 總選 局面에서도 같은 主張을 이어가고 있다.

白 氏는 分斷矛盾論을 主張했었다. 分斷이 韓國 社會의 諸般 問題를 招來하는 根本 原因이라는 것이다. 階級矛盾과는 달리 分斷矛盾은 族譜도 없는 槪念이다. 하지만 資本主義와 共産主義가 體制 對決을 벌일 때만 해도 兩 體制를 넘어서려는 志向으로서의 呼訴力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共産主義가 體制 競爭에 져 崩壞하면서 分斷矛盾論은 길을 잃었다.

그러자 그는 冷戰 後 流行하던 脫(脫)近代論을 끌여들여 近代 適應과 近代 克服의 ‘二重課題론’을 들고나왔다. 韓半島의 南北 社會는 近代化를 向해 繼續 나아가야 하지만 그 最終 目的地는 近代가 아니라 近代를 克服한 體制라는 것이다. 近代 體制에서는 分斷을 克服할 수 없고 近代를 넘어선 體制에서만 分斷을 克服할 수 있다는 含意는 있지만 近代를 넘어선 體制가 어떤 모습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韓半島 南쪽이 近代化를 위해 如前히 實踐할 課題가 많은 社會라고 하더라도 韓半島 北쪽의 3代 獨裁 世襲體制와는 比較 自體가 안 된다. 그는 이 差異를 言及하지 않는다. 南韓이 近代 適應과 近代 克服의 이中 課題를 實踐할 때 北韓은 어떻게 照應할지에 對한 說明도 없다. 틀은 雄壯하지만 折半이 비어 있는 欺瞞的인 理論이다.

過去 資本主義와 共産主義의 體制 對決은 오늘날 러시아의 푸틴, 中國의 시진핑, 北韓의 金正恩이 支配하는 現實에서 보면 ‘자유롭고 民主的인 體制’와 獨裁 體制의 對決이었을 뿐이다. 冷戰 終熄은 歷史의 終末이 아니었다. 團地 獨裁를 감싸고 있던 共産主義라는 包裝紙가 찢어져 實體가 드러난 것에 不過하다. 白 氏의 二重課題論은 只今도 繼續되는 ‘자유롭고 民主的인 體制’와 獨裁 體制의 對立을 흐리는, 김지하의 表現을 빌리면 ‘쑥부쟁이(毁謗꾼)’의 論理다.

白 氏는 李在明 민주당의 公薦을 大擧 민주黨員이 된 촛불市民(개딸)들이 민주당 內의 反(反)촛불 勢力을 걷어낸 革新的 公薦이라고 높이 評價했다. 어떤 政治人을 李在明에게 批判的이라는 理由로 下位圈으로 分類해 減點을 준 뒤 競選을 붙여 親李在明 政治人을 公薦한 結果를 革新이라고 하는 것은 公平無私함 따위는 必要 없고 오로지 촛불革命의 課題를 遂行하기 위해 特定人을 中心으로 한 唯一指導 體制만이 重要하다는 觀點에서만 理解될 수 있다.

그는 保守 言論만이 아니라 進步 言論조차도 ‘親命(親明) 橫財, 悲鳴(非明) 橫死’라고 批判하자 自由 言論를 통째로 反動으로 罵倒했다. 그가 追求하는 體制의 一部 모습을 意圖치 않게 내비친 것인지 모른다.

白 氏는 近代를 克服한 體制가 어떤 모습인지 말하지 않는 것처럼 촛불革命이 朴槿惠 彈劾 後에도 왜 繼續돼야 하며 무엇이 達成됐을 때 끝나는지 말하지 않는다. 그가 窮極的으로 目標로 하는 體制가 남로당의 系譜에서 革新系가 追求해온 體制인지, 아니면 베네수엘라 차베스-마두로 體制의 韓半島版인지, 또 다른 體制인지 알 수 없다. 近來에 올수록 開闢思想이니 뭐니 하며 巨大한 宗敎的 談論까지 펼치는 것을 보면 그 自身도 모르는 어떤 體制를 想定하고 韓半島를 태울 불장난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疑心도 든다.

白 氏가 민주당 後見 元老그룹人 圓卓會議에서 活動한 지는 오래됐지만 지난 大選과 이番 總選에서처럼 前面에 나선 적은 없다. 李在明을 만나 때가 무르익었다고 본 듯하다.

그는 尹錫悅의 執權을 變則的 事件이라고 보고 그것이 變則이니만큼 任期가 끝나기 前에라도 쫓아낼 수 있다는 主張을 서슴지 않는다. 그가 2016年 朴槿惠 彈劾이라는 變則的 事件을 몰고 온 촛불示威를 촛불革命으로 받든다면 變則으로 執權한 文在寅의 退陣을 외친 2020年 開天節 集會도 잊어선 안 된다. 변변한 示威 經驗도, 組織도 없는 사람들이 입만 열면 촛불을 외치는 문재인이 憲法과 常識을 蹂躪하는 事態를 더 以上 지켜만 볼 수 없어 歷代 最大 規模로 모였다. 近代 社會에서 市民들의 抵抗은 한 方向으로만 噴出하지 않는다. 그 다양함을 濟度한 것이 近代 政治라는 基礎부터 白 氏는 다시 배워야 할 것이다.


송평인 論說委員 pisong@donga.com
#백낙청 #李在明 #危險한 結合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