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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挑發] 李承晩, 러시아-共産 全體主義 本質 꿰뚫은 偉大한 政治家|東亞日報

[김순덕의 挑發] 李承晩, 러시아-共産 全體主義 本質 꿰뚫은 偉大한 政治家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23日 14時 00分


코멘트
설 連休 온 食口가 ‘建國戰爭’을 봤다. 劇場이 滿員이어서 뿔뿔이 떨어져 앉아야 했다. 德分에 各自 눈치보지 않고 映畫에 빠져들 수 있었다. 記者인 나는 習慣처럼 메모를 했고 젊은 내 딸은 눈물 훔치는 옆 사람을 구경했다고 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 觀客들이 일어나 나오면서 拍手를 쳤다. 이쯤 되면 起立拍手다.

다큐멘터리와 一般 映畫의 差異는 팩트냐 아니냐다. 記事는 事實을 쓰고 小說은 아니다(칼럼은 意見을 쓴다^^). 李承晩 칼럼을 쓸 때마다 달리는 댓글이 主로 ‘李承晩은 6·25戰爭이 터지자 漢江다리를 끊고 도망간 나쁜 大統領’이라는 것이었다. 수많은 避難民을 漢江에 빠져 죽게 만들고는 “서울市民 여러분, 安心하고 서울을 지켜주십시오” 國民 속이는 放送까지 했다는 건데 김덕영 監督은 그게 事實이 아님을 밝혔다. 그래서 고맙다. 이제 우리는 李承晩 大統領을 限껏 尊敬해도 되는 것이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映畫 建國戰爭 포스터.


● 大韓民國을 세우고 지켰지만 過誤도
어렵게 세운 大韓民國을 지켜낸 뒤, 四捨五入 改憲에 이어 4·19에 이르는 過程까지 李承晩을 尊敬하기는 그러나 쉽지 않다. 한 人間을 斷片的으로 評價해선 안 될 일이지만, 또 只今껏 李承晩을 지나치게 迫切하게 對한 點은 反省하고 是正해야하지만, 그럼에도 無條件 偶像化하는 것도 警戒할 必要가 있다.

‘1950年代 駐韓 美國人들 사이의 共通된 話題는 80歲의 李承晩이, 特히 經濟問題에 있어서, 얼마나 요상하고 멍청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었다…미국으로부터 너무나 많은 無償援助를 받아내어…헤아릴 수 없는 不淨腐敗 事件들이 줄지어 일어났다.’ 부르스 커밍스의 ‘韓國現代史’가 不便하고 惡意的으로 보이는 것도 事實이다.

경무대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가 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동아일보DB
景武臺 時節 李承晩 大統領과 프란체스카 女史가 이 大統領의 生日을 맞아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東亞日報DB
김영명 翰林大 名譽敎授 亦是 李承晩 政權의 基本構造를 ‘日人體制 또는 家父長的 權威主義’로 規定했다(2006년 ‘韓國의 政治變動’). 아무도 自由民主主義를 經驗해본 적 없는 나라에서 李承晩은 大統領 自身이 ‘政派를 超越한’ 位置에 서는 自由民主主義를 追求했다. 八旬 高齡의 大統領 옆에는 파파의 健康만 챙기는 令夫人이 帳幕을 쳤다. 그 사이를 阿諂꾼과 거짓 情報 傳達꾼만 파고들었다는 事實은 섬뜩하다. 우리 안에 사라지지 않는 ‘韓國的 民主主義’ 원조를 보는 듯해서다. “長期執權은 했지만 獨裁는 아니”라는 다큐멘터리 속 나레이션에 同意할 수 없는 理由다.

● 李承晩이 洞察한 러시아의 侵略本能
그럼에도 只今 李承晩을 다시 보는 理由는 그가 러시아, 그리고 共産全體主義의 本質을 누구보다 앞서 꿰뚫어본 偉大한 政治人이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이 ‘鐵의 帳幕’을 말한 것이 1946年이었다. 李承晩은 1904年 29歲 나이에 監獄에서 쓴 ‘獨立精神’에서 러시아 專制政治의 本質을 알렸다. 꼭 120年 前이다. 러일戰爭이 터진 1904年 2月부터 넉 달 間 쓴 이 冊에서 그는 ‘옛날부터 俄羅斯 사람들의 政治的 目標는 오로지 남의 땅 빼앗는 것’이고 ‘專制政治로 强國이 된 나라’라고 喝破했다.

英國 스웨덴 甚至於 日本도 立憲君主制를 導入한 近代國民國家의 時代였다. 러시아는 제 國民을 奴隸로 아는 前提君主國임을 自負하면서 高宗에게 따라하라고 勸했다는 걸 젊은 李承晩이 알고 있다는 게 되레 놀랍다. ‘前提(專制)나 壓制(壓制)나 위에서 하시기에 달려 있는데 어찌 百姓이 敢히 相關하겠는가…아라사는 專制政治로써 天下의 强國이 되어 萬國이 다 두려워하는 바이니 우리를 단단히 依支하면 日本이 敢히 어찌할 수 없을 테지만 그렇지 아니하면 將次 큰 禍를 當할까 두려워하노라고 하였다’(현재 俄羅斯-蘇聯-러시아를 따라가는 나라가 北朝鮮 金氏 王朝 아닌가! ).

李承晩은 專制政治의 源流로 臺(大) 피득(표트르 大帝·在位 1682~1725)도 紹介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이 歷史的 멘토로 삼는 人物이다. 그가 남긴 14條目의 祕密遺書엔 弱小國家를 뺏어오는 祕法이 담겨 있다. 剛한 나라와 먼저 힘을 合해 작은 나라를 나누어 없애고 그 後에는 틈을 타서 그 나라를 마저 쳐 없애며, 自由하는 나라에는 婚姻이나 結緣을 통해 먼저 內定을 干涉하여 權利를 主張하라는 거다. 이오시프 스탈린 蘇聯共産黨 書記長이 2次 世界大戰 뒤 어떻게 東유럽을 蹂躪했는지, 韓半島 北쪽에 얼마나 서둘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웠는지 돌아보라. 푸틴이 일으킨 2次 大戰 以後 유럽 最大의 戰爭 우크라이나 侵攻事態度 마찬가지다. 뼛속 깊이 박힌 俄羅斯의 領土 野心, 專制政治 DNA는 蘇聯共産黨이 무너졌음에도 決코 사라지지 않았던 거다.

● “共産主義 따르는 政治는 반드시 失敗”
1917年 蘇聯共産黨 政府가 들어서자 李承晩의 反러鑑定은 反共思想으로 바뀌기 始作했다. 李承晩은 共産主義를 ‘元來 자유롭게 되기를 願하는 人間의 本性을 거역해가며 國民을 支配하려는 思想體系’로 看做했고 共産主義 理念을 따르는 政治는 반드시 失敗할 것이라고 壯談했다(홍용표 2007年 論文 ‘現實主義 視角에서 본 李承晩의 反共路線’). 臨政 國務總理 李東輝가 蘇聯과 連帶할 것을 主張할 때도 李承晩은 “蘇聯과의 協力은 曺國을 共産主義 國家의 奴隸로 만들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論理로 反對했다.

光復 直後인 1945年 11月 李承晩 博士(大統領 就任 前)가 中國 충칭에서 歸國한 金九(가운데)와 존 리드 하지 再朝鮮 美 陸軍司令部 軍政司令官과 함께 韓半島 問題를 놓고 大膽하기 前 記念寫眞을 撮影한 모습. 하지만 세 사람은 意見 一致를 보지 못 했다. 東亞日報DB
李承晩이 1941年 日本의 美國 侵略 野慾을 暴露한 ‘Japan Inside Out’에서 蘇聯 共産主義를 獨逸 나치즘, 이탈리아 파시즘, 日本 軍國主義와 나란히 全體主義로 分類한 것은 重要하고도 意味 있다. 그때만 해도 世界는 共産主義에 對한 幻想에 빠져 있었고 蘇聯은 自己네 實狀을 감추고 있던 時期여서다.

李承晩은 ‘民主主義 代(對) 全體主義’ 章에서 ‘蘇聯, 日本, 나치스, 파시스트 勢力들은 自己들 政府와 같은 새 政府를 設立하기 위해 美國 政府를 전복시키겠다는 意圖를 宣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美國 民主主義에 對한 直接的인 挑戰임에 疑心의 餘地가 없다’고 썼다. 그리고 ‘韓國의 運命은 世界의 自由民들의 運命과 分離될 수 없다’며 美國의 猛省을 促求했다.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이 就任 初부터 强調했던 ‘民主主義 代 權威主義의 對決’을 聯想시킨다. 李承晩은 그만큼 世上을 앞서간 人物이었다.

● 푸틴까지 이어지는 표트르대제-스탈린 遺産
답답하게도 當時 美國 大統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蘇聯을 威脅으로 여기지 않았다. 聯合國 英國 總理 윈스턴 처칠이 “問題는 러시아”라며 가슴을 쳤지만 루스벨트는 마지막 瞬間까지 스탈린이 合理的인 人間이라고 믿고 모든 것을 주면서 아무것도 要求하지 않았다(박지향 2023年 著書 ‘윈스턴 처칠, 運命과 함께 걷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300通 以上의 메시지를 分析한 ‘MY Dear Mr. Stalin‘이라는 冊도 있을 程度다. 징그럽지 않은가. 또 美國 大統領이 될까 겁나는 트럼프가 過去 北韓 김정은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처럼.

‘MY Dear Mr. Stalin’ 책 표지.
‘MY Dear Mr. Stalin’ 冊 表紙.
目的을 위해선 手段方法을 가리지 않는 共産主義의 本質을 꿰뚫어 봤기에 李承晩은 美國이 要求한 左右合作 政府 樹立을 斷乎히 拒否했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사람이면 다 똑같은 줄 알고 美國은 東유럽에, 中國과 우리에게 左右合作을 限死코 勸했던 것이었다. 美國과 蘇聯 願하는대로 左右合作에 나섰다가는, 폴란드처럼 亡命政府는 排除되고 民主 指導者들은 追放되거나 處刑되고 結局 親蘇 傀儡政權이 들어설 게 뻔했다. 白凡 金九는 몰랐고 李承晩은 꿰뚫어 봤던 點이 바로 이것이 아니던가.

蘇聯 共産主義가 網하고도 共産全體主義 屬性은 사라지지 않았다. 알렉세이 나발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의 靜寂이 17日 矯導所에서 服役 中 急死했다. 47歲. 푸틴 獨裁에 勇猛하게, 또 유머러스하게 抗拒해온 나발니는 러시아 自由의 象徵이었다. 푸틴에게 叛亂을 일으켰던 傭兵企業 首長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昨年 8月 突然 飛行機 事故를 當한데 이어 나발니까지 목숨을 뺏긴 거다. 1940年 地球 反對便 멕시코까지 刺客을 보내 政敵 레온 트로츠키를 殺害했던 스탈린처럼, 푸틴이 멘토로 모시는 待避得처럼, 푸틴도 前制定-共産全體主義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形局이다. 어쩌면 푸틴 以後 또 다른 支配者까지도.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이 지난해 12月 演說하는 모습. 東亞日報DB


● 李承晩 初代 大統領이 아니었다면…
多幸히도 우리는 ‘韓國的 民主主義’ 亡靈에서 벗어났다. 우리끼리는 “이게 나라냐” 또 “이건 나라냐” 不滿을 터뜨려도, 野黨이 ‘檢察獨裁’라고 목청을 높여도, 大韓民國은 世界人口의 7.8%만 經驗하는 ‘完全한 民主主義’ 속에 사는 나라다. 英國 이코노미스트 傘下機關 EIU가 15日 發表한 ‘2023年 民主主義 指數’ 報告書에 나온다. 167個國을 完全한 民主主義(8點 以上), 缺陷이 있는 民主主義(6點 以上), 混合 體制(4點 以上), 權威主義 體制(4點 以下)로 分類했는데 韓國은 22等이지만 아시아에선 5個國 밖에 없는 完全民主다(뉴질랜드, 臺灣, 濠洲, 日本, 다음이 우리^^).

EIU가 발표한 ‘2023년 민주주의 지수’  국가별 현황.    이코노미스트
EIU가 發表한 ‘2023年 民主主義 指數’ 國家別 現況. 이코노미스트
民主主義 맹주국이어야 할 美國도 完全치 못하다(결함민주). 한때 우리처럼 ‘아시아의 네 마리 龍’이었으나 卓越한 支配勢力 德에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는 싱가포르도 缺陷民主다(그게 더 나을까?). 世界 人口의 3分의 1程度만 러시아를 非難하거나 西方에 同調하는 國家에 살고 있지, 나머지는 中立 아니면 甚至於 러시아를 支持하는 나라에 산다. 옛날부터 만만한 나라는 侵略하고, 批判者는 죽이고, 權力者는 腐敗한 무서운 나라인데도.

남의 나라 恨歎할 때가 아니다. 北韓은 權威主義 體制라는 말도 아깝고 안타깝다. 165等. 꼴찌에서 세 番째다. 우리에게 李承晩 大韓民國 初代 大統領이라는 人物이 없었다면, 只今의 우리는 全體主義 獨裁國家 北朝鮮처럼 됐을 公算이 무섭게 크다(‘눈 떠보니 北韓’이라고 想像해보셔요. 얼마나 끔찍한지). 그것만으로도 偉大한 建國 大統領 李承晩을 推仰할 理由는 充分하다.

김순덕 칼럼니스트 dob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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