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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이진영]“世上은 꼭두각시의 舞臺”… 東亞演劇賞 60年|東亞日報

[橫說竪說/이진영]“世上은 꼭두각시의 舞臺”… 東亞演劇賞 60年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4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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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演劇史에서 1960年代는 重要한 意味를 갖는다. 急激한 産業化 都市化의 그늘에 注目하기 始作했고, 近代劇의 事實的 再現에서 벗어나 表現主義劇과 不條理劇 같은 새로운 形式을 선보인 現代劇의 定着期다. 1964年 制定돼 演劇人들의 다양한 美學 實驗을 應援하며 現代劇의 歷史를 함께 써온 東亞演劇相異 60回를 맞았다.

▷國內 最初의 演劇上인 東亞演劇賞은 破格의 歷史다. 1回 賞金 30萬 원부터 가난한 演劇人들을 놀라게 했다. 쌀 한 가마에 3000원 하던 時節로 30萬 원은 1年 치 製作費였다. 最高商人 大賞作이 60年間 25篇만 나올 程度로 審査가 嚴格하지만 作品만 좋으면 無名의 新人들도 果敢히 拔擢했다. 2回 大賞作 ‘토끼와 捕手’는 戱曲作家 박조열의 첫 舞臺作이고, 1995年 大賞作 ‘問題的 人間 연산’은 當時 俳優였던 유인촌 文化體育觀光部 長官이 만든 劇團 ‘劉’의 創團 記念 作品이다. 2013年에는 ‘街모메’의 다다 準노스케가 外國人으로는 처음 演出賞을 받았다. 그가 말했다. “政治는 傷處를 주지만 藝術은 舊怨합니다.”

▷演劇界를 끌어가는 歷代 受賞者들은 東亞演劇賞을 “내 演劇 人生의 마중물”이라고 한다. 演出家 고선웅 김광림 김광보 박근형 손진책 오태석 윤호진 한태숙 等이 이 賞을 거쳤다. 俳優로는 오현경 백성희 장민호 윤소정 박인환 김혜자 손숙 박근형 송승헌 等 元老들과 예수정 윤제문 장영남 길해연 박해수같이 요즘 TV와 映畫에서 活躍하는 이들이 網羅돼 있다. 박정자 이혜영과 함께 演技賞을 세 番 받은 新舊는 “東亞演劇賞 받으며 쌓은 內功이 只今까지 버티게 해준 財産”이라고 했다.

▷올해는 大賞作을 내지 못했지만 9個 部門 受賞 作品들엔 人間의 오랜 苦悶과 時代的 質問이 고루 담겨 있다. 作品賞을 共同 受賞한 ‘키리에’는 죽음을 통해 삶을 觀照하고, ‘비비비’는 꿀벌 延期로 人間 中心의 思惟에 質問을 던진다. 演出賞을 받은 ‘싸움의 技術, 卒’은 政治的 分裂의 時代에 利롭게 싸우는 法을 苦悶하다 나온 作品이다. 김풍년 演出家는 2020年 新人演出賞 受賞者인데 “앞으로도 까불어서 미움받던 옛날처럼 性깔 있는 作業을 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公演 市場 規模가 1兆2696億 원으로 映畫 市場을 처음 앞섰지만 이 中 演劇 賣出은 647億 원(5%)에 不過하다. 그래도 다시보기, 빨리감기를 할 수 없고 穩全히 ‘只今 여기’에서만 可能한 一回性의 藝術은 演劇뿐이다. 演劇판을 지켜온 演劇人, 觀客들과 只今껏 사랑받는 2015年 大賞作 ‘조氏孤兒, 複數의 씨앗’의 大使를 共有한다. “世上은 꼭두각시의 舞臺. 북소리 피리 소리에 맞추어 놀다 보면 어느새 한바탕 짧은 꿈. … 憂患을 만들지도 當하지도 마시고 부디 평화롭기만을.”


이진영 論說委員 ecolee@donga.com
#韓國 演劇史 #東亞演劇賞 #現代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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