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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관 칼럼]李在明의 ‘存命(存命) 政治’, 그 끝은|동아일보

[정용관 칼럼]李在明의 ‘存命(存命) 政治’, 그 끝은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3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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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決코 죽지 않는다” 露骨的 悲鳴 쳐내기
排他的 ‘運動圈 城郭’ 쌓았던 親文 自業自得
70年 傳統 民主黨, 개딸과 從北 勢力 ‘宿主’로
李在明黨 完成한다고 防彈-大權 뜻대로 될까

정용관 논설실장
정용관 論說室長
1月 初 凶器 襲擊을 當했던 더불어民主黨 李在明 代表의 復歸 일성은 “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決코 죽지 않는다”였다. 檢察과 言論을 殺人未遂 嫌疑者와 같은 線上으로 取扱할 수 있느냐는 批判도 나왔지만, 李 代表 意識 底邊에 깔린 “죽지 않는다”는 剛한 生存 意志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存命(存命)이란 말이 있다. 살아서 목숨을 維持한다는 뜻이다. 日帝强占期, 6·25戰爭을 時代的 背景으로 한 여러 小說에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숱한 個人들의 存命 스토리가 登場한다. 私船(死線)을 넘고 苦難을 딛고 살아남아 家族, 또 社會를 일으켜 세운 이들의 삶은 感動的이다. 尊命에는 自己犧牲度 따른다. 그러나 이웃이나 組織, 社會의 安危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式의 尊命은 大義나 名分이 缺如된 生存 處世術이라 할 수 있다.

다른 政治人들과는 많이 달라 보이는 이 代表의 政治 行步나 스타일을 하나의 單語로 꿸 수 있다면 그런 意味의 ‘存命’, 卽 끈질긴 生命力이 아닐까 한다. 여기엔 언제든 내쳐질 수도 있다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그만의 설움과 두려움이 깔려 있다. 大庄洞 疑惑 等에 對해 李 代表가 “檢察 主張대로라면 懲役 50年을 받을 것”이라고 했던 게 端的인 例다. 數十 年 監房 살 일을 왜 했겠느냐는 抗辯이었겠지만, “檢察 主張이 法院에서 먹히면…” 하는 不安感도 潛伏해 있다고 본다. 그러니 어떻게든 政治的 防禦壁을 쌓아야 하는데, 城郭 안에 叛亂 勢力이 도사리고 있으니 憂患을 除去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自身에 對한 逮捕同意案 可決을 보며 더 뼈저리게 切感했을 듯하다.

大選 敗北 直後 黨 一角에서 李在明 逐出 움직임이 있었던 게 事實이다. 黨 代表 挑戰으로 正面 突破했지만 헤게모니를 完全히 掌握한 건 아니었다. 그런 脈絡에서 보면 最近 非명 反명 쳐내기는 이 代表로선 ‘合理的’ 選擇이다. 面前에서 “피칠갑” 非難을 퍼부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公薦 脫落 重鎭들의 反撥과 脫黨에도 “入黨도 脫黨도 自由”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態度다. 死活的 利益(利)이 걸려 있는데, 아무리 包容과 統合 等 名分(理)을 외쳐본들 귀에 들어올 理 없다.

親文 等 非명 陣營은 속절없이 當하고 있지만 抑鬱할 것도 없다. 自業自得이다. 大部分 數十 年間 86 運動圈 엘리트로서 旣得權을 누려왔다. 中道 進步의 울타리를 굳건히 세우고 專門家 그룹을 黨의 中心 勢力으로 키우기는커녕 各自 系派에 安住하고 親盧 親文 等으로 말을 갈아타며 國會議員 배지 달기에 汲汲해 왔던 것 아닌가. 反面 이 代表는 더 切迫하고 執拗했다. 2月 初 文在寅 前 大統領을 찾아가 抱擁을 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名門 正當’ 운운한 것은 親文 陣營의 集團行動과 遠心力을 適時에 遮斷시킨, 돌이켜보면 卓越한 欺瞞戰術이었다. 그 結果는 只今껏 본 대로다. 鎔鑛爐 公薦을 期待했던 임종석을 비롯한 親文 核心들의 處地만 서글프게 됐다.

李 代表는 內心 1996年 DJ의 모델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當時 野黨인 統合민주당 內에서 DJ의 政界 復歸, 大權 4首에 反對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DJ는 野圈 分裂 非難에도 아예 새정치국민회의를 創黨했다. 79席밖에 얻지 못했지만 確實한 自己 黨을 만들고 이듬해 DJP 連帶로 大權까지 거머쥔다. 李 代表는 DJ가 아니고 그때와 只今은 政治 狀況도 다르지만, 1黨이든 2黨이든 뚜렷한 敵手 없이 事實上 大選 候補 자리가 保障된 政黨을 갖는다는 것은 이 代表로선 絶體絶命의 課題일 수 있다.

問題는 當場 李在明의 민주당에 總選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點이다. 李 代表는 公薦 內戰은 곧 一段落될 것이고 本選(本選)의 時間이 오면 政權審判論이 다시 浮上할 수 있을 것이란 期待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서울을 中心으로 尋常찮은 支持率 下落의 兆朕이 나타나고 있음을 野黨 支持層도 느끼고 있다.

李 代表는 意味 있는 總選 成果를 내고, 防彈衣 城郭을 더 튼튼히 하고, 大權까지 갈 수 있을까. 過半이나 1黨은커녕 慘敗 成績表를 받아들면 어찌 될까. 次期 大選에 出馬하더라도 2年 前과 같은 得票率을 올릴 수 있을까. 손가락革命軍에 이은 개딸, ‘從北’ 統進黨 後身의 進步黨…. 이들이 이 代表를 끝까지 護衛할 防彈 勢力일 수는 있겠다. 問題는 極盛 팬덤의 政治 놀이터, 우리 社會 맨 왼쪽 勢力의 宿主 노릇을 하려는 민주당에 對한 傳統的 支持層의 離脫이다. 李在明의 尊命의 길이 民主黨의 存亡(存亡)의 危機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이番 總選의 核心 觀戰 포인트가 아닐까.


정용관 論說室長 yongari@donga.com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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