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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정연욱]이회창의 길 vs 李在明의 길|東亞日報

[오늘과 來日/정연욱]이회창의 길 vs 李在明의 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20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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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西 補選 勝利가 巨野에 던진 宿題
反對 一邊倒·大勢論 疲勞感 넘어서야

정연욱 논설위원
정연욱 論說委員
한동안 흔들렸던 더불어民主黨 李在明 代表의 立地가 제자리를 찾은 듯하다. 拘束令狀이 棄却되고, 講書區廳長 補闕選擧 勝利까지 겹친 터다. 裁判 리스크를 除外하면 來年 總選까지 큰 惡材는 사라졌다고 自信하는 雰圍氣다. 李在明 獨走 體制다. 이 地點에서 한때 第1野黨 代表를 했던 李會昌(前 한나라당 總裁)의 길을 떠올려 본다.

勿論 對蹠點에 서 있는 保守와 進步 陣營의 리더, 너무나 다른 成長 履歷 等을 無視할 순 없다. 잇단 大選에서 失敗한 이회창과 黨權의 返還點을 갓 지난 이 代表 處地를 單純 比較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大選 敗北 後 充分한 省察도 없이 곧바로 黨 掌握에 나선 行步는 相當 部分 겹쳐 보인다. 다시 大選에 挑戰하기 위해선 黨權 奪還을 서둘러야 한다는 理由였을 것이다.

自身을 조여 오는 司正 政局을 헤쳐 나가야 하는 防彈衣 切迫感도 비슷하다. 이회창은 稅風(稅風·國稅廳 통한 大選資金 造成) 等 檢察 搜査가, 이 代表는 過去 團體長 때 非理 疑惑을 겨냥한 檢察 搜査가 발등의 불이었다. 1997年 大選에 39萬 票 差로 惜敗한 이회창이 黨權 奪還에 걸린 時間은 不過 8個月. 한때 손잡았던 趙淳 體制의 2年은 中途에 무너졌다.

李 代表는 더 빨랐다. 大選 直後부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雰圍氣가 造成됐다. 大選 敗北 後 3個月 만에 補闕選擧로 院內에 入城한 지 두 달 만에 黨權까지 掌握했다. 같은 進步 陣營의 文在寅 前 大統領이 2012年 大選 敗北 後 黨權 挑戰 宣言에 741日 걸린 것에 比하면 超高速이다.

與野 處地가 바뀐 탓인지 對與 鬪爭의 强度는 셌다. 이회창 體制에선 김종필 國務總理 解任建議案을 發議하는 等 長官 解任案 發議가 頻繁했다. 統一部 長官 解任案은 자민련의 共助로 長官 落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壓倒的 過半議席을 쥔 李 代表 體制에선 解任案·彈劾 攻勢에 糧穀法, 看護法 等 立法 獨走도 茶飯事였다. 剛한 對與 鬪爭은 內部 葛藤을 잠재우면서 1人 體制를 굳히는 多目的 布石이었을 것이다.

1人 體制는 ‘大勢論’을 굳히는 지름길이다. 鬪爭 一邊倒의 李會昌 리더십을 批判해 온 非主流 重鎭들마저 2000年 總選으로 大擧 退場하면서 이회창 大勢論은 더 단단해졌다. 朴槿惠의 脫黨과 復歸로 暫時 주춤하긴 했지만 1人 獨走의 그림자를 지우기엔 力不足이었다. 次期 大選에 나설 이 代表가 非對委나 中途 退陣 要求에 徹底히 線을 긋는 것도 大勢論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判斷 때문일 것이다.

大勢論은 異種交配에 가까운 革新과 距離가 멀 수밖에 없다. 하지만 果敢한 革新의 體質 改善 없이 民意에 副應하기는 어렵다. 이명박 政權은 中道 實用의 國政 運營 基調 刷新으로 레임덕 危機를 突破했다. 反面 國政 運營 基調를 固執한 박근혜와 文在寅 政權은 政權 再創出에 失敗했다. 政權과 맞서야 하는 野黨도 이런 滔滔한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 內部 革新 競爭을 꺼린 이회창 大勢論은 板을 뒤집는 노무현 바람에 주저앉았다. 變化와 刷新이 失踪된 大勢論이 길어질수록 疲勞感만 쌓여갈 뿐이다.

23日 黨務에 復歸하는 이 代表는 “우리 안의 작은 差異를 넘자”고 했다. 하지만 그 한 마디에 統合과 革新이 具現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別로 없어 보인다. 本人이 나서지 않더라도 側近 그룹과 支持 勢力이 움직여 批判 勢力을 制壓하는 借刀殺人(借刀殺人)에 익숙한 탓일 게다. 危機는 機會이고, 機會는 危機가 될 수 있다. 江西 補選 勝利가 李在明 大勢論에 던지고 있는 宿題다.


정연욱 論說委員 jyw11@donga.com
#李在明 代表 #拘束令狀 棄却 #補闕選擧 勝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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