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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스마트폰 함께 배우며 자라… 24時間 ‘폰然一體’|東亞日報

글과 스마트폰 함께 배우며 자라… 24時間 ‘폰然一體’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3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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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00年맞이 企劃 2000年生이 온다] <5·끝>
모바일 네이티브 첫 世代

동아일보는 2000년생과 기성세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웹뉴(웹툰 뉴스)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5회 ‘ㅇㅈ’ 웹툰은 
미스터리 웹툰 ‘금요일(禁曜日)’로 유명한 배진수 작가가 단어의 초성만 이용하거나 글자를 생략해 신조어를 만드는 2000년생의 
언어문화를 토대로 그렸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동아일보는 2000年生과 旣成世代 사이의 원활한 疏通을 위해 ‘웹뉴(웹툰 뉴스) 컬래버레이션’을 試圖했다. 5回 ‘ㅇㅈ’ 웹툰은 미스터리 웹툰 ‘金曜日(禁曜日)’로 有名한 배進水 作家가 單語의 初聲만 利用하거나 글字를 省略해 新造語를 만드는 2000年生의 言語文化를 土臺로 그렸다. 김윤종記者 zozo@donga.com
《“TV는 거의 안 보죠.” 고려대 新入生 李承姬 氏(19·女)에게 TV는 그저 ‘家具’다. 直接 TV를 켠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좋아하는 드라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넷플릭스’로, 野球 中繼는 포털 앱에서 본다. “넷플릭스는 하루 10時間을 내리 본 적도 있어요.” 삐삐와 피처폰을 먼저 接한 旣成世代에게 스마트폰이 電話機와 컴퓨터를 합친 革新的인 情報通信 機器였다면 2000年生에게는 그냥 스마트폰일 뿐이다. 2000年生들은 스마트폰으로 놀고, 먹고, 工夫하고 사람도 만난다. ‘폰然一體(Phone然一體)’ 境地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24時間을 사는 自身들을 이렇게 일컫는다.》


#폰銀쉬운데 #컴퓨터는어려워

박소은 氏(19·女)는 열 손가락으로 치는 키보드 字板보다 엄지만 쓰는 스마트폰 터치 入力 速度가 더 빠르다. 朴 氏는 “PC를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0年生이 初等學校에 入學하던 해 애플의 ‘아이폰’이 出市되면서 2000年生은 大部分 生涯 첫 携帶電話로 스마트폰을 썼다. 專門家들이 ‘모바일 네이티브’ 첫 世代로 2000年生을 注目하는 理由도 여기에 있다. 손으로 電話機를 表現할 때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뻗어 受話器를 描寫하는 旣成世代와 달리 이들은 손바닥을 平平하게, 卽 스마트폰 形態를 만들어 귀에 댄다.

大學生 正바다 氏(19·女)는 平素 連絡을 주고받을 때 카카오톡을 쓰지만, 急한 連絡이 必要하면 페이스북 메신저를 使用한다.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는 相對方이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狀態인지 確認할 수 있어서다. 그래도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電話를 건다.


#映像이대세 #유튜브vs틱톡


大學生 이주현 氏(19·女)는 궁금한 게 생기면 유튜브에서 檢索한다. “포털사이트에서 맛집을 檢索하면 協贊받은 걸로 疑心되는 글이 많지만, 유튜브에서는 생생한 表情까지 볼 수 있어 協贊인지 眞짜 맛집인지 바로 알 수 있거든요.”

요즘 世代가 스마트폰으로 얻는 情報 相當數는 文字가 아닌 映像이다. 情報의 洪水 속에 가장 빠르게 理解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가 映像이기 때문이다. 가장 핫한 動映像 앱은 무엇일까? 유튜브 外에는 달리 떠오르지 않는 旣成世代와 달리 요즘 10, 20代들은 ‘틱톡’을 꼽는다. 中國 企業이 만든 틱톡은 出市 3年 만에 全 世界 累積 다운로드 8億 件을 記錄했다.

유튜브와 가장 큰 差異는 映像의 ‘길이’다. 틱톡 映像은 單 15秒다. 그럼에도 댄스 映像뿐 아니라 生活情報, 料理法 等 情報性 映像도 늘고 있다. 15秒짜리 映像에서 요즘 世代는 재미와 情報를 모두 얻고 있는 셈이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子會社인 ‘펑타이코리아’ 최원준 支社長은 “最近 넷플릭스에 10分짜리 다큐멘터리도 나왔다”며 “콘텐츠 길이가 짧아지는 건 世界的 흐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課依存 #그래도2000년생이미래

1980, 1990年代生이 ‘엄지族’이었다면 요즘 世代는 엄지와 검指를 同時에 쓴다. 스마트폰으로 映像을 보는 同時에 映像에 달린 댓글窓을 確認하고 쓰려면 엄지만으로는 벅차기 때문이다. 엄지로 字板을 치면서 검指로 스크롤을 움직인다. 新世代가 줄임말을 즐겨 쓰는 것도 이런 疏通 方式과 無關하지 않다. 카톡 團體房처럼 同時에 數十 個의 메시지가 오갈 때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內容은 짧을수록 유리하다. ㅇㅈ(認定) 等 거의 모든 줄임말과 新造語는 다섯 글字를 넘지 않는다.

最近 ‘90年生이 온다’, ‘요즘것들’ 等 只今 20, 30臺를 分析한 冊이 人氣를 끌고 있다. 專門家들은 머지않아 그 對象이 2000年生으로 擴大될 것이라고 展望한다. 이들의 思考, 消費, 趣向이 가까운 未來에는 大勢가 될 可能性이 크기 때문에 旣成世代는 이들을 觀察하고 工夫할 必要가 있다. 최명화 西江大 技術經營專門大學院 敎授는 “2000年生은 쉴 틈 없이 새로운 것과 他人의 생각을 接하다 보니 以前 世代보다 自身을 客觀的으로 바라보지만 혼자 생각하는 時間이 不足해 自尊感이 弱한 便”이라며 “이런 短點을 메운다면 4次 産業革命이 普遍化될 未來 社會에 가장 잘 맞는 世代로 成長할 수 있다”고 말했다.


[疏通&20]新造語 따라하기보다 傾聽을


Q. ‘할많하않’ ‘커葉다’…. 2000年生 제 딸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무슨 뜻인지 통 모르겠는데 딸은 便하고 재밌다면서 씁니다. 어떻게 하면 잘 疏通할 수 있을까요.(40대 主婦 李某 氏)

A. ‘할많하않’은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입니다. ‘커葉다’는 ‘귀엽다’라는 뜻으로 ‘커’와 ‘귀’가 비슷하게 생겨서 代身 使用한 것입니다.

2000年生에게 ‘新造語’는 한글을 利用한 一種의 놀이文化입니다. 길지 않은 單語도 앞글字만 따 줄이고, 게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는 用語를 現實에서 쓰기도 하죠.

젊은 世代는 줄임말이나 한글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創意的이고 한글을 사랑하는 方法이라고 여깁니다. 따라서 ‘우리말을 아껴야 하니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고 訓戒한다면 이들과 疏通하기 어렵습니다.

旣成世代가 新造語를 理解하지 못하는 것도 當然합니다. 取材팀이 만난 安某 氏(19)는 “兄(21)에게 ‘魂코노’(혼자서 코인 노래房 간다)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었다”고 했습니다. 20貸與도 關心이 없으면 알아듣기 힘듭니다. 新造語는 今方 생기고, 금세 사라집니다. 인터넷 草創期에 流行했던 ‘房가방가’ ‘下이루’ 같은 말을 이제 쓰지 않는 것처럼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00年生들이 쓰는 말을 따라해야 할까요? 윤상철 한신대 社會學科 敎授는 助言합니다. “요즘 世代는 自己들이 쓰는 新造語를 旣成世代가 쓴다고 해서 疏通한다고 느끼지 않아요. 오히려 政治人이 新造語를 쓰기 始作하면 死語(死語)가 됐다고 여깁니다. 旣成世代에게 必要한 것은 ‘敬聽’이에요.” 疏通은 어떤 單語를 쓰냐가 아니라 어떤 姿勢로 臨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 “우리가 하고싶던 얘기” “꼰대 안되는 法 배워갑니다” ▼

시리즈 카톡房에 쏟아지 反應

동아일보는 4∼8日 ‘2000年生이 온다’ 시리즈를 連載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房을 開設해 2000年生들이 旣成世代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다. 2000年生들은 “많은 部分 共感이 된다” “어른들은 自身의 經驗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助言을 해주지만 時代와 안 맞는 말이 많다” “우리를 제대로 理解해 달라”는 等의 다양한 意見을 提示했다. “旣成世代의 視角으로 섣불리 新世代를 規格化했다”는 意見도 있었다.

旣成世代들도 오픈채팅房을 찾아 ‘新世代를 理解하게 됐다’고 했다. 自身을 ‘2000年生 아들을 둔 엄마’라고 紹介한 한 女性은 “아들에게 잔소리와 參見을 하면서도 꼰대맘은 되기 싫어 답답했는데, 技士가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앞으로도 靑年들과 旣成世代의 疏通, 靑年들의 꿈과 挑戰 等을 主題로 다양한 企劃報道를 이어갈 計劃이다.

特別取材팀

▽팀長 김윤종 政策社會部 次長 zozo@donga.com
▽政策社會部 김호경 詔諭라 記者
▽社會部 홍석호 김은지 이윤태 記者

#글 #스마트폰 #폰然一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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