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化門에서/황규인]초등학교 入學時期가 蹴球代表팀에 끼치는 影響

東亞日報
入力 2022年 8月 3日 03時 00分

황규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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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986年 멕시코 大會以後大韓民國을 代表해 國際蹴球聯盟(FIFA) 월드컵에 出戰한 選手는 總 139名이다. 어떤 달에 월드컵 代表가 가장 많이 태어났을까.

答. 3月이다. 全體 월드컵 代表 가운데 13.7%(19名)가 3月生이었다. 萬若 월드컵 代表가 열두 달 동안 골고루 태어났다면 이 比率은 8.3%가 된다. 3月에는 월드컵 代表가 1.6倍 많이 태어난 셈이다.

文. 韓國高校를 卒業하고 프로野球 1군 競技에 한 番이라도 出戰한 選手는 지난해 基準總 2583名이다. 몇 月에 프로野球選手가 가장 많이 태어났을까.

答. 이番에도 3月이다. 全體 프로野球選手 가운데 11.6%(300名)가 3月에 태어났다. 投手 1145名만 따지면 3月生比率은 12.5%(143名)로 올라간다. 普通 어릴 때 野球를 第一 잘한 選手가 나중에 投手가 된다.

文. 왜 何必 3月에 스포츠 選手가 가장 많이 태어난 걸까.

答. 예전에는 3月生을 基準으로 初等學校入學時期를 定했기 때문이다. 2001年 3月 1日生은 2002年 2月 28一生보다 事實上 한 살이 더 많지만 普通 같은 날 學校에 들어간다. 그러니 3月生이 體格도 크고 ‘運動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確率도 그만큼 높다.

文. 2003年生부터는 1月生부터 入學하는 方式으로 바뀌었다. 그러면 이 月別確率이 달라졌나.

答. 그렇다. 滿 14歲以下蹴球代表팀에 뽑힌 적이 있는 1999∼2002年生 106名 가운데는 3月生이 18.9%(20名)로 가장 많았던 反面 2003∼2006年生 100名 가운데는 1月生이 21%(21名)로 最多였다. 年齡別代表팀은 1月 1日이 나이 基準日이다. 그러니 1月生이 많은 게 유리한데도 그 前에는 入學時期 때문에 3月生이 많았던 거다.

文. 或是工夫도 이런 影響을 받나.

答. 勿論이다. 洪後趙高麗大敎授팀은 2007年中學校 2學年數學·科學成就度를 分析해 3月生과 이듬해 2月生 사이에 領域別成跡差가 平均 10點程度 난다는 事實을 밝혀냈다. 또 勞動經濟論集 2011年揭載論文 ‘初等學校就學 나이가 大學進學에 미치는 影響’에 따르면 滿 5歲에 初等學校에 들어간 早期入學者는 ‘첫 入試’에서 4年制大學에 進學할 確率이 21.5% 낮았다.

文. 그렇다면 政府에서 2019∼2021年出生者는 滿 5, 6歲를 同時에 初等學校에 보내기로 한 건 問題 아닌가.

答. 滿 6歲基準으로 1月生은 12月生보다 成長發達時間이 20% 程度 더 길었다. 萬 5歲를 基準으로 하면 이 差異는 25%로 벌어진다. 늦게 태어난 아이가 學校生活에서 뒤처질 憂慮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文. 요즘 아이들은 成長發達速度가 빨라서 그래도 괜찮지 않나.

答. 이 質問에는 이 열한 글字로 答할 수밖에 없다. ‘어디 한番直接 키워 보시라.’ 滿 5歲가 코앞인 雙둥이 아들이 化粧室에서 “다했어요∼”라고 아빠를 애타게 찾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황규인 스포츠부 次長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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