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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敎授의 指導 읽어주는 女子]‘아바타’ ‘매트릭스’에 靈感 준 경이로운 想像力|東亞日報

[김이재 敎授의 指導 읽어주는 女子]‘아바타’ ‘매트릭스’에 靈感 준 경이로운 想像力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5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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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보르헤스의 世界 旅行

영화 ‘아바타’
映畫 ‘아바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寫眞)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브리태니커 百科事典을 즐겨 읽던 少年은 9歲에 ‘幸福한 王子’(오스카 와일드)를 스페인語로 飜譯할 程度로 총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學窓時節을 보내며 英語, 스페인語뿐 아니라 라틴語, 프랑스語, 獨逸語, 이탈리아語를 驅使할 수 있는 基盤을 닦았다. 英國人 할머니의 影響으로 英國, 特히 스코틀랜드 文學에 魅了돼 古代 英語, 노르딕語까지 涉獵한 言語 天才였다. 遺傳病으로 視力을 잃어가자 짧은 小說과 에세이, 詩를 썼다. 惡夢과 不眠症에 시달리면서도 東西洋 古典을 엮어내며 孤獨과 失敗마저 ‘作家의 道具’로 삼았다. 靈魂의 눈을 뜬 그에게 ‘圖書館은 天國’이었고 實名은 ‘僞裝된 祝福’이었다.

첫 小說集 ‘不汗黨들의 世界史’(1935年)를 비롯해 ‘픽션들’(1944年)에는 꿈과 現實의 境界를 넘나드는 奇拔한 想像力이 담겼다. 視覺障礙人 司書가 主人公인 ‘바벨의 圖書館’(1941年)은 賢者의 獨白 같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보르헤스의 作品을 처음 읽었을 때 驚異로운 玄關에 서 있는 것 같았는데 둘러보니 집이 없었다”고 感歎했다. ‘薔薇의 이름’에 나오는 視覺障礙人 修道士의 모델이 보르헤스라고 밝힐 程度로 그를 讚美했던 움베르토 에코는 ‘人類가 向後 千年을 먹고 살 樣式을 남기고 간 2名의 大家’로 제임스 조이스와 보르헤스를 꼽았다.

‘莊子의 나비 꿈’을 最高의 比喩로 여긴 보르헤스는 地理的 想像力의 達人이었다. 獨創的 時空間 槪念과 迷路처럼 얽힌 아이디어의 그물은 웹의 母胎가 됐고 ‘매트릭스’ ‘아바타’ ‘인셉션’ ‘인터스텔라’ 等 映畫에도 影響을 끼쳤다.

“보르헤스에게 노벨 文學賞을 줄 機會를 놓친 건 스웨덴 翰林院의 數値”라는 말이 나올 程度로 獨步的인 位置를 構築했지만 그의 人生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페론 政權을 批判해 1946年 市立圖書館 司書에서 解雇된다. 20代 女性 小說家 칸토와의 사랑이 끝나자 傷心해 旅行을 떠난다. 苦痛 속에서 옛 愛人을 닮은 女主人公을 그린 ’알레프’(1949年)로 國際的 認定을 받는다. 1955年 페론이 失脚하며 國立圖書館長으로 復歸하지만 이미 視力을 잃은 뒤였다. 文學에 造詣가 깊었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冊을 읽어주고 代筆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날개를 잃은 70代 作家에게 救援者가 나타난다. 아이슬란드 講演에서 만난 38歲 年下의 마리아 코다마는 文學을 專攻한 美貌의 財源이었다. 祕書이자 文學的 同伴者였던 코다마 德分에 그는 講演旅行을 떠날 勇氣를 냈다. 日本 美國 터키 멕시코 알제리 이탈리아에서의 幸福한 追憶은 寫眞集 ‘아틀라스’(1986年)로 남았다.

김이재 지리학자·경인교대 교수
김이재 地理學者·京仁敎大 敎授
肝癌 宣告를 받은 보르헤스는 파라과이에서 코다魔와 法的 結婚 節次를 마친다. 코다마는 只今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르헤스財團을 이끌며 그의 文學的 遺産을 지키고 있다.
 
김이재 地理學者·京仁敎大 敎授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不汗黨들의 世界史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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