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化門書齋]작은 것부터 하나씩

東亞日報
入力 2018年 12月 8日 03時 00分

조종엽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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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刊 ‘아톰 익스프레스’(조진호 지음·위즈덤하우스)는 原子의 存在探究歷史를 담은 그래픽노블입니다. 主人公은 汽車를 타고 古代 그리스의 哲學者부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現代物理學者까지 硏究史에 業績을 남긴 人物을 次例로 만납니다. 英國物理學者 맥스웰(1831∼1879)을 두고는 “(硏究方式이) 傳說的인 蹴球스타 지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네요.

重力을 다룬 前作 ‘그래비티 익스프레스’(2012年), 遺傳子를 다룬 ‘게놈 익스프레스’(2016年)부터 팬層이 뚜렷한 시리즈입니다. 깊이를 追求하면서도 讀者가 혼란스러워질 만하면 멈추면서 興味를 維持해나가는 이야기 솜씨가 대단합니다. 自明한 것으로 暗記했던 科學的槪念이 事實은 熾烈한 論爭 끝에 變化해온 說明 모델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高校生物敎師로 일했던 著者는 이 시리즈를 내기 前에 漫畫를 그려본 적이 없고, 長篇의 글도 써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慧敏 스님이 新刊에 담은 말마따나 “꿈은 自動販賣機에서 뽑으면 나오는 完成品이 아니고, 只今當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始作하면 하나씩 보이는 것”이군요.

조종엽 記者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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