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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로 具現된 自由와 憲法의 價値[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東亞日報

都市로 具現된 自由와 憲法의 價値[이중원의 '建築 오디세이']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1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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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白色 都市 워싱턴DC

왼쪽은 미국 국회와 내셔널몰이다. 워싱턴기념탑은 가운데에 있다. 우측 사선 도로가 국회와 백악관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다. 오른쪽은 백악관과 워싱턴기념탑이고, 탑 위로 호수와 제퍼슨기념관과 포토맥강이 있다. 그림 이중원 교수
왼쪽은 美國 國會와 내셔널몰이다. 워싱턴記念塔은 가운데에 있다. 右側 私選 道路가 國會와 白堊館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다. 오른쪽은 白堊館과 워싱턴記念塔이고, 塔 위로 湖水와 제퍼슨記念館과 포토맥강이 있다. 그림 이중원 敎授
이중원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美國 大選으로 그 어느 때보다 世界의 耳目이 워싱턴DC로 모였다. 워싱턴DC의 建築的 觀戰 포인트는 무엇일까? 첫째는 랑팡 플랜, 둘째는 워싱턴 記念塔, 셋째는 맥밀런 플랜이다.

DC의 밑그림은 1791年 프랑스 建築家 피에르 샤를 랑팡이 그렸다. 그의 建築主는 當時 大統領인 조지 워싱턴과 國務長官인 토머스 제퍼슨이었다. 워싱턴은 帝國의 首都가 물길을 따라 産業都市로 繁榮하길 願했고, 이에 反해 제퍼슨은 田園都市로 變化하길 願했다.

랑팡은 워싱턴을 따랐다. 랑팡이 그린 DC 基本 平面 構造는 포토맥 江가에 세운 三角形이다. 두 꼭짓點에 國會(東쪽)와 白堊館(北쪽)을 두었다. 둘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빗邊이고, 國會 앞 綠地 廣場이 밑邊이다. DC는 랑팡 플랜에 따라 70年間 徐徐히 變貌했다. 그러다가 南北戰爭이라는 危機가 왔다.

DC는 戰爭으로 人口가 줄었고, 포토맥강은 汚染됐으며 傳染病이 猖獗했다. 帝國의 首都는 허울뿐이었고, DC는 南部 小都市로 轉落했다. 前後에도 南과 北의 葛藤은 繼續되어 首都를 美 大陸의 中部로 옮기자는 薦度論이 솔솔 나왔다.

하지만 한 사람의 공으로 遷都論은 潛潛해졌다. 그는 美 陸士 出身 토머스 케이시였다. 그는 戰爭으로 멈춰 있던 워싱턴 記念塔 工事를 끝내라는 任務를 政府로부터 받았다. 工事 中間에 記念塔이 너무 單純하다는 批判과 提案이 일었다. 底層에 울타리 構造物을 넣자는 主張과 人物 彫刻像을 군데군데 더하자는 主張이었다. 하지만 케이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記念塔의 單純함과 巨大함과 雄壯함에 集中했다. 記念塔의 무게는 8萬 t이었다. 基礎 施工은 當代 工法으로는 버거운 일이었다. 1884年 12月 7日 1360kg짜리 피라미드 模樣의 머릿돌을 頂上에 얹었다.

1885年 조지 워싱턴 生日에 가림幕을 벗기자 批判은 사그라들었다. 形態의 單純함은 워싱턴의 克己와 禁慾으로 解釋되었고, 날카로운 모서리와 白色 얼굴은 빛에 민감히 反應하며 오직 巨大한 水晶體만이 뿜을 수 있는 抽象美를 都市에 膳賜했다. 이는 國富(國父) 워싱턴의 獨立 維持와 憲法守護, 自由保全 精神을 永久히 잊지 말자는 建築 메시지였다.

워싱턴 記念塔 竣工에도 DC는 帝國의 首都로서 未完이었다. 새 千年을 맞이하며 제임스 맥밀런 上院議員은 새로운 팀을 모았다. 1893年 시카고 世界博覽會를 成功的으로 完遂한 대니얼 버넘, 찰스 매킴, 프레더릭 옴스테드 2歲, 오거스터스 세인트고든스가 팀 멤버들이었다.

이들은 파리의 루브르궁과 凱旋門 軸이 만드는 都市의 權威와 威容과 아름다움에 壓倒되었다. 유럽에서 돌아온 맥밀런 팀은 루브르궁 代身에 國會를, 凱旋門 代身에 링컨 記念館을 잡았고, 그 사이에 旣存 랑팡의 잔디 廣場을 ‘내셔널 몰’로 늘려 都心 軸을 提案했다.

맥밀런 플랜은 랑팡 플랜의 國會, 白堊館, 워싱턴 記念塔을 잇는 三角形 構造를 마름모 構造로 바꾸고, 남은 두 꼭짓點에 링컨 記念館과 제퍼슨 記念館을 提案했다. 이로써 不滅의 랜드마크 5人坊이 完成됐다. 맥밀런 팀의 目的意識은 랑팡 플랜을 더욱 完成度 높은 보자르樣式(古典主義)의 首都로 格上시키자는 것이었다.

랑팡 플랜과 워싱턴 記念塔과 맥밀런 플랜이 DC에 남긴 建築的 遺産은 작지 않다. 建物들은 白色이고, 廣場들은 綠色이며, 길들은 斜線으로 뻗는다. DC는 純粹하고 巨大하다. 威嚴과 威容이 흐른다. 두 달 뒤면 DC는 새 主人을 맞이한다. DC는 여름보다는 봄가을에 燦爛하다.

이중원 성균관대 建築學科 敎授


#白色 都市 #美國 大選 #워싱턴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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