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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지 않는 者의 골프 이야기] <13화> 罰 주신 하나님? 골프와 멘탈 게임|東亞日報 </13화>

[골프치지 않는 者의 골프 이야기] <13화> 罰 주신 하나님? 골프와 멘탈 게임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11月 16日 09時 54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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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에서 駐在員 生活을 오래 한 A 先輩는 집에 企圖室까지 만들 程度로 篤實한 改新敎 信者다. 主日學校 敎師, 信徒會長 等 各種 敎會 活動도 熱心이었다.

그의 골프 사랑도 깊었다. 다른 날은 상관없지만 日曜日이 問題였다. 豫約이 어려운 골프場에서 골프를 칠 機會, 實力이 엇비슷해 제대로 日合을 겨뤄야 하는 이들과의 會同이 唯獨 日曜日에만 몰리자 그의 苦悶이 깊어졌다.

어느 날 A 先輩는 美 PGA 大會가 열리는 由緖 깊은 名門 골프場에 갈 機會를 잡았다. 게다가 3名의 同伴者도 다 親한 사람들이었다. 손꼽아 기다리던 所望이 成事됐기에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日曜日 禮拜를 抛棄했다. “하나님도 이 골프場에 간다면 봐 주실 거야”라며 스스로를 合理化했다.

부푼 期待를 안고 到着한 골프場. A 先輩는 初盤 몇 홀에서 날아 다녔다. 드라이버는 치는 족족 페어웨이에 安着했고 숏 게임도 잘 됐다. “이러다 오늘 最低 打數를 更新하는 것 아닐까” 싶어 절로 웃음이 나왔단다.

全般이 끝날 무렵 일이 터졌다. 所謂 ‘O.K.’라 불리는 ‘컨시드(concede·그린 위의 볼을 1퍼트 만에 홀에 넣을 수 있다고 누구나 認定할 만한 狀況에서 同伴者들이 以後 퍼트를 免除해 줌)’를 받을 수 있는 짧은 퍼팅만을 남겨둔 A 先輩. 同伴者들은 이미 컨시드를 宣言했다. 그런데도 굳이 퍼팅을 하겠다고 固執을 부리다 禍를 當했다.

이 쉬운 퍼팅이 홀 컵을 스치자 그는 完全히 무너졌다. 以後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팅 모두 亂調를 보였다. 結局 最終 스코어에서 골프 人生 最高 打數를 記錄하는 慘事(?)까지 發生했다. 골프를 치지 않는 나는 저녁 食事 때 A 先輩 및 一行들과 合流했다. 그는 完全히 나라 잃은 表情을 짓고 있었다.

밥을 먹다 말고 갑자기 A 先輩가 “앗” 소리를 지르며 테이블을 쾅 쳤다.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놀라니 그의 말이 傑作이었다. “그 쉬운 퍼트 말이야. 그때가 바로 敎會에서 禮拜를 始作하는 時間이었어.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벌주신 거라고.”

A 先輩는 以後 日曜 禮拜와 골프場을 두고 全혀 苦悶하지 않는다. 그의 ‘敎會 優先’ 原則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을 熱心히 받드니 골프도 더 잘 된다”는 말도 했다. 그와 골프 實力을 겨룰 일이 없는 筆者野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하나는 알 것 같다. 宗敎 有無를 떠나 內的 葛藤 없이 골프場에 가야 平靜心을 찾을 수 있고, 平素보다 좋은 成跡을 거둘 確率도 높아진다는 意味다.


佛敎도 골프와 關聯이 많다. ‘젠 골프(Zen Golf)’ ‘젠 테니스(Zen Tennis)’ ‘모든 퍼트를 잘 하는 法(How To Make Every Putt)’ 等 수많은 스포츠 關聯 베스트셀러를 낸 美國 라이프 코치 兼 心理學者 조셉 페어런트(Joseph Parent·68) 博士. 그는 스포츠에 日本 ‘先(禪·Zen)’ 思想에 基盤한 ‘멘탈 코칭’을 導入한 人物로 有名하다.

스포츠에 일본 ‘선(禪·Zen)’ 사상에 기반한 ‘멘탈 코칭’을 도입한 미국 심리학자 조셉 페어런트 박사와 그의 베스트셀러 ‘젠 골프(Zen Golf)’
스포츠에 日本 ‘先(禪·Zen)’ 思想에 基盤한 ‘멘탈 코칭’을 導入한 美國 心理學者 조셉 페어런트 博士와 그의 베스트셀러 ‘젠 골프(Zen Golf)’

2002年 뉴욕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筆者와 親한 美國人 親舊의 四寸妹兄이기도 했다. 페어런트 博士의 첫 마디는 “내가 만난 韓國人 中 골프를 치지 않는 唯一한 사람이 當身이오” 였다.

筆者가 大學 때 東洋史를 專攻했다고 말하니 “東洋 哲學은 運動 競技 때 어떻게 멘탈을 强化할 수 있는지 把握하는데 有用하다. 當身이 골프를 치기만 하면 매우 잘 칠 테니 只今이라도 始作하라”고 해서 웃었던 記憶이 난다.

2002년 필자가 페어런트 박사로부터 받은 그의 친필 사인
2002年 筆者가 페어런트 博士로부터 받은 그의 親筆 사인

그의 冊을 내밀며 사인을 要請했더니 페어런트 博士는 “明確한 비전과 두려움을 떨쳐내는 自信感(clear vision, fearless confidence)을 갖추라”고 써줬다. 筆者는 아직 그 冊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의 冊 ‘젠 골프’에는 全盛期 타이거 우즈의 逸話도 나온다. 1990年 代 後半~2000年 代 初盤 우즈의 威勢는 어마어마했다. ‘籠球의 神’ 마이클 조던은 隱退하고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蹴球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技倆이 滿開하기 前이다. 우즈는 누가 뭐래도 ‘世界 No.1 運動選手’였다.

우즈는 “泰國 出身인 나의 어머니는 篤實한 佛敎 信者입니다. 佛敎에서는 冥想과 마음의 修養을 통해서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죠. 어머니는 늘 내게도 이런 말씀을 하셨고 그게 골프에도 큰 도움을 줬어요. 特히 平靜心을 維持할 때 큰 資産이 됐죠”라고 말했다.

卽 마음의 平和는 모든 運動의 始作點이다. 20世紀 西歐에 ‘先’ 烈風을 일으킨 스즈키 順流(鈴木俊降·1904~71)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보다 앞서 美國에 線을 傳播한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1870~1966)는 모든 誘惑과 迷妄을 떨치고 劇的인 깨달음에 다다라야 한다는 ‘見性成佛(見性成佛)’을 强調했다. 反面 順流는 “日常의 모든 것이 修行이며 깨달음의 反映이어야 한다. 어떤 前提 條件도 없이 열려 있는 마음, 卽 ‘善心初心(禪心初心·beginner’s mind)‘을 갖추는 것이 重要하다”고 强調했다.

페어런트 博士나 스즈키 順流가 强調하는 말과 비슷한 內容이 그 有名한 老子의 ’道德經‘ 첫 句節에도 나온다. 卽 ’도를 道라 말하면 眞正한 道가 아니고, 이름을 그 이름이라고 부르면 그 眞짜 이름이 아니다(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다.

어떤 어려움과 苦難이 와도 結局 ’自身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李 가장 重要하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自身’ 뿐이다. 非但 特定 宗敎의 信者가 特定 運動을 할 때가 아니라 人生 全體에서 龜鑑으로 삼을 말 아닐까.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戰略部門 代表 parkjaehang@gmail.com

::筆者는?::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硏究所長, 이노션 마케팅本部長, 現代車그룹 글로벌經營硏究所 未來硏究室長, 起亞車 마케팅戰略室長 等을 歷任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專門家다. 現在 프랑스系 多國籍 마케팅企業 하바스코리아의 戰略部門 代表를 歷任하고 있다. 著書 ’모든 것은 브랜드로 通한다‘ ’브랜드마인드‘, 曆書 ’할리데이비슨, 브랜드 로드 킹‘ 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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