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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와 消費者의 直去來[김창일의 갯마을 探究]〈80〉|東亞日報

漁夫와 消費者의 直去來[김창일의 갯마을 探究]〈80〉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3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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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當身은 海洋文化를 專攻하니까 커뮤니티 플랫폼이 漁村을 어떻게 變化시키는지 調査할 必要가 있을 것 같아. 未來를 내다보는 海洋民俗學者가 되시길.” 지난週 아내가 보낸 문자메시지다. 只今껏 칼럼을 쓰면서 아내를 몇 番 言及한 적이 있다. 水産市場이나 마트에서 海産物에 對해 잘 모르는 아내를 觀察한 에피소드가 素材였다. 4年 동안 男便이 쓴 칼럼을 읽은 效果일까. 요즘은 海洋文化와 물고기에 對해 곧잘 아는 척을 하더니 及其也 생각지 못한 主題를 알려주는 段階에 이르렀다.

아내의 提案에 洪게를 注文해 보라는 答 文字를 보냈다. 新鮮度를 確認한 後에 關心을 가져 보겠다고 했지만, 週末에 海産物을 먹으려는 속셈이었다. 注文한 홍게가 다음 날 아침에 到着하는 바람에 豫期치 못하게 홍게찜과 麥酒로 아침食事를 代身했다. 興이 난 아내는 한 手 가르쳐 주겠다는 態度로 말門을 열었다. “消費者가 漁夫에게 操業 要請을 하면 물고기를 잡아서 보내주는 시스템이야. 漁獲하자마자 配送하니까 消費者는 新鮮한 海産物을 供給받을 수 있고, 漁夫는 中間 流通過程이 없으니 제값에 販賣할 수 있는 公正 플랫폼이라 할 수 있어.” 아내의 말에 건성으로 答하며 홍게와 麥酒를 즐겼다. 귀담아듣지 않는 걸 눈치챈 아내는 “只今까지 바닷가를 다니며 過去와 現在의 모습을 記錄하고 硏究하는 데 集中했다면 이제 우리 漁村의 未來도 苦悶해 봐”라며 虛를 찌르는 게 아닌가. 할 말을 잃고 커뮤니티 플랫폼을 살펴봤다. 消費者가 注文하고, 船長이 잡아서 보내주는 直去來로, 漁場과 操業을 共有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이었다.

消費者 反應을 읽다가 “注文한 生鮮은 都大體 언제 받아볼 수 있나요”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配送할 날짜에 맞춰서 물고기가 잡혀줄 理 없으니 當然한 反應일 터. 빠르면 注文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지만 5, 6日 기다리는 건 例事일. 當日 配送이 日常化된 時代에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으로 보였다. 中間 流通段階가 없다지만 特別히 低廉하지도 않았다.

다만 잡자마자 바로 配送하는 點이 競爭力이었다. 水産物은 一般的으로 잡은 물고기를 委販場 入札을 통해 仲買人이 買入하고, 仲買人은 다시 商人에게 넘기고, 商人은 消費者에게 販賣하는 過程을 거친다. 커뮤니티 플랫폼을 利用하면 이런 過程이 省略돼 漁夫는 委販가 두 倍 程度의 安定的인 販賣價를 維持할 수 있고, 消費者는 合理的인 價格에 新鮮한 生鮮을 맛볼 수 있다. 消費者가 操業과 漁場이라는 生産手段을 共有하는 方式이기에 쇼핑몰 形態와 다르다. ‘操業 要請型 水産物 直去來 仲介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多數의 利用者는 느리지만 新鮮한 水産物을 먹을 수 있는 기다림을 즐기는 듯했다. 기다리는 中에 船長이 보낸 操業 및 運送 狀況을 피드백 받음으로써 漁民과 消費者 間에 紐帶感이 形成돼 再購買率이 매우 높단다. 앞으로 이런 플랫폼이 어느 程度 役割을 할지 豫斷하기 어렵지만, 서로 相生하는 流通 方式이라는 點에서 示唆하는 바가 크다. 또 다른 直去來 方式으로 온라인上에서 漁獲 過程이나 加工 場面을 보여주며 信賴를 쌓은 後 販賣하는 方式도 늘고 있다. 나 亦是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오랫동안 눈여겨봐서 紐帶感이 쌓인 生産者에게 注文하곤 하는데 失望한 적이 없다.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直去來 #操業要請 #公正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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