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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다 자라서도 父母 곁을 떠나지 않는 美國의 캥거루族|東亞日報 </15>

<15>다 자라서도 父母 곁을 떠나지 않는 美國의 캥거루族

  • 東亞日報
  • 入力 2014年 11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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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産層 現場報告書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부모에게 얹혀사는 남자 주인공과 그런 아들을 쫓아내려는 부모의 특명을 줄거리로 한 미국 영화 ‘Failure to Launch’의 한 장면. 국내에서는 2006년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로 개봉됐다. 동아일보DB
父母에게 얹혀사는 男子 主人公과 그런 아들을 쫓아내려는 父母의 特命을 줄거리로 한 美國 映畫 ‘Failure to Launch’의 한 場面. 國內에서는 2006年 ‘달콤한 白手와 사랑 만들기’로 開封됐다. 東亞日報DB
김광기 경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보스턴대 사회학 박사
김광기 慶北大 一般社會敎育科 敎授 보스턴대 社會學 博士
學資金 빚이 大學물을 먹은 美國 靑年들에게 現在 얼마나 큰 懸案이 되었는가를 가늠하는 事例가 있어 紹介한다.

筆者의 知人 A의 이야기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代 齒大와 샌프란시스코 所在 퍼시픽對 齒大를 卒業한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齒科에서 月給쟁이 醫師로 있다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란 곳에 가서 政府가 運營하는 非營利 保健診療所에 就職했다. 데이비스는 大都市에 비하면 시골이어서 제대로 된 醫療施設이 不足해 保健所가 그나마 그 地域의 醫療 서비스를 擔當한다.

로스앤젤레스가 本據地인 A가 시골에 둥지를 튼 가장 큰 理由는 學資金 負債 때문이었다. 그는 齒大를 다니면서 總 25萬 달러(藥 2億6000萬 원)를 融資받았다. 데이비스로 옮기기 前에도 月給 醫師로 있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每달 빚을 갚았지만 金融危機가 터지고 病院들도 苦戰하기 始作하자 月給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地境에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로스앤젤레스는 韓人 醫師들까지 飽和 狀態이다 보니 競爭은 갈수록 熾烈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비록 專門職 醫師라 할지라도 눈치가 보이는 狀況이 되었고 職場의 安定性은 흔들렸다. 及其也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그가 새로운 職場을 求할 때 가장 念頭에 둔 것은 學資金으로 貸出 받은 돈을 얼마나 빨리 갚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빚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려면 職場이 安定的이어야 하고 報酬가 높아야 했다. 勿論 保健所 月給이 大都市의 잘나가는 大型 病院보다야 훨씬 못한 것은 事實이지만 保健所가 내건 條件은 그를 확 사로잡았다. 正規 保守 外에 學資金 빚을 갚아주겠다는 條件이었다. 實際로 그는 일한 지 1年이 채 안 돼 5萬 달러의 學資金 融資를 갚았다. 그로서는 어마어마한 負債의 짐에서 비로소 벗어난 것이다. 따지고 보면 保健所가 正式으로 支給할 給料를 學資金 融資 償還用으로 탈바꿈시킨 눈 가리고 아웅 式의 誘引策이었지만 말이다.

專門職인 齒科醫師의 事情이 이렇다면 나머지 大卒 젊은이들의 狀況이 어떨지는 斟酌하고도 남는다. 뉴욕聯邦準備銀行이 올 1月 初 펴낸 報告書에 따르면 2012年 美國 大學 卒業者의 70%가 學資金 貸出을 받았다. 平均 貸出額은 1人當 2萬9400달러로 前年度 2萬6000달러에서 13% 增加했다. 美國 大學 卒業生 10名 中 7名이 우리로 치면 3000萬 원 程度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말이다.

理由는 簡單하다. 父母들이 登錄金을 대줄 形便이 못 돼서 그렇다. 지난 30年間 美國 家計所得은 停滯 狀態나 다름없지만 大學登錄金은 많이 올랐다. 過去 30年 동안 4年制 주립대를 包含한 公立大가 平均 3.3倍, 4年制 私立大는 約 2.5倍 올랐다.

大學을 卒業하고 就職이라도 되면 빚을 갚을 수 있겠지만 就業 狀況 亦是 좋지 않다. 뉴욕聯邦準備銀行 報告書에 따르면 2013年 現在 22∼27歲의 美國의 大卒者 失業率은 6%다. 얼핏 낮아 보이지만 報告書만 仔細히 뜯어봐도 그 數値가 虛數(虛數)에 不過하다는 것을 直感할 수 있다.

于先 時間制勞動者를 말하는 ‘不完全 雇傭率’에 包含되는 該當 年齡帶의 大卒者가 2001年 34%였는데 2012年에는 44%로 껑충 뛴다. 그만큼 臨時職에 就業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런 臨時職에는 大學卒業狀이 全혀 必要 없는 바텐더나 小賣業 店員 같은 低賃金의 허드렛일이 包含된다. 요즘 美國에서 일의 性格이나 保守 面에서 大卒者들에게 合當한 일자리가 急激히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소리가 誇張이 아니었음을 反映한다. 그나마 일자리를 찾다가 抛棄하고 求職을 完全히 斷念한 사람들의 數値는 不完全 雇傭率에 잡히지도 않는다.

就業情報業體 ‘애프터칼리지’가 大學 卒業 시즌을 앞둔 올 2月 末에서 4月 中旬 사이(美國의 大學 卒業시즌은 5月이나 6月이다)에 大學生과 卒業生 1500名을 對象으로 調査한 就業 現況 結果만 보더라도 요즘 大卒者 就業 狀況이 最惡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調査에서 卒業을 앞둔 4學年生의 83.4%가 “卒業 後 職場이 없다”고 答했다. 前年度에도 80%에 達했다. 實際로 前年度에 大學을 卒業한 사람 가운데 無慮 76.3%가 未就業 狀態로 調査됐다. 올 大卒 豫定者의 11%만이 卒業 2個月 前에 職場을 잡았을 뿐이라는 經營컨설팅業體 液센鯫魚의 調査 結果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事情이 이렇다 보니 美國 靑年들은 高等學校만 卒業하면 父母로부터 獨立한다는 말도 옛날 일이 되었다. 애리조나代가 全美財務敎育團(NEFE)과 함께 實施한 硏究調査를 보면 大學 卒業 後 2年이 지난 大卒者의 折半이 아직도 經濟的으로 父母에게 依存하고 있었다. 甚至於 正規職이라 해도 保守가 쥐꼬리만 해 父母에게 손을 벌리고 있었다. 結婚과 戀愛를 抛棄하고 父母와 함께 사는 캥거루族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김광기 慶北大 一般社會敎育科 敎授 보스턴대 社會學 博士
#캥거루族 #學資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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