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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金利, 버블-인플레 불러 經濟危機 되레 키웠다”[파워인터뷰]|동아일보

“제로 金利, 버블-인플레 불러 經濟危機 되레 키웠다”[파워인터뷰]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2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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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融社 專門家 에드워드 챈瑟러

영국의 금융사 전문가인 에드워드 챈슬러는 14일 본보 인터뷰에서 “지나친 저금리가 오늘의 경제 위기 상황을 유발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줌 인터뷰 화면 캡처
英國의 金融社 專門家인 에드워드 챈瑟러는 14日 本報 인터뷰에서 “지나친 低金利가 오늘의 經濟 危機 狀況을 誘發했다”면서 美國 聯邦準備制度 等 各國 中央銀行을 强하게 批判했다. 줌 인터뷰 畵面 캡처
《“제로金利는 經濟를 求하기는커녕 오히려 危機만 키웠다.”

英國의 金融社(史) 專門家인 에드워드 챈瑟러(61)가 最近 世界 經濟界에 잔잔한 波紋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最近 著書인 ‘金利의 逆襲(The Price of Time)’에서 “各國 中央銀行의 제로金利 等 景氣浮揚策이 資産 버블과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면서 벤 버냉키 前 美國 聯邦準備制度(Fed·연준) 議長 等의 通貨政策을 辛辣하게 批判했다. 金利가 너무 낮으면 無分別한 投機 烈風이 불어 金融市場이 脆弱해지고, 좀비 企業이 猖獗하면서 結局 健實한 經濟 成長을 妨害한다는 主張이다.

챈瑟러는 케임브리지大, 옥스퍼드대에서 歷史學을 專攻하고 投資會社 라자드브러더스와 GMO에서 일한 金融인 出身이다. 正統 經濟學者는 아니지만 ‘金融 投機의 歷史’ 等 많은 著書가 話題가 되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等에 經濟 칼럼을 쓰면서 ‘스타 著述家’로 認定받았다. 美 經濟誌 抱川은 “生存한 最高의 金融社가 中 한 사람”이라고 評價했을 程度다. 14日 그를 줌 畵面을 통해 만났다.》

―새 冊 ‘金利의 逆襲’에서 低金利의 副作用을 警告했다.

“歷史的으로 金利가 지나치게 낮거나 갑자기 떨어졌을 때는 恒常 投機性 버블이 있었다. 利子率이 낮으면 投資者들은 더 많은 危險을 짊어지면서 補償을 받고자 했기 때문이다.”

―只今까지 어떤 事例가 있나.


“그 有名한 ‘튤립 버블’(17世紀 네덜란드에서 發生한 튤립 過熱 投機 現象)은 네덜란드의 通貨 政策이 느슨했을 때 發生했다. 1700年代 ‘미시시피 버블’ 때도 利子率이 내리자 株價가 暴騰했다. 現代에 와서는 美國, 日本 等의 金利가 낮을 때 新興國이 싼값에 달러貨나 엔貨를 借入했다가 나중에 負債 規模가 늘어나 通貨價値가 暴落하는 境遇가 發生했다.”

‘미시시피 버블’은 스코틀랜드 出身 존 로가 일으킨 投機 狂風을 말한다. 로는 프랑스에서 銀行을 設立한 뒤 돈을 마구 찍어내 金利를 낮추고, 프랑스領 루이지애나 地域에 對한 獨占去來權을 가진 ‘미시시피 會社’를 引受했다. 그러자 이 會社에 對한 投機가 始作돼 株價가 無慮 20倍 暴騰했지만 이내 株式市場의 崩壞로 이어졌다.

―低金利의 弊害를 더 說明해 달라.

“金利는 資本이 어디로 配分되는지를 決定한다. 金利에 따라 사람들이 投資處를 定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낮은 金利는 資本의 올바른 配分을 어렵게 하고 나쁜 投資를 일으킨다. 그다지 收益을 내지 못하는 좀비 企業에 資金이 흘러가게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肥效率이 생긴다. 새로운 投資가 일어나지 않고 새로운 企業들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低成長, 低生産性의 原因이 된다. 金利는 貯蓄에 對한 報償이다. 金利가 없다면 價値評價를 할 수 없고 資本을 配分하거나 投資할 수도 없다. 어느 體制이든, 特히 資本主義는 金利 없이는 失敗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高金利가 無條件 옳은 것은 아니지 않나.


“勿論 엄청난 高金利도 經濟 成長을 沮害한다. 萬一 金利가 10%에 達한다면 健實한 企業들도 亡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高金利의 弊害는 모두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低金利의 問題에 對한 關心을 換氣하려 한 것이다.”

―中央銀行들의 對應에는 어떤 問題가 있었나.


“只今까지 中央銀行들은 버블 崩壞나 金融危機를 金利 引下 및 돈 풀기로 서둘러 鎭靜시키려고만 했다. 1998年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러시아 國債에 投資했다가 破産한 美 헤지펀드) 事態나 그 以後 닷컴버블,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問題 解決을 자꾸 뒤로 미루면서 短期 對應에 汲汲하다 보니 그 問題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기만 했다. 어떤 이들은 量的緩和(QE)를 ‘收益을 未來에서 당겨오고, 危險은 未來로 보내는 行爲’라고 表現한다.”

―그래도 金融危機 같은 큰 危機가 오면 金利를 내리고 市場을 진정시키는 게 于先 아닌가.


“金利를 제로로 낮춘 사람들은 資本主義를 求하기 위해서 그랬다지만 그들은 이 시스템의 本質을 理解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에겐 아이슬란드라는 代案이 있다. 2008年 金融危機 以後 아이슬란드는 부채 危機가 너무나 深刻했지만 外國에서 달러貨 支援을 받지도 않았고 銀行을 억지로 救濟하지도 않았다. 그 代身에 苦痛스러운 緊縮을 받아들이고 貯蓄을 늘렸다. 그런 期間을 보내고 난 뒤 아이슬란드는 危機를 克服하고 한때 金融에 過剩 依存하던 나라에서 技術과 觀光産業으로 發展하는 나라로 變貌했다. 또 負債는 줄었고 生産性은 늘었다. 問題는 政治的으로 그런 決斷을 쉽게 할 수 있느냐다.”

―只今 인플레이션이 深刻한 原因은 무엇인가.


“2008年 金融危機 때 聯準은 債券을 買入하면서 流動性 供給을 하려 했지만 이 돈은 市中에 풀리지 않고 金融 시스템 안에서 繼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最近 팬데믹으로 量的緩和가 다시 始作됐을 때 그 돈은 過去와 달리 失業給與나 災難支援金으로 市中에 풀리며 消費가 實際로 늘었다. 勿論 同時에 供給網이 崩壞되며 供給 쪽에 衝擊이 생긴 것도 인플레이션에 一助했다.”

―中央銀行들이 物價를 잡기 위해 金利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건가.

“中央銀行은 只今 選擇의 餘地가 없고 매우 어려운 狀況에 놓여 있다. 쉽게 말해 빼도 박도 못하는 狀況이다. 中央銀行은 너무 많은 돈을 뿌려 왔고 인플레이션이 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그래도 어찌 됐든 物價를 잡으려면 金利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

“金利를 올릴 수밖에 없긴 했다. 하지만 長期間의 低金利는 經濟에 엄청난 脆弱性을 키웠다. 이럴 때 緊縮을 하면 株式市場, 債券市場이 危險해지고 企業들도 危機가 찾아온다. 資本이 잘못 配分되면 이들은 脆弱해질 수밖에 없다. 昨年에 이미 그런 現象을 우린 經驗했다. 最近 들어 인플레이션이 조금 鈍化하면서 軟着陸에 對한 期待도 커지긴 했지만, 金融 시스템과 經濟가 超低金利에 너무 익숙해져서 頂上 水準의 金利를 받아들이기엔 힘이 들 것이다. 英語에 ‘weaning’(아이가 엄마 젖을 떼는 것)이라는 單語가 있다. 우리는 低金利 時期에서 젖을 떼야 한다. 資本主義의 生存을 위해 그것이 必要하다.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 (金利 引上으로 인한 衝擊은) 이제 初期 段階일 뿐이다.”

―當身이 中央銀行長이라면 뭘 할 것인가.

“(한숨) 正말 어렵다. 이게 나한테 닥친 일이 아니라 正말 多幸이다. 그래도 金融市場 리스크가 있으니 只今은 비둘기派(通貨緩和 選好)를 擇하겠다. 인플레이션을 當場 꺾으려 하다 보면 金融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다. 高物價를 當分間은 받아들이는 쪽으로 (通貨政策을) 해야 하지 않을까. 萬一 金利를 올린다면 利子 負擔이 늘어나는 住宅擔保貸出者를 위해 稅制 惠澤을 주는 式으로 ‘쿠션’을 줘야 한다.”

―金利 引上이 繼續된다면 좀비 企業들의 破産이 이어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좋은 일이다. 그들이 占有하고 있는 勞動力, 資本, 土地를 (더 生産的인 쪽으로) 再配分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좀비 企業은 革新을 억누르고 있다. 企業들의 破産은 勿論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創造的 破壞를 하는 것은 우리 시스템의 本質이다.”

―金利가 오르면서 政府 負債는 어떤 影響을 받나.


“低金利와 量的緩和 時期에 政府는 싼 金利에 돈을 調達할 수 있었다. 2008年 金融危機 以後 各國 政府 負債가 相當히 늘어 美國 유럽, 英國 等에서는 國家負債 比率이 國內總生産(GDP)의 100% 以上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只今 金利가 오르면서 政府 財政도 相當한 壓迫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사라지나.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向後 10年間은 繼續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物價가 올랐다가 다시 潛潛해지고, 그래서 또 돈을 풀면 다시 物價가 뛰는 現象이 마치 1970年代처럼 反復될 것이다. 只今의 에너지 危機는 化石燃料 轉換期가 겹쳐서 그때보다 狀況이 더 深刻하다.”

―2007年 서브프라임 모기지 危機 같은 狀況이 다시 올 것이라고 보나.


“그건 아니다. 서브프라임 事態는 美 不動産 버블과 規制되지 않은 派生商品 等에서 비롯됐다. 各各의 危機는 저마다 性格이 다르다고 본다. 그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사람들이 窮乏해지는 것, 中國 經濟의 高成長이 끝나가는 것이 憂慮된다.”

―어쩌다 經濟史에 關心을 가졌나.

“내 타고난 性向이다. 金融의 歷史를 잘 알면 現在 벌어지는 일들을 잘 理解할 수 있다. 좋은 投資者는 歷史에 對한 知識이 該博하다.”

―著者로서 다음 目標는 무엇인가.

“인플레이션의 歷史에 對한 冊을 쓸 것이다. 매우 複雜하지만 相當히 흥미로운 主題다. 그래서 사람들이 高物價 現象을 잘 理解하도록 도울 것이다.”

에드워드 챈瑟러
△ 1962年 英國 出生
△ 케임브리지大 트리니티 칼리지 卒業
△ 옥스퍼드大 碩士(近代史 專攻)
△ 投資企業 라자드브러더스, GMO 勤務
△ 1999年 ‘金融 投機의 歷史(Devil Take the Hindmost)’ 發刊
△ 2005年 ‘信用 크런치 타임(Crunch Time for Credit?)’ 發刊
△ 2008年 美國 言論賞 ‘조지 포크上’ 受賞


유재동 記者 jarrett@donga.com
#金融社 專門家 #에드워드 챈瑟러 #제로 金利 #經濟危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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