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刊
‘drawing menu: 한 盞에 담긴 同時代 美術 2006∼2018’
을 보고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美術 展示를 담은 圖錄이겠거니 하고 펼쳤더니, 웬 飮料 레시피가 잇달아 나오네요.
이런저런 事緣 속에 移徙를 거쳐 只今은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카페 兼 展示 空間 兼 創作 空間 ‘테이크아웃드로잉’이 낸 冊입니다. 旣存의 이곳에서 열었던 現代美術 展示 一部를 飮食으로 再解釋해 만든 ‘드로잉 메뉴’들과 함께 여러 參與者와 作家의 對話가 담겼습니다.
‘낯선 물방울’은 라즈베리 티에 보드카, 녹인 젤라틴 等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인데 寫眞을 보니 거품이 一品이군요. 비눗방울 놀이처럼 빨대로 바람을 불어 넣으면 거품이 터지고 터져도 繼續 생겨난답니다.
메뉴의 바탕이 된 2012年 展示 ‘이웃의 美學’(전보경 作家)은 作家가 이웃의 生活 터전을 담은 그림을 가지고 物物交換을 하면서 새로운 이웃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쉽게 사라지지만 춤추면서 반짝이는, 우리를 비추는 물거품”이란 飮料 紹介가 사람들 사이의 ‘關係’를 隱喩한 것인지, 손님들이 飮料를 통해 作家의 意圖와 어떻게 만날 것인지 굳이 따져볼 必要는 없겠습니다. 참 재밌게들 사십니다그려.
조종엽 記者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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