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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廣場/박상준]2030이 5060을 넘어서야 希望이 있다|동아일보

[동아廣場/박상준]2030이 5060을 넘어서야 希望이 있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8日 23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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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餘 年 前 나라의 모든 權力 잡은 5060
如前히 人口 中 比率 높고 權力도 强力해
2030 이대로 눌려서 시들어갈까 걱정이다

박상준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박상준 客員論說委員·와세다대 國際學術원 敎授
내 아버지는 生의 마지막 2年을 거의 밖에 나가지 못했다. 몸이 漸漸 굳어갔기 때문이다. 몇 個月에 한 番 病院에 가는 것도 힘들었다. 어느 날 아버지 房에 들어갔더니 冊床 위에 傳單紙가 있었다. 共産黨에 나라가 넘어가게 생겼다는 文句를 보니 太極旗 部隊의 傳單紙 같았다. 그게 왜 거기 있었을까? 아마 아버지 知人 中 누군가가 病問安을 올 때 들고 왔던 것 같다. 서랍에 있던 것을 아버지가 꺼내 보고 冊床에 놓아 두었다가 나에게 들킨 것이다. 아버지는 고집스러운 表情으로 내게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두라 했다. 나는 애初에 그 傳單紙를 치울 생각이 없었다. 아버지 知人 中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外部 世界와 連結해 준 것이 고마웠다.

아버지가 열여섯 살 때 6·25戰爭이 터졌다. 成年이던 아버지의 兄이 徵集되었고 아버지는 兄이 戰爭터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恐怖에 떨었다. 아버지는 山골 마을에 살았는데 一家 親戚 中에는 共匪에게 목숨을 잃거나 傷害를 當한 분들도 있었다고 한다. 少年期의 經驗은 아버지에게 平生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아버지는 빨갱이를 憎惡했다.

나는 大學에 오고 나서야 光州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있었는지를 들었다. 朴正熙 時代에 勞動者를 위해 싸우던 宗敎人들이 빨갱이가 아니었다는 것도, 12·12 事態가 救國의 決斷이 아니었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敎育과 言論에 對한 不信, 獨裁에 對한 憎惡, 빨갱이 嫌惡에 對한 嘲笑는 나와 내 世代의 意識에 只今도 剛하게 남아 있다.

내 世代, 只今의 5060世代는 내 아버지 世代가 빨갱이라고 疑心하던 김대중과 노무현을 大統領으로 만들었다. 世上이 變했고 젊은 政治人들이 先輩 政治人들과 對立했다. 宋永吉, 李仁榮, 柳時敏, 元喜龍, 鄭柄國, 南景弼 等이 30代 或은 40代 初盤에 國會議員이 되었다. 當時의 2030이 그들 勢力의 基盤이었다. 그들이 政界에 華麗하게 데뷔하던 2000年 즈음에 2030의 人口는 5060人口의 두 倍가 넘었다. 長江의 앞물결이 뒷물결을 거스를 수 없는 時代였다. 朴正熙, 전두환 政權의 有力 人士는 勿論이고, YS DJ와 함께 民主化 運動을 했던 政治家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리고 내 世代는 大韓民國의 모든 權力을 손에 넣었다.

過去가 反復된다면 이제 다시 30代와 40代 初盤의 新進 勢力이 5060에게 持分을 내어 놓으라고 要求해야 한다. 그러나 只今의 5060은 20年 前 或은 30年 前의 權力者들보다 훨씬 强力하다. 只今의 5060이 2030이었을 때 그들은 가장 많은 人口를 가진 集團이었는데 只今도 如前히 그렇다. 2030보다 20%나 많은 人口가 5060에 있다. 이것이 只今 大韓民國의 悲劇이다.

앞으로 30年이 흘러 只今 우리 世代가 모두 80歲를 넘겼을 때도, 우리 世代는 人口의 거의 20%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2023年 80歲 以上 人口는 全人口의 5%度 되지 않는다. 우리 世代는 全人口의 30%가 넘으면서도 5%度 되지 않는 父母님 世代를 돌보는 걸 힘들어한다. 30年 後에 우리 子女 世代는 全人口의 20%나 되는 우리 世代를 돌보아야 한다. 그들이 充分한 經濟力을 가지지 못하면 우리 世代는 어떤 取扱을 받게 될까?

戰爭을 겪지 않은 우리 世代에게 빨갱이 트라우마가 없듯이 民主化된 先進國 大韓民國에서 태어난 우리 子女 世代는 우리와 또 다르다. 지난달 韓國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다. 우리 世代 大部分은 그런 競技가 있는 줄도 몰랐다가 言論 報道를 接하고 나서야 그 規模와 熱氣에 놀랐다. 우리는 우리 子女 世代에 對해 너무 無知하다. 그들이 어떤 世上에 살고 있고 어떤 世上을 꿈꾸는지조차 모른다. 아예 들으려 하지 않는다.

2030이 제대로 職場을 잡고, 經濟力을 키우고, 子女를 낳고, 大韓民國을 더 튼튼하게 세워야 5060의 老後가 保障된다. 그러나 우리 世代의 權力者들은 그들에게 ‘싸가지 없이 대들지 말고 우리가 하라는 대로만 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니 그들이 왜 憤怒하는지도 모른다.

2030이 이대로 5060에게 눌려서 시들어 갈까 걱정이다. 그렇다면 우리 老後가 不幸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젊을 때 그랬듯이 2030이 5060을 이겨야 未來에 希望이 있다.


박상준 客員論說委員·와세다대 國際學術원 敎授
#2030 #5060 #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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