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橫說竪說/이정은]애物단지 된 백신|東亞日報

[橫說竪說/이정은]애物단지 된 백신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4月 8日 03時 00分


코멘트
지난해 末 나이지리아의 한 大型 쓰레기處理場. 大型 덤프트럭이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구덩이 속으로 박스 數百 個를 쏟아부었다. 터져 버린 박스 속에는 코로나19 백신이 가득했다. 先進國에서 供與는 받았는데 流通期限이 지나 못 쓰게 된 100餘萬 回 分量이었다. 사람을 살린다는 백신들이 한瞬間에 쓰레기 더미에 파묻히는 場面은 씁쓸하고도 衝擊的이었다. 백신 接種率이 고작 5%代에도 못 미치는 低開發 國家로서는 더더욱 憤痛 터지는 埋沒 現場이었을 것이다.

▷이유나 方式은 다르지만 韓國에서도 廢棄되는 백신이 急增하고 있다. 現在까지 累積 肺氣量이 233萬 回를 넘어섰다. 1回當 大略 20달러로 計算하면 550億 원이 넘는 分量이다. 앞으로 廢棄될 處地에 놓인 백신 豫約 物量은 더 많다. 올해 國內에 導入될 分量은 1億2600萬 回. 쌓여 있는 在庫까지 合치면 1億4000萬 回分이 넘는데 맞을 사람은 漸漸 줄어들고 있다. 不過 7, 8個月餘 前 백신 한 방울이라도 놓칠세라 最小殘餘型(LDS) 注射器를 求하고, 너도나도 接種 豫約 ‘狂클릭’을 해댔던 때와 比較하면 때 이른 隔世之感이다.

▷‘그때는 맞고 只今은 틀리다’고 하기에는 變數도 적지 않았다. 致命率은 낮고 傳播力은 높은 오미크론 變異 바이러스가 팬데믹 局面을 바꿔 놓을 것으로 豫想하기 어려웠다고 當局者들은 抗辯한다. 旣存의 백신으로는 繼續 進化하는 變異 바이러스를 막는 데 限界가 있다는 分析도 나왔다. 이스라엘에서 最近 나온 硏究에 따르면 60歲 以上에 對한 4次 接種 效果는 不過 8週에 그친다. 백신 副作用 憂慮도 豫想보다 컸다. 그 탓에 5∼11歲 接種率은 0.7%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政府가 더 精巧하게 需給 計劃을 세웠어야 했다고 專門家들은 指摘한다. 팬데믹 初期 백신을 제때 救하지 못해 魂쭐이 난 政府가 뒤늦게 契約에 나서면서 豫想 物量을 지나치게 잡아버린 側面이 있다. 確診者 暴增 時點에 防疫 指針을 되레 緩和한 것도 백신을 애物단지로 만들어 버린 셈이 됐다. 抗體가 생긴 1470萬 名의 確診者들은 이제 追加 接種의 必要性을 느끼지 못한다.

▷國內에서는 處置 困難 身世가 됐지만 그렇다고 백신의 價値 自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全 世界에서는 백신 接種率이 20% 未滿인 低開發國이 44個國에 이른다. 백신 貯藏 施設과 運送, 醫療人力 不足 問題가 있긴 하지만, 供與 백신의 流通期限이 두 달 半 程度만 돼도 接種이 可能하다고 한다. 이들 國家에 國內 豫約 分量을 供與하는 方案을 찾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타이밍을 놓쳤다간 所重한 生命을 위해 백신을 나누는 일이 ‘쓸모없어지니 떠넘긴다’는 式으로 貶毁될지 모른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코로나19 #백신 #애物단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