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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統領과 令夫人은 ‘제로섬 關係’[오늘과 來日/이진영]|東亞日報

大統領과 令夫人은 ‘제로섬 關係’[오늘과 來日/이진영]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4月 19日 21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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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夫人 存在感 클수록 大統領은 작아져
이미지 메이킹 돕되 한 걸음 뒤에 서야

이진영 논설위원
이진영 論說委員
美國에선 퍼스트레이디 支持率 調査도 定期的으로 한다. 여러모로 異例的이었던 트럼프 時代를 除外하면 歷代 令夫人들은 任期 末에도 大統領 人氣와 無關하게 높은 支持率을 누렸다. CNN과 갤럽이 닉슨 大統領 執權期 以後 歷代 令夫人들의 任期 末 支持率을 集計했더니 平均 50%였다. 唯一한 例外가 힐러리 클린턴으로 고작 13%다. 白堊館을 나와 國務長官으로, 有力한 大選 候補로 乘勝長驅했던 그가 왜 令夫人 時節 人氣는 없었을까.

答은 暫時 접어두고 김건희 女史 얘기부터 해보자. ‘조용한 內助’를 하겠다던 金 女史가 요즘 大統領 못지않은 强行軍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 17日間 公開 日程만 15個다. 같은 期間 大統領 公開 日程은 24個였다. 大統領室이 公開한 ‘寫眞뉴스’를 보면 金 女史 寫眞이 229컷으로 大統領 寫眞(203컷)보다 많다.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가기 始作했다. 動物保護團體 關係者들과 非公開 午餐을 하며 “개 食用을 政府 任期 內에 終熄하도록 努力하겠다. 그것이 저의 本分”이라고 했고, 拉北者와 抑留者 家族들과 만난 자리에선 “拉致 問題에 對해서는 北韓에 剛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最近엔 金 女史의 大學院 最高位過程 動機가 儀典祕書官으로 起用됐다. 개고기 食用 禁止는 大統領도 쉽게 決定하지 못하고 意見 收斂을 하는 中이다. 敏感한 政策과 人事 問題에서 金 女史의 存在感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大統領室에선 “大統領이 訪美 準備 等으로 챙기지 못하는 日程을 金 女史가 代身 챙겨 주길 要請했다”거나 “國政 파트너로서 積極的 役割을 當付했다”는 解明이 나온다. 大統領의 業務가 大統領 個人技로만 遂行되는 것은 아니며 令夫人 役割도 있는 것은 事實이다. 하지만 夫婦란 한쪽의 存在感이 크면 다른 쪽은 작아지는 제로섬 關係다. 닉슨 大統領은 클린턴 夫婦를 보며 이런 말을 했다. “夫人이 너무 剛하고 똑똑하면 男便이 無氣力해 보이기 마련이다.”

令夫人의 政策 關與는 ‘線’을 넘는 일이어서 리스크가 훨씬 크다. 選出된 자리도 아니면서 大統領 夫人이라는 理由만으로 國政에 關與하는 건 ‘民主主義를 愚弄하는 것’이라는 게 民心이다(프랑스 政治學者 피에르마리 루아兆). 힐러리 女史가 主要 國政課題였던 醫療保險 改革을 直接 챙기다 失敗하자 大統領 支持率까지 墜落했다. 大選에 처음 挑戰하며 똑똑한 힐러리를 앞세워 ‘하나 사면 하나는 空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클린턴 大統領은 再選에 나설 때는 ‘빌러리(빌+힐러리)’의 ‘ㅂ’자도 못 나오게 했다. 힐러리 女史에 對한 輿論이 가장 友好的이었을 때는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다. 그는 “어떤 結婚이든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며 男便 곁을 지켰고, 大統領의 支持率도 거짓말처럼 올랐다.

時代錯誤的 女性觀 아니냐고? 一部 페미니스트들은 스스로 爭取한 權力이 아니라 힘 있는 男子에 기대어 影響力을 갖는 令夫人 制度가 屈辱的이라며 아예 廢止하자고 主張한다. 로펌 辯護士 時節 오바마 大統領의 멘토였던 미셸 오바마가 白堊館에 들어간 뒤론 健康 傳道師 役割에 머물렀던 理由도 여기에 있다. 김대중 大統領의 民主化 同志이자 女性 人權 運動家로 韓國의 令夫人들 中 男便과 가장 同等한 關係였던 이희호 女史도 “大統領 夫人이 團體를 만들어 奉仕活動을 하는 데 否定的인 視角이 많더라”라며 조심스러워했다.

令夫人은 大統領의 資産이자 危險 要素다. 大統領보다 한두 걸음 뒤에서 조용히 內助하면 資産이 되고, 大統領 앞에 서려 할수록 리스크가 된다. 힐러리 女史처럼 男便 任期 以後의 個人的 企劃을 圖謀하는 게 아니라면 政治 專門家들이 助言하듯 “이미지 메이킹엔 協調하되, 權力은 나눠 갖지 말아야” 한다.


이진영 論說委員 ecolee@donga.com
#大統領 #令夫人 #김건희 #尹錫悅 政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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