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抛棄와 勇氣 사이[2030世上/倍윤슬]|東亞日報

抛棄와 勇氣 사이[2030世上/倍윤슬]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4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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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슬 도배사·‘청년 도배사 이야기’ 저자
倍윤슬 塗褙史·‘靑年 塗褙史 이야기’ 著者
新築 아파트 建設 現場에서 塗褙를 하면 늘 마감 時限에 쫓기는 데다 現場 與件이나 다른 工程의 影響 때문에 애初의 計劃대로 進行되지 않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다. 한 現場에 들어가면 平均 2, 3個月 程度 塗褙를 하는데, ‘이 現場이 마무리되면 다음 現場에 들어가기 前에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다음 現場에도 사람은 늘 必要하고 일을 주는 塗褙 所長님들의 事情을 外面할 수 없어 곧바로 다시 일을 始作하는 狀況의 反復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所謂 말하는 ‘번아웃(burnout)’이 온 것 같았다. 다음 새 現場에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始作하고 마무리 지을 勇氣가 나지 않았다. 재미있게 해오던 塗褙 일이 언제부터인가 스트레스가 되었고 한番 아픈 몸은 쉽사리 回復되지 않았다. 苦悶 끝에 5年 넘게 쉬지 않고 달려온 나에게 休息을 주기로 決定했다. 單純히 며칠 程度의 休暇가 아니라 長期的으로 쉬어 가기로 말이다. 하지만 決定은 決코 쉽지 않았다.

于先 나는 生計型 塗褙社이다. 塗褙를 하며 얻는 收入으로 스스로를 먹여 살리고 있다. 當場 塗褙를 쉬면 돈을 벌 수 없다. 한동안은 모아놓은 돈으로 버텨볼 수 있겠지만 그 以後에는 分明 다시 일을 始作해야만 한다. 塗褙 말고는 할 줄 아는 다른 일도 없다. 그래서 그동안은 내가 잘하는 일인 塗褙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을 抛棄하고 쉼을 選擇하는 것이 늘 어려웠고, 조금 더 버티면서 돈을 버는 選擇을 해왔다.

塗褙하며 만난 사람들도 나를 망설이게 했다. 함께 呼吸하며 壁紙를 붙이는 同僚들이 있고 내게 일을 주는 所長님들이 있다. 그리고 내가 팀員으로 불러 모아 技術을 알려주고 같이 苦生하며 成長해가고 있는 後輩들이 있다. 塗褙를 暫時 쉬어간다고 해서 이 사람들과 永遠히 離別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每日 當然하게 만나던 사람들을 當分間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니 現場을 떠나기 싫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塗褙가 좋다. 繼續해서 몸을 써야 하는 힘들고 지치는 일이고 建設 現場이라는 일터 亦是 많은 危險 要素와 어려움이 있지만, 나는 如前히 壁紙를 붙이는 이 일이 재미있다. 建設 現場의 아파트 家口 안에 차려놓은 우리 팀만의 塗褙 倉庫에 出勤해 믹스커피를 마시며 팀員들과 잠깐 아침 人事 兼 수다를 떨고, 疲困한 몸을 일으켜 함께 일하고 또 그렇게 熱心히 일한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는 當然하고 익숙한 日常이 이제 한동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便이 텅 비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잠깐 멈추려 한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좋아하는 일, 所重하게 생각하는 일, 오랫동안 當然하게 해오던 日常을 잠깐 멈추겠다는 決定을 내렸다. 塗褙를 처음 始作하던 때보다 훨씬 더 많이 苦悶했고 마음은 數도 없이 갈팡질팡했다. 技術者로 認定을 받고 한창 팀員을 늘려 나가면서 팀長으로 責任感을 갖고 成長해가고 있던 時期에 쉼을 가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成長을 抛棄하고 뒤처지는 選擇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 늦기 前에, 더 지치기 前에 스스로에게 쉬어갈 機會를 주는 것은 내게 큰 勇氣이기도 하다. 어느덧 나라는 사람의 가장 큰 部分을 차지하던 ‘塗褙’ 일을 暫時 내려놓는다는 것, 그 選擇은 抛棄와 勇氣 어느 사이에 있다.


倍윤슬 塗褙史·‘靑年 塗褙史 이야기’ 著者
#抛棄 #勇氣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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