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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이정은]‘매 맞는 아이’ 된 外交首長의 對應法|東亞日報

[오늘과 來日/이정은]‘매 맞는 아이’ 된 外交首長의 對應法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0月 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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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任建議案 通過로 危機 맞은 長官
外交業務 集中度 높여 成果 내야

이정은 논설위원
이정은 論說委員
朴振 外交部 長官은 요즘 밤잠을 못 이루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就任 4個月 만에 이른바 ‘外交 慘事’를 理由로 解任建議案이 通過되는 屈辱을 當했다. 그것도 核心 外交相對國인 美國의 2人者 카멀라 해리스 副統領 訪韓 當日에 當한 一擊이었다. 尹錫悅 大統領이 “解任 建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하루 만에 拒否했지만 쉽사리 지워지진 않을 烙印이다. 歷代 解任建議案이 通過된 6名의 長官 中 5名은 스스로 물러났다.

민주당이 내세운 解任建議案의 理由를 따져보면 朴 長官 혼자서 責任을 떠안을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韓日 關係의 敏感함이나 日本 國內 狀況에 對한 理解 없이 섣불리 兩國 頂上會談을 發表한 것, “韓日이 欣快히 合意했다”며 期待値를 不必要하게 높여놓은 건 모두 大統領室이었다. 韓美 間 ‘48秒 會談’은 조 바이든 大統領의 갑작스러운 日程 調整이라는 現場 變數가 一部 原因을 提供했다. 國會를 들쑤셔놓은 卑俗語 論難은 大統領 本人이 自招했다.

朴 長官은 4選의 巨物級 政治人이다. 그는 “外交는 政爭의 對象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强調했지만 그 當爲性과는 別個로 政治 現實에서 外交街 늘 政爭의 對象이었다는 것 또한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이제는 그 自身이 汝矣島 政治의 攻擊에 휘청거리고 있다. 正義黨이 言及한 대로 ‘王子 代身 매 맞는 아이’가 돼버린 形局이다. 15∼18世紀 유럽 王室에서 敢히 손댈 수 없는 王子를 代身해 罰을 받았다는 ‘휘핑 보이(whipping boy)’와 다를 바 없다.

事實 그는 就任 初期부터 적잖은 期待를 모았던 스타 長官 候補 中 한 名이었다. 大統領 通譯을 맡았던 英語 實力에 매끄러운 言辯과 매너를 갖춘 그는 外交舞臺에서 歡迎받았다. 强制徵用 被害 어르신을 찾아가 큰절을 하는 場面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기 위해 努力한다는 政治人의 强點도 드러났다. 長點만 浮刻됐던 건 아니다. 行事 寫眞에 神經 쓰는 그를 두고 ‘1000張 長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部處 所屬 寫眞師를 專屬처럼 데리고 다니며 行事 寫眞을 1000張씩 찍는다는 意味라고 한다. 誇張된 表現 속에는 이미지 管理가 지나친 게 아니냐는 內部의 不滿이 反映돼 있을 것이다.

國會議員과 兼職이다 보니 朴 長官은 海外 出張에서 돌아오기 무섭게 地域區의 水害 現場에 달려가고, 名節에는 곳곳을 돌며 住民들을 만난다. 서울市 黨政懇談會 같은 議政 活動도 챙기고 있다. 政治人 出身 外交首長이 가져온 낯선 風景들이다. 김대중 政府에서 5個月 만에 短命한 박정수 長官 以後 政治人이 外交長官을 맡았던 前例는 없었다. “自己 政治를 하려다 外交業務 集中度가 떨어질 수 있다”는 指摘이 나왔다.

이런 憂慮를 털어내는 일은 結局 朴 長官 스스로 해낼 수밖에 없다. 中國, 美國, 日本 等 主要國과의 敏感한 懸案들이 同時多發的으로 늘어난 데다 러시아 戰爭으로 激化하는 新冷戰 속 對外 狀況은 連日 急變하고 있다. 經濟安保 重要性은 커지는데 첫 試驗臺였던 인플레이션減縮法(IRA)을 놓고 初盤 對應을 잘못했다는 批判이 提起돼 있다.

些少한 儀典 失手조차 가볍게 넘길 수 없게 된 局面에서 外交部는 살얼음板 雰圍氣다. 現場 經驗이 不足한 學者 出身 國家安保室 人士들의 빈틈을 메우는 것도 미션으로 追加돼 있는 게 現實이다. 이 業務를 擔當할 外交 實務者들을 統率하는 게 朴 長官이다. 그는 就任辭에서 “外交는 實力이다”라며 職員들의 奮發을 促求했다. 長官 本人부터 이를 證明해야 할 때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外交首長 #對應法 #外交業務 #成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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