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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浚의 傳染病 克服記[이상곤의 實錄韓醫學]〈90〉|東亞日報

許浚의 傳染病 克服記[이상곤의 實錄韓醫學]〈90〉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3月 2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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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朝鮮王朝實錄의 疫病 弔問을 整理하면 1392年부터 1864年까지 470餘 年間 모두 1400餘 件의 疫病이 檢索된다. 1420年 始作된 朝鮮 前期의 傳染病은 黃海道와 平安道 等 以北地域에 集中됐다. 百姓들은 疫病이 낳은 飢饉과 傳染의 恐怖를 避해 南쪽으로 避難을 떠났는데, 穀倉地帶인 全羅道를 選擇하는 이들이 많았다.

傳染病의 診斷과 治療에 나름대로 體系的으로 對應한 이는 許浚이었다. 許浚은 自身이 東醫寶鑑을 著述하게 된 理由를 傳染病과 戰亂으로 새로운 生命이 태어나지 않아 國家가 消滅 危機에 處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6世紀 後半은 傳染病 發生이 特히 잦았다. 壬辰倭亂 渦中에 流行한 瘧疾로 老人과 어린이들이 集中的으로 死亡했다. 實錄의 記錄이다.

“이때 瘧疾(학疾)李 한창이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中國에서 건너온 唐瘧(唐학)이라 불렀으며 老人과 어린이가 많이 죽었다.”

一般人은 許浚의 가장 큰 業績을 東醫寶鑑 著述이라고 알고 있지만 事實 그의 熱情은 傳染病 關聯 著書 編纂에 集中돼 있었다. 新纂辟瘟方, 辟易新房, 諺解痘瘡集要 等이 그것이다.

東醫寶鑑의 ‘온歷問’에는 傳染病에 對한 平生의 硏究 成果가 잘 整理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온疫病 豫防飮食은 只今의 常識과 一致하는 點이 많아 흥미롭다. 正確하게 “陰曆 正月에 다섯 가지 매운 飮食을 먹으면 傳染病을 豫防할 수 있다”고 記錄했다. 마늘 大破 부추 生薑 염교가 바로 그것. 마늘의 性質이 맵고 따뜻한 것은 많은 이들이 아는 常識에 屬한다. 부추는 自身을 덮은 눈을 다 녹일 程度로 뜨겁다. 겨울을 지낸 大파는 아무리 시들어도 흙만 닿으면 바로 살아나는 强力한 生氣를 가지고 있다. 생기는 陽氣의 다른 이름으로, 人體의 溫氣를 북돋우는 데는 가장 좋은 飮食이라 하겠다.

免疫力의 核心은 自己에게 맞는 攝生을 찾아 實踐하는 데 있다. 배가 자주 아프고 물을 마시며 속이 不便하거나 冷氣가 많은 사람은 體溫을 올리는 量的인 免疫力에 關心을 가져야 한다. 위의 飮食 外에 人蔘이나 홍삼도 크게 도움이 된다. 量的 免疫力이 있다면 陰氣를 북돋우는 音的 免疫力도 있다. 韓方에서 陰氣는 끈끈한 粘液, 卽 陰液을 가리킨다. 냄비의 코팅處理처럼 自然 免疫의 最前線에서 身體의 外部를 감싸고 防禦한다. 各種 病原體들은 이 粘液에 붙잡혀 身體 外部로 排出된다. 우리 몸은 쉴 새 없이 새로운 粘液을 供給해 끈끈함을 維持한다.

特히 코로나19는 肺에 많은 損傷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肺의 陰液을 補充하는 飮食은 더덕이나 도라지다. 屠蘇酒는 도라지가 主材料高 防風(防風), 肉鷄(肉桂) 等의 藥材도 들어가는 술이다. 옛 어른들은 正月 初하룻날이 되면 꼭 이 술을 찾아 疫病 豫防週로 먹었다. 더덕은 고추醬을 발라 구워서 먹는다. 그만큼 차고 촉촉한 音的 成分이 많은 飮食이다. 기침을 鎭靜하는 데 좋은 飮食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목이 乾燥하고 마르면서 기침이 잦은 이들이 먹으면 도움이 크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傳染病 豫防藥을 每日 飮食으로 먹고 있는 셈이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許浚 #傳染病 #東醫寶鑑 #온歷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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