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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품은 카카오에 對한 期待와 憂慮[동아廣場/이지홍]|東亞日報

SM 품은 카카오에 對한 期待와 憂慮[동아廣場/이지홍]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3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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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카카오, 시너지 創出 期待 모으지만
獨寡占 弊害와 多樣性 低下 憂慮도 나와
公正委 企業結合審査 歸趨가 注目된다

이지홍 객원논설위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지홍 客員論說委員·서울대 經濟學部 敎授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經營權 爭奪戰이 카카오의 勝利로 幕을 내린다. 始作은 行動主義 펀드와 少額株主였다. 이들이 뭉쳐 에스엠의 不透明한 經營 行態를 是正하며 先進 資本市場 事例로 世間의 耳目을 끌었다. 그러던 것이 카카오와 하이브의 느닷없는 登場으로 條(兆)單位의 引受合倂(M&A) 싸움이 됐다. 에스엠 株價가 急騰하고 ‘勝者의 詛呪’가 점쳐졌다. 카카오가 經營權을 차지하지만 하이브도 一定 部分 共生하는 쪽으로 妥協點을 찾은 듯하다.

이제는 公正去來委員會의 企業結合審査를 通過해야 한다. M&A를 하면 規模의 經濟를 통한 費用 節減 같은 肯定的인 시너지 效果도 있지만 企業 數가 줄고 競爭이 萎縮돼서 여러 副作用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도 韓國은 輸出 企業에는 꽤 寬大한 便이다. 代表 選手를 밀어주려는 雰圍氣가 있다. 이番 件도 비슷한 樣相이다. 카카오는 “音樂 IP(知識財産權)의 擴張을 넘어 IT(情報技術)와 IP의 結合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創出해 “各 社의 글로벌 競爭力을 强化하고, K컬처 産業이 또 하나의 國家 競爭力이 될 수 있도록 努力하겠다”는 抱負를 밝혔다.

그러나 代表 選手를 만들려고 멀쩡한 企業들을 結合하는 건 이미 있는 代表 選手를 밀어주는 것과는 全혀 다른 問題다. 시너지가 아무리 커도 그 受惠보다 獨寡占의 弊害가 클 수 있어서다. 카카오의 文魚발式 企業 擴張이 輿論의 叱咤를 받은 게 不過 얼마 前 일이다. 規模가 커지고 글로벌 事業이라 해서 그 本質까지 바뀌는 건 아니다.

앞으로 公正委는 여러 側面에서 이番 M&A의 시너지와 競爭 制限 效果를 綜合的으로 判斷하게 될 것이다. 審決을 豫斷할 순 없지만 基本的으로 M&A 前後의 ‘파이’ 사이즈를 比較할 것이다. 例를 들어 價格이 오르면 企業 利潤은 늘지만 消費와 生産이 줄어서 全體 파이가 작아질 수 있다. 빅테크 時代의 到來 以後 企業結合審査가 前보다 깐깐해지는 趨勢다. M&A가 當場은 괜찮아 보여도 長期的으론 競爭을 밀어내고 革新과 成長을 停滯시킬 수 있다. 요즘엔 完成 商品뿐 아니라 源泉 技術 段階에서까지 競爭度를 分析한다.

이와 關聯해 最近 유럽에서 흥미로운 事件이 있었다. 多雨와 듀폰이란 두 글로벌 化學 會社가 合倂을 하려 했는데 一部 事業 分離를 命令하는 破格的인 ‘條件附 承認’李 決定됐다. 兩側의 特許 포트폴리오 等을 調査한 競爭 當局이 技術의 類似性과 市場 集中度가 높아서 硏究開發(R&D) 重複 投資 減縮 等 革新 沮害 誘引이 크다고 判斷했기 때문이다.

事件마다 性格과 爭點이 勿論 다르지만 엔터테인먼트는 知識財産權의 役割이 큰 産業이다. 그中에서도 에스엠은 K팝의 元祖 企劃社로서 保有한 콘텐츠와 IP도 그만큼 많다. 에스엠의 콘텐츠가 카카오보다 하이브와 類似性이 높은 건 事實이다. 카카오와는 오히려 相互 補完的인 關係라서 이番 M&A가 革新的이란 評價가 나온다. 카카오는 K팝 市場에선 存在感이 相對的으로 작지만 IT와 플랫폼 力量에다 웹툰, 小說, 映像 等 多樣한 콘텐츠까지 가지고 있다. 兩社의 포트폴리오를 한데 묶으면 IP 障壁이 없어지고, 시너지를 通해 旣存에 없던 商品과 서비스가 새롭게 만들어져 全體 파이도 커진다는 것이다.

折半쯤만 맞는 얘기다. 꼭 K팝이 아니어도 여러 分野의 IP와 革新 力量이 어느 한쪽에 集中되면 그 企業에는 得이 될지 몰라도 産業 全體의 革新 水準과 力動性은 낮아질 수 있다. 市場을 넓게 봐야 한다. 시너지를 내는 多方面의 콘텐츠와 이를 全部 消化할 수 있는 少數 大企業 爲主의 産業 再編이 可能하고, 그렇게 되면 獨寡占의 後遺症이 깊고 오래 持續될 수 있다. 多少 極端的이지만 事後的으로 큰 論難이 된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引受가 바로 그런 事例다. 많은 K팝 팬들이 에스엠의 固有한 色깔과 世界觀이 사라질 것을 憂慮하고 있다. 經濟 側面에서도 一理가 있는 憂慮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競爭 當局이 專門的으로 체크해야 할 事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하나가 플랫폼과 함께 늘어난 所謂 ‘기그 워커(gig worker)’의 處遇 問題다. 公演(gig)이란 意味도 담긴 만큼 수많은 短期雇傭 勤勞者들이 直間接的으로 엔터테인먼트 産業에 從事한다. 競爭이 줄면 이들의 所得도 줄 蓋然性이 있다. 어정쩡하게 발을 뺀 하이브의 利害關係에도 如前히 疑問이 남는다. K팝의 成功 要因은 첫째도 둘째도 熾烈한 競爭과 革新이다. 長期的인 國益 觀點에서 짚을 건 嚴密히 짚되 均衡 잡힌 賢明한 判斷이 要求된다. 여러모로 歸趨가 注目되는 企業結合審査다.

이지홍 客員論說委員·서울대 經濟學部 敎授
#sm #카카오 #期待와 憂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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